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핀테크 업계가 더불어민주당에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일반 법인이나 기관 투자자도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내용이다. 혁신벤처단체협의회(혁단협)는 15일 서울시 구로구 벤처기업협회 이민화라이브러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중소기업위원회와 '벤처스타트업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혁단협은 이날 △68개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근로시간 제도 개편 △규제혁신기준국가 목표제 및 산업규제 권한의 지방 이양 등 4대 분야 150개 추진과제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민주당에 전달했다. 특히 핀테크 업계는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에 목소리를 냈다. 현재 법인은 해외 법인이나 블록체인 기업에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우회·제한적 투자만 허용된 것이다. 이에 업계는 일반 법인이나 기관 투자자가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미국의 경우 금융기관,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일부 연기금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기관 투자자 거래대금은 전체 거래대금의 60%를 차지한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장기 투자가 가능한 법인 및 기관이 가상자산 시장에 들어오면 시장 변동성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상자산과 관련 △ 실명확인 계정 발급기준 명확화 △가상자산 기업의 해외진출 장려 △가상자산 사업자 및 금융업체 협력 확대 △과세 기준 마련 등이 제안됐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발란 사태' 같은 전자금융 사고에 대한 배상 공제조합을 설립하도록 근거법 마련도 요청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업자의 정산자금 100%를 외부 기관으로부터 관리 받도록 규율한다. 전금법에서는 선불카드, 상품권 등을 발행하는 선불전자지급 수단 발행업자(선불업자)도 선불충전금의 50%를 외부 기관 관리를 받도록 한다. 핀테크 업계는 PG업 정산자금 관리 비율(100%)이 너무 높다는 입장이다. 대신 전금법상 전자금융거래사고 배상 공제조합(가칭) 설립 근거를 마련해 간편결제 관련 금융 사고에 대비하자고 제언했다. 공제조합 설립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 조합 의무 가입 요건을 걸어 무허가 PG사의 불법 영업을 막고 부실 경영사를 시장에서 퇴출해 업권의 자정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마이데이터 활용에도 업계의 제안에 포함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이 각 금융 플랫폼과 연계해 플랫폼이 햇살론 대상자에게 알림 메시지 등으로 고지하는 방식을 통해 저금리의 정책자금 수혜 대상 확대 및 서민 이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는 게 핀테크 업계 설명이다. 더불어 △핀테크 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활성화 △금융상품 비교·추천 활성화 △신종증권 활성화 및 토큰증권(STO) 제도화 △마이페이먼츠(지급결제지시업) 스몰라이선스 허용 △신분증 진위확인망에 핀테크 기술 도입 통한 민생금융범죄 차단 등의 건의도 있었다. 한편 이날 민주당과 혁단협은 △벤처정책을 경제정책의 핵심 아젠다로 설정 △연기금 투자풀 활용 등 혁신금융 확대 방안 마련 △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근로제도 합리화 △신산업 발굴과 혁신의 기회 확장을 위한 규제 합리화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서지윤 기자
2025-05-15 15:57:32[파이낸셜뉴스] 핀테크 업계가 더불어민주당에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일반 법인이나 기관 투자자도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내용이다. 15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혁신벤처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이 진행된다. 협약식에서 핀테크 업계는 9개의 정책 건의할 예정이다. 우선 핀테크 업계는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에 목소리를 낸다. 현재 가상자산의 경우 특정금융정보거래법상 개인 회원만이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법인은 해외 법인이나 블록체인 기업에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우회·제한적 투자만 허용된다. 이에 업계는 일반 법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금융기관,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일부 연기금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기관 투자자 거래대금은 전체 거래대금의 60%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 투자가 가능한 법인 및 기관이 가상자산 시장에 들어오면 시장 변동성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핀테크 업계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실명계정 발급 기준을 명확히 해 하나의 거래소가 여러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계정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유도 △가상자산 거래소의 해외 송금을 허용 △가상자산 사업자 및 금융업체 협력 확대 △과세 기준 마련 등을 제안한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발란 사태' 같은 전자금융 사고에 대한 배상 공제조합을 설립하도록 근거법 마련도 요청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업자의 정산자금 100%를 외부 기관으로부터 관리 받도록 규율한다. 전금법에서는 선불카드, 상품권 등을 발행하는 선불전자지급 수단 발행업자(선불업자)도 선불충전금의 50%를 외부 기관 관리를 받도록 한다. 핀테크 업계는 PG업 정산자금 관리 비율(100%)이 너무 높다는 입장이다. 대신 전금법상 전자금융거래사고 배상 공제조합(가칭) 설립 근거를 마련해 간편결제 관련 금융 사고에 대비하자고 제언했다. 공제조합 설립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 조합 의무 가입 요건을 걸어 무허가 PG사의 불법 영업을 막고 부실 경영사를 시장에서 퇴출해 업권의 자정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마이데이터 활용에도 업계의 제안에 포함됐다. 