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새로운 사전 경구용 피임약 '디어미순'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어미순'은 3.5세대 사전 경구용 피임약으로, 주 성분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국내 최저 함량으로 함유해 피임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인 제품이다. 또한, 총 28정으로 구성돼 있어 24일 동안 노란색의 피임약을 복용하고 4일간은 흰색의 위약을 복용해 휴약기가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휴약기를 일일이 계산해야 했던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없애, 소비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유민정 GC녹십자 브랜드매니저는 "'디어미순'은 사전 경구용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거나 피임약 부작용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21 09:24:5435세 이상 흡연 여성은 경구피임약을 복용이 금지될 전망이다. 그 동안에는 피임약을 먹을 때 흡연을 삼가달라는 '권고' 수준이었으나 의약품 허가사항 변경을 통해 35세 이상 흡연 여성을 투여 금기 대상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소게스트렐·에티닐에스트라디올' 복합제 경구피임약의 허가사항 변경안을 알리고 업계의 의견을 받고 있다. 의견 조회는 내달 11일까지다. 흡연은 경구피임약으로 인한 혈전 등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을 높이는데, 35세 이상 여성에게는 이러한 위험이 더욱 현저하게 커지는 데 따라 아예 금기 대상으로 규정한 것이다.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의 허가사항 중 '다음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 것' 항목에 '35세 이상 흡연자'를 추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당 피임약을 복용하는 35세 이상 흡연 여성은 복용을 중단하거나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허가사항 변경대상 의약품은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경구피임약 시장 1∼3위 제품인 '머시론', '마이보라', '에이리스'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피임약 '야즈', '야스민' 등 총 11개 업체 18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35세 이상 흡연 여성에게 복합 경구피임약의 투여를 금기한 안전성 정보를 검토한 결과 국내에서도 해당 의약품의 허가사항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건강 #여성 #흡연 #피임약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3-26 09:41:57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상대방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empathy)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 임상심리학과 연구팀은 "경구피임약이 상대방 얼굴에 나타난 감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의외의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고 국제학술지 '첨단 신경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 42명과 사용하지 않는 53명을 대상으로 눈 주위에 나타나는 복잡한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경구피임약 복용 여성이 다른 여성에 비해 감정인지 능력이 평균 10%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특히 자부심, 경멸 같은 복잡한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은 확연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읽기 쉬운 표정을 알아차리는 능력은 다른 여성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감정 인지 능력 저하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감정에 모두 나타났으며 복용하는 경구피임약의 종류와는 무관했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의 주기적 변화는 여성의 감정 인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뇌 부위 신경망과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구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에 영향을 미쳐 배란을 차단한다. 때문에 당연히 감정 인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건강 #피임 #약 #공감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2-12 10:05:39현대약품이 사전피임약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약품은 사후피임약 '노레보'를 판매하고 있어 피임약 제품군 확대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대약품은 사전피임약 '라니아정'(사진)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라니아정은 이 에스트로겐 성분을 최저 수준으로 낮춰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어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젊은 여성이나 에스트로겐 부작용에 취약한 여성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통상적으로 경구 피임약에 함유된 에스트로겐과 성분은 두통과 복부팽만감, 우울감, 구역질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혈전성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 매우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라니아정은 다른 피임약에 비해 혈전 생성률이 가장 낮아 흡연자와 심혈관질환자도 복용이 가능하다.