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공동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두 가지 독자 성분의 피부 노화 및 면역 반응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관련 연구 성과는 지난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피부연구학회(SID)를 통해 발표했다.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피부과와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 NBRI(New Beauty Research Initiative)을 통해 올해 학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녹차 유래 연구팀은 녹차 유래 성분의 효능을 밝혔다. 안나 치엔 교수 연구팀은 동백에서 얻은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성분 '레드 플라보노이드'가 얼굴과 목 부위의 광노화 증상을 자극 없이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잔주름, 피부결, 모공, 광채, 색소침착 등 피부 노화의 주요 징후 전반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피부결 및 광채는 사용 8주 차부터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북미 지역 고객이 RE.D Flavonoid를 6개월간 장기 사용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레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피부 노화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피부 탄력에 중요한 콜라겐 손상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마틴 알폰스 교수 연구팀은 녹차 추출물의 사포닌 성분인 '세노뮨'의 미세먼지(PM)로 인한 면역세포 손상 및 염증 반응 완화 효과를 밝혀냈다. 특히 면역 세포의 대사 기능을 균형 있게 조절해 해당 성분이 외부 환경에 의한 면역 노화와 만성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CTO)는 "글로벌 고객들의 백세 건강 피부를 위해 진행 중인 NBRI 공동연구 프로그램은 아모레퍼시픽 저속노화기술의 과학적 탁월성을 입증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단순 증상 개선을 넘어 피부의 근본적인 회복 능력 활성화를 위한 뷰티 솔루션 연구에 주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미국피부연구학회는 1937년 출범 이후 매년 연례회의를 개최해 왔다. 올해 열린 82차 대회에도 1600명이 넘는 전 세계의 연구자들과 임상의, 피부과 전공의가 모여 1200건이 넘는 최신 피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6 15:10:14피부과 진료를 하다 보면 꾸준히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분들의 나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회생활을 하면 본능적으로 외모를 통해 상대의 나이를 추측하게 되는데 피부 상태는 나이를 가늠하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된다. 누구나 본래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진다. 그만큼 건강하고 좋은 피부는 단순한 외모를 넘어 자신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그렇다면 내 피부의 실제 나이는 몇 살일까. 피부 나이란 실제 생물학적 나이와는 다르게,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예측되는 나이를 의미한다. 물론 직접 육안으로 보고 진단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촬영과 데이터 활용하면 환자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맞춤형 치료를 하는데 효과적이다. 시간이 된다면 스스로 피부나이를 알아보기 위해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전문가와 상담해 보고 어떻게 관리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 나이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자외선은 가장 강력한 피부 노화 요인이다. 장시간 햇빛 노출은 광노화를 일으켜 주름, 기미, 잡티를 유발한다. 여기에 피부의 수분 함유량, 피부 수분도가 낮으면 잔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저하된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이 두 가지의 감소는 피부 처짐과 주름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피부 장벽 손상, 피부는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돼 염증과 색소 침착을 악화시킨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이다. 흡연,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은 피부 노화를 가속화한다. 반면 이른 수면과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은 피부를 관리하는 생활 습관으로 나이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 좋은 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화장품과 피부 전문가가 만든 더마코스메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과 진료와 시술을 하면서 직접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RC 리커버리 크림, 마스크팩, 아임서울 더마 화장품도 연구 개발해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화된 피부를 개선하고 피부 나이를 되돌릴 수 있는 다양한 시술이 많다. 피부 자체를 자신의 나이보다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시술로 가장 쉽고 빠른 대표주사는 스킨부스터로 손꼽힌다.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가는 리프팅 시술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스킨부스터의 특성은 피부 재생에 필요한 성분으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피부과 주사시술이다. 현재 자신의 피부 나이를 정확히 알고, 어떤 요소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있는지 원인을 찾아 피부과 전문의 도움과 꾸준한 관리를 병행 한다면 가장 좋은 피부컨디션을 지킬 수 있다. 피부 나이는 단순한 외적 기반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선물해 줄 수 있다.이정훈 서울리거피부과 원장
