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가상자산을 발행해 시세 조종을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경영진들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12형사부(당우증 부장판사)는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씨(24)와 성모씨(45)의 보석 청구를 지난 5일 인용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보증금 2억원 납입 △주거지 제한 △출국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등을 조건으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7월 구속된 송씨와 성씨는 약 6개월여 만에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됐다. 이들은 A코인 거래소와 B코인 거래소에 피카코인을 상장시킨후 시세조종(MM) 및 미술품 조각투자사업의 성과를 허위로 홍보해 피카코인의 가격을 부양한 뒤 매도하여 338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피카코인 판매대금 66억원을 임의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도 있다. 이들은 코인거래소 상장 신청에서 유통계획, 운영자 등에 대한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상장 심사를 방해해 거래소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술품 조각투자증권 거래와 관련해 기존 투자유치 성과 등을 거짓으로 기재함으로써 8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받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07 17:26:41[파이낸셜뉴스]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 피카프로젝트는 한국 현대 미술의 거장 이건용 작가의 작품을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으로 국내 최초 내놓는다고 2일 밝혔다. 이건용 작가는 한국 현대 미술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드로잉, 퍼포먼스, 실험적인 작품 세계로 한국 미술 발전을 이끌었으며 개념미술의 도입과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번에 NFT로 나올 이건용 작가의 작품은 아산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건용 신체드로잉 영상 1편과 사진 2개다. 그간 신체 드로잉을 통해 장소, 행위, 신체, 언어, 그리고 관계(소통) 구도의 작업으로 한국미술계에 큰 변혁을 이끈 작가의 전성기 시절 기록물이라 의미를 더한다. 이건용 작가는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 대전 목원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면서 대전의 행위미술 발전에 영향을 끼쳤고, 1981년부터 군산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1969년 ST(Space and Time) 조형학회그룹을 결성했고,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행위미술의 시작과 발전의 흐름을 함께 했다. 1975년 백록화랑 전시에서 '이벤트-현신(現身)'이라는 제목으로 최초의 퍼포먼스인 '동일면적'과 '실내측정'을 발표, 본격적인 이벤트에 돌입하며 퍼포먼스의 영역을 확장했다.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는 "한국 미술계의 변화를 이끈 거장의 전성기 드로잉 영상과 사진을 NFT로 변환해 새로운 생명력을 제공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보다 다양하고 가치 있는 작가와 작품에 대해 NFT 적용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2-02 15:13:17케이스타라이브가 피카프로젝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스타라이브는 SBS미디어넷, 무비블럭과 NFT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한류스타 NFT, 콘서트 이커머스, 스타굿즈 등을 주력으로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NFT란 대체불가능토큰 (Non - fungible token)의 약어로 대체를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이다. 즉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토큰으로 최근 이세돌9단의 AI와 대결이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피카프로젝트는 연예인 박규리, 임하룡 등이 참여한 미술품 위 변조 증빙 NFT플랫폼 등을 하는 블록체인기반 예술 기업이다. 케이스타라이브 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서 피카프로젝트와 NFT기술 지원을 하고 한류관련 NFT 분야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케이스타라이브의 NFT작품은 세계 최대 NFT마켓인 https://opensea.io/assets/kstarlive 오픈시 마켓에서 컬렉션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케이스타라이브 측은 여러 대형 NFT마켓과 거래소에 추가 입점을 시도하여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1-06-02 15:42:34[파이낸셜뉴스] 피카프로젝트는 프랑스 파리 출신의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앙드레 사라이바(Andre Saraiva, b.1971~)’ 의 국내 최초 내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드로잉부터 페인팅 작품까지 40여 점 작품을 선보인다. 앙드레 사라이바는 파리,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브랜드 루이비통과 캐릭터 스누피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국제적 예술 감각과 대중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이다 피카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앙드레 사라이바의 전시 기간 동안 국내 에이전시 역할을 담당하면서 피카프로젝트의 대표 플랫폼인 '공동소유 기법'을 적극 활용해 특별한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NFT 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피카프로젝트 공동 대표 송자호는 “세계적으로 컬렉터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우스(KAWS)가 사랑한 작가 ‘앙드레 사라이바’의 국내 최초 전시를 통해 국내 미술 애호가 및 대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피카프로젝트는 경제학적으로 미술품이란 "미적 효용을 주는 소비재의 역할과 일정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정의 된다고 보고 있다. 사람들의 내면에는 ‘소유’에 대한 갈망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없기에 공공 미술관과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함으로 만족한다. 이에 피카프로젝트는 공동소유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 투자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 IT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미술품 소비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2-11 11:59:06탈중앙화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이자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플랫폼인 픽션 네트워크가 미술품 공유경제 플랫폼 피카 프로젝트와 미술품 NFT 발행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픽션 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 기반 분산형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다. 