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전자 결함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7형 콜라겐 형성이 원활치 않아 피부와 점막이 손쉽게 손상되고, 만성적인 피부상처를 안고 살아 가게 되는 '열성 이영양형 수포성 표피박리증(RDEB)'은 대표적인 희귀 중증 유전성 피부질환이다. RDEB를 겪는 환자들은 아물지 않는 피부상처 때문에 반복적으로 2차 감염과 통증에 시달리며,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생활한다. 이 가운데 이상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와 배상수 서울대의대 생화학교실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 발생한 RDEB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피부 이식을 통해 만성 궤양 치료에 성공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선천적인 유전질환 환자 중 유전적 돌연변이를 가진 피부세포 일부가 정상적인 유전형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이 간혹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자연복원 현상을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라 부른다. 몇몇 유전성 피부 질환, 예를 들어 어린선이나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 일부에서 드물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에게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는 표피와 진피를 연결하는 기저 막대에 결핍됐던 단백이 회복돼 피부를 문질러도 수포와 상처가 일어나지 않는 정상적인 외관의 작은 섬처럼 관찰된다. 연구팀은 30세 여성 중증 RDEB 환자 팔 부위에서 수포가 발생하지 않는 손바닥 크기 정상 피부를 발견하고, 해당 부위의 세포에서 나노포어 시퀀싱을 통한 RNA 분석을 통해 자연적으로 유전자 결함이 교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돌연변이 자연복원 현상이 일어난 팔 부위 피부에서 약 2mm 크기 조직을 40∼50개 정도 채취한 후, 환자 신체에서 가장 심각했던 등 부위의 만성 궤양에 8차례 이식 치료를 했다. 치료시행 2∼6주 사이에 이식된 조직은 빠르게 재생됐고 주변 피부까지 재생과정이 일어나, 재상피화된 영역이 이식 부위 대비 최대 360% 초과했음을 관찰했다. 이식 부위는 15개월 동안 재발 없이 유지됐고, 환자는 통증 감소와 삶의 질 개선을 경험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상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RDEB 환자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이다. 돌연변이 자연복원이 일어난 세포는 자가 치료 플랫폼으로서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5 11:25:08[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김혁순 바이오메디컬학과 공동연구팀이 신규 면역조절세포인 조절 선천성 림프구의 세포 표현형을 발굴, 이를 이용한 염증성 피부질환을 억제하는 세포기반 치료 기전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김 교수는 건국대 의과대학 최완수 교수 공동연구팀과 함께 'IL-27로 유도된 PD-L1highSca-1+ 선천성 림프구의 IL-10 분비 의존적 접촉성 과민증 억제 효과'라는 논문을 학술지(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했다. 김 교수 공동연구팀은 신규 면역세포인 선천성 림프구(innate lymphoid cell; ILC)에 특정 면역조절 기능을 갖는 세포가 있고 그 세포 표면에 특이적 분자가 높게 발현하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 세포를 분리해 염증성 피부질환 동물에 투여할 경우 항염증성 사이토카인(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인 'IL-10'을 분비, 염증성 면역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앞서 연구팀은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10을 분비할 수 있는 선천성 림프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이나 조절 기능에 양면적 영향을 미치는 IL-27 사이토카인의 면역조절 선천성 림프구 활성화 기전, 면역조절 선천성 림프구의 고유 세포 표현형을 동시에 확인했다"며 "분리된 면역조절 선천성 림프구에 선택적인 IL-27 사이토카인 자극으로 다양한 염증질환에 활용 가능한 선천성 림프구 기반 세포치료제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연구로 건선이나 기타 자가면역질환 등의 적응증 규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염증질환의 만성화 및 재발에 지속가능한 치료 후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05 13:47:19[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이다. 산이나 계곡, 바닷가는 물론 해외 여행지로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다양한 피부질환에 대한 우려도 증가한다. 10일 의학 전문가들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피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일광화상(日光火傷)'뿐만 아니라 햇빛 알레르기, 아토피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취약하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땡볕에 빨개지고 물집까지"..