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새 유니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종이처럼 속옷이 다 보인다고 해서 ‘종이 유니폼’ ‘시스루 유니폼’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PBS 등 외신들은 MLB 새 유니폼에 대해 “선수들이 속이 비치는 유니폼 대신 낡은 바지를 입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니폼 사진 중 속이 비치는 사진 하나를 언급하며 “어떤 선수는 ‘종이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실제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피베타(보스턴 레드삭스), 마이클 A. 테일러(미네소타 트윈스), 키브라이언 헤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유명 선수들도 정규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새 바지를 입는 것을 거부하고 낡은 바지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에서 양키스의 간판 선수이자 주장인 외야수 에런 저지(32)의 상의 겨드랑이 부분에 넓게 퍼진 땀 얼룩은 MLB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앞서 지난 2월 21일 개막을 앞두고 가진 언론과의 첫 공식 인터뷰에서 LA다저스의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0)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는 하얀색 유니폼 바지를 입었는데, 바지가 너무 얇아 바지 안으로 넣은 상의가 훤히 비춘 것이 문제가 됐다. 문제의 유니폼은 미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파나틱스가 각각 디자인과 생산을 맡았다. 양사는 2020년부터 10년간 10억달러(1조3500억원) 규모의 MLB 공식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키는 올해 보금된 새 유니폼이 이전 유니폼들보다 더 부드럽고 가벼우며,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나다고 주장했지만 팬들과 선수들은 체형이 지나치게 도드라져 보일 뿐 아니라 속옷까지 보일 수 있는 얇은 원단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 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MLB 선수협회 부회장 브루스 메이어는 지난 2월 22일 시스루 바지에 대한 선수들의 우려를 MLB 측에 전달했다. 한 선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MLB 측의 비즈니스를 이해하지만, 조정을 통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방식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내 아내에게 란제리 대신 유니폼을 사줘야겠다” “젖은 휴지 같다” “가격보다 너무 저렴해 보인다” 등의 의견을 내며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1 16:18:06[파이낸셜뉴스] 2024시즌 한국인 MLB 선수들의 근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해 포지션이 유격수로 확정됐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다. 최지만은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차등을 두는 계약)으로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로 개막전 로스터에 도전한다. 하지만 딱 1명. 아직까지 소식이 확정되지 않은 선수가 있다. 바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다. 이제 캠프까지 고작 5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도 그의 행선지는 감감무소식이다. 애초에 뉴욕 메츠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었지만, 불발됐다. 양키스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류현진에 접촉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북미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좌완 선발 투수가 부족한 파드리스는 베테랑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에도 스캇 보라스의 고객은 할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좌완 선발투수가 필요하고, 올해 서울시리즈를 치르는 팀이다. 여기에 고우석, 마쓰이 유키, 김하성 등 아시아 선수들이 즐비하다. 샌디에이고는 페이롤 문제로 후안 소토 등을 트레이드했고, 향후 가성비가 좋고 실력이 뛰어난 아시아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리려고 하고 있다. 특급 선수에게 돈을 쓸 수 없는 샌디에이고에게 류현진은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빅리그에서도 수완 좋기로 손꼽히는 스콧 보라스다. 보라스의 고객 중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외야 최대어 코디 벨린저, 왼손 선발 투수 조던 몽고메리, 견고한 3루수 맷 채프먼, 정교함과 파괴력을 겸비한 타자 J.D. 마르티네스도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기는 매한가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들 보라스 고객 '톱5'의 몸값만 8억달러에 달한다고 17일(한국시간) 추산했다. 정규리그 개막이 코앞인 상황에도 보라스는 느긋하다. 시간은 구단의 편으로 보이지만,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보라스는 늘 이러한 벼랑끝 전략을 자주 구사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보라스 사단 트레이너와 지원인력의 도움을 받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보라스 훈련 시설에서 땀을 흘린다. 보라스는 거액을 들여 구단 훈련 시설에 버금가는 사설 훈련 시설을 구축해 미계약 고객들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차질 없이 치르도록 하고 계약 장기전에도 대비했다. 보라스는 시범경기 초반인 2019년 3월 초 브라이스 하퍼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장기 계약을 성사했다. 정규리그를 코앞에 둔 2008년 3월 중순에는 투수 카일 로시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계약도 끌어냈다. 그간의 계약 성과를 볼 때 보라스는 이번에도 장기전으로 계약을 벼랑끝으로 몰고가려고 한다. 