픽션 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가 등록한 작품을 NFT로 발행해 픽션 네트워크 마켓에 등재하고 소비자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피카 프로젝트는 IT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미술품 구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피카 플랫폼을 통해 미술품 작가나 소유자는 미술품을 등록할 수 있다. 미술품 구매자는 피카 플랫폼 고유 토큰 피카(PICA)를 활용해 미술품을 구매하고 해당 작품의 일정 부분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 구매자는 미술품의 일정 소유권을 보유함으로써 고가의 미술품 투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피카 프로젝트가 확보한 작가 및 미술품 IP를 활용해 픽션 네트워크의 NFT 마켓 플레이스에 등재하고 해당 IP 기반 NFT의 토큰화 및 경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픽션 네트워크의 유망 작가 및 크리에이터 작품을 피카 프로젝트 플랫폼에서 미술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픽션 네트워크 관계자는 “피카 프로젝트와의 협력을 통해 픽션 네트워크에 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피카 플랫폼에 픽션 네트워크 크리에이터의 작품을 등재해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한다”며 “픽션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NFT 마켓 플레이스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카프로젝트 관계자는 “픽션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 작품 하나하나를 NFT로 발행하고 작품 가치와 피카(PICA)의 가치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2021-01-22 09:32:07[파이낸셜뉴스] 불법 주식거래로 실형을 살았던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7) 형제가 '900억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제12형사부(당우증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오전 10시 57분께부터 진행된 첫 공판기일에서 사기·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희진·이희문(35) 형제와 코인 발행업체 직원 김모씨(34)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체적으로 부인하며 (혐의 사실을) 다투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지난 4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씨(23)와 성모씨(44)에 대한 재판과 병합돼 진행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 형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코인 등 '스캠코인' 3종목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 홍보와 등 시세조종 등을 통해 코인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총 897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직원들을 동원해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신뢰성 없는 호재성 정보를 유포하고 수백만회에 이르는 자전거래로 시세를 부양했다. 투자자가 모여 매수세가 본격 유입되면 고점에 매도해 A코인 217억원·B코인 341억원·피카코인 338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챙겼다. 또 지난 2021년 2월부터 4월까지 코인 판매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 약 270억원 상당을 코인 발행재단으로 반환하지 않고 유용한 혐의(배임)도 있다. 형제는 이를 청담동 소재 고급 부동산을 매수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주식 사기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지난 2019년 코인 발행업체를 차명으로 설립하고 회사를 경영하며 코인의 발행·유통·상장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씨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 매매회사를 세워 약 13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2020년 3월 만기 출소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지난달 26일 이씨 형제를 상대로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한 추징보전을 청구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 제주도와 경기도 소재 레지던스, 토지 등 총 270여억원의 재산을 동결한 바 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오는 12월 20일 열린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1-01 12:30:52최근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가 차명으로 법인을 운영하며 관련 '스캠 코인' 2종을 발행해 500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이 판단했다.'미술품 조각 투자'를 앞세워 투자자를 모은 뒤 시세조종을 한 피카코인(PICA) 관련 부당 이익 339억원까지 더하게 되면 900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이 제공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씨 형제의 사기 행각은 반려동물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이와 연계된 A코인과 중고차 매매 커뮤니티 관련 법인을 하며 발행된 B코인 등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조직적 시세조작을 통해 A코인에서 217억원, B코인에서 341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겼다. 이씨 형제는 두 코인에 공통적으로 온라인 여론조작과 시세를 띄우기 위한 자전거래 등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전 직원을 동원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A·B 코인 거래를 유도하는 "△△코인 드가자", "○○ 저점매수 타이밍" 등의 게시글을 총 2936회 올렸다. 이씨 형제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코인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법인 명의나 직원 명의로 보유한 차명 계좌들을 이용하여 A코인을 280만회, B코인은 1500만회 이상 자전거래를 반복해 시세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법인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며 거래소 및 투자자들을 기만했다. 먼저 이들은 한 언론사가 'A코인의 실소유주가 이희진'이라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하자 "전혀 관련이 없다"며 허위 공시했다. 