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반적으로 피부암은 서양인에게 흔하고 동양인에게서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평균 수명 증가와 늘어난 야외 활동 등으로 피부암의 주요 원인인 햇빛 노출이 많아지면서 한국인에게서도 피부암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한국인에서 피부암 발생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권 교수팀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이용해 1999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피부암 환자 발생과 생존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국내 피부암 환자도 지속해서 늘고 있었으며, 지난 20년 동안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암의 발생률은 고령 인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2019년도 중앙암등록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악성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은 7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암종별로 보면 기저세포암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1999년 488명에서 2019년 3908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해 20년 동안 8배 증가했다. 편평세포암, 보웬병, 악성흑색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권 교수는 “피부암의 실제 발생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피부암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암의 초기 단계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환자 수가 급증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은 100%를 넘는다. 편평세포암의 경우 1996년~2000년 77.3%에서 2015~2019년 89.3%로, 악성흑색종은 경우 1996~2000년 47.8%에서 2015~2019년 63.9%로 지속해서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악성흑색종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63.9%, 혈관육종의 경우는 24.7%에 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피부암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의 일차 치료는 수술이다. 따라서 일찍 발견할수록 수술 범위도 작아지고 기능적 혹은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작아진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일면 국내의 피부암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대한피부과학회, 대한피부암학회 등의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 활동을 통해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 결과 피부암의 생존율 또한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권 교수는 “피부암은 주로 고령의 얼굴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참작해 부모님의 얼굴에서 이상한 점, 혹은 낫지 않는 상처가 보이면 일찍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5 10:34:55[파이낸셜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인해 의료 공백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 90대 암환자가 병원에서 번번이 거절을 당해 논란이다. 27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전립선암 말기 환자인 A씨(91세)는 지난 13일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피부가 벗겨지고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에 종합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진료를 거부당했다. 파업 때문에 전공의가 없다는 것이다. A씨를 데려간 아들은 병원에 울면서 사정했다. 그는 JTBC 측에 "추운 데서 20~30분 기다렸다. 입구에서 아버지는 춥다고 벌벌 떨고 그러는데 그것도 안 넣어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병원을 찾아갔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위독한 상황에 빠진 A씨는 나흘동안 대학병원 5곳에서 진료거부를 당했다. 닷새 째가 되어서야 대학 병원 한 곳에서 받아줬고, 입원 치료를 받게 됐지만 의식은 온전치 않은 상황이다. 치료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닌가 불안한 아들은 "최소한의 의사들은 남겨둬야 되지 않나. 다 가면 누가 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28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26일 오후 7시 기준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6% 수준인 9천909명이었다. 또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7%인 8천939명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현장에 복귀할 것을 요청, 3월 이후에는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등 사법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뚜렷한 복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아 남아있는 의료진과 환자의 사투는 계속될 전망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8 08:11:27[파이낸셜뉴스] 각종 스포츠 활동이나 캠핑 등이 크게 늘며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고 있다. 일시적으로 가벼운 발진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일반적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나이가 들며 피부의 노화와 함께 오랜 기간 강한 햇빛에 꾸준히 노출되어 왔다면 얘기가 다를 수 있다. 