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TX의 종속회사이자 산업용 밸브 전문 기업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용 밸브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피케이밸브가 개발한 ‘액화수소용 3인치 글로브 밸브’는 영하 253도 액화수소 저장 용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16L 스테인리스 스틸 단조로 제작됐다. 열전달에 대한 연구부터 콘셉트 설계, 단열 성능 확보를 위한 장치 설계, 열전달 시뮬레이션, 시제품 생산 및 성능 테스트 등 약 3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됐다. 독일 TUV로부터 초저온 시험을 완료했고 유체 누설 및 차단 정도를 점검하는 셸 테스트와 시트 테스트에서 모두 허용치보다 낮은 제로 상태로 합격했다. 수소는 영하 253도 이하에서 액화하고 그 이상에서는 기화되는 성질을 가진다. 따라서 액화수소용 밸브는 기화 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피케이밸브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대류, 복사, 전도 등 열전달을 차단하도록 설계했다. 밸브 외부에 자켓을 설치해 고진공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MLI의 두께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현한 것이다. 피케이밸브는 이 액화수소용 3인치 글로브 밸브를 하이리움 산업에 납품했다. 하이리움 산업은 현재 미국에 공급할 액화수소 저장용 탱크를 제작하고 있으며 피케이밸브가 개발한 밸브는 해당 탱크를 비롯해 미국의 액화수소 충전소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전영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대표는 "수소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으며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액체 수소는 기체 수소와 달리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피케이밸브는 대륙 간 및 육상 수송에 필수적인 액화수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액화수소용 밸브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용량 저장 설비에 적용한 기술력을 토대로, 초저온 국제표준 컨테이너, 수소연료전지 선박과 자동차 등 관련 산업군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액화수소 인프라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09-26 11:16:4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상사 STX 계열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 변성진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등기가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영찬씨의 사내이사 해임안이 가결되고, 16일 등기를 통해 대표이사직 및 사내이사직 해임이 법적으로 확정되면서다. STX측은 안정적인 경영 체제로 전환을 공식화했다는 입장이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전 씨는 주주총회에서 해임된 전직 임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사를 무단 점거하며 불법적으로 대표 행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가 보유한 회사 지분은 단 1주에 불과하며 이는 현재의 사태가 실질적인 경영권 분쟁이 아닌 불법 점유 행위임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STX측은 현재 전 씨와 피케이밸브 노조가 외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경영권 분쟁’이라는 프레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경영권을 주장한 바도, 공식적인 요구안을 제출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피케이밸브는 그간 노조와 수차례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실질적인 대화의 진전이 되지 않았고, 일부 노조는 오히려 불법 점거 및 인사 개입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해 왔다고 지적했다. 피케이밸브는 이 같은 상황을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선의의 임직원들이 더 이상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피해자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회사의 경영 안정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현재 피케이밸브의 이사회 및 경영진은 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구성돼 있다. 지난 2일 주총을 통해 다수 소액주주의 지지를 확보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상태”라며 “회사 경영에 대한 조직적인 방해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앞으로도 피케이밸브는 경영 질서 회복과 직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7 08:08:5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상사 STX의 계열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은 법원의 결정을 철저히 준수해 적법하게 개최된 임시주총에서 전영찬 사내이사를 해임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 주총에서 전영찬 씨는 소액주주들의 특별결의를 통해 사내이사직에서 최종 해임됐고 상법상 ‘이사가 아닌 자는 대표이사가 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대표이사 자격도 자동으로 상실됐다. 피케이밸브 이사회는 지난 3월15일과 4월9일 두 차례에 걸쳐 전영찬 전 대표이사에 대해 해임을 결의했다. 전씨는 이중 3월15일 첫번째 이사회 결의에 대해서만 창원지방법원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가처분은 지난달 29일 인용됐다. 그러나 전 씨는 4월9일 이사회에서 재차 해임됐고 이에 대해 전 씨가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으므로 4월9일자 대표이사 해임은 여전히 유효하다. 최종적으로 지난 2일 개최된 주총에서 전씨에 대한 사내이사 해임 안건까지 결의됐으므로 전 씨는 더 이상 피케이밸브와 관련없는 자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은 대주주 STX와 피케이밸브 이사회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지지와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다”며 “전영찬 씨가 200여명의 노조원을 동원하여 주총이 개최되는 창원세무서 건물에 난입해 안전 교육을 하겠다며 주총을 방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창원경찰서의 질서 유지로 유혈사태 없이 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 결정을 무시한 것은 전영찬씨다. 