올여름 일광화상 주의보 여름 휴가철 바닷가와 산 등에서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됐을 경우,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당기면서 화끈하고 따가운 증상은 일광화상이 발생한 증거이므로 즉시 야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최영준 교수는 "초기 일광화상은 차가운 물과 냉타올, 얼음찜질, 알로에, 무알콜 화장수 등으로 피부를 냉각 및 진정시킬 수 있다"며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피부 장벽을 보호해 줄 수 있어 차가운 우유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광화상으로 피부 껍질이 일어날 때는 벗기지 않고 놔뒀다가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하고, 물집이 생겼다면 억지로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최 교수는 "물집이 생긴 이후 농포가 발생했다면 2차 세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항생제와 소염제, 색소침착 억제제 등을 처방 받아야 한다"며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장소에 있을 경우,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피부 염증 반응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날에는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얇은 긴 소매 옷으로 햇빛 노출 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 나가야 피부를 지킬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원종현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를 보면 일광차단지수를 뜻하는 SPF라는 수치가 나오는데, 자외선B에 대한 일광차단지수는 30 정도면 적당하다"며 "자외선A의 경우 자외선A 차단 등급을 뜻하는 PA를 참고하는데, PA++ 이상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이 강한 날이나 야외 활동 중에는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가운 햇살에 ‘울긋불긋’..햇빛 알레르기 피하려면 햇빛 알레르기는 태양광선 노출 후 가려움 또는 따가움을 동반한 홍반과 두드러기, 물집 등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나타나는 광피부질환, 약물에 의한 광과민질환, 햇빛에 의해 기존 피부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도 면역학적 기전으로 발생하는 광피부질환을 흔히 '햇빛 알레르기'라고 한다. 이에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다형광발진 △만성광선피부염 △일광두드러기 등이 있다. 햇빛 알레르기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병률은 5~20% 수준이다. 다형광발진은 가장 흔한 광피부질환으로 태양광선에 노출된 뒤 수 시간 후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홍반과 구진, 잔물집 등이 나타난다. 주로 겨울 동안 노출하지 않은 부위인 목과 가슴, 팔 등에 생긴다. 젊은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고 1년 내내 노출하는 얼굴이나 손 등은 비교적 발생이 드물다. 태양광선 노출을 피하면 1~2주에 걸쳐 흉터 없이 소실된다. 만성광선피부염은 다형광발진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광피부질환이다. 태양광선 노출 부위에 가려움증이 심한 습진이 지속하고 홍반과 각질, 태선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중년 남성에 잘 생기며, 여름에 특히 악화하지만 1년 내내 지속하고 심한 경우 비노출 부위에도 발생한다. 일광두드러기는 태양광선에 노출된 수 분 안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두드러기가 발생하고, 햇빛을 피할 경우 1~2시간 내 병변이 가라앉는 것을 볼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오상호 교수는 "광피부질환은 만성적으로 지속하기 때문에 햇빛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광독성, 광알레르기성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고, 병변 발생 시 국소 스테로이드와 국소 타크로리무스 등 연고를 사용하거나 심한 경우 경구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피부질환은 겨울 동안 감춰져 있던 피부가 드러나고 햇빛이 강해지기 시작하는 봄부터 초여름에 흔히 발생하는데, 다형광발진은 여름에 반복적인 노출로 인한 내성효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므로 여름에만 조심하기보다 봄부터 햇빛 노출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일광두드러기는 그늘이나 구름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해 긴 파장 영역 광선까지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곡·바다·수영장 물놀이 후 따가운 피부 물놀이를 하는 동안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염이 생기기 쉽다. 바닷물 염분은 각종 오염물이 뒤섞여 있어 접촉성 피부염 원인이 될 수 있고, 좁고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있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염이 발생하면 가렵고 따끔거리는 것은 물론 홍반을 동반하거나 심하면 진물이 나기도 한다. 대부분 가려움이 먼저 나타나는데, 이때 심하게 피부를 긁는 것을 삼가야 한다. 염증이 생겨 피부를 덧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계곡이나 바다 물놀이, 수영장 이용 후 바로 씻지 않고 오래 돌아다니면 피부가 가려워지면서 자극성 피부염이 올 수 있다"며 "계곡은 오염물, 수영장은 소독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물놀이 후에는 바로 샤워하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야외 물놀이를 하는 경우 수면 위에서 자외선B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일광화상을 비롯해 광과민성 질환들, 원래 있던 피부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계곡 물놀이나 수영장 등을 이용하면 상처를 타고 감염이 돼 봉와직염 등 피부연조직 감염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피부에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는 물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 교수는 "피부 발진이 하루 이틀 안에 해결되지 않고 계속 가렵고 범위가 늘어난다면 빨리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피부과에서는 피부염 혹은 감염에 따라 치료를 달리한다"고 언급했다. 세균성 피부질환 전염성 농가진·무좀과 완선도 주의 여름철에는 세균에 의한 피부질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농성 세균에 의한 전염성 농가진, 다발성 종기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땀띠나 벌레에 물린 자리, 찰과상 환부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 등의 화농성 세균이 침입해 2차 감염을 일으킨다. 