피부의 진피와 표피의 경계에 위치한 메르켈세포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 ‘메르켈세포암’의 발생 가능성이 크게 늘 수 있기 때문이다. 메르켈세포암은 5년 평균 생존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악성 피부암이다. 치료 후에도 5년내 재발율이 40%에 이르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대표 암종이다. 메르켈세포암 환자의 80% 이상은 폴리오마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된다. 폴리오마 바이러스는 두 겹의 둥근 원 형태의 DNA 바이러스인데, 인간의 메르켈세포에서 피부암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폴리오마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이적 항원(거대 T항원)을 타깃할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될 수도 있다. 1일 에이치엘비(HLB)에 따르면 이 회사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가 개발 중인 메르켈세포암 치료백신 ‘ITI-3000’에 대한 연구 논문 결과가 지난달 30일 면역학 전문 저널인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됐다. 이뮤노믹은 치료백신인 ITI-3000에 대해 환자를 대상으로 이미 1상 투여 후 추적관찰과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마우스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임상 결과다. 실험을 통해 암의 증식이 효과적으로 지연, 억제돼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이 확인돼 현재 진행중인 1상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ITI-3000은 다른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키고, 지휘하는 역할을 하는 도움 T세포(CD4+T Cells)에 작용해 강한 항암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더해 강력한 면역세포인 CD8+T세포, NK세포 등의 수를 획기적으로 늘려줬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방해하는 암미세환경(TME)을 개선하는 효과도 뛰어났다. 면역관문억제에 관여하는 PD-1 단백질과의 시너지도 암의 성장을 늦춰주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건 HLB 미국(USA) 법인장은 “이뮤노믹의 백신 플랫폼 ‘UNITE’를 통해 만든 ITI-3000은 이뮤노믹의 기술력이 집약된 램프(LAMP) 단백질에 바이러스의 항원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DNA 백신으로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해 치료하는 만큼, 뛰어난 효과와 더불어 면역거부 반응 등 부작용도 거의 없어 안전하다”며 “이번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메르켈세포암에 대한 강력한 면역 기전이 확인된 만큼 내부적으로 1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ITI-3000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대상 약물로 지정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01 09:36:25[파이낸셜뉴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외선지수 역시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의 한낮 자외선지수는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으로, 햇빛에 노출됐을 때 수십 분 이내로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수준이다. 자외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피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검버섯, 사마귀, 점 등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더 주의해야 한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피부암 환자 수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약 40% 이상 증가했다. 피부암 왜 생기나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국내에서 가장 흔한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이다. 피부암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다. 자외선 노출은 직업적인 장기 노출보다는 간헐적으로 짧게 과다 노출되는 것이 더 위험하고 20~50년의 긴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게 된다. 가족력, 유전자 돌연변이, 고령, 하얀 피부, 발암물질 노출, 전구암 병변 동반 등도 발병요인이다. 피부암은 △피부 병변이 갑자기 커지는 경우 △쉽게 출혈이 일어나고 색이 균일하지 않게 변하며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 △지속적인 치료에도 기존 피부질환이 잘 낫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 △손발바닥에 검은 점이나 손발톱에 검은 세로줄이 생긴 경우 등 증상이 나타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피부과 이설희 교수는 "피부암은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피부에 큰 흉터가 생길 수 있고, 눈·코·입 등 기능적으로 중요한 장기에 발생 시 기능적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3대 피부암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흑색종' 증상은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피부암으로 자외선에 의해 발생된 유전자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기저세포암은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이 초기 증상이며 점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편평세포암은 피부 각질층을 만드는 '각질 형성 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으로, 기저세포암 다음으로 흔하다.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대개 색이 없거나 빨간 바탕에 각질이 많이 일어난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사마귀로 착각하기 쉽다. 