서민정책금융인 햇살론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고, 신용평점이 하위 20%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중저신용자 등이 금융플랫폼을 통한 대출 신청 시 햇살론 대상자임을 알 수 없어 상대적 고금리의 금융기관 대출상품 이용하는 상황이다. 이에 서민금융진흥원이 각 금융 플랫폼과 연계해 플랫폼이 햇살론 대상자에게 알림 메시지 등으로 고지하는 방식을 통해 저금리의 정책자금 수혜 대상 확대 및 서민 이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더불어 업계는 △핀테크 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활성화 △금융상품 비교·추천 활성화 △신종증권 활성화 및 토큰증권(STO) 제도화 △마이페이먼츠(지급결제지시업) 스몰라이선스 허용 △신분증 진위확인망에 핀테크 기술 도입 통한 민생금융범죄 차단 등도 건의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서지윤 기자
2025-05-15 12:15:30[파이낸셜뉴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런던사무소 개소식' 및 '두바이 핀테크 서밋 2025' 참석차 12일 출국한다. 거래소는 오는 15일 영국에서 런던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다. 런던사무소는 영국 및 유럽 지역에 위치한 투자은행(IB),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 활동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거래소는 올해 하반기에는 뉴욕사무소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거래소는 아시아(싱가포르), 중국(북경), 유럽(런던), 북미(뉴욕) 등 글로벌 4대 권역에서 마케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정 이사장은 "한국증시 개설 69년, 외국인 대상 주식시장 개방 33년 만에 글로벌 금융허브 런던에 직접 진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해외 투자자들과 현장감 있게 소통해 우리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이사장은 런던사무소 개소식 전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2~13일간 열리는 두바이 핀테크 서밋 2025에 참석한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와 두바이 정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핀테크, 디지털 뱅킹 설루션, 블록체인 등 핀테크 업계의 최신 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하메드 알리 두바이거래소 최고경영자(CEO)와의 미팅을 통해 중동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또한 한국거래소의 혁신 기업 상장 유치 및 활성화 노력 등을 소개하며 한국 IPO 시장을 홍보할 예정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12 13:41:39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핀테크업체들의 해외 오프라인 결제도 급증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업체 가운데 해외결제를 가장 먼저 시작한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해외 오프라인 결제는 전년 대비 150.4% 급증했다. 올해 1·4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47%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아시아와 유럽,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0여개국에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지난해 하나카드와 협업해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도 출시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카드가 지난 2022년 공개한 해외여행 특화 카드로 △58종 통화 환율 100% 우대 △해외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 면제 △해외 사이트 직구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인바운드 해외결제'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월간 결제액이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시작한 2023년 9월에 비해 7.7배 늘었다. 네이버페이는 기존 유니온페이, 알리페이플러스에 이어 지난해부터 GLN인터내셔널, 위챗페이 결제까지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용 가능한 국가·지역도 66개로 확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QR·바코드 결제가 되지 않는 해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물카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선보였다. 전 세계 모든 비자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연회비나 전월실적 조건 없이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머니 결제금액의 3% 적립을 한도 없이 제공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토스도 해외 결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지난해 출범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년 내 사용자 절반 이상을 외국인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는 토스페이(QR 또는 바코드)로 56개 나라에서 해외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핀테크 업체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용자 확대나 이용 경험 확대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11 18:21:17[파이낸셜뉴스] 밸런스히어로는 월드뱅크 및 글로벌 금융정책담당자들에게 인공지능(AI) 마이크로 파이낸스 기술과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월드뱅크의 이번 밸런스히어로 방문은 개발도상국 핀테크 비즈니스 모범 사례를 논의하고 중저소득층을 위한 포용 금융 연구를 위해 마련됐다. 월드뱅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밸런스히어로의 AI 기반 마이크로 파이낸스 모델이 개발도상국 금융 포용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높이 평가해 밸런스히어로를 선정해 지난 25일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평양 도서국 등 각 국가 정책담당자들과 함께 진행한 합동 정책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약 40여명의 월드뱅크 담당자들과 각 국가 정책 담당자들이 참가했다. 