환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딱지가 생기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원종현 교수는 "농가진은 전신 증상이 없고 피부 병변이 심하지 않다면 항생제 연고로 치료한다"며 "감염 부위가 넓은 경우 항생제를 일주일 정도 복용한다. 특히 전염성 농가진은 어린이와 영유아 사이에서 쉽게 전염되고 신우신염(콩팥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농가진은 더운 여름철에 어린이들에 잘 생긴다. 붉거나 진물을 동반한 수포가 생기고 이것이 마르면서 노란 딱지가 앉았다가 다시 진물이 나는 증상이 반복한다"며 "피부에만 증상이 국한될 수도 있고 고열과 설사, 무기력감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무좀과 완선도 주의해야 한다. '선'자가 들어가는 질병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데 무좀, 완선 등 부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무좀균은 고온다습하고 피부가 밀폐된 조건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젖은 신발은 충분히 말린 후 신어야 한다. 사타구니 양쪽에 생기는 무좀인 완선은 발에 있던 무좀균이 사타구니로 옮겨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 교수는 "발 무좀과 완선은 병변 부위를 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적절한 항진균제 연고를 한 달 정도 바르면 치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10 09:37:35[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국내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지난 2022년 기준 25.4%에 달한다.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약 75%는 개를, 약 28%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따라 주방용품 업체들도 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펫팸족을 겨냥하고 있다. 반려동물 식기, 사료통 등 시장 급성장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라스락으로 유명한 SGC솔루션은 글라스락의 유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2016년에 ‘오펫(O’Pet)’을 선보였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오래오래’ 라는 슬로건을 지향하며 ‘건강한(Oh Healthy)', '동물 지향적인(Only Pet)', '행복한(Oh Happy)' 등 3가지 의미를 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반려동물 용품 시장 수요와 1500만 반려인들의 니즈에 맞춰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오펫의 제품군들은,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는 사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한 캐릭터를 적용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자주 찾고 꼭 필요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주요 제품 라인업으로는 유리소재의 반려동물 유리식기 ‘냠냠 플러스 볼’, ‘냠냠 스윙 볼’과 사료의 건강한 보관을 위한 ‘맘마 사료통’이 있다. 건강하고 재활용되는 소재의 생활유리 제조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SGC솔루션의 국내 공장에서 순도 높은 고품질 원료로 직접 생산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피부가 예민한 반려동물들의 피부염, 피부질환 우려를 줄여 플라스틱 식기류보다 건강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충격과 열 둘 다 강해 떨어지거나 부딪혀도 쉽게 깨지지 않아 안심할 수 있고 세척이 용이하며, 오래 사용해도 늘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털 말리고 오염물 제거까지 한번에 OK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휴식과 산책, 위생적인 생활을 돕는 제품으로 △쏙쏙 배변패드 △해피목욕 타월 △코코 꿀잠 방석 △쓱싹 탈취제 △고고 산책물병 등 펫케어 용품과 노즈워크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밥솥으로 유명한 쿠쿠도는 '넬로'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펫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9년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넬로' 론칭 후 펫 에어샤워 & 드라이룸(이하 펫드라이룸), 펫 급수기, 펫 급식기, 펫 유모차 등 제품 라인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 받는 제품은 펫드라이룸이다. 이 제품에는 반려동물의 젖은 털을 말려주는 기능 외 산책 후 털에 붙은 오염물을 털어주는 에어샤워 기능이 탑재돼 있고, 계절 변화에 따라 쾌적한 온도를 제공하는 하우스로도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도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다. 국내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더 발달하고 세분돼 있는 해외 시장에서도 펫드라이룸 시장은 덜 활성화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올해는 미국 한인 시장과 펫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온라인몰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내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펫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가전 전문 브랜드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펫 가전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반려동물의 라이프스타일을 케어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4-11 14:03:42[파이낸셜뉴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5회 잇몸의 날 행사를 갖고 '잇몸이 건강하면 피부질환 위험성 감소'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박준범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치주 상태가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 발병에 연관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0.5%~1% 정도가 겪고 있다. 