악성흑색종은 색소를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 자각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오병호 교수는 "흑색종 발병의 환경적 요인으로는 자외선 노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특히 인공태닝의 경우 태닝을 시작한 나이가 어리고 자주 이용할수록 흑색종의 발생 위험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피부암 진단과 수술피부암은 초기에 피부염과 비슷하게 나타나거나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피부암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국소 마취 후 3~4mm의 둥근 칼로 피부조직을 미세하게 절제해 현미경적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치료는 암종에 따라 다르다. 전이 여부, 국소 침윤 정도 등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전이가 드문 기저세포암은 조직학적 아형, 재발 여부, 병변의 위치 등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한다. 보통 외과적 절제술로 종양 주위 정상 피부를 포함해 제거하며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방사선 치료와 세포독성 약물요법, 광역동요법이 시행될 수 있다.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보다 재발과 전이가 흔하고 종양의 크기가 2㎝를 초과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모즈미세도식 수술을 포함한 수술적 제거가 1차 치료다. 방사선 치료는 고위험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쓰이고, 전이된 환자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절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부위에 따라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인 모즈미세도식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피부암 예방법..자외선 차단이 답피부암을 예방하려면 피부암의 가장 흔한 원인인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3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할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최소 1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줘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자외선지수가 높은 날에 외출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소매가 있는 긴 옷을 입는 게 좋다"며 "햇빛이 강하지 않게 느껴지는 흐린 날이더라도 자외선의 양 자체는 크게 줄지 않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피부과학회지에서 87개의 문헌을 조사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중해식 불포화 지방산, 카로틴 종류인 리코펜이 흑색종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이와 관련 "생선과 야채, 당근, 감귤류 등의 음식에 풍부한 이소프레노이드가 흑색종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토마토, 당근, 수박 등 붉은색 과일과 야채에 많이 포함돼 있는 리코펜은 광반응 억제 효과가 있고, 혈소판 유도성장 인자를 억제해 흑색종에 의해 유발된 섬유세포의 이동과 신호 전달을 줄여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17 00:36:39【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할리우드 영화 캐릭터 '울버린'으로 유명한 배우 휴 잭맨이 피부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휴 잭맨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조직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휴 잭맨은 "피부의 기저 세포가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이것은 피부암 세계에서 가장 덜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름이 다가오는데 여러분들에게 상기시키고 싶다"며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절에 상관 없이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휴 잭맨은 자신의 코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자신의 사진도 올렸다. CNN은 피부 기저세포암이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암 질환 중 하나이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미국 피부암 재단에 따르면 피부암은 태양에 노출되거나 실내 태닝으로 자주 발생한다.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강한 햇빛을 피해야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4-07 11:21:19[파이낸셜뉴스] 과거 여러 차례 피부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55)이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피부암이 의심돼 조직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휴 잭맨은 피부암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 즉 선크림을 꼭 바를 것을 당부했다. 휴 잭맨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근황을 전하는 영상을 올렸다. 코에 반창고를 붙이고 카메라 앞에 앉은 그는 “누군가가 (코에 반창고를 붙인 모습의) 저를 길에서 보기 전에 여러분들에게 먼저 말씀드리려 한다”며 “피부암이 의심돼 최근 두 차례 조직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휴 잭맨은 “의사에 따르면 작은 물체들이 보이는데, 이것이 기저세포(basil cell)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더라”며 “2~3일 후면 결과를 알 수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휴 잭맨은 이어 “피부암 중에서도 기저세포암은 가장 덜 위험한 암”이라면서도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반구에 사는 분들의 경우 이제 여름이 다가오는데, 제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며 “당신이 아무리 태닝을 하고 싶어도 그럴 가치가 없다. 