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고수온 피해 양식어가의 조속한 경영 재개와 명절 민생 안정을 위해 59어가를 대상으로 추석 이전에 재난지원금 25억원을 긴급 지급하고, 융자금 19억원을 저금리(1.5%)로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고수온으로 피해 원인이 규명된 여수 조피볼락 양식 피해 어가에 1차적으로 재난지원금(어가당 지원한도 5000만원)을 지급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신속히 복구 계획도 수립했다. 이번 1차 피해 복구 지원 이후 조피볼락 외 품종 및 추가 피해 신고 어가에 대해 원인 분석을 완료해 2차 복구 계획 시 반영하고, 융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으로 양식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피해 복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고수온 특보 해제 후 2차 재해 복구 추진 시에도 누락되는 피해 어가가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해역에선 지난 7월 24일부터 고수온 특보가 발령돼 현재까지 유지 중이며, 5개 시·군 131어가에서 어류 등 629만9000마리가 고수온 피해 추정으로 신고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1 08:51:00【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은 지난 봄 우박 피해와 양파 생육부진을 겪은 피해농가에 10억2000여만원의 농업재해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갑작스런 우박이 내려 노지 고추, 담배, 블루베리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고창군은 이를 신속하게 조사해 농림부로부터 212농가(94ha)에 대해 농업재해를 인정받아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이어 양파도 고온현상과 잦은 강우,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부진을 겪은 277농가(298㏊)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앞으로도 농업인을 보호하고 안심하며 영농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10 13:58:18[파이낸셜뉴스]BNK부산은행이 베트남 닥락성에서 고엽제 피해가정을 돕기 위해 ‘사단법인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베사모)에 성금 미화 1만 달러를 전달했다. 6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전달된 성금은 고엽제 피해자 중 생활환경이 열악한 가정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와 피해가정 생활지원금 및 구호품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지난해에도 성금을 지원한 바 있다. 향후에도 베트남 내 사회공헌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베사모는 2002년 부·울·경 지역 대학 교수들의 소모임으로 시작해 지금은 외교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성장했으며, 의료봉사와 장학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베트남을 돕기 위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석래 부산은행 경영전략본부장은 “전쟁의 아픈 상처를 함께 가진 한국과 베트남이 다양한 협력활동으로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06 11:32: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피해자 지원금을 원아대장 작성 이전 입소 피해자까지 확대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원아대장이 작성되기 시작한 1954년 이전 선감학원 입소피해자를 대상으로 피해자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5일부터 지원신청서를 접수한다. 선감학원 사건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 명목 아래 4700여명 소년들에게 강제노역, 구타, 가혹행위 등 인권을 유린한 사건이다. 경기도는 2023년 3월부터 도에 거주하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에게 피해자 지원금(생활안정지원금 월 20만원, 위로금 1회 500만원) 등을 지원했다. 2023년 1분기 123명이던 지원 대상자는 올해 1분기 총 204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원 대상이 원아대장을 근거로 선정되면서 원아대장이 작성되지 않은 1942년부터 1954년까지 약 13년간 입소자들은 피해사실 입증을 하지 못해 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지난 1954년 이전 선감학원에 입소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피해자단체 등의 보증, 경기도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심의위원회의 검토·심의 등 별도 검증 절차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는 5일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아 관련 검증을 거쳐 6월 말부터 피해자 지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순흥 인권담당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원아대장 작성 이전 입소한 피해자분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선감학원 피해자들의 모든 상처가 치유되고 실추된 명예가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선감학원 사건 피해지원 사업으로 피해자 지원금·의료지원·희생자 유해발굴, 옛터 보존 등에 총 23억5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피해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인권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4 09:23:0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에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29일부터 지급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는 위로금 500만원, 생활안정지원금 매월 20만원, 연 500만원 한도 의료비를 지원받는다. 신청 대상은 진실화해위원회 진실규명 결정을 받고 신청일 현재 시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이다. 신청은 지급신청서와 각종 구비서류를 시 인권증진팀 또는 피해자종합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피해자 본인 외에도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서식은 시 누리집 또는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은 매 분기 말 본인 계좌로 지급되며, 의료비는 지정한 병원에서 피해자가 진료받으면 시가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 가운데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은 처음 지원된다. 