[파이낸셜뉴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P&K)가 일본 최대 화장품 기술 전시회인 'CITE JAPAN 2025'에 참가해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28일 P&K에 따르면 'CITE JAPAN 2025'에 참가해 일본 화장품 브랜드 요구를 정조준한 초정밀 맞춤형 인체적용시험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특히 △두피·모발 개선 시험 △피부 유용성 및 청결도 평가 △자극·손발톱·입술 특화 시험 △구강·치아 효능 분석 등 현지 맞춤형 시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CITE JAPAN 2025'는 전 세계 화장품 원료사, 연구기관, 제조업체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일본 최대 규모 화장품 산업 기술 전시회다. 올해 4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했으며 총 1273개 부스와 211개 기술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P&K 관계자는 "자외선 평가 기술과 외부 환경 대응형 시험 시스템 등 글로벌 법규에 대응 가능한 자사 기술력은 단순 평가를 넘어 브랜드 마케팅을 견인하는 핵심 전략 수단으로 주목 받았다"며 "현장에서 다수 일본 주요 브랜드사들과 협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글로벌 규제 대응 시험, 두피·모발 개선 효과 측정,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효능 분석 등 정밀 분석 기반의 데이터 시각화 기술은 일본 뷰티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부합하며 호응을 얻었다. 전시 현장에서는 다수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부터 실제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됐다. P&K는 이미 일본 글로벌 기업들과 자외선 차단 시험을 십여 차례 진행해 정확한 시험과 과학적 보고서를 통해 일본 여러 기업들에게 인정 받았다. 그 결과 관동 및 관서 지방 대형 상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번 'CITE JAPAN 2025' 참가를 계기로 일본 내 시험 네트워크 구축에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 시험기관을 넘어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P&K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과 정밀 분석 기반 시각화 기술은 높은 시험 신뢰도와 함께 아시아 주요 기업들이 주목하는 글로벌스탠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일본 시장 확대는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화 전략 일환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CITE JAPAN 2025' 참가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자사 기술력과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체적용시험 시장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8 09:04:46[파이낸셜뉴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5% 늘어난 2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상인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매출액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피엔케이는 화장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미용기기 등 다양한 제품의 안정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인체적용시험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기존에는 피부 적용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소비재로 시험 범위를 확대하며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국내 인디 브랜드 화장품 업체들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K뷰티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며 "진출 지역 다변화와 함께 화장품뿐만 아니라 미용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이 피엔케이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거래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할 뿐만 아니라 신규 업체들의 지속적인 진입도 긍정적"이라며 "아울러 거래처들의 해외 진출 확대에 힘입어 영문 보고서 작성, 미국식품의약국(FDA) 등록 대행 등 해외 사업 비중도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피엔케이는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6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19억원이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었다. 김 연구원은 피엔케이가 올해 연간으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35% 늘어난 2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유사업체 증가로 과거 대비 경쟁 강도가 심화했지만 피엔케이는 오랜 업력과 다양한 국내외 거래처를 기반으로 축적된 방대한 빅데이터, 이를 활용한 카테고리 확장성 등은 차별화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 캐파 34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수주에 대응이 가능하다"며 "올해 자회사 케이오니리카 손익분기점(BEP) 달성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피엔케이가 시가총액에 준하는 707억원 현금을 보유한 점, 당기순이익을 감안한 낮은 밸류에이션 등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앞으로 해외 인수합병(M&A) 가능성 또한 열려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7 09:48:01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올이 혁신적인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장비 ‘실펌엑스(SYLFIRM X)’의 브랜드 모델로 배우 김신록을 공식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펌엑스의 첫 공식 모델로, 지성미와 건강한 아름다움을 겸비한 김신록의 이미지가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올은 배우 김신록이 드라마 ‘당신의 맛’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섬세한 연기력과 신뢰감 있는 이미지, 그리고 생기 있고 맑은 피부가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 회복’이라는 실펌엑스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펌엑스는 세계 최초로 다중 펄스형 RF 기술과 마이크로 니들링 시스템을 결합한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장비로, 색소 및 혈관 병변을 겨냥한 펄스형 고주파(PW) 모드와 피부 재생 및 리프팅에 효과적인 연속형 고주파(CW) 모드를 탑재했다. 