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녕하세요. 북한산에서 강남까지 먼 길 오셨네요.” 북한산에서 국립공원공단 특수산악구조대로 일하는 김민철 씨. 기자가 인사를 건네자 수줍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빈틈없는 이력과 달리 순하고 앳된 인상이다. 그는 특수산악구조대뿐만 아니라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 출연해 100명의 출연자와 신체적 기량을 겨루어 최종 순위 5위에 올랐다. 무척이나 치열해보이는 여정이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한다. “산에 미쳐가지고…허허허.”. 산을 타다보니 산에 머무르고 싶었고, 그래서 특수산악구조대가 되었으며 직업적 능력을 기르다 보니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도 넷플릭스 출연도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취득한 자격증도 모두 산에서 쓸 수 있는 것으로, 쉬는 날 취미도 산에서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가꿔왔다. 그는 언제나, 지금처럼 산에 있겠다고 말한다. 산악구조대로, 또 아이스클라이밍 선수로 꾸준히 정진하면서 말이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상 시리즈 [루틴]은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N년차 신입 사원&경력 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직 종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모먼트는 물론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정으로 만들어 온 스펙과 사소한 팁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루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철’으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국립공원공단 특수산악구조대 김민철] 김: 안녕하세요. 북한산에서 강남까지 먼 길 오셨네요. 북한산에서 특수산악구조대로 활동하고 계신다고요. 특수산악구조대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철: 특수산악구조대는 북한산 암릉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처리합니다. 탐방객이 위험에 처했을 때 구조하고, 탐방로 시설 점검도 하고요. 불법행위도 단속합니다. 비법정 탐방로로 산행하거나 산에서 음주나 취사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정상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것도 불법이고요. 김: 그렇군요. 산악구조대로 일하다 보면 긴박한 순간도 있겠지만 아름다운 풍광도 많이 볼 것 같아요. 어떤가요? 철: 맞아요. 북한산은 야간에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산이죠. 순찰하며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면 정말 예쁘거든요. 저희만 볼 수 있는 풍경이고, 또 누릴 수 있는 혜택이죠. 계절의 변화도 잘 느낄 수 있어요.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다 가을이 되면 잎이 점점 노랗게 물드는 게 보여요. 아마 저희가 서울에서는 눈도 제일 빨리 보지 않을까 해요. 김: 출퇴근은 매일 산으로 하시나요? 철: 네. 사무실이 북한산국립공원 중턱에 있습니다. 매일 등산하는 거죠. 등산 거리는 1km 남짓인데 고도가 높은 편이라 30분 정도 걸립니다. 출근 후에는 배낭에 구조 장비를 챙겨서 각 거점 초소로 흩어져 대기합니다. 거점 초소는 총 4곳이고요. 김: 환자들을 구조한 후에는 119에 연계하나요? 철: 탈진 환자는 식염 포도당을 제공하고 그늘에서 쉬게 한 후 경과를 지켜봅니다. 그럼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헬기로 구조해요. 저체온증 환자는 배낭에 있는 예비 옷으로 갈아입히고 거점 초소로 옮긴 후 히터를 틀어 몸을 따듯하게 하죠. 김: 북한산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고도 있을까요? 철: 북한산은 시작부터 끝까지 바위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바위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치는 낙상 사고가 자주 일어나요. 미끄러지면서 난간을 잡으면 어깨가 탈골되기도 하고요. 북한산에 오실 예정이라면 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와 같이 등산 장비를 잘 챙기시고, 경사를 주의하며 등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 좋은 팁이네요.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직업으로 보이는데요. 산악구조대로서 지키고자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철: 언제든 구조를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평소 배낭에 암벽 등반 장비나 환자들을 덮어줄 수 있는 옷, 응급처치에 필요한 물품들까지 가리지 않고 전부 넣고 다녀요. 그건 제가 꼭 지키고자 하는, 저만의 신념이에요. [Interview Chapter 2: 진심이 가진 힘] 김: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계시죠. 원래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꿈이었나요? 철: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운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직업에 필요한 기량도 키울 겸 집 근처 암장을 등록했는데 대회가 있다고 해서 나가게 되었어요. 첫 대회에서는 40여명 중에 30등 정도 했을 거예요. 거의 꼴찌였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곳에 오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계속 대회를 나가다 보니 성적도 계속 올랐습니다. 결국 국가대표까지 하게 됐고요. 김: 아이스클라이밍은 기록 경쟁인가요? 철: 두 가지 종목이 있습니다. 스피드(Speed), 리드(Lead) 인데요. 스피드는 15m 높이의 정상에 도달하는 기록을 겨룹니다. 