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이혜림 약사는 "에스트로겐 부작용을 최소화 해 젊은 여성이나 흡연자도 복용이 가능한 라니아정으로 부작용 부담 없이 피임약을 복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라니아정은 의사의 처방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을 통해 시중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7-26 08:47:10영국에서 17세 발레리나가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다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위치한 노던 발레학교에서 연 1만2000파운드(약 2000만원)에 달하는 수석 장학금을 받는 발레 유망주 마리아 산타가 최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루마니아 출신 마리아는 9세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유망주로 영국에서 유학하던 중이었다. 사인을 조사하던 살포드 왕립 병원은 마리아가 경구 피임약의 부작용 중 하나인 혈전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혈전이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한다. 조사를 담당한 조나단 그린바움 박사는 "많은 여성들이 피임약을 복용하는데, 이로 인한 혈전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녀는 너무나 운이 나빴다"고 말했다. 사망하기 앞서 마리아는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을 호소하며 4차례나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특별한 병명을 발견하지 못해 진통제를 받고 돌아갔다. 마리아의 아버지 로버트 산타씨는 마리아의 증상에 대해 처음에는 오른쪽 귀의 고통을 호소하다, 점점 두통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나중에는 너무 심한 통증 탓에 제대로 서 있거나 앉아있지도 못했다. 그린바움 박사는 "마리아가 건강하고 어린 여성이었기 때문에 병을 진단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때문에 초기에 병을 잡지 못해 점진적으로 심각한 상태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구 피임약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이 가장 흔하지만 매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드물게 혈전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맥성 혈전증이 떨어져 나와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이 가장 위험한데, 색전의 크기와 수에 따라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때문에 고혈압, 당뇨, 간염, 정맥 혈전증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는 투약이 금지돼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4-22 17:31:07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피부에 이식하는 피임약 ‘임플라논’을 시술하기 전에 부작용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해 줄 것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에 요청했다. 식약청은 임플라논 시술시 질 출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데도 소비자들이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지 못해 불만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한국소비자연맹과 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개 소비자 단체에도 이 제품을 시술받을 경우 담당 의사로부터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도록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플라논은 지난 해 5월부터 네덜란드계 다국적 제약사 한국오가논이 수입, 판매하는 전문의약품으로 가느다란 관 형태의 이 약을 팔 안쪽 피부 밑에 이식하면 3년간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월경 시기나 출혈 양의 변화는 물론 아예 월경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제약사측이 최근 식약청에 보고한 재심사 모니터링에 따르면 시술자 183명 가운데 5명이 질 출혈 등의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3-08-14 09:56:49[파이낸셜뉴스] 유방 통증은 대부분의 여성이라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통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짧게는 이틀 길게는 한 달 내내 지속될 수 있고, 생리 주기를 따라 발생하기도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한상아 교수는 "유방 통증은 자연히 발생하고 사라지는 통증도 있지만,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어 정확한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증이 2주 이상 매일 지속되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7월 31일 조언했다. 유방 통증은 크게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지로 나눈다. 유방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면 월경 주기 및 호르몬 수치 변화와 관련이 있다. 한 교수는 “대부분의 경우 유방 통증은 비암성(양성) 통증으로, 통증의 원인이 유방암인 경우는 드물다”라며 “호르몬 수치가 변하면서 유관이나 유선이 부풀거나 부종, 유방암과 관련 없는 낭종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발생하는 통증은 유방이 둔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유방의 부기나 충만감이 느껴지며, 때로는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양쪽 유방에 영향을 미치며 겨드랑이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다. 주로 20대와 30대, 폐경 전환기 40대에 많이 나타난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폐경 이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 호르몬은 월경에 의해 가장 크게 변화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변할 수 있다. 