2025-05-15 18:19:54[파이낸셜뉴스] 한국콜마는 피부 세포를 젊게 만드는 '역노화' 화장품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피부 세포가 스스로 젊어지도록 유도하고, 피부장벽 강화 및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줘 피부 나이를 더 어리게 하는 혁신 기술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역노화 펩타이드(작은 단백질 조각) 'PTPD-12'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AI를 통해 수만 개의 펩타이드 중 10개의 후보군을 추린 다음 민감성 피부에 효능을 내는 PTPD-12를 찾아냈다. 사람이 직접 펩타이드를 설계하고 각각 테스트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1년 이상 걸리던 것을 AI 기술을 이용해 3개월로 대폭 줄인 것이다. 이번 연구는 화장품·의약품 원료소재 연구개발 기업인 인코스팜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PTPD-12는 자가포식을 활성화하는 펩타이드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스스로 내부 노폐물과 낡은 단백질을 제거하고 이를 재활용해 젊어지도록 하는 작용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자가포식 활성을 촉진해 별도의 고기능성 성분 없이도 피부 세포 스스로 젊어지게 하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고 말했다. PTPD-12는 단순히 자가포식만 활성화하는 기존 펩타이드 화장품과는 달리 민감성 피부의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등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도록 설계됐다. PTPD-12의 이런 효능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29 09:51:49[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이 피부에서 진행되는 노화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강력한 항염 효능을 지닌 인삼의 희귀 사포닌 진세노믹스의 피부 저속 노화 효능을 밝혀냈다. 2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진세노믹스의 피부 저속 노화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Ginseng Research(인삼 연구 저널)'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했다. 최근 노화 학계에서는 '염증성 노화'에 주목하고 있다. 염증성 노화는 나이가 들수록 심화되는 저강도의 만성 염증 상태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염증 유발 신호물질)의 상승이 신체 기능의 저하로 이어진다. 염증성 노화는 피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나이가 들면서 피부 내 염증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콜라겐 감소나 장벽 약화 등의 구조적 손상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피부에서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속 노화'가 나타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노화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고, 피부 표피의 노화를 가속하는 원인도 확인했다. 관련 시스템을 활용해 강력한 항염 효능을 지닌 인삼의 희귀 사포닌 진세노믹스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노화로 인해 손상된 표피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효능도 밝혀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CTO는 "이번 연구는 내·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피부 노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의미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며 "진세노믹스가 피부 노화 속도를 조절하는 유효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진세노믹스는 인삼에 극소량 존재하는 희귀 사포닌을 바이오컨버전 기술로 6000배 이상 농축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50년 넘게 이어온 인삼 연구의 정수인 진세노믹스를 브랜드 핵심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25 10:12:07컬러풀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도어(DEARDOER)가 4월 7일, 피부 열노화 방지에 특화된 ‘그린스무디 쿨링 선크림’을 공식 출시한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최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박람회에 참가했던 디어도어는 시그니처 제품인 바디스크럽과 바디워시, 바디로션과 함께 '그린스무디 쿨링 선크림'을 홍보한 가운데, 선크림의 사용감과 제품성에 만족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린스무디 쿨링 선크림은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열대야와 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부 스트레스가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단순한 자외선 차단을 넘어 피부 열 차단의 필요성에 주목해 피부 온도까지 관리하는 신개념 선크림이다. 이 제품은 유기농 채소 4종(브로콜리, 샐러리, 양배추, 치커리)을 담은 그린스무디™ 추출물과 비건 시카PDRN 을 최적의 배합으로 완성한 ‘그린스무디 쉴드™’ 성분을 담았다. 단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피부 온도 7.92% 개선, 열 상승 13.45% 방지 임상 테스트를 통해 피부 열노화 방지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디지털 기기 사용, 헤어 스타일링, 장시간 야외활동 등 일상 속 습관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피부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수분 증발과 피지 분비가 최대 10% 증가하며 피부 탄력 저하, 노화 가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디어도어 관계자는 "피부 노화를 완전히 막을 순 없지만, 그린스무디 레시피로 자외선과 피부 열 상승을 동시에 케어해 기후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스마트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디어도어 '그린스무디 쿨링 선크림'은 오는 4월 7일부터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 10일(목) 오전 10시 30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그린스무디 쿨링 선크림'을 최대 31%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런칭 단독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5-04-04 09:01:4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중국 베이징공상대학과 피부 노화 메커니즘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명삼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연구원장과 멍훙 베이징공상대 국제화장품학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중국 대륙의 다양한 기후 환경이 중국인의 피부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노화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이를 통해 중국 주요 도시별 피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후대가 유사한 국가와 인종별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징공상대는 중국 전역의 피부 생리 데이터를 40만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서울대, 하버드대, 중국 푸단대학,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개방형 연구(Open R&I)를 진행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07 12:55:15[파이낸셜뉴스] 뷰티 및 슬로우에이징 전문기업 인크레더블버즈가 2025 임카스(IMCAS) 세계 학술대회에 참가해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수네코스'를 소개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고 7일 알렸다.