길어도 10초 안에 끝나요. 리드는 결승점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제시해 누가 많이 올라가느냐를 겨룹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제일 큰 대회고,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다루진 않아요. 김: 아이스클라이밍이 구조대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철: 맞습니다. 특수산악구조대는 기본적으로 암벽을 타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암벽에 매달린 환자를 구조할 때 쉬운 루트로 빠르게 접근해야 하죠. 노하우와 근력이 있으니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김: 그렇다면 특수산악구조대가 된 과정은요? 철: 대학 시절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산과 관련한 직업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채용 일정을 검토하고, 서류와 시험 등을 준비했어요. 처음으로 지원했을 때는 서류에서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무기계약직부터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국립공원공단 산악안전교육원에서 산악구조 강사로 일했습니다. 이후 특수산악구조대를 채용에 지원해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고요. 김: 그 과정에서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도 하신 거고요? 끊임없이 연마하셨네요. 자격증도 많이 취득하셨다고요. 철: 산업 현장에서 로프 구조할 때 쓰이는 ‘로프액세스(Rope access)’ 자격증을 Level 1부터 3까지 취득했습니다. 장비를 검사하고 이상을 판단하는 ‘PPE검사관’도 준비했고요. 응급처치법강사, 생활스포츠지도사 1급도 땄고…. 김: 소방학과 졸업하셨다고 하셨는데요. 당시 취득한 자격증도 있나요? 철: 그때는 안 땄습니다. 제가 산에 미쳐있었어요. 하하하. 무튼 팁을 드리자면 로프액세스는 ‘로프액세스코리아(Rope Access Korea)’에서 레벨 1과 2를, ‘페츨트레이닝센터(Annapurna Petzl Training Center)’에서 레벨3을 취득했습니다. PPE 검사관도 같은 기관에서 땄고요. 생활스포츠지도사는 국가자격증이고 응급처지법강사는 매년 대한적십자사에서 시험을 개최합니다. 김: 특수산악구조대는 채용 절차도 특별할 것 같아요. 철: 1차 서류, 2차 NCS(직업기초능력)를 통과하고 암벽 등반 시험과 면접을 봤습니다. 특수산악구조대라고해서 다 암벽 시험을 보는 것은 아니고요. 첫해에는 구조 시스템 평가와 체력 평가를 치렀다고하니 매년 달라지는 것도 같네요. 김: 면접은 어려웠나요? 철: 저는 아무래도 몸으로 하는 일을 잘하다 보니 면접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시간별로 사고 상황을 주고 처리하는 과정을 풀이하는 문제였어요. 다행히 잘해서 합격했습니다. 김: 꿈꾸던 특수산악구조대가 되셨네요. 특수산악구조대가 되신 이후에도 코오롱스포츠 앰버서더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 출연하시는 것과 같이 대외 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계신데요. 이유가 있을까요? 철: 특수산악구조대와 아이스클라이밍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니까요. 예전에 특수산악구조대 구조 사진을 SNS서 보았는데 ‘소방대원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쓰여있었어요. 허탈하다고나 할까요. 아이스클라이밍 역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 1위를 할 정도로 굉장히 잘하는데 인지도가 없고 지원이 부족해 모두 선수들이 사비로 훈련을 하고 대회를 출전해요.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어요. 특수산악구조대도, 아이스클라이밍도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마지막 질문입니다. 면접 성공을 기원하는, 민철 님 만의 면접 루틴이 있을까요? 철: 국립공원공단에서 면접을 볼 때 두 번 모두 면접 당일 아침에 조깅을 했습니다. 김: 산악구조강사와 특수산악구조대 면접 말씀하시는 거죠? 철: 네 맞아요. 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루틴이죠. 긴장도 풀 수 있고요.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09-19 07:27:2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피지컬:100’이 아시아로 확장된다. 이 시리즈를 연출한 장호기 PD는 3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획 당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 다양한 국가에서 마치 국제경기처럼 확장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넷플릭스와 아시아판 제작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시즌1과 2에 나왔던 출연자와 한국에서 왜 이 사람이 출연 안했냐고 말하는 그분들을 적절히 조합하고 일본과 필리핀 등에서 강력한 팀을 구축해 새로운 100명을 모시고 새로운 형태의 경쟁을 해보는 콘셉트로 기획중”이라고 부연했다. 여성 참가자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는 “그 고민은 매일한다”면서도 여성 버전을 만들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는 "각 퀘스트별로 누군가에게 유불리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체급의 참가자가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게임을 더 정교하게 설계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즌2를 기획하면서 주위에 정말 많이 물어봤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아니면 시즌1에서 변화를 줘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모 회사에서 짝수 버전엔 제품의 완성도를 올리고 홀수 버전엔 혁신을 한다고 하잖나. 