난임 치료에 쓰이거나 경구피임약 같은 호르몬 약물과 SSRI 항우울제, 고혈압 약, 일부 항생제 등도 호르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약물 외에 세포 내 지방산의 불균형으로 순환 호르몬에 대한 유방 조직의 민감성이 영향을 받아 통증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한 교수는 “카페인 섭취도 유방 통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환자 중에서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거나 중지하면 유방 통증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규칙적이지 않고 패턴 없이 발생하는 유방 통증 중에서 대표적인 경우는 폐경 후에 발생하는 통증이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생기지만 월경 시 나타나는 통증과는 다르다. 유방의 조임을 느낄 수 있고, 타는 듯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일정한 패턴이 없어 지속적일 수도 간헐적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한쪽 유방의 국소적 영역에서 느껴지지만 유방 전체로 느껴지기도 한다. 불규칙적인 유방 통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외상, 이전의 유방 수술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유방이 큰 사람도 유방 통증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때는 목, 어깨, 등에도 통증이 동반된다. 마지막으로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가슴 근육을 당길 때 가슴 벽이나 늑골에 통증이 생겨 유방으로 퍼지기도 한다. 이는 흉부 연골에 영향을 미치는 관절염(늑연골염)일 수 있다. 유방 통증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이나 악화 요인을 제거하며 변화 양상을 확인하며 시행한다. 유방 조직이 출렁거리면서 자극받는 걸 줄이기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해 통증을 줄이기도 하고, 피임 방법 변경, 폐경 호르몬 요법의 중단 또는 용량 조절을 통해 조절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를 사용하기도 한다. 유방암 치료 및 예방 약물로 사용되는 타목시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타목시펜은 부작용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우선되는 방법은 아니다. 치료제가 아닌 보충제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E가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달맞이꽃종자유는 세포의 지방산 균형을 변화시켜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31 11:30:04[파이낸셜뉴스] 경구피임약은 주로 피임을 위해 복용하지만, 중요한 날을 앞두고 주기 조절 등을 위해 복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송정민 교수는 경구피임약은 쉽게 접할 수 있어 복용도 쉽게 생각하지만, 경구피임약을 피해야 하는 경우부터 부작용도 있어 제대로 알고 복용해야 한다고 25일 조언했다. 경구피임약은 말 그대로 먹는 피임약으로 임신 관련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함유한 제제다. 호르몬을 지속 투여해 일정 농도를 유지, 임신이 되지 않는 환경으로 만들어 피임 효과를 갖는다. 에스트로겐 성분은 에티닐에스트라디올로 동일하며, 프로게스틴의 종류, 호르몬 함유량, 복합 기능 여부에 따라 1세대에서 4세대로 구분한다. 송 교수는 “대학병원에서는 건강 관리 및 치료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을 처방하기도 한다”라며 “생식샘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자궁내막을 얇게 유지해 여성 질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궁내막증, △비정상적 자궁출혈, △월경곤란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을 치료하거나 자궁 건강을 관리할 때 활용된다. 1세대 경구피임약은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으로 인해 현재는 사용이 중지돼 현재는 2~4세대가 판매되고 있다. 2~3세대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고, 4세대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2세대는 프로게스틴 성분 중 레보놀게스트렐이 들어가고, 3세대는 데소게스트렐 또는 게스토덴을 사용한다. 4세대에는 드레스피레논, 시프테논 아세테이트, 디에노게스트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에스트로겐 없이 프로게스틴 단일로 이루어진 경구피임제도 있다. 세대별 피임약의 부작용과 효능이 다르기에 첫 복용을 생각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추천 받는 것을 권장한다. 2세대는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은 낮지만 안드로겐 작용에 의한 여드름, 체중 증가, 다모증,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3세대 경구피임약은 2세대의 문제였던 안드로겐 관련 부작용은 줄어들었지만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이 높고 두통, 유방통, 고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송 교수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처방받아 사용하면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선에서 관리하면서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너무 꺼릴 필요도 없고 반대로 남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피임약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에스트로겐 성분은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쉽게 혈전을 유발시킨다. 담배를 필 경우 경구피임약으로 인한 심혈관계질환 위험성은 증대될 수 있다. 이 위험성은 나이와 흡연량(1일 15개비 이상)에 따라 증가하며 특히나 35세 이상의 여성에게 현저하게 나타난다. 이 외에도 유방암, 고혈압, 당뇨, 간경화·간염 등의 간질환 환자는 경구피임약 복용을 삼가해야 한다. 또 본인에게 뇌졸중 혹은 심혈관계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 복용을 하지 않도록 한다. 피임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복용기간과 휴약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먹는 피임약은 28일을 기준으로 21일 복용, 7일 휴약하거나 24일 활성정제 복용 후 4일 위약정제를 먹는 방식이 있다. 단순한 주기 조절을 원하는 경우 생리 예정일 최소 일주일 전부터 하루 한 알씩 원하는 날까지 연속해서 복용한다. 주기 조절과 피임 효과까지 원하는 경우, 주기 조절을 원하는 기간의 한 달 전, 생리 시작일부터 하루 한 알씩 원하는 날까지 복용한다. 