밸런스히어로 임직원의 방문객들에게 한국 기업이면서 인도에 진출해 급속 성장하고 있는 밸런스히어로의 인도 시장 진출 스토리를 공유했으며, AI 기반 신용평가의 기술적 우위, 그리고 포용 금융 서비스의 사회적 효과를 중심으로 질의 응답했다. 한편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내 10억 명에 달하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활용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과 머신러닝(ML)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폰 데이터와 결제·대출 이력을 분석하여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됐던 인구도 1분 내외의 빠른 심사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8 10:55:51[파이낸셜뉴스] 모바일 백신 지원 프로그램 포스터 폴라리스오피스가 모바일 보안 솔루션 ‘폴라리스시큐원’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백신 무상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모바일 보안 역량 확보가 필수인 핀테크, 금융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고 레퍼런스 확보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잠재 고객 확보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폴라리스시큐원은 폴라리스오피스가 2024년 9월 출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보안 솔루션으로 피싱, 스미싱 등 신종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다수의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인 자사솔루션 ‘브이가드’를 기반으로 URL 및 QR코드 탐지 기능을 강화했으며,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분석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폴라리스오피스는 △보안 솔루션 도입 초기 비용에 대한 진입장벽 해소 △앱 신뢰도 제고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 △폴라리스시큐원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 확장 등 다방면의 시너지를 목표로 한다. 지원 대상은 설립 7년 이내의 핀테크 및 금융 관련 스타트업으로, 신청은 오는 2025년 4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폴라리스오피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선정 기업에는 ‘ATA(App To App)’와 ‘WTA(Web To App)’연동 방식을 통한 모바일 백신 서비스가 제공되며, 라이선스는 발급일 기준 1년간 무상으로 지원된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게 폴라리스시큐원의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기존 브이가드 고객인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폴라리스시큐원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폴라리스오피스는 오피스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협업 솔루션 아틀라시안과 보안 솔루션을 통합해 판매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는 자사 문서엔진을 기반으로 한 B2B 솔루션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 보안 솔루션과 아틀라시안(Atlassian) 제품군의 국내 공식 파트너십을 통한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세 가지 핵심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사업 전략을 본격화하여 B2B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8 09:14:47[파이낸셜뉴스] 핀테크 송금 전문기업 한패스가 해외송금 누적 거래액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크로스보더 시장 확장 전략과 사용자 중심 서비스 고도화가 반영된 성과로 동종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 지표다. 2017년 서비스를 개시한 한패스는 지난해에만 3조원의 송금을 진행했으며 현재 2.6초마다 1건의 송금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패스 해외송금 서비스는 전 세계 180여개 국가에서 24시간 실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머니그램', '웨스턴유니온', '알리페이' 등 30여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다양한 수취 채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호주와 일본 등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해 각 국가 비즈니스 모델에 맞춘 독자적 글로벌 송금 서비스를 구축했다. 외환 전문가로 구성된 'FX 그룹'을 운영해 자동 외환 관리 시스템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외환 송금 시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한패스는 개인 송금을 넘어 외국인 생활에 필요한 구인·구직, 공과금 납부, 모바일 충전 등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포털, 대출 비교, 모빌리티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외국인 종합금융 슈퍼앱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지난해 3조원 송금을 기록한 것도 보더리스 전략을 통해 송급업에서 외국인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 전략이 주효했다. 