고민 끝에 그렇게 결론을 내고, 시즌2는 시즌1의 익숙한 모습을 가져가면서 진화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아시아판은 시즌3가 되는 셈이기 때문에 시즌1, 2와 다른 혁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시즌2의 우승자 아모띠는 아시아판이 제작되면 출연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출연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우승을 예상했냐는 물음에 “(1화에서) 토르소가 있는 공간에 거의 마지막쯤에 들어갔는데, 1등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제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최대한 열심히 해보자. 매일 그렇게 임하다 보니 1등을 하게 됐다. (우승 후) 귀가해서도 믿기지 않았다. 어제(2일) 마지막 방송을 보고 실감이 났다”라고 말했다. “일반인 자격으로 참석해서 어릴 적 우상이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연예인 등 유명인들과 같이 운동하게 돼 영광이었다. 운좋게 이 자리에 와서 기분이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아모띠는 한차례 탈락 위기를 겪었다. 두 번째 퀘스트 미로 점령전에서 탈락했다가 패자부활전 1위인 레슬링 선수 정지현에게 선택받은 덕분에 살아남았고, 이후 정지현과 팀을 이뤄 세 번째 퀘스트에서도 생존했다. 아모띠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팀 결승전”을 꼽았다.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팀원들이) 의기투합해서 팀 미션에서 이겼는데, 팀원끼리 경쟁하라니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팀장이었던 정지현 선수에게 양가적 감정을 느꼈다. “정지현 팀장이 저를 뽑아서 부활했는데 나를 뽑은 자를 이겨야 한다는 사실이 미안하면서도 또 이기고 싶었다”라고 돌이켰다. 우승 상금 3억원은 어디에 쓸지 묻자 대구에서 상경한지 7년째 월세살이 중이라는 그는 “이 돈을 전세자금으로 발판 삼아 나중에 집을 사고 싶다”라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3 21:48:0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에서 쟁쟁한 경쟁자 99명을 제치고 최종 우승한 전 크로스핏 선수이자 유튜버 아모띠(본명 김재홍)가 “며칠째 얼떨떨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모띠는 3일 ‘피지컬:100 시즌2’에서 2·3위를 차지한 전직 소방관 홍범석과 럭비선수 안드레진과 함께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아모띠 "우승하고 며칠째 얼떨떨..마지막 방송 보고 실감" 아모띠는 결과를 예상했냐는 물음에 “(1화에서) 토르소가 있는 공간에 거의 마지막쯤에 들어갔는데, 1등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제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최대한 열심히 해보자. 매일 그렇게 임하다 보니 1등을 하게 됐다. (우승 후) 귀가해서도 믿기지 않았다. 어제(2일) 마지막 방송을 보고 실감이 났다”라고 말했다. “일반인 자격으로 참석해서 어릴 적 우상이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연예인 등 유명인들과 같이 운동하게 돼 영광이었다. 운좋게 이 자리에 와서 기분이 좋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아모띠는 한차례 탈락 위기를 겪기도 했다. 두 번째 퀘스트 미로 점령전에서 탈락했다가 패자부활전 1위인 레슬링 선수 정지현에게 선택받은 덕분에 살아남았고, 이후 정지현과 팀을 이뤄 세 번째 퀘스트에서도 생존했다. 아모띠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팀 결승전”을 꼽았다.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팀원들이) 의기투합해서 팀 미션에서 이겼는데, 팀원끼리 경쟁하라니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정지현 선수이자 팀장에게 양가적 감정을 느꼈다. “정지현 팀장이 저를 뽑아서 부활했는데 나를 뽑은 자를 이겨야 한다는 사실이 미안하면서도 또 이기고 싶었다”라고 돌이켰다. 그는 경기 초반 가장 피하고 싶었던 참가자로 유도선수였던 이원희와 정지현 선수를 꼽았다. “어릴 적 엄마와 같이 TV에서 그들의 경기를 보면서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었다”며 “실제로 마주하게 된 제 우상과 1대 1 대결은 피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우승 상금 3억원은 어디에 쓸지 묻자 대구에서 상경한지 7년째 월세살이 중이라는 그는 “이 돈을 전세자금으로 발판 삼아 나중에 집을 사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범석 "평소 아모띠와 겨뤄보고 싶었다..나와 운동스타일 유사" 참가자 중 유일하게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출연한 홍범석 전 소방관은 아모띠와 팽팽한 대결 끝에 우승을 놓쳤다. 2018년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강소방관 챔피언을 차지한 그는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며 “시즌2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겨뤄보고 싶었던 참가자로 “아모띠”를 꼽았다. “둘 다 운동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어서 서로의 운동스타일을 익히 알고 있었는데 나와 굉장히 비슷했다. 구독자들도 아모띠와 한번 붙어보라고 했고 저 역시 겨루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그는 아모띠와 마지막에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홍범석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이 마지막 대결을 꼽으며 "(3판 2승제) 첫 경기에서 이긴 터라 조금 자신감을 갖고 두번째 경기에 들어갔는데 첫번째와 느낌이 달랐다. 다시 붙어도 질것 같다. 