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임카스 월드 콩그레스(IMCAS World Congress 2025)’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 및 성형 학회로, 136개국에서 약 18,700명이 참석해 최신 미용 의학과 노화 과학에 관한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크레더블버즈의 ‘수네코스(suneKOS)’ 부스에는 참석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새롭게 급부상 중인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시장에서 수네코스의 뛰어난 기술력에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수네코스는 이탈리아의 프로페셔널 다이테틱스(Professional Dietetics)사가 독자 개발한 아미노산 포뮬러 기반의 주사제로, 6가지 아미노산과 히알루론산(HY6AA)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기존 폴리엘락틴산(PLLA), 폴리디옥사노라이드(PDLLA)와 같은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제품들과 달리 섬유화 부작용이 없고 염증 반응을 낮추는 강점이 있다. 또한 기존 제품들이 염증 반응으로 콜라겐 3 타입을 생성한 데 반해, 수네코스는 콜라겐 4와 7 타입, 파이브로넥틴의 자가 생성을 촉진한다. 엘라스틴 생성도 활성화해 피부 탄력을 강화하고 노화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회사는 IMCAS 공식 행사 전 독자적으로 의료진 대상 워크숍도 진행했다. 성형, 재건 및 미용 수술 전문가인 마르코 만체(Marko Mance M.D., Ph.D) 박사와 앱스(Dr. Abs) 박사가 강사로 나서 국내외 의사들에게 수네코스의 작용 원리와 시술 방법을 교육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국내외 의사들은 수네코스의 제품력과 안정성에 큰 호평을 보냈다. 임신영 인크레더블버즈 대표는 국내 가슴성형 보형물 시장에서 ‘모티바코리아’를 점유율 1위로 이끈 주역으로, 수네코스의 성공에도 큰 기대감을 모았다. 임 대표는 “수네코스가 IMCAS에서 기존 시장 내 유력 제품들을 제치고 차세대 바이오 스티뮬레이터로 평가받았다”며 “앞으로 수네코스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07 09:28:33[파이낸셜뉴스] 노화를 늦추는 음식·조리법 등 '저속 노화'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뷰티업계에서도 피부 노화를 늦추는 뷰티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저속노화는 이미 생긴 주름을 없애는 안티에이징(항노화)과는 달리 현재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노화 속도를 늦추는 '슬로우 에이징'이다. 2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피 뷰티'는 '프라임 리저브 리트리니티 나이트 엘렉시어'를 지난해 말 한정수량으로 선보였다. 밤 시간 동안 피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탄력, 리페어, 광채효과 등 피부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다. 앳홈의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은 스킨케어 제품에 노화 방지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레드마카 등 검증된 원료를 넣었다. 톰은 집에서도 전문적인 수준의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든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홈 에스테틱 브랜드다. 색조화장품에서도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토니모리가 지난해 말 출시한 '치크톤 립 앤 치크 듀오밤'은 립밤과 블러셔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밤으로, 촉촉한 질감과 보송한 질감 두 가지 제형을 한 번에 담았다. 비타민C와 비타민E, 아미노산 18종 등을 담아 양 볼과 입술에 생기를 채워주는 보습과 탄력까지 챙긴 제품이다. 뷰티업계에 분 저속 노화 바람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불었던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지난해 5월 19~65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89%가 '나는 최대한 천천히 늙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0·30대가 각각 55%, 49.5%로, 40대(40.5%), 50대(47.5%)보다도 높았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안티에이징(항노화)이 '나이보다 어려 보이기'가 목표였다면, 저속노화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것으로 MZ세대가 주축이 되고 있다"며 "생기 넘치는 건강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1-26 14:21:06[파이낸셜뉴스] 겨울철 차가운 공기와 건조한 환경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낮은 기온과 습도가 피부 수분을 빼앗고 탄력을 감소시키면서 주름과 푸석함을 유발한다. 특히 얼굴은 피부층이 얇아 외부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건조함이 곧바로 주름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러한 계절적 환경은 피부 노화 속도를 빠르게 하고,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피부 노화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뉜다. 선천적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이 감소해 피부의 탄력과 밀도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후천적 노화는 자외선, 미세먼지, 건조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촉진된다. 이 외부 요인들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노화의 진행을 가속화한다. 노화는 단순히 피부의 문제를 넘어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심리적 스트레스와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노화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셀럽들도 이용하는 노화 및 신체관리 방법 최근 피부 노화 관리 방법 중 하나로 고압산소케어가 각광받고 있다. 