임상택 한패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10조원 돌파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기술 기반의 운영 역량과 시장 맞춤 전략을 바탕으로 주요국 중심의 빠르고 합리적인 디지털 송금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패스의 중추(backbone)는 해외 및 국내 송금 서비스에 있지만 외국인의 입국부터 정착, 안정적 생활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크로스보더 기치에 입각한 한패스만의 유전자(DNA)를 점진적으로 정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18 09:57:44[파이낸셜뉴스] 금융지주회사의 핀테크 보유 지분 제한(5%)이 25년 만에 15%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금융지주회사법' 및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오는 5월 26일까지 한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지주회사법은 2000년 제정 당시부터 금융지주의 자회사(지분율 50% 이상)가 아닌 회사 지분율을 5%로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의 분리) 원칙에 따른 것이지만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라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핀테크 산업이 등장하면서 5% 제한이 금융지주의 신규 투자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커졌다. 금융위는 "경직적인 출자규제로 인해 금융지주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금융지주회사가 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하고 환경변화에 대응해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금융지주사의 출자 제한을 완화해 핀테크 기업에 15%까지 보유 한도를 허용한다.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금융지주 지원을 받고자 하는 핀테크 업체와 적정 규모 투자로 협업을 원하는 금융지주 간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금융지주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의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금융회사(투자자문업·일임업자) 소유도 허용하기로 했다. 핀테크기업이 다른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소유하지 못함에 따라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금융지주그룹 내 시너지 제고를 위해 업무위탁 보고 체계를 간소화했다. 아울러 금융지주회사 손자회사의 업무 제약 해소를 위해 금융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업무집행사원(GP)으로서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를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향후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법안을 국회에 발의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금산분리 규제 완화 논의가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터라 실제 시행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전망도 나온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13 12:36:47[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K금융의 글로벌화를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 협업을 통해 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3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에 참석해 "핀테크와 금융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지주의 핀테크 출자·소유 규제 완화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달 중 금융지주회사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올해 초 업무계획을 통해 금융지주가 핀테크 기업의 주식을 15%까지 소유하도록 허용하고, 금융지주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이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금융회사를 지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지주는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주식은 5% 이내만 소유할 수 있다. 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은 다른 회사를 소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국내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핀테크 기업의 전시 부스를 방문해 성과를 청취하고 격려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핀테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 도전은 필수적이며 투자 및 공동 해외 진출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10 14:23:35【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미래에셋이 인도에서 농촌금융 분야에 213억원 투자 결정을 했다. 7일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현지 뭄바이 기반의 농촌 핀테크 스타트업 자이키산(Jai Kisan)에 펀딩을 통한 주요 투자자로 12억4800만 루피(213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키산은 미래에셋 주도로 유니터리 펀드에서 11억9000만 루피(203억원), 블룸벤처스에서 1억9900만 루피(34억원) 등 총 26억4700만 루피(4520억원)을 유치했다. 자이키산은 지난 2017년 아르준 알루왈리아(Arjun Ahluwalia)와 아드리엘 마니에고(Adriel Maniego)가 설립된 이후 인도의 농촌 금융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11개 주에서 80만 명 이상의 농민과 10만 개 이상의 농촌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 플랫폼 ‘바라트 카타(Bharat Khata)’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5백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이키산은 또 2024년 8월 쿠샬 핀노베이션 캐피털(Kushal Finnovation Capital)에서 지배 지분을 통해 비은행 금융회사(NBFC)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농촌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인도 농촌 경제에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이키산에 투자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4-07 1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