이는 지난해 5월 박형준 시장이 피해자 대표 등을 직접 만나 피해자의 실질적 지원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원조례 개정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예산 27억9000만원을 편성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5월 피해자 대표와 간담회를 통해 과거 부산에서 일어났던 국가폭력으로 인한 인권침해에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피해자가 사회구성원의 한 축으로 자립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이번 지원사업의 최우선 목표"라며 "국가폭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 침해사건에는 국가 차원에서 상응하는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피해자가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수급비가 감액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지침 개정을 건의하는 등 대상 피해자 모두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29 10:19:18[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사회 복구에 지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원금 후원에 앞서 ‘사랑의 밥차’를 현장으로 보내 무료급식도 제공했다. 피해 기업 및 개인 고객을 위해 최장 6개월의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청구유예 조치했다. 이밖에도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 지원제도를 마련해 △기업 당 최대 3억원(운전자금 및 시설물 피해복구자금) △금리 감면(최대 1.0%포인트)을 지원하고 기존 여신(대출) 만기가 돌아온 경우 △원금 상환 유예 △대출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 개인고객 대상으로는 예금 특별중도해지 우대 및 수신 수수료를 면제했다. 500억원 규모의 긴급생계안정자금 지원안도 마련했다. △가계대출(세대당 최대 3000만원) △금리 감면(최대 1.0%포인트) △원금 상환 유예 등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의 재난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7-25 10:33:48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가 21일 집중호우 피해 지원금 4억2600여만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에 기부했다. ‘영웅시대’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펼쳐 나흘간 4억2600여만원을 모아 이를 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성금 전달은 지난 17일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호우피해 지원을 위해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원을 기탁한데 이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면서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지역 사회 곳곳에 전파해 온 ‘영웅시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영웅시대'와 같이 스타와 팬클럽이 함께하는 나눔은 우리 사회에 나눔문화를 조성하고 확산시키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웅시대’는 지난해 3월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2억6000만원을 모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으며, 2020년 7월에는 수재민 지원을 위해 8억9000만원을 국내 NGO 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21 18:16:31[파이낸셜뉴스] 롯데는 재난 피해 복구 성금, 취업준비생과 대학생 청년, 결식 아동, 발달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듯한 손길을 건네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의 사회공헌 슬로건은 '마음이 마음에게'다. ■사회공헌 24년 누적 성금만 1000억원 돌파 롯데는 앞서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되며, 피해지역 복구 활동과 지역주민 지원 등에 전액 사용된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 유통군도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생수 및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롯데는 전국재해구호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재난구호지원금 확보, 구호키트 구비 등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강원,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과 수해 복구를 위해 20억 원을 지원했다. 롯데는 1999년부터 24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70억 원을 기탁하며 누적 기준 총 1048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희망나눔캠페인 1000억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결식 아동, 발달장애인 위한 따뜻한 나눔 지속 롯데정밀화학은 3월 24일부터 12월 말까지 총 10개월에 걸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엘 아띠(L-ARTTI)'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와 연계해 만 18세 이후 보호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지난해 110명 대비 약 2배 확대한 200명 규모로 진행된다. 진 롯데GRS는 지난 14일 소외계층·결식 아동을 위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 ‘희망 ON’ 기금 3000만원을 중랑구청에 전달했다. 지난해 시작한 희망ON 프로젝트는 롯데GRS의 자사앱 ‘롯데잇츠’ 주문 건수 바탕 결식 아동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지자체를 통해 전달하는 고객 동참형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전달된 기금은 지역 아동센터 편의시설 보수·물품·식료품 등 아이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롯데월드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발달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발달장애인 작가와 함께 리유저블 쇼핑백 상품을 제작했다.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소속의 전율 작가가 참여했다. 