니들 깊이를 0.3mm에서 4.0mm까지 조절할 수 있어 피부층의 정밀 타깃 시술이 가능하고, 표피 손상을 최소화해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 전했다. 최근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도 관련 적응증 승인을 받아 아시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올 측은 “김신록 배우의 이미지가 실펌엑스의 프리미엄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대변하는 데 있어 탁월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모델 선정은 비올의 글로벌 브랜드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올은 2009년 창립 이후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바탕으로 ‘스칼렛’, ‘셀리뉴’, ‘듀오타이트’ 등 다양한 고주파 미용기기를 선보이며 미국, 유럽, 중국 등 7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비올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2025-05-26 11:09:36[파이낸셜뉴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기능성화장품(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가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현장형 피부 진단 서비스에 나선다. 26일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피부 진단 서비스를 통해 제품 체험을 넘어 피부 진단부터 솔루션 제안, 제품 추천으로 이어지는 토털 뷰티 서비스를 제공, 글로벌 소비자에게 K뷰티 정밀성과 과학적 역량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닥터지는 이날부터 △강남타운 △명동타운 △홍대타운 △홍대입구역점 △광복타운 등 CJ올리브영 5개 매장에서 글로벌 피부 진단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글로벌 피부 진단 서비스는 닥터지 전문 카운셀러가 전문 피부 진단 기기를 활용, 글로벌 소비자 피부 건강 개선을 위해 제공하는 1대1 맞춤형 솔루션이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 뷰티 문화와 피부 관리 루틴을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 요구가 높아지는데 따라 체험형 K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별도 사전 예약이나 구매 이력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매장에 방문한 해외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국 선진화된 피부 케어 노하우와 진단 서비스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글로벌 진단 서비스는 △피부 건강 진단 △결과 분석 △피부 건강솔루션 등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언어 장벽과 제품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닥터지 전문 카운셀러가 전문 기기를 활용해 피부를 진단하고, 피부 건강관리 솔루션과 제품 추천까지 원스톱으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피부 진단을 마치면 6가지 피부 유형에 기반한 피부 유형은 물론 피부 종합 점수, 전체 서비스 이용자 중 내 피부 건강 순위 등 결과가 담긴 개별 리포트를 제공한다. 눈에 보이는 피부 상태는 물론, 전문 기기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한 가능한 홍조, 모공 밀도 및 크기, 피지, 피부 온도 등에 대한 개인별 세부 점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제품 매칭률까지 제공, 한국 제품에 생소한 외국인들이 피부 과학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디지털 진단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개인의 생활 패턴과 제품 선호도, 환경적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보다 신뢰도 높은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매장에서 외부에서 받은 피부 진단 결과지를 바탕으로 뷰티 제품을 추천해 달라는 외국인들이 늘어난다"며 "닥터지에는 2022년부터 피부 진단 서비스 'Ai 옵티미'를 운영하며 축적한 전문성과 노하우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를 위한 진단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6 10:05:28[파이낸셜뉴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는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현장형 피부 진단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닥터지는 이날부터 강남타운, 명동타운, 홍대타운, 홍대입구역점, 광복타운 등 CJ올리브영 5개 매장에서 '글로벌 피부 진단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글로벌 피부 진단 서비스는 닥터지의 전문 카운셀러가 전문 피부 진단 기기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의 피부 건강 개선을 위해 제공하는 1:1 맞춤형 솔루션이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의 뷰티 문화와 피부 관리 루틴을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K-뷰티의 핵심인 '건강한 피부'를 만들기 위한 진정한 체험형 K-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진단 서비스는 '피부 건강 진단-결과 분석-피부 건강 솔루션' 등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언어 장벽과 제품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닥터지 전문 카운셀러가 전문 기기를 활용해 피부를 진단하고, 피부 건강 관리 솔루션, 제품 추천까지 원스톱으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피부 진단을 마치면 6가지 피부 유형에 기반한 나의 피부 유형은 물론 피부 종합 점수, 전체 서비스 이용자 중 내 피부 건강 순위 등의 결과가 담긴 개별 리포트가 제공된다. 눈에 보이는 피부 상태는 물론 전문 기기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 홍조, 모공 밀도 및 크기, 피지, 피부 온도 등에 대한 개인별 세부 점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제품 매칭률까지 제공해 한국 제품에 생소한 외국인들이 피부 과학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6 08:39:57[파이낸셜뉴스] 아기에게 젖병 물리다 폭발로 인해 가슴에 화상을 입고, 유두 상당부분이 손상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블랙풀에 거주하는 18세 여성 리오나 다우니가 고온의 분유가 담긴 젖병이 폭발해 2도 화상을 입고 유두 조직의 상당 부분이 손상되는 사고를 겪었다. 