전씨가 경영권 탈취를 노리고 노조와 직원들을 선동해 임직원들을 분열시키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전씨 사태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상담센터를 마련하고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총을 계기로 법 원칙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 더욱 힘쓸 것이고, 대주주와 이사회를 지지해준 소액주주들에게 상장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9 17:29:57[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 LINC 3.0 사업단은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산학협력 성과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로 마무리되는 LINC 3.0 산학협력 성과교류회와 함께 동아대-동서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통합산단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이 함께 진행됐다. 최정호 단장을 비롯한 동아대 LINC 3.0 사업단 관계자, 김봉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송정숙 부산시 지산학협력과장, 황기현 동서대 산학협력단장, 유진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박훈기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대표이사, 양영명 동화엔텍 사장, 강태흥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신약개발본부장, 최대길 주식회사 유캔스타 대표이사, 박성일 메라클 부대표, 문일신 한울회계법인 이사, 전용철 마이스타24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등 지자체와 가족회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 단장은 개회사에서 “LINC 3.0, RIS 등 동아대에서 수행하던 수요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은 이제 ‘RISE’라는 새로운 체계로 들어간다”며 “산업계 니즈를 반영하는 인재를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육성·발굴·채용하고 산업계 고도화 지원을 위해 필요한 연구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현재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학협력단은 동아대와 동서대 연합으로 진행 중인 글로컬 사업을 통해 각 대학의 장점을 활용한 통합형 산단으로 변화할 예정”이라며 “통합산단은 기존 행정 지원 업무에 국한돼 있던 산학협력단이 기업의 니즈와 교수진과 연계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기업형 산단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대 LINC 3.0 산학협력 우수성과 시상식도 이어졌다. 표준현장실습 부문에선 르노코리아, 윈덤그랜드 부산, 비젼경영기술원, 데이터에듀, 동아특수선재 등 5곳이 총장상을 받았다.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부문에선 신소재공학과 강영조 교수와 기계공학과 김성재 교수, 전기공학과 박혜리 교수가, 공용활용장비 부문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태광후지킨, 비엠티, 유연이, 기술이전 부문에선 피앤테크, 거명이엔씨, 헤일리, 웨이브랩이, 산학협력 부문은 하이로드,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아벡스테크닉, 수영구청, 부산시설공단 등이 각각 산학협력단장상을 받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22 14:00:52[파이낸셜뉴스] STX 계열사 국내 산업용 밸브 1위 기업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제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제도로,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혁신 활동이 뛰어난 기업의 연구소를 선정해 육성한다. 선정될 시, 국가 연구개발 사업 우대, 정부 포상, 민간 연구개발 유공 표창 등의 혜택을 받게 되며 지정일로부터 3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피케이밸브는 자체적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검증한 후, 발표평가, 현장평가, 종합심사 단계를 통과해 처음으로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다. 1994년 연구소를 설립한 피케이밸브는 초저온 밸브, 초대형 밸브, 원자력 밸브 및 액화수소 밸브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며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피케이밸브는 저탄소 및 탄소중립 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LNG 초저온 밸브와 액화수소 밸브를 개발해 전 세계 LNG 운반선 엔진 분야에서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1월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 기술로 2024 대한민국 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2-24 13:33:4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상사 STX의 계열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피케이밸브)이 2024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국내 산업용 밸브 기업 피케이밸브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친환경 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추진선용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제조 기술’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피케이밸브의 LNG용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은 밸브 압력 등급인 클래스 300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족하는 제품이다. 특히 LNG 선박 엔진 분야에서 사용되는 밸브의 75% 이상을 제조하며 글로벌 조선사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LNG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대기 환경을 개선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피케이밸브는 LNG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밸브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이번 수상 기술은 회사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핵심 기술 중 하나이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이번 수상 기술 외에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밸브 기자재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 개선과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으로, 기술 혁신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우수 기술과 기업에 수여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8 11:29:24[파이낸셜뉴스] 국내 산업용 밸브 1위 기업이자 STX의 계열사인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신한울 3·4호기에 160억원 규모의 보조기기 P209 패키지(비안전등급 대구경 주강 수동밸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BNPP) 1·2·3·4호기에 이어 2016년 새울 3·4호기(구 신고리 5·6호기) 이후 약 8년 만의 성과다.