제발 나를 믿어라.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바깥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휴 잭맨은 2013년 처음 피부암의 일종인 기저세포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코끝 피부에 문제가 생기자 병원을 찾았다가 기저세포암을 발견했다. 휴 잭맨은 2017년에도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한 바 있다. 휴 잭맨이 앓은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한 종양을 뜻한다. 기저세포암을 비롯한 여러 피부암의 주요 원인으로는 오랜 기간 동안의 자외선 노출이 꼽힌다. 피부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외선 자극을 받으면 여러 유전 인자들이 변화하면서 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이미 두 차례 피부암을 경험한 휴 잭맨도 자외선 차단, 선크림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저세포암은 전체 피부암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두경부, 특히 코에서 많이 확인된다. 다만 편평세포암이나 악성 흑색종 등 다른 피부암과 달리 전이 가능성이 매우 낮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에 따르면 기저세포암은 90% 완치되나, 수술 후 재발 우려가 있어 경과를 잘 살펴야 한다. 한편 휴 잭맨은 5일 또다른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려 “조직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며 “중요한 메시지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도와준 언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 잭맨은 “계절에 상관 없이 언제나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을 잊지 말라”고 재차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06 09:40:45[파이낸셜뉴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치료 패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세원이앤씨가 피부상처 치료기기, 피부암 치료기기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세원이앤씨는 피부암 치료기기 ‘Anti CS (Anticancer skin)’의 FDA 등록 승인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9월 ‘초박막 플렉시블 OLED 광치료 패치’와 함께 피부암 치료기기 ‘Anti CS’와 상처치료 기기 ‘Anti WS(Antiwound Skin)’에 대해서도 FDA 등록 승인을 신청했다. 더불어 뇌질환, 치매 관련 제품도 FDA 등록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피부암 치료기기 ‘Anti CS’ FDA 등록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유럽 CE승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노년 인구가 증가하고 활발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피부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피부암 발생환자수는 2만7211명으로 2016년 1만9236명 대비 5년동안 41.5% 증가했다. 특히 피부암은 조직검사가 간단해 진단이 어렵지 않고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예후가 좋은 특징이 있어 세원이앤씨가 개발한 피부암 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기존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10월 기준 누적수주액이 14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더불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OLED 광치료 기반 헬스케어 사업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피부암 치료기기는 암 치료기기를 개인 의료기기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피부암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원이앤씨는 전일 LG화학과 ‘여수 ABS 재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플랜트 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2.3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10월 기준 총 누적 수주액 1447억원을 달성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26 09:58:51[파이낸셜뉴스] 최근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주로 검은 반점형태로 나타나는 흑색종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악성 흑색종은 가장 대표적이고 치명적인 피부암 중 하나다. 표피 깊은 곳에 분포하는 멜라닌 세포는 본래 멜라닌이라는 검은 색소를 만들고 주변의 다른 표피세포로 멜라닌 과립을 전달하는 기능을 가진다.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세포의 비정상적 DNA 변이 등을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하지만 특정 유전자적 결함 또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멜라닌 생성 세포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악성 흑색종이 발생할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의 원인을 한 가지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서양인, 특히 백인종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다. 한국인의 경우 손, 발바닥, 발톱 등과 같은 신체의 말단에서 생성되며 자외선 노출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말단흑색점 흑색종(Acral Melanoma) 유형이 많이 발생한다. 전체 환자의 70% 정도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장년층과 노년층에게서 주로 발병하지만 그 보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드물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흑색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낮은 편이다. 