그만큼 아모띠가 전략과 힘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아모띠는 "첫 경기 후 반은 포기했는데, 또 쉽게 지고 집에 가면 잠도 못잘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생각했다"며 "전략을 생각할 틈이 없었고 그저 버티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마음으로 버텼다. 3판째는 저는 체력을 좀 비축하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형이 바로 하자고 했다. 그 상황이 재밌으면서도 즐겁다고 느껴져서 아무 생각없이 게임에 집중했다. 제가 체중이 더 있어서인지, 힘이 좀 더 남아있었는지 이긴 것 같다"고 돌이켰다. 홍석범은 이날 가장 피하고 싶었던 참가자를 묻자 “김동현 이종격투기 선수”를 꼽았다. “체구도 큰데 체력도 좋아서 달리기 종목이 아닌 이상 내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시즌2 출연 제의를 받고 어떤 심정이었는지에 대해선 "고민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는 “시즌1 때 경기에서 지니까 가차없이 내보내더라. 시즌2에 재출연해서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도 있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내 스스로가 너무 힘들 것 같더라. 근데 출연 안하면 두고 두고 후회할 것 같더라"라며 러브콜을 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호기 PD는 홍범석의 재출연에 대해 “참가 희망자가 많아서 가능한 시즌1 참가자를 다시 부를 계획은 없었는데, 홍범석씨는 다시 나와야 한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시즌1에서 빨리 탈락해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고, 훌륭한 분이라 좀 더 활약하는 모습을 내보내고 싶었다. 또 콘텐츠의 재미적 요소에서, 그만의 서사가 전개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결승전까지 올라왔다”라며 만족해했다. 3등한 럭비선수 안드레진은 이날 자신을 "톱3 중에선 꼴찌한 안드레진"이라며 소개하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그는 “(처음 참가자들의) 토르소를 보고 나만 복근이 없어 잘못 왔다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갖고 갔는데, 그 어마어마한 비주얼을 보고 자신감이 떨어졌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2021 제32회 도쿄 올림픽 럭비 국가대표였던 그는 “은퇴하고 3년만에 콜을 받고 운명이라 생각했다. 재도전할 기회가 생겼고 톱3로서 이 자리에 앉게 돼 행복하다”라며 말했다. “눈앞에 닥친 미션의 해결법을 찾으면서 나만 믿고 갔다. 순위 예상은 불가능했다”며 부연했다. 또 가장 힘들었던 미션으로 자신이 탈락하게 된 “무한 스쿼트” 경기를 꼽으며 “스쿼트는 이제 다시 하기 싫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광산 카트 밀면서도 누가 이걸 만들었냐 생각했는데, 무한 스쿼트를 할 때는 정말 말할 힘도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시 출연할 기회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 그는 “지금으로선 잘 모르겠다”며 “3위까진 못할 것 같아서 그냥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 그런데 또 모르죠. 그때 가서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홍범석과 아모띠는 기회가 되면 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3월 19일 첫 공개된 '피지컬: 100 시즌2'는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지난 3월 25~31일엔 비영어 TV쇼 부문 2위를 기록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집트,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등 74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3 20:38:4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센터 킨텍스가 최근 방영되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가 인기를 끌면서 K-콘텐츠 성공을 견인하는 최적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2일 킨텍스에 따르면 '피지컬 100 시즌2'는 지난 3월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 스케일의 세트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하 광산을 배경으로 한 이번 세트장은 시즌1 대비 2배 이상 커진 규모로 총 17,120㎡, 축구장 2.5개 크기로 제작됐다. 이처럼 최적의 K-콘텐츠 제작 장소로 킨텍스가 각광받는 것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으로 대규모 실내 세트장 구현이 가능한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킨텍스는 실내 전시면적만 10만8000㎡, 축구장 15개가 넘는 면적과 5t/㎡의 바닥하중을 보유해 사실상 세트장 구현에 제약이 없다. 또, 1, 2전시장의 10개의 전시홀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행사와 상관없이 장기간 임대할 수 있다. 피지컬 100 외에도 오징어 게임과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K-콘텐츠들이 킨텍스에서 촬영된 이유다. 더불어 킨텍스는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뿐 아니라 대규모 공연장소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포스트말론의 첫 내한공연에는 3만석 규모의 콘서트장이 실내에 마련됐으며, 올해 1월 임영웅 콘서트는 공연과 이벤트, 대기공간 등으로 3개의 전시홀이 사용됐다. 