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은 올해 원전용 보조기기 분야에서 약 250억원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원전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피케이밸브의 2023년 매출은 1206억원으로, 2024년에는 이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관 라인 중 가장 기본인 △게이트(GATE) 밸브 △글로브(GLOBE) 밸브 △체크(CHECK) 밸브로 구성된 P209 패키지는 유체의 흐름을 차단하거나 조절하고, 흐름의 역류를 방지해 고가의 원자력발전소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1988년부터 원전 사업에 진출한 피케이밸브는 원전용 밸브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한빛원자력(구 영광원자력) 3·4호기를 필두로 신한울(울진), 고리, 새울(신고리), 신월성 등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주강 밸브 공급자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신한울 3∙4호기 계약에 대비해 1500㎡ 규모의 원자력발전소용 밸브 제작을 위한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관련 장비 구축을 완료하며 원전용 밸브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국내 원전 사업뿐만 아니라 체코의 두코바니 5·6호기와 같은 수출 원전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약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피케이밸브는 2050년까지 유럽 원전 시장을 원자력 밸브 사업의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원전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20 11:14:11[파이낸셜뉴스] 국내 산업용 밸브 1위 기업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업계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무료로 운영 중인 '밸브 아카데미'가 19회째를 맞았다. 올해 교육에는 STX의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디지털 플랫폼 'TrollyGo' 강연도 진행됐다. 28일 STX에 따르면 피케이밸브는 지난 20~21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한국가스공사, 한화, 삼성중공업, GS건설 등 40여개 기업의 플랜트, 설비 등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19회 밸브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밸브의 기초부터 심화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밸브의 모든 공정을 보여주는 공장 투어도 포함됐다. 피케이밸브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액화수소밸브도 소개됐다. 수소 밸브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저장하는 핵심 기술로서 수소 산업의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또, STX가 지난해 11월말 출시한 TrollyGo 강연을 통해 아카데미 참석자들은 디지털 무역거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피케이밸브는 최근 '오픈 밸브' 사업단을 출범해, 타사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AS)를 비롯해 외국산 밸브의 국산화, 주문형 밸브의 제작 등 고객 맞춤형 밸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28 14:34:11[파이낸셜뉴스] 국내 산업용 밸브 1위 기업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원자력발전소용 밸브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준공하며 1635조원 규모의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을 정조준했다. STX 계열사 피케이밸브는 지난 8일 경남 창원시 피케이밸브 본사에서 전영찬 대표이사와 임직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밸브 제작을 위한 신축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1500㎡ 규모의 신공장에서는 다음달부터 원전 핵심 부품인 주기기와 보조기기용 밸브를 본격 생산한다. 피케이밸브의 원자력 관련 매출은 2019년 이후 원전 시장 위축으로 주춤했다. 그럼에도 피케이밸브는 관련 인력을 줄이지 않는 등 사업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원자력 밸브 공장 준공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피케이밸브는 생산이 본격화되면 전체 매출의 10~20%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원전 육성 정책을 앞다투어 채택함으로써 원전 기술, 설비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SMR) 밸브 및 해외 원전, 특히 유럽 원전 진출을 위한 인증을 취득하고 원자력 밸브 생산 공장을 통해 공급 자격과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고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원자력협회(WNA)는 대형 원전을 비롯해 SMR,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등을 합쳐 2035년까지 글로벌 원전 시장 규모가 16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2 10:04:01[파이낸셜뉴스] 원전 중소·중견기업 13개사가 2027년까지 5300억원 규모의 설비 수출에 도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발대식'을 열고 이같은 수출 목표를 밝혔다. 13개사인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성일에스아이엠, 비에이치아이 등은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2.5: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이들은 모두 가격, 품질, 납기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수력원자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보험공사, 원자력협력재단 등 5개 수출 지원기관은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들은 시장조사부터 수출전략 수립, 품질인증 획득, 마케팅, 계약체결·납품까지 수출 전주기에 걸쳐 30개 지원사업을 패키지로 최대 5년 동안 지원한다. 또 원전수출산업협회와 유관기관은 이 프로그램을 전담 관리하는 원전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신규원전 일괄 수주뿐만 아니라 원전설비 수출도 성장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개사 육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1-15 11:3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