고압산소케어는 약 2기압의 고압 환경에서 고농도 산소를 호흡하도록 설계된 치료법으로, 피부와 신체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효과를 제공한다. 고압 환경에서 호흡하는 고농도의 산소는 체내 산소 포화도를 증가시키며, 미세 혈관에 산소를 공급하고 세포 재생과 신생 혈관 생성을 촉진한다. 특히 고압산소케어는 노화의 핵심 지표로 알려진 텔로미어 길이를 연장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텔로미어는 세포 염색체 끝에 위치한 DNA 구조로, 그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 노화가 진행된다. 고압산소케어는 텔로미어 단축을 억제하고 연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어, 피부뿐 아니라 신체 전반의 노화를 늦추고 되돌리는 역노화(리버스에이징)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압산소케어, 피부관리 외에도 다양한 효과 지녀 고압산소케어는 피부 미용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신체적 이점도 제공한다. 피부 주름과 잡티를 개선하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피부 톤을 균일하게 가꾸며,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의 탄력과 밀도를 높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피로 회복, 근육 재생, 면역력 향상, 인지 기능 개선 등 전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손흥민, 손태영 등 국내외 셀럽과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서도 고압산소케어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신체 회복이 중요한 운동선수들에게는 경기력 향상과 부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겨울철은 피부가 건조함과 자극에 가장 민감해지는 시기다. 피부 노화의 징후가 더욱 도드라지는 계절적 특성상, 이를 방치하지 않고 효과적인 관리법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압산소케어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역노화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젊고 건강한 피부와 신체를 유지하는 데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겨울철, 깊어지는 주름과 푸석함이 고민이라면 고압산소케어를 통해 피부 관리에서부터 신체 전반의 건강까지 지킬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1-17 14:32:22"내년에는 트위닛 디바이스 공급을 확대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앙트러리얼리티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앙트러리얼리티가 인공지능(AI) 활용, 뷰티 시장에서 글로벌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사진)는 12일 "뷰티는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방대한 분야 중 하나"라며 "소비자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은 브랜드와 유통 채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 인바디에서 생체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런 만큼 피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AI 솔루션이 뷰티 산업에서 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있었다. 지난 2021년 법인 설립 당시에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증강현실(AR) 플랫폼 '어나더타운'으로 시작해 주목 받았지만, 이후 뷰티테크 시장에 뛰어든 이유다. 그는 "주력 제품 '트위닛'의 CES 2024 혁신상 수상으로 오프라인 디바이스와 AI 기술을 결합한 뷰티 솔루션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확인했다"며 "뷰티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기회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자리 잡은 트위닛은 디지털 휴먼 기술을 기반으로 브랜드, 유통 채널 등에서 소비자에게 맞춤형 뷰티 제품을 추천한다. 크게 매장용 스탠드 타입과 온라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타입으로 나뉜다. 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디바이스로, 고객이 기기 앞에 서면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이 피부 색조, 형태, 노화 상태, 수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준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 추천과 AR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매장에서 바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후자는 온라인 솔루션이다. 브랜드의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SDK를 통합하면, 소비자는 자신의 피부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AI 알고리즘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추천하거나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강화해 온라인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트위닛은 아모레퍼시픽, GS리테일,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브랜드 및 유통 채널과 협력하며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에서는 AI 뷰티 체험존을 운영하며 글로벌 소비자 데이터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장 워크인 기준 기기 설치 후 평균 매장 방문객 수는 3배, 구매 전환율 30% 이상, 매출액 50%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앙트러리얼리티는 CES 2024 혁신상 수상 외에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피부 데이터는 30만 건가량 축적하며 뷰티테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대형 유통 채널과 협력을 확대해 클리닉과 소규모 뷰티 살롱을 위한 라이트 버전 디바이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구독형 비지니스 모델을 도입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뷰티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3조원 규모, AI 뷰티 분석 서비스 시장 또한 5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K뷰티로 시장 중심에 자리 잡은 한국에서 우리 기술이 글로벌 기준으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1-12 18: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