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포스코스틸리온 도금공장 크레인 자동화 현장. 트럭에 실린 코일들이 정확히 집어 들어 올려 지고 차례로 크레인 위로 옮겨진다. 비뚤어지거나 잘못 옮겨지면 작업은 즉각 수정된다. 올바른 작업 경로를 실시간 바로 잡아 다시 작동한다. 직접 설비를 재시공해야 하는 부담은 없다. 바로 피지컬AI(인공지능)가 만든 가상 환경 화면 속 현장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상공간에서 리허설을 마친 자동화 현장은 보다 완벽하고 손쉽게 실제 도금공장이 될 수 있다. 포스코DX가 산업현장에 도입한 피지컬AI 개발 툴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산업현장이 건설되기 전에 미리 가상현장에서 실험을 하면서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16일 포스코DX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의 아이작 심(Isaac Sim)을 채택해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을 구현한다. 아이작 심은 가상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 등이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해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다.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은 "산업현장이 다 완성되기 전에 미리 가상에서 현장 작동을 실험해보고 보다 정확한 작업 기능을 만들 수 있다"며 "이상 케이스를 가상에서 빠르게 만들어보고 그에 따라 실험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정확하게 측정된 작업현장을 만들 수 있는 동시에 나아가 아예 이상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까지도 만들 수 있다. 작업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위험 상황 같은 경우 실제로는 시연이 어렵지만 가상공간이라면 사고도 시뮬레이션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미리 파악해볼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피지컬AI 도입이 강조되고 있지만 이처럼 실제 산업현장에 본격 적용되는 것은 흔하지 않다. 피지컬AI가 주로 휴머노이드 로봇 위주로 적용되다보니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산업현장의 실례는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앞서 아이작심 도입 이전부터 포스코DX의 피지컬AI 도입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2022년 2D에서 인지기술을 고도화한 이후 이듬해부터 3D 공간에서의 인지와 센서 엔지니어링 작업이 진행됐고, 올해 아이작심을 통해 가상 시뮬레이션까지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특히 포스코DX 판교 사옥에 새롭게 조성한 광학실험실은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준다. 가상 공간에서는 파악하기 힘든 온도나 조명 등에 따른 자동화 현장의 센서 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광학실험실에서 만난 포스코DX 연구원은 "바깥 날씨가 흐린지 혹은 맑은지, 구름이 있거나 비가 오는지 등에 따라 제품을 인식하는 센서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이를 이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해볼 수 있다"며 "실제 날씨 환경과 똑같이 조명을 조정하면서 센서 작동을 실험하고 그 결과를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반복적인 실험이 불가하고,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인 현상들이 있지만 실험실에서는 이를 얼마든지 모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피지컬AI는 물건들을 모양별로 분류하면서 나르거나, 남은 작업량을 체크해 산업현장의 무인화를 가능하게 했다. 사물을 인지하는 데 이어 판단하고, 제어하는 눈이나 발과 같은 역할이다. 윤 센터장은 "지금 피지컬 AI는 사람의 눈이나 손·발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 앞으로는 뇌의 역할로도 보다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돌발적인 상황에서 사람 뇌처럼 즉각적으로 통합해 빠르게 판단하고 반응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포스코DX는 포항의 포스코스틸리온 도금공장 크레인 자동화 현장의 모든 시스템을 아이작심과 연결하는 게 목표다. 현재의 시설을 아이작 심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이르면 내달 가상 시운전을 실시하고, 내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스마트한 환경은 포스코그룹 전반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그룹 측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주력 사업 현장에 산업용 AI, 로봇,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적용해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포스코DX는 인텔리전트 팩토리의 근간이 되는 AI와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6 13:52:16[파이낸셜뉴스] 케이쓰리아이는 자체 음성 대화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마치고 이를 기반으로 첫 AI 메타버스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케이쓰리아이는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연동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확보한 후 AI 솔루션을 중심으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한 솔루션은 AI가 다양한 센서를 기반으로 고령자 대상 음성대화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센서가 사용자 움직임을 포착하고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대화형 응답을 제공한다. 케이쓰리아이는 센서를 통한 생체신호 및 객체인식 데이터 활용 기술과 AI 모델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공간 내 다중 사용자와 AI 간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크로스 플랫폼 기반 솔루션을 구현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지속적인 AI 학습과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한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AI 솔루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사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데이터를 구축하고 가족과 지인의 목소리, 어투 등을 AI가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할 계획이다. 케이쓰리아이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대규모 고품질 3D 에셋을 기반으로 AI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3D 라이브러리 플랫폼 ‘Neuro Asset(뉴로 에셋)’을 론칭한 데 이어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AI 모델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XR 사업을 영위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고품질 3D 데이터를 중심으로 AI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첫 AI 메타버스 솔루션을 출시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센서 기반 객체인식 및 생체신호 분석 기술과 자체 데이터가 적용된 케이쓰리아이 AI 솔루션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인 인구 증가로 가정 내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옴니버스형 플랫폼을 통해 피지컬 AI 기술을 확보한 후 고령자 대상 AI 솔루션과 기술적 연계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음성대화형 AI 모델 외에도 다중 모션 추정, 캐릭터 모델링 등 추가 기술을 개발해 AI 시장 진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6 09:39:33[파이낸셜뉴스] 케이쓰리아이가 최근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연동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의 로봇 시뮬레이션 구현에 착수한 데 이어, 가상 환경에서 실제 로봇 적용을 위한 검증 작업을 본격화한다. 