또 이들은 B코인과 연계된 법인에 직장 경험도 없는 인턴 직원을 대표이사로 등기해 "최근까지 물류 및 유통업으로 국내외의 사업을 진행했고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금융 관련 경험과 노하우도 쌓은 사업가"로 포장해 거래소 상장팀에 제출했고 백서 등을 통해 공시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이정렬 단장)은 지난 4일 이씨를 특경법상 배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범행에 가담한 이씨의 동생 이희문(35)씨와 형제가 운영하는 코인 발행업체 직원 김모씨(34)도 함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PICA) 등 코인 3종목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과장 홍보와 시세조종 등을 통해 코인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총 897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씨 형제는 코인 사업을 이어가던 지난 2020년 9월 피카프로젝트의 공동대표인 게 공동대표 송모씨(23)와 성모씨(44) 피카코인을 발행·유통해 그 판매 수익을 반씩 나누어 가질 것을 제안해 이들과 '코인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와 성씨는 지난 8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업무상 배임·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0-24 18:09:27[파이낸셜뉴스]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탔다가 불법 주식거래로 실형을 살았던 이희진씨(37)와 동생 이희문씨(35)가 가상자산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이씨와 동생 희문(35)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제가 운영하는 코인 발행업체 직원 김모(34)씨 역시 같은 사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47분께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법원 앞에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나타난 이씨는 "피카프로젝트 대표와 사기 공모 혐의 인정하냐", "코인 가격 부양해서 고가에 매도한 거 맞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피카코인 등 가상자산 3종에 대해 허위·과장 홍보와 시세조종 등을 통해 코인 가격을 부양한 후 고가 매도해 그 대금을 임의사용하거나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이희문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이희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경영진 송모씨(23)와 성모씨(44)를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피카코인을 상장시킨후 시세조종 및 미술품 조각투자사업의 성과를 허위로 홍보해 가격을 부양한 뒤 매도해 338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과거 이희진씨는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기소돼 2020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확정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9-16 00:32:57[파이낸셜뉴스]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탔다가 불법 주식거래로 실형을 살았던 이희진씨(37)와 동생 이희문씨(35)가 가상자산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사기,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 형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씨 형제가 운영하는 코인 발행업체 직원 김모씨(34)도 사기 혐의로 함께 심사받는다. 이날 오후 1시47분께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법원 앞에 나타난 이씨는 "피카프로젝트 대표와 사기 공모 혐의 인정하냐", "코인 가격 부양해서 고가에 매도한 거 맞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피카코인 등 가상자산 3종에 대해 허위·과장 홍보와 시세조종 등을 통해 코인 가격을 부양한 후 고가 매도해 그 대금을 임의사용하거나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이희문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이희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경영진 송모씨(23)와 성모씨(44)를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피카코인을 상장시킨후 시세조종 및 미술품 조각투자사업의 성과를 허위로 홍보해 가격을 부양한 뒤 매도해 338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9-15 14:51:06[파이낸셜뉴스]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7)씨와 친동생 이희문(35)씨가 코인사기 혐의로 구속위기에 처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씨 형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허위·과장 홍보와 시세 조종으로 피카(PICA) 등 코인 3종목의 가격을 띄운 뒤 팔아치워 차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운영하는 코인 발행업체 직원 김모(34)씨도 사기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앞서 코인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23)·성모(44)씨와 이씨 형제가 범행을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공소장을 보면 송씨와 성씨, 이씨 형제는 2020년 9월 피카를 발행해 거래소에 상장·유통하는 ‘코인 공동사업’ 계약을 맺고 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송씨와 성씨가 피카프로젝트 대표로 홍보와 대외활동을 하고, 이씨 형제는 코인 발행·관리·시세조종을 하기로 역할도 분담했다. 송씨와 성씨는 이런 방식으로 33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피카 판매대금 66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호재성 정보를 허위로 유포해 가격을 끌어올린 뒤 매도해 수익을 올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들은 미술품을 소유하지 못했는데도 공동구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12월 코인거래소 업비트에 허위 자료로 상장을 신청해 거래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피카’는 고가의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피카프로젝트가 발행한 가상화폐다. 2021년 1월 업비트에 상장됐으나 같은 해 6월 애초 제출한 계획 이상의 물량을 몰래 발행·유통했다는 이유로 상장 폐지(거래지원 종료)됐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서는 2020년 10월 상장된 후 올해 3월 이상거래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한편, 이희진씨는 과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약 13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6700여만원을 선고받고, 2020년 3월 만기 출소했다. 이씨가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평택의 한 창고와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이씨 형제와 직원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3 17:5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