사고는 지난 4월 30일, 생후 5개월 된 아들 알로의 분유를 준비하던 중 발생했다. 리오나는 사용한 제품이 MAM 베이비(MAM Baby)사의 젖병으로 출산 이후 수개월간 일상적으로 사용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나는 분유를 타기 위해 전기 주전자에서 끓인 물을 약 10~15분간 식힌 후 병에 붓고 분유를 첨가한 뒤 흔들었다. 그때 병의 상단과 하단이 동시에 이탈하며 내부의 고온 분유가 가슴 부위에 쏟아져 화상을 입었다. 결국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자가처치 후 병원을 찾았다. 병원 응급실(A&E)에서 2도 화상 진단을 받았다. 임상 기록에 따르면, 화상 부위는 유방 상부 좌측에 위치하며 약 11cm 길이, 5cm 너비로 확인됐다. 유두부의 표피층과 진피 일부가 괴사돼 조직이 벗겨졌다. 리오나는 인터뷰를 통해 "화상 직후 피부가 바로 벗겨지기 시작했고, 며칠 동안 피부가 당겨 팔을 거의 움직일 수 없었다"며 "심미적 손상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도 크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NHS와 WHO는 분유 조유 시 약 70℃의 물을 사용해 분유 내 세균, 특히 살모넬라와 크로노박터(Cronobacter) 감염을 예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고온에서 젖병이 견디지 못할 경우, 사용자는 화상 등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제품의 내열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해당 사고는 젖병의 구조적 결함 여부, 온도 내성 한계, 제품 설명서의 명확성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안전 검토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영유아 제품일수록 반복 사용과 고온 노출에 견딜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이 전제돼야 하며, 사용자에게 정확한 온도 기준과 위험요소를 충분히 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2 22:25:45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국내 최초로 '피부장벽 기능 개선' 효능을 인정받은 마스크시트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맥스가 신규 개발한 제품은 주름 개선, 미백 효능에 피부장벽 회복 기능까지 더한 복합 기능성 마스크시트다. 시트형 화장품이 피부장벽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국내 처음이다. 그동안 주로 앰플, 크림 제형 등이 피부장벽개선 기능성 허가를 받았으나 지지체가 포함된 마스크시트 제형이 관련 허가를 받은 적은 없었다. 이번 제품 개발은 지난해 신설된 PM(팩 마스크) 랩의 제형 연구력과 규제 연구 조직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이정화 기자
2025-05-22 18:22:2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국내 최초로 '피부장벽 기능 개선' 효능을 인정받은 마스크시트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맥스가 신규 개발한 제품은 주름 개선, 미백 효능에 피부장벽 회복 기능까지 더한 복합 기능성 마스크시트다. 시트형 화장품이 피부장벽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국내 처음이다. 그동안 주로 앰플, 크림 제형 등이 피부장벽개선 기능성 허가를 받았으나 지지체가 포함된 마스크시트 제형이 관련 허가를 받은 적은 없었다. 이번 제품 개발은 지난해 신설된 PM(팩 마스크) 랩의 제형 연구력과 규제 연구 조직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코스맥스는 "마스크시트 제형의 특성을 고려해 효능 및 안전성 임상데이터 등 과학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복합적인 허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2 09:46:38[파이낸셜뉴스] 손톱에 생긴 갈색 선을 처음엔 영양 결핍으로 여겼으나,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45세 여성 로렌 콜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영상 속 피부과 전문의의 조언 덕분에 손톱 밑에서 자라는 희귀 피부암 손발톱하흑색종(subungual melanoma)을 조기에 발견했다. 당시 의료진은 곰팡이 감염을 의심했고, 항진균제를 처방했으나 아무런 호전이 없었다. 2025년 2월, 갈색 선은 손톱 전체로 퍼지기 시작했고, 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틱톡에서 피부과 전문의들이 경고하는 영상들을 접하게 됐다. 영상에서는 "손톱에 갈색 선이 생겼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이에 로렌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을 찾아 정밀 진료를 받았다. 피부과 전문의 앨리슨 비디모스 박사는 로렌에게 조직검사를 권유했다. 비디모스 박사는 손톱의 색소침착이 너비 3mm 이상이었고, 갈색 톤이 다양하게 발생했다는 점, 선 형태의 비정상성 등을 근거로 악성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국 진단 결과 손발톱하 흑색종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다행히 병변은 0기로,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에만 국한돼 있어 전이되기 전 단계였다. 손발톱하 흑색종 뭐길래, 손톱이나 발톱 아래 발생 손발톱하 흑색종은 전체 흑색종의 0.7~3.5%에 불과할 만큼 매우 희귀한 형태의 피부암이다. 손톱이나 발톱 아래 발생한다. 특징적인 색 변화가 없을 수도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손가락 또는 발가락의 단일 손톱에서 발생하고, 진단이 늦어질 경우 림프절 전이를 통해 생존율을 낮추게 된다. 비디모스 박사는 클리블랜드클리닉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형태의 피부암은 조기 진단 시 생존율이 95% 이상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치료가 훨씬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손발톱 기저부에서 발생하는 악성 흑색종 로렌의 사례는 손발톱에 생긴 갈색 줄무늬가 단순한 색소 침착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피부암인 손발톱하흑색종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해당 질환은 손발톱 기저부에서 발생하는 악성 흑색종으로, 전체 흑색종의 약 0.7~3.5%를 차지하는 희귀 암이다. 햇빛 노출과는 무관하며, 손톱이나 발톱 중 한 곳에 생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및 다수의 피부과 학술지에 따르면, 손발톱하흑색종은 조기 진단 시 생존율이 95% 이상이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질 경우 림프절 전이와 전신 전이 가능성이 높아져 치료가 어려워진다. 특히 색소 변화가 없는 무색소성 형태로 나타나기도 해, 전문가의 정밀 진찰 없이는 암을 인지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이 암은 초기에 손톱 아래 갈색 또는 흑갈색 세로줄이 생기며, 점차 굵어지거나 색이 진해지는 특징이 있다. 