케이쓰리아이는 ‘Neuro Twin X’ 내 산업용 로봇 시나리오를 포함한 실제 작동 환경 기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케이쓰리아이는 물리적 환경을 정확하게 디지털로 복제하는 ‘Neuro Twin X’ 내 △라이다(LiDAR) △RGB-D 카메라 △IoT(사물인터넷) 센서 △텍스트 등 다양한 데이터 입력 처리 관련 로봇 테스트를 수행 중이다. 멀티모달 기반 가상 인식 시뮬레이션뿐 아니라 중력, 마찰 등 실제 물리요소를 반영한 테스트를 통해 로봇 활용 시 △센서 노이즈 등 환경변수 조정 △경로 계획 △작업 반복 및 오류 대응 △ 작업자와의 간섭 인식 기능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XR(확장현실) 미들웨어를 바탕으로 센서 융합 기반 인식 기술과 상호작용 기능을 통해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자체 XR 미들웨어는 라이다, 카메라 등 센서 데이터를 수집 및 해석할 뿐 아니라 출력기기와 연동해 XR 환경 내 정밀한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부터 산업형 메타버스 구현과 운영, 시뮬레이션 결과 시각화 및 분석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통합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케이쓰리아이는 안정적인 XR 콘텐츠 사업 부문에 더해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와 연동한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 개발에 착수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 진출, 기존 교육과 관광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XR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보유 기술력과 글로벌 범용성이 높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를 활용해 자체 플랫폼에 적용될 멀티모달 기반 로봇 관련 기능을 신속히 구현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국내 독보적인 3D 모델링, 시뮬레이션 기술의 적용 분야를 다각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중 로봇 관련 테스트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로봇을 도입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제조업향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부터 메타버스 인프라 적용을 시작할 것”이라며 “산업용 로봇 외에도 휴머노이드 등으로 플랫폼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산업형 메타버스 인프라 주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10:31:09두산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피지컬 AI' 분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재 영입을 추진하는 등 본격 투자에 나섰다. 두산은 그룹의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PAI(Physical AI) Lab'을 지주부문에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PAI Lab은 로봇, 건설기계, 발전기기 등 두산이 선도하고 있는 비즈니스와 관련한 다양한 하드웨어의 지능화를 주도하는 조직이다. 피지컬 AI 혁신을 위한 장기 로드맵 수립 및 실현을 위한 선행 기술개발, 관련 기업들과 폭넓은 협업 및 투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인간 수준의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 AI가 실제 기계나 로봇과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돼, 다양한 작업환경 속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 및 행동까지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산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주요 비즈니스 관련 피지컬 AI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피지컬 AI를 접목해 기존 단순 반복작업 보조장비 개념을 뛰어넘어 비정형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두산밥캣은, 자율주행 수준을 뛰어넘어 기계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율작업 모델로의 진화를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 발전기기 부문은 발전소 내 주요 기기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에너지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피지컬 AI 추진 일환으로 최근 스탠포드 대학의 Human-Centered AI 연구소(HAI)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산업재 기업 중 스탠포드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은 곳은 두산이 처음이다. 두산 관계자는 "PAI Lab을 이끌어갈 리더로, 글로벌 AI 학계·업계 내 구루(guru)급 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PAI Lab 이 중심이 되어 각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각사 사업영역과 관련 있는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포트폴리오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AI 관련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력 및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AI Lab은 장기적 기술우위 확보를 목표로 선행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 지원하게 된다. 김동호 기자
2025-05-13 20:43:56[파이낸셜뉴스] 두산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피지컬 AI' 분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재 영입을 추진하는 등 본격 투자에 나섰다. 두산은 그룹의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PAI(Physical AI) Lab'을 지주부문에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PAI Lab은 로봇, 건설기계, 발전기기 등 두산이 선도하고 있는 비즈니스와 관련한 다양한 하드웨어의 지능화를 주도하는 조직이다. 피지컬 AI 혁신을 위한 장기 로드맵 수립 및 실현을 위한 선행 기술개발, 관련 기업들과 폭넓은 협업 및 투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인간 수준의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 AI가 실제 기계나 로봇과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돼, 다양한 작업환경 속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 및 행동까지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산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주요 비즈니스 관련 피지컬 AI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피지컬 AI를 접목해 기존 단순 반복작업 보조장비 개념을 뛰어넘어 비정형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두산밥캣은, 자율주행 수준을 뛰어넘어 기계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율작업 모델로의 진화를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 발전기기 부문은 발전소 내 주요 기기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에너지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피지컬 AI 추진 일환으로 최근 스탠포드 대학의 Human-Centered AI 연구소(HAI)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산업재 기업 중 스탠포드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은 곳은 두산이 처음이다. 