흑색종은 대부분 피부에 검거나 짙은 갈색 반점이 관찰된다. 최근 악성 흑색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점이 있는 경우 피부암을 걱정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점이 악성 흑색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점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모양이 불규칙하고 비대칭적으로 변한 경우, 점의 색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 통증 및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치료 방법은 병기에 따라 다르지만 국소적인 병변은 광범위한 완전 절제를 시행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원격전이가 있거나 병기가 4기로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전신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현재는 유전학적인 진단기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악성 흑색종의 다양한 유전자 변이(BRAF, NRAS, NTRK 등)가 확인됐으며 악성 흑색종 환자가 해당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 이에 맞는 표적항암제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암 유발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지 않으면 면역관문억제제로 일컬어지는 면역항암제를 적용하기도 한다. 특히, 옵디보와 여보이 두 면역항암제를 병합하여 사용하는 경우 과거 20% 미만이었던 악성 흑색종의 5년 생존율이 50% 이상으로 크게 좋아졌다. 건국대학교병원 종양혈액내과 박지현 교수는 "악성 흑색종은 치명적인 피부암이지만 낮은 발생빈도로 오랫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고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도 제한적이었다"며 "하지만 면역항암제가 악성 흑색종에서 가장 처음 개발되면서 큰 치료적 발전을 이룬 암종이 됐다"고 말했다. 또 박지현 교수는 "4기 악성 흑색종 환자라도 적극적인 표준 면역항암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더 나아가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5-21 10:00:55피부암은 피부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발성 피부 악성 종양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이 대부분이다. 한국인 같은 아시아인에게 피부암은 생소하고 주로 백인들에게, 기저세포암의 형태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캠핑과 등산, 여행 등 야외에서 레저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자외선 노출도 증가하고 있다. 또 피부자극에 따른 염증 요소도 많아지고 있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한국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피부암 환자 증가는 비교적 최근이기 때문에 서양에 비해 우리 국민은 피부암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피부암은 햇빛의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자외선은 DNA에 손상을 줘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미친다. 화학 물질에서는 비소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고, 바이러스 감염도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육안 감별 어려운 피부암 피부암은 대부분 편평세포암, 흑색종, 기저세포암 3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 점차 피부 밑으로 파고드는 편평세포암은 자외선 노출을 지속적으로 많이 받은 사람의 안면에 잘 발생한다. 흑색종은 악성도가 높은 피부암으로, 검은 색소가 점차 짙어지면서 커지고 다른 부위까지 전이되어 조기에 치료를 못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흑색종은 백인에게 훨씬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백인들은 검은 반점만 있어도 피부암을 의심해 병원에 내원하기도 한다. 또한 흑색종은 검은 반점이 점차 짙어지고 커지며 경계가 불분명하고, 색상이 일정하지 않고 짙은 색과 옅은 색이 섞여 있으면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검은 반점의 크기가 연필 지우개 크기인 6mm 이상 될 때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의학 교과서에는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와 같은 증상이나 크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흑색종이 종종 발견되기도 하므로 작은 반점이라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인의 경우 특히 점 중에서도 안 보이는 곳인 손바닥과 발바닥 등에 점이 있으면 복점이라고 생각하고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손바닥, 발바닥, 손톱 밑에는 원래 멜라닌 색소가 없어 이런 곳이 검게 보인다면 흑색종을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암 중에 비교적 얌전하고 늦게 자라는 암이지만, 이것도 몇 년 이상 오래된다면 몸 속 깊숙이 퍼질 수 있다. 초기에 발견되면 레이저로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점에 딱지 앉으면 조직검사해야 나이가 들어 피부가 검게 변하면 대부분 검버섯이라 생각하는데, 전문의가 보아도 검버섯과 피부암은 육안으로 구분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반점이 점점 커지는 경우, 그리고 피가 나거나 딱지가 앉아 낫지 않는 경우에는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피부암이 의심되면 일단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데, 조직검사는 큰 수술이 아니며 좁쌀정도 크기의 2mm만 떼어 보아도 확실히 결과를 알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사진)는 "최근 점, 검버섯, 부스럼인지 알고 있다가 피부암으로 낭패를 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나이 들어서 생기는 검버섯도 헐고 진물이 나고 가려우며 주변으로 번지는 양상이 있으면 피부암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노화로 인해 생기는 부스럼·검버섯은 미관상 보기에도 좋지 못할뿐더러 피부암 발생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레이저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절제, 피부이식 등으로 치료 피부암을 이처럼 무심코 넘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진단사례 등을 통해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빰에 생긴 점이 신경쓰였던 40대 여성 J씨는 동네 의원에서 레이저로 점을 제거하였는데, 수 개월만에 다시 까만 점이 올라와 조직검사를 했다. 