두피, 얼굴에 많이 나타나 사회생활에 제약이 있을 뿐 아니라 완치율이 낮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치주질환이 없는 약 860만명, 치주질환을 가진 약 100만명을 대상으로 건선 피부질환 발생을 9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건선 발생 위험이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김성태 교수는 잇몸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연 1회 스케일링 보험 적용 대상을 만 15세 이상으로 확대할 것과 만 4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연 2회 스케일링 보장과 같은 정책을 제언하기도 했다. 대한치주과학회의 3.2.4 수칙은 하루 3번 칫솔질, 1년에 2번 스케일링, 사이사이 치간칫솔을 말한다. 계승범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은 “올해에도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관계를 살피고 특히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피부질환을 적극적인 잇몸 관리를 통해 줄일 수 있음을 전달했다”며 “캠페인을 통해 정책 제언이나 ‘3.2.4’수칙과 같은 생활 습관 제안 등 국민들의 잇몸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23 13:40:03[파이낸셜뉴스]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피부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18일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기부금 전달식은 경기도 분당구 서현동 고운세상코스메틱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와 이충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이번 기부금은 피부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질병 치료와 수술, 치과 치료, 심리치료 등의 지원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원금은 소비자들이 직접 고운세상코스메틱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적립된 모금액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닥터지 자사몰에서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을 구매할 경우 판매 금액 5%를 기부하는 '레드 블레미쉬 나눔 챌린지'를 통해 모금된 금액도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도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기부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방침이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건강한 피부를 넘어 누구나 삶을 건강하게 살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4년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피부 질환 환아들을 위한 기부 활동을 이어간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들의 피부 건강과 함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피부 질환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누적 3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1-18 08:47:22[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아이포펫이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안과질환 측정 및 안과질환 관리방법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피부질환 측정 및 안과질환 관리방법 △휴대 가능한 망막측정장치 총 3건의 특허를 등록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통칭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안과 및 피부 질환 측정 시스템 및 관리방법'은 반려동물의 안과, 피부 질환이 발생한 경우 초기에 증상 유무를 빠르게 판단해 신속한 진료를 할 수 있게끔 개발됐다. 본 3종의 특허는 사용자가 휴대용 단말기, 즉 휴대폰을 이용해 이미지를 제공하면 이를 건강관리 서버의 인공지능이 사전에 학습한 기초 안과 상태 정보 및 기초 안과 결과 데이터와 비교 및 분석하여 건강 결과 데이터를 생성해 제공해 주는 과정의 다양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에이아이포펫은 이번에 등록이 완료된 특허 외에 지난 1월 ‘관절의 상태를 예측 및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시스템 및 그 방법’, ‘반려동물 진료를 위한 이미지 보정 및 처리 방법과 시스템'에 관한 특허 등 3개의 국내 특허와 안구, 피부, 관절 질환 측정과 관련된 해외 특허(PCT)도 출원한 상태이다. 에이아이포펫 허은아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의 선구자로서 기술 보호 장치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전 세계 반려동물이 반려인과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7-22 13:21:51[파이낸셜뉴스] 나이가 지긋한 노령견은 잔병치레가 잦습니다. 특히 피부병은 반려견의 품종을 막론하고 자주 나타납니다. 피부병을 예방할 수는 없을까요? 건강한 피부 원한다면 비타민A와 오메가-6가 제격 온몸이 털로 뒤덮인 반려견의 피부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세균에 감염되거나 곰팡이가 서식하기 시작하면 피부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반려견의 나이가 들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신진대사가 줄어들고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에 더욱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한자리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피부 건강을 악화하는 요인입니다. 