두산 관계자는 "PAI Lab을 이끌어갈 리더로, 글로벌 AI 학계·업계 내 구루(guru)급 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PAI Lab 이 중심이 되어 각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각사 사업영역과 관련 있는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포트폴리오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AI 관련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력 및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AI Lab은 장기적 기술우위 확보를 목표로 선행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 지원하게 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3 09:25:36[파이낸셜뉴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2일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는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피지컬AI 확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피지컬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이라며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처럼 현실세계에서 직접 결정하고 행동하는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교지수는 ‘솔렉티브 피지컬AI 인덱스’ 지수이다. 다만 지수 주총이 아닌 자체 운용 노하우와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을 취할 계획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김승철 ETF 투자본부장은 “피지컬AI라는 거대한 성장 동력을 가진 산업의 초기 단계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 관점에서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4-22 14:49:2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4일 로보티즈에 대해 물적분할 발표 이후 주가하락이 과도해 저평가 매수 기회라면서 피지컬AI 사업 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로보티즈는 지난 18일 자율주행 로봇 사업 부문인 로보이츠(가칭)를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 설립을 공시했다. 분할 존속회사 로보티즈가 종속회사 로보이츠 지분 100%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분할 기일은 2025년 6월 1일로 결정했다. 최재호 연구원은 “자율주행 관련 R&D 비용이 다수 발생하는 로보이츠와의 분리를 통해, 로보티즈는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위한 액추에이터등 사업 부문에 집중하면서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을 피지컬 AI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설 법인 로보이츠는 향후 5년 이내 상장 계획이 없음을 밝혔으며, 비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즉, 로보티즈가 로보이츠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이기 때문에 로보이츠의 비상장을 가정하면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다”라고 부연했다.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모든 관절에 대응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테슬라, 구글 등 이미 굵직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이 액추에이터 기반 피지컬 AI 부문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개발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여기에 2대주주인 LG전자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상황으로 비즈니스적 협력 관계에 오히려 우호적으로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는 액추에이터뿐만 아니라 신규로 협동 로봇인 오픈 매니플레이터-Y(Open Manipulator-Y)의 초도 물량을 공급할 예정으로 실적이 증가 할 전망”이라며 “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이익 성장, 글로벌 경쟁 력 기반 제품 공급 확대, LG전자 로보틱스 사업 계획 발표 등 피지컬 AI 부문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구간으로 현재 과도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로보티즈의 핵심은 ‘액추에이터’라는 부분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분석했다. 로봇 밸류체인 수혜 강도를 살펴봤을 때 모든 로봇의 관절에 사용되는 필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공급자 우위에 위치한다. 글로벌 로봇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약 40~50개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실제 액추에이터에 포함되는 감속기의 경우 일본의 하모닉 드라이브가 글로벌 M/S 약 70%를 차지하는데 로보티즈는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기업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매출액 비중은 98.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4 09:04:58포스코DX는 5일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반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현장에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현장 설비와 센서들은 관성, 가속도, 노이즈 등과 같은 물리적 환경에 큰 영향을 을 받는다. 포스코DX는 이런 조건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함으로써 설비의 최적 움직임을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DX는 크기와 포장 형태가 제각기 다른 비정형 제품을 운반하는 크레인에 '피지컬 AI'를 우선 적용했다. 포스코DX는 올해 상반기에 트레일러에 실린 코일을 크레인으로 하차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가상 시운전까지 수행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수평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조업에 지장을 주거나 안전, 보안상의 이유로 현장 데이터를 획득하고 AI 모델을 테스트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포스코DX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것이며, 이를 통해 AI 모델 개발과 현장 적용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의 '아이작 심'을 채택해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아이작 심은 가상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 등이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해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다. 포스코DX는 최근 판교사옥에 전문 광학실험실도 구축해 '피지컬 AI'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광학실험실은 실제 현장과 유사한 조도, 온도, 움직임 등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AI 시뮬레이션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센서의 반응과 사양에 따른 정밀도 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다. 