그 결과 단순한 점이 아닌 피부암으로 진단돼 피부암 및 주변 조직을 함께 제거하고, 주변 피부를 끌어와 봉합하고 마무리하는 수술을 받았다. #2. 콧등의 검버섯 같은 게 자라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50대 남성 B씨는 상처가 점점 더 커지고 생김새가 이상해 조직검사를 했다. 그 결과 피부암으로 진단돼 손톱크기로 커진 피부암과 주변조직을 제거하고 피부이식을 통해 완치됐다. #3. 코 옆의 부스럼같은 상처가 몇 개월째 아물지 않았던 70대 남성 K씨는 조직검사결과 피부암으로 진단돼 동전크기로 피부암과 주변조직을 제거하고 결손된 부위를 코와 미간의 조직을 옮기는 피판수술로 흉하지 않게 재건했다.이처럼 피부암 수술이 필요할 경우 환자의 상태 및 병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전문 수술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간단한 경우 병변의 절제 후 일차적인 봉합이 이뤄지거나, 병변이 큰 경우 피부이식술이 필요하다. 피부암이 깊고 넓게 퍼진 경우 광범위한 절제와 복잡한 재건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17 18:27:36피부암은 그동안 서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백인이 유색 인종에 비해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가 적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캠핑과 등산, 여행 등 야외 레저활동 인구가 늘면서 피부암 환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서양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피부암에 대한 인식은 아주 낮은 편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서수홍 교수는 28일 "피부암은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별로 없어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암이 가지는 특성상 크기가 자라고 깊이 침투하는 양상을 보이고 피가 나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점으로 오인하는 편평세포암 피부암은 크게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으로 나뉘며 암종에 따라 형태가 다르다. 통상 피부표면에 작은 덩어리가 점차 커지면서 가운데가 함몰되면서 궤양을 형성한다. 이때 궤양표면은 지저분한 삼출액으로 된 딱지로 덮여 있고 건드리면 쉽게 출혈되기도 한다. 기저세포암은 흔히 점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얼굴 중 코 부위에 자주 발생하며 크기가 작고 검은 색소를 보이기 때문이다.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보다는 좀 크고 주위조직은 약간 딱딱하며 충혈된 모습이다. 발생부위는 얼굴, 손등의 노출부위와 입술점막 등 신체 모든 부위이다. 흑색종은 병변 전체가 검고 크기는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손발바닥과 손발가락에 호발하며 간혹 손발톱 밑에 발생하기도 한다. 이 부위에 불규칙한 흑색 반점이 생기거나 손발톱에 검은 줄이 생기면 본 질환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암은 아니지만 향후 피부암으로 이행 가능한 광선각화증은 말 그대로 장기간 햇볕에 노출된 부위에 발생한다. 붉은 색을 띠며 만지면 표면의 건조한 각질로 인해 까칠한 것이 특징이다. 1개 혹은 여러 개가 얼굴, 아랫입술, 귀, 팔, 손등 같은 노출부위에 나타나며 오래두면 편평세포암으로 진행한다. 대부분의 피부암은 피부 병변 제거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5㎜ 이상의 크기로 경계선이 불규칙하고 대칭적인 모양이 아닐 경우, 색깔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확인해야 한다. 서 교수는 "특히 흑색종은 진단 시기를 놓쳐 오랜 시간 방치하면 주요 장기에 전이되기 쉽기 때문에 조기발견 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기발견하면 90%이상 완치 피부암 주로 수술적 치료로 제거한다. 피부암은 주로 얼굴에 발생하기 때문에 완전한 제거와 흉터의 최소화가 가능한 모즈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피부암의 재발은 드문 편이지만 암이라는 특성상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받은 이후에도 추적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저세포암이나 편평세포암은 단순절제술로 90%이상의 높은 치료율을 보인다. 흑색종과 같이 전이나 국소재발을 잘 하는 악성 종양은 수술 외에 다양한 치료법을 함께하는 복합요법이 필요하다. 반면, 피부암의 크기가 작고 겉으로만 살짝 나타났을 경우, 혹은 반대로 매우 넓거나 전이가 있어 수술적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 방법에는 전기치료,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박피술, 방사선요법 등의 처치적 치료와 약물치료 등이 있다. ■피부암, 자외선 차단으로 예방 피부암은 일광 손상을 심하게 받거나 오랜 시간 자외선에 의해 누적된 손상이 주된 요인이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해 예방할 수 있다. 외출 전 20분 전에 바르고 매 2~3시간마다 보강해야 한다. 제품표면에 표시된 차단지수는 일상에서는 SPF20, PA++, 야외에서는 SPF50이상, PA+++이상이 좋다. 다만, 6개월 이하의 소아는 차단제보다는 의복으로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 모자, 긴소매의류, 선글라스의 착용, 자외선차단 의복 선택, 일반유리보다는 자외선차단 유리사용, 실내에서나 흐린 날에도 차단제 바르기 등을 준수하도록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5-28 17: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