롯데월드는 지난 2022년 서울스카이에서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제 1회 렁트멍 미술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던 만큼 관련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 강동구 소재 암사재활원 장애인들을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망대 서울스카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으로 초청하는 ‘드림티켓’ 행사도 진행했다. ■기숙사, 장학금 등 대학생 지원도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월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에 ‘롯데장학재단 대학생 연합생활관(이하 연합생활관)’을 개관했다. 연합생활관은 주거비 부담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만든 롯데장학재단 최초의 민간 위탁형 기숙사다. 총 69실(2인 1실)에서 138명이 생활할 수 있다. 연합생활관에는 독서실, 정보검색대, 멘토링실, 강당 등 학업 공간은 물론, 체력단련실과 L-카페, 공유 주방 등이 설치됐다. 향후 강당과 멘토링실에서 진로 특강,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장학재단은 4년제 기준 정규과정 6학기 이상 수료자, 6년제 기준 10학기 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 ‘취업준비생 장학생 5기’ 1000명을 모집한다. 지난 14일까지 신청받아 5월 3일에 장학생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 100만원이 지급되고 자기소개서 작성 특강과 최대 2회 첨삭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4-24 14:52:46[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대상으로 6개월 간 진행해온 지원금 접수를 완료했다. 다만 접수를 했으나 추가 서류 제출 등 보완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오는 5월 말까지 추가 기간을 제공하며, 해당 기간 중 신규 접수도 받기로 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장애 발생일인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총 6개월 동안 공식 지원금 접수 채널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소상공인들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았으며, 올 1월 30일부터 2월 27일까지 기존 신청자 서류 접수와 추가 보상 접수를 시작했다. 이후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고려해 일정에 여유를 가지고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 기간을 지난 4월 14일까지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카카오는 접수된 서류를 검토한 뒤, △보완이 필요한 미비 서류 확인 및 요청 △최종 보상 대상 여부 결정 △지원 금액 최종 검토 및 지급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다양한 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피해 사례 분석 및 논의를 통한 기준과 정책을 세워 지난해 12월 보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른 보상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류 추가 접수 등 보완할 사항이 있는 소상공인들을 배려해 추가 제출 기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기간동안 신청된 모든 접수 건에 대해 빠짐없이 세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4-18 14:10:5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24일 도에 거주하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 123명에게 500만원의 위로금과 월 20만원의 생활 안정지원금 등을 처음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선감학원 사건 치유 및 명예 회복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금은 최초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16일부터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로 주민등록상 경기도에 거주 인원을 대상으로 생활 안정지원금 등을 접수한 결과 총 131명의 신청을 받았다. 이후 도는 경기도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입증 미비, 사망, 관외 거주, 거주 불명 등 8명을 제외한 123명을 최종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선감학원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내용은 생활 안정지원금 월 20만원, 위로금 500만원(1회), 경기도의료원 연 500만원 한도 의료서비스 지원, 도내 상급종합병원 연 200만원 한도 의료 실비 지원 등이다. 경기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신청자에 대해 추가 입증자료 제출 및 도내 거주 등 요건 충족 시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미신청 피해자들의 추가 발굴을 위해 도내 31개 시·군 및 전국 광역자치단체 협조 등을 통해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선감학원 사건은 국가정책에 따라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아래 4700여 명의 소년들에게 강제노역, 구타, 영양실조, 가혹행위를 가하는 등 인권을 유린한 사건이다. 지난해 10월 20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해당 사건에 대해 ‘공권력에 의한 아동 인권침해’로 결론 내리고, 선감학원 운영 주체인 경기도와 위법적 부랑아 정책을 시행한 국가를 대상으로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 등을 권고한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0월 선감학원 폐원 40년 만에 사건 현장을 방문해 관선 도지사 시절 행해진 국가폭력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선감학원 사건 피해지원 대책으로 피해자 위로금과 의료 실비 지원을 포함해 선감학원 사건 추모비 설치와 추모문화제 지원 등에 14억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다만 도는 희생자 유해 발굴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20일 도지사-진실화해위원장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유해 발굴 및 제도개선은 국가 주도로, 피해자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집중하여 추진함을 원칙’으로 하되, 국가의 공식 사과와 국가 차원의 유해 발굴 대책이 마련되면 그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23 11: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