또, 노엘갤러거(7월)와 레이니(9월)의 내한 공연외에 'Have a nice trip', 'GS25 뮤직앤비어 페스티벌', '더글로우 2024' 등 대규모 공연들도 킨텍스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재율 대표이사는 "지금껏 킨텍스가 산업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K-콘텐츠의 성장을 견인하는 최적의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며 "우수한 콘텐츠가 세계에 확산되고 킨텍스가 최고의 K-콘텐츠 촬영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02 14:04:31[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가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차트 2위에 올랐다. 21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0일 기준 '피지컬: 100 시즌2'는 '톱 TV 쇼' 2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미국과 불가리아, 캐나다,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살바도르 등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호주, 바레인,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체코, 덴마크, 에콰도르, 과테말라, 아이슬란드,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노르웨이,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등에서는 3위다. 넷플릭스 전 세계 1위 작품은 영국 코미디 '젠틀맨: 더 시리즈(The Gentlemen)'이며, 한국 콘텐츠 중에서는 '눈물의 여왕' 7위, '닥터슬럼프'가 8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시리즈 3편이 10위권에 들었다. 앞서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올해 기대하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로 손꼽을 만큼 기대작이었다. 장호기 갤럭시코퍼레이션 CCO(Cheif Creative Officer)가 연출을 맡았다. 한편, '피지컬:100 시즌2'는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격투기 선수 김동현, 시즌1 재참가자인 전직 소방관 홍범석,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 유도 국가대표 이원희, 육상 선수 김지은 등 각 분야 유명 인사들이 출연진으로 참가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공개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1 23:25:0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성수동 도어투성수에서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2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넷플릭스 화제작 피지컬100의 두 번째 시즌 공개를 기념하는 체험형 팝업 이벤트로,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커머스를 구현했다. 매장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듯한 체력 단련 이벤트, 넷플릭스와 협업한 운동 관련 신상품 등을 선보인다. 신상품은 피지컬100닭가슴살 등 3종이다. 이외에 지난해 6월 이후 넷플릭스와 손잡고 출시한 10종의 협업 상품을 '1+1'으로 판매한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고객이 넷플릭스를 오프라인에서 더 재미있게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O4O 콘텐츠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한차원 더 진화한 O4O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21 10:39:36[파이낸셜뉴스]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렬했고, 그러다보니 역설적으로 더욱 끈끈한 팀들이 탄생했다.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도 있듯이 당장의 생존을 위해 나의 강력한 적들과 기꺼이 손을 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가 시즌2로 돌아온다. 장호기 PD는 제작사를 통해 “이번 시즌은 출연자들이 더욱 강력한 승부욕과 생존욕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단 1명의 생존자를 선발하는 서바이벌에서 ‘나의 경쟁자들’과 함께 ‘팀’을 이루게 한다는 것은 굉장히 모순적이지만 동시에 많은 이야기를 탄생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협동과 경쟁이 아슬아슬하게 공존하는 현실 사회의 단면 같기도 하다. ‘부조리에 저항하는 인간’으로 퀘스트 테마를 잡았기 때문에 팀이라는 다소 모순적인 구조가 매우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산 예능인 '피지컬: 100'은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이번에는 지하광산을 무대로 한다. 장호기 PD는 “지하광산은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두고 협동과 경쟁이 동시에 벌어지는 공간이자 삶과 죽음이 교차되기도 하는 아슬아슬한 공간”이라면서 “더욱 치밀하고 리얼하게 공간을 설계해서 참가자들이 훨씬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지하광산을 새로운 세계관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강숙경 작가 역시 “100명의 참가자들이 본인의 토르소를 지키고 가장 완벽한 피지컬이 되기 위해 경쟁한다는 핵심은 변함이 없지만, 지하광산을 최대한 살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부연했다. “'100명의 참가자들이 유토피아로 이끌 단 한 명의 영웅이 되기 위해 잔혹한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라는 상상을 더해 봐주시면 세트 규모나 조명, 음향 같은 디테일한 변화들도 함께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1편보다 디테일해진 퀘스트를 위해 전문가들의 자문과 시뮬레이션을 강화했다. 장호기 PD는 “100명의 참가자들이 각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으려면 적절한 난도 설정과 공정한 진행 그리고 안전한 세팅이 필수”라면서 “특수부대 출신을 포함해 프로페셔널한 운동 선수 20여명을 모셔서 시뮬레이션 팀을 꾸렸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체형, 성별, 능력을 최대한 반영해 퀘스트를 검토하고 난도와 안정성을 꼼꼼하게 사전 실행한 것. 