여기서 검증한 센서 데이터를 AI 시뮬레이션에 반영함으로써 가상과 실제 현장 간의 격차를 최소화하여 보다 효율성 높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개발센터장은 "포스코DX는 AI와 IT, OT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제조 설비의 자율 물리 시스템화'를 목표로 '피지컬 AI' 기술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등 물리적 개발 방법론을 활용한 '피지컬 AI' 고도화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05 18:00:50[파이낸셜뉴스] 포스코DX는 5일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반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현장에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현장 설비와 센서들은 관성, 가속도, 노이즈 등과 같은 물리적 환경에 큰 영향을 을 받는다. 포스코DX는 이런 조건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함으로써 설비의 최적 움직임을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DX는 크기와 포장 형태가 제각기 다른 비정형 제품을 운반하는 크레인에 '피지컬 AI'를 우선 적용했다. 포스코DX는 올해 상반기에 트레일러에 실린 코일을 크레인으로 하차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가상 시운전까지 수행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수평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조업에 지장을 주거나 안전, 보안상의 이유로 현장 데이터를 획득하고 AI 모델을 테스트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포스코DX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것이며, 이를 통해 AI 모델 개발과 현장 적용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의 '아이작 심'을 채택해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아이작 심은 가상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 등이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해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다. 포스코DX는 최근 판교사옥에 전문 광학실험실도 구축해 '피지컬 AI'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광학실험실은 실제 현장과 유사한 조도, 온도, 움직임 등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AI 시뮬레이션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센서의 반응과 사양에 따른 정밀도 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다. 여기서 검증한 센서 데이터를 AI 시뮬레이션에 반영함으로써 가상과 실제 현장 간의 격차를 최소화하여 보다 효율성 높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개발센터장은 "포스코DX는 AI와 IT, OT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제조 설비의 자율 물리 시스템화'를 목표로 '피지컬 AI' 기술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등 물리적 개발 방법론을 활용한 '피지컬 AI' 고도화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05 10:34:1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테마 펀드인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AI 발전의 최종 단계로 평가받는 ‘피지컬AI(Physical AI)’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는 휴머노이드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 중에 실질적인 수익성을 증명할 수 있는 회사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휴머노이드로봇 산업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들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을 엄선해 해당 기업 탐방 또는 현지 법인과의 긴밀한 리서치 협력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을 심층 분석한다. 생성형 AI 등장으로 AI산업의 본격적인 장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금은 산업 초반에 주목받았던 AI 하드웨어와 인프라 단계에서 AI소프트웨어로 성장 집중도가 옮겨가고 있으며 다음 단계에는 이를 활용하는 AI서비스와 AI로봇이 트랜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AI(Physical AI)’는 AI 기술이 물리적 기기에 탑재되어 인간의 신체적 노동을 보조하고 대체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CES 2025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피지컬AI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생산과 상용화가 조만간 본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피지컬AI의 대표 분야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발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상업 판매를 시작하자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해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펀드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로봇 관련 중국 기업의 투자 비중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운용한다. 이 펀드에는 현재 중국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으로 △유비테크 △로보센스 △샤오미 등이 담겨 있다. 물론, 또한 최근에 많이 하락한 미국 로봇관련 기업들도 꾸준히 편입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유비테크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S’가 BYD 등 중국 자동차 공장에,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테슬라 공장에, Figure AI의 ‘Figure02’가 BMW 공장에 배치되어 초기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테크의 경우 BYD 등 중국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워커S’를 500대 이상 수주한 상태로, 연내 1000대 이상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인건비 상승, 휴머노이드 생산 단가 하락, 성능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제적 효용은 더욱 증가할 것이고, 이에 따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도입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성장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중이다. 이성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가 지식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인간 활동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물리적 영역에 남아 있는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물리적 활동을 보조하는 최적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 분야의 ‘G2’인 미국과 중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추후 판매사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4 09: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