손발톱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색 변화나 구조적 이상과 관련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색이 짙거나 넓이가 넓어지고 있거나, 가족력이나 과거 피부암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1 20:51:29최근 제약 및 바이오헬스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 못지않게 약물전달시스템(DDS)의 발전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에 본사를 둔 첨단의료기기 제조기업 에스엔비아가 마이크로니들 기반의 혁신적 기술로 국내외 시장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패치형 제품을 통해 자가투여와 상온보관이 가능해지는 새로운 치료법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량 코팅 마이크로니들로 DDS 혁신 에스엔비아는 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팀이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전받아 2016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에 부착해 약물을 주입할 수 있는 초소형 바늘로, 기존의 주사기를 대체하는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에스엔비아의 창업자 이강오 대표는 과거 부산에서 창업한 바이오·제약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켰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서울로 이전했던 경험이 있다. 또 한 번 부산에서 회사를 창업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당시 부산에서 기업을 키우기엔 인력과 협업 환경이 부족했다"며 "부산대 연구진과의 협업과 기술이전을 계기로 다시 부산에서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명인 '에스엔비아(SNvia)'는 'Small Needle Via'의 약자로,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피부에 약물 통로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는 마이크로니들과 함께 광경화 히알루론산 기반의 의료기기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에스엔비아가 주력하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의 핵심이다. 이는 피부에 부착해 간편히 사용할 수 있어 고통이 적고, 병원을 찾지 않아도 자가투여가 가능해 고령자나 재택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적합하다. 에스엔비아는 기존 마이크로니들의 한계였던 정량 전달의 어려움을 '적층코팅' 공정으로 극복했다. 이 공정은 약물을 바늘 끝에만 정밀하게 코팅해 일정한 용량만 피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기존 코팅 공정보다 10배 이상 많은 약물을 코팅할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이 기술은 2023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국제마이크로니들학회에서 1등 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마이크로니들의 강점은 상온보관 가능성과 운반의 용이성이다. 냉장 유통이 필요한 기존 주사제와 달리 마이크로니들은 건조 상태로 제작돼 냉장고 없이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이나 저개발국가에서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급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한다. 에스엔비아는 이미 질병관리청과 함께 두창 백신 패치를 개발했으며, 국립마산병원과는 결핵 백신,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기관과는 말라리아 백신 패치를 공동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국내 주요 제약사와 항비만 치료용 패치, 골다공증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광가교 히알루론산 기반 기술 에스엔비아는 광가교 히알루론산을 기반으로 한 광경화 의료기기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이 기술은 빛을 쬐면 수 초 만에 고분자가 하이드로겔로 변하는 성질을 활용해 조직을 접착하거나 지혈하는 방식이다. 주요 응용 제품으로는 조직접착제, 지혈제, 치주조직 재생 유도재 등이 있으며, 각 분야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비임상과 임상 단계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가장 상용화에 가까운 제품은 수의용 창상피복재로,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령 반려동물 환자에게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실제 임상에서도 수술이 불가능한 노령견에 적용해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이 외에도 방사성 동위원소를 국소에 전달해 암세포를 표적 치료하는 의료기기 등으로 응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광가교 의료기기 분야의 핵심 소재인 광가교 히알루론산은 생체 안전성이 높고,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며, 독성도 없어 의료용 소재로서 적합하다. 특히 가시광선(405㎚)만으로도 수초 내에 결합되는 특성 덕분에 다양한 제형으로 가공이 가능하다. ■지역 인재와 함께 성장 에스엔비아는 본사와 연구소, 공장을 부산에 두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니들과 광가교 히알루론산은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해 글로벌 니즈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산이라는 지역에서의 창업과 기업 성장에 대해 이 대표는 "창업 당시에는 공장 부지 확보 등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산에는 제조업 기반의 뿌리산업이 살아 있다"며 "부산대 등 지역 대학에서도 우수한 인재가 배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에스엔비아는 전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대학원 학비를 지원하며, 근무시간 중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등 인재 육성에 적극적이다. 이 대표는 우수한 인재의 탈부산화는 아쉽지만, 기업이 먼저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협력한다면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고 기술이 세계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엔비아는 앞으로 3년 내 두 가지 이상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보유를 넘어, 사람 중심의 기술로 재택치료와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21 18:4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