그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과 개인 체력 관리를 맡고 있는 센터의 코치들과 함께 다양한 돌발상황과 안전 사고를 예측하고 테스트하고 또 대비했다”라면서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행을 위해 관련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을 심판으로 모셔 실제 퀘스트 진행과 판정을 맡겼다”라고 강조했다. 강숙경 작가는 “참가자들이 처음 보는 배경의 세트에서 기존에 존재하는 운동 경기가 아닌 퀘스트로 대결하다 보니 안전과 경기 룰 숙지, 그리고 돌발상황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라면서 “모든 퀘스트 전에 PD와 작가가 서로 매뉴얼을 시험하듯이 크로스체크를 하고 참가자들에게 안내하는 코멘트도 실수가 없도록 연습할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더욱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가 합류했다. 강숙경 작가는 “시즌2는 더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그만큼 다양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등장한다”라면서 “이들은 항상 나보다 강한 사람을 탐색하고, 강한 사람을 만났을 때 아드레날린이 최고조로 분비된다고 말한다. 경기에서 지는 두려움보다 내 피지컬을 증명하지 못하는 두려움이 더 크다고 느낀다”라며 참가자들의 열기를 전했다. 또한 그는 “대결 직전의 공기가 숨도 멈추게 할 정도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데, 단 몇 분만에 승부에 바로 승복하기도 한다”라면서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기로 패배해도 승자를 위해 박수를 보낸다. 이런 참가자들의 멋진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들은 모두 승자라는 존경심마저 들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4 16:37:13[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 럭비 국가대표가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전지원·구태회·윤권원 부장판사)는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정신적, 신체적 충격과 고통, 성적 불쾌감을 경험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이 흉기를 휴대해 피해자를 강간했음을 인정하기 어렵고, 일부 성관계는 강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10개월이 넘는 구금 생활 중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한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여자친구 집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자친구가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카메라를 이용해 피해자를 촬영한 혐의 등도 있다. 지난해 7월 1심은 "피고인이 흥분된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피가 흐를 정도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이른바 데이트폭력에 해당해 복합적인 감정이 폭발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가 중한 경우가 많아 엄정한 대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1-11 16:34:02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럭비 국가대표 출신 피고인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성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이종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 A씨(31)에게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많이 반성하고 회개한다"고 말했다.A씨는 공판 과정에서 성폭행 등 주요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A씨는 지난 2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를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특수협박 등)로 구속 기소됐다. 또 여자친구의 의사에 반해 휴대폰으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한 바 있다.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에 열릴 예정이다. 배한글 기자
2023-06-21 21:21:41[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럭비 국가대표 출신 피고인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성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이종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A(31)씨에게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많이 반성하고 회개한다"고 말했다. A씨는 공판 과정에서 성폭행 등 주요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A씨는 지난 2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를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특수협박 등)로 구속 기소됐다. 또 여자친구의 의사에 반해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한 바 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에 열릴 예정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6-21 18: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