피부에 바람이 통하지 않아 살갗이 헐거나 문드러질 수 있습니다. 반려견 피부의 색이 거뭇거뭇하게 변하거나 건선이나 염증이 산발적으로 생긴다면, 혹은 윤이 나고 부드럽던 털이 거칠어졌다면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증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방치한다면 자칫 환부가 넓어지거나 염증이 깊게 침투하는 등 반려견의 건강을 해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피부를 복구하는 데에는 비타민 A와 오메가-6 지방산인 리놀레산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A는 신체의 저항력과 조직의 구조, 기능을 강화하는 기능이 있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은 혈관 벽에 쌓여 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효능을 보입니다. 혈액 순환이 활성화되어 혈류량이 많아지면 피부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분은 피부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dsomkim@fnnews.com 김다솜 기자
2022-06-02 14:05:1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노인 만성피부질환 해결에 나선다. 광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 '2022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공모에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XR) 트윈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확장현실(XR) 트윈 기술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함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으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확장현실(XR)과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시는 메타버스, 확장현실(XR),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혁신기술이 사회 전반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콘텐츠와 플랫폼 등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호남연구센터) 컨소시엄과 함께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XR) 트윈 기술개발'에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시비 등 총 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초고령화 시대 노인 만성질환 합병증 중 사회적 비용 지출이 큰 피부질환인 욕창과 당뇨발의 예방을 위해 △피부 상태와 중증 정도를 예측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한 인공기능 기반 디지털 처방 기술 개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메디컬 트윈 구축 및 인공지능 활용 피부 질환의 예측, 진단, 치료가이드 모델 개발 △XR 기반 의료진 협진 시스템 개발 및 자가진단 및 질병예방을 위한 원격 모니터링 앱(웹)을 개발하게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컨소시엄은 기술개발을 위해 지역 내 공동연구실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은 물론 디지털 치료기술 실증을 위한 지역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대학병원과 지역 대학병원 및 요양원이 협력해 환자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메디컬 플랫폼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아울러 광주첨단산업단지 내 들어설 국가AI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지역 기업과 기관이 사업수행 과정에서 수집된 임상데이터를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인공지능(AI)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동교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는 확장현실(XR),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기술을 활용해 기존 산업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촉진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인공지능 실증기반 구축 및 실증지원을 통해 욕창, 당뇨발 등을 조기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등 지역 의료산업을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25 14:18:50[파이낸셜뉴스]현대약품이 바르는 피부질환 치료제 '메타지크림'을 출시했다. 18일 현대약품에 따르면 신제품은 베타메타손 성분과 겐타마이신 성분이 복합된 일반의약품이다. 메타메타손은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매개물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겐타마이신은 항생제 제조과정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성분이다. 신제품은 습진, 알레르기, 아토피, 가려움, 건선, 심지어 화상까지 다양한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 제형은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형이다. 접히는 부위에 발생한 피부염증이나 급성 삼출성 염증 등 국소부위에 바르기 적합하게 제작됐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메타지크림은 염증이나 가려움 등 피부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광범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단시간에 증상을 개선시키고자 할 때 사용하기 좋다"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18 14: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