생리시작일부터 복용했다면 피임효과는 복용시간 직후부터 휴약기간을 포함한 모든 기간에 걸쳐 나타난다. 만약 생리시작일보다 늦게 복용을 시작했다면 복용 후 첫 7일간은 별도의 피임법을 병행해야 한다. 만약, 복용을 잊고 12시간이 넘지 않았다면 생각나는 즉시 1정 복용하고 이후 하던 대로 복용을 계속하면 약효가 유지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5 12:00:4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내년 부터 미국에서 피임약을 의사의 처방 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피임약의 판매가 계획되지 않았거나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더 많은 여성이 피해를 볼 가능성을 낮추게 됐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제약업체 HRA 파마의 피임약 '오필'(Opill)을 처방전 없이(OTC, Over-the-counter) 구매하도록 승인했다.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전 피임약이 판매되도록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응급 사후 피임약만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의료기관에 가서 진료받거나 처방전을 받지 않고도 이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FDA의 결정으로 HRA 파마의 모회사 페리고는 다음 주에 '오필'의 가격을 정한 뒤 내년 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대법원이 연방 차원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의 결정을 뒤집은 뒤 낙태를 금지하는 주(州)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은 미국인들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필'의 부작용으로는 불규칙한 출혈과 두통, 어지러움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FDA는 유방암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FDA 자문단은 '오필'의 OTC 판매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을 권고했다. 하지만 미국 국립가톨릭생명윤리센터 등 일부 단체는 특히 청소년의 경우 부모의 감독과 의사의 관여가 필요하다며 처방전 없는 오필 구입에 반대해 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7-14 07:34:59[파이낸셜뉴스] 제넨셀은 자체 개발한 천연물 소재 ‘맥아 및 구절초 추출 복합물(원료명 프리멘시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여성 월경 전 증후군(생리 전 증후군, PMS) 개선에 관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인정번호 제2023-11호)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제넨셀은 지난 2017년부터 약 6년간 30억원을 투입, 강세찬 경희대 교수팀, 동국제약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프리멘시아 개발에 성공했다. 이 원료는 ‘월경 전 변화에 의한 불편한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제넨셀은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프리멘시아가 도파민 수용체 활성화로 인한 프로락틴(유즙 호르몬) 분비 정상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수용체 활성 억제 기능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이를 통해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 완화, 뇌하수체 세포 보호, 자궁 내 염증 개선 등의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증상 완화 정도는 프리멘시아 섭취군에서 -1.872로 위약군(-0.514)에 비해 3배 이상 감소된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프로락틴 분비 억제 효과도 프리멘시아 섭취군은 -0.226으로 위약군(0.856) 대비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월경 전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3분의 1 이상이 겪는 질병으로 경미한 정신 장애, 복부 팽만, 체중 증가, 유방 압통, 근육 긴장, 집중력 저하, 식욕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직장생활의 어려움 등 여성의 사회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 의료계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제가 거의 없어 항우울제나 소염진통제, 경구용 피임약 등이 주로 처방되고 있는 실정이다. 종유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도 출시돼 있으나 효과는 미지수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비타민, 미네랄과 더불어 널리 이용되어 온 달맞이꽃 추출 종유는 효과가 입증되지는 못한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제넨셀 관계자는 “여성 월경 전 증후군은 장기 관리가 필요하므로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해 안전한 고기능성 원료를 개발함에 따라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넨셀은 본 원료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해외 9개 지역에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개발비를 지원받았다. 한편 제넨셀은 지난 2021년 천연물 소재 ‘병풀추출분말(CA-HE50)’이 눈 건강 개선으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받은 바 있어, 이번까지 총 2개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게 됐다.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고시나 등록되지 않은 소재를 기업 등이 자체 연구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험 등을 통해 증명하고 식약처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기능성과 안전성을 비롯해 제조방법, 규격, 섭취량 검증 등 인정 기준이 까다롭지만 인정을 받게 되면 일정 기간 독점적 제조, 판매 권한을 가질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17 10: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