다만, 나이와 수술 이력 탓에 현실적으로 톱5보다 협상 순서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류현진의 계약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기약이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8 16:49:25[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빠르게 팀을 수습하기 위해서 내부 승격을 선택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타이거즈의 레전드 이종범 코치의 감독설도 파다하게 떠돌았으나, 결국 이범호 1군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 되었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코치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계약했다. 이범호 신임감독은 2000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뒤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했으며, KBO리그 통산 타율 0.271,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에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으며, 2021시즌 퓨처스 감독을 역임했다. KIA는 이범호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면서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 선임된 이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 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3 10:00:14[파이낸셜뉴스] 남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남은 시간이 겨우 5일이다. 그것도 새해 휴일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사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물론, 고우석이 이정후처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라면 남은 시간은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고우석은 입장이 다소 다르다. 시간이 촉박해지면 촉박해질수록 선수에게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실 고우석의 포스팅이 답보상태인 것은 지극히 당연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도, 그렇다고 국제 무대에서 이름이 알려진 것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예고되지 않은 급작스러운 포스팅이었다. 빠른 계약이 되기 힘든 것은 당연했다.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고우석이 포스팅을 신청하면서 고우석과 가장 자주 그리고 가깝게 연결된 구단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애초에 마쓰이 유키와 고우석을 가장 주목한 구단이 세인트루이스였기 때문이다. 미국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를 기반으로 한 일간지 '벨레빌 뉴스 데머크랏'은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고우석과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 영입을 검토한다"며 "이제 불펜 보강에 나선 세인트루이스는 그들을 불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조사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카디널스 불펜진의 성적은 매우 형편없었다. 카디널스의 불펜진은 4.47로 메이저리그에서 23번째로 나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또한 64번의 기회에서 28번의 세이브를 날려버릴 정도로 뒷문이 헐거웠다. 특급 마무리는 아니더라도 준수한 중간계투진의 보완이 필요하다. 그밖에도 미국 언론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고우석을 연결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SB네이션은 “5시즌 동안 트윈스의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의 묵직한 직구는 60%가 넘는 땅볼 비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30.2%의 삼진 비율과 10%의 볼넷 비율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양키스의 구원투수 육성 철학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가 이런 재능 있는 선수의 생산성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고우석의 무기고는 날카로운 구종으로 이미 가득 차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후로 너무 조용하다. 고우석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질 않고 있다.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고우석은 미국에 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 금액만 나온다면 도전을 용인해줄 의사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최소한의 자존심을 맞출 수 있는 금액이 나온다는 전제하에서나 가능하다. 지금 계약이 되려면 확실히 연결되고 협상을 하고 있는 팀이 있어야 한다. 새로운 팀을 찾아나서기에는 시간이 없다. 과연, 고우석은 운명의 5일 안에 처남인 이정후-장인 이종범과 함께 미국 무대에 동행할 수 있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0 20:27:40[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이제 한국 팬들의 관심은 류현진의 행선지로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결정 기한을 대략 내년 1월 초 정도로 잡고 있다. 대어급들의 이동이 끝났기에, 각 팀별로 소소한 가성비 선수들의 전략보강에 몰두하는 시점이다. 대부분의 매체에서 류현진을 평가할 때 “안정적인 제구를 보유한 선수" , “부상의 우려가 있어 확실히 로테이션을 지켜줄지 알수 없는 선수”, “커리어는 훌륭한 선수”, “단기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대체적인 류현진의 평가가 이렇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소위 가성비 + 단기적으로 쓸 선발이 필요한 팀들이 류현진을 리스트에 넣고 있다. 대략적으로 미국 언론에서 언급하는 팀들을 나열해 보면 류현진에게 관심있는 팀들이 대략 어디인지 후보군 정도는 추릴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언급이 나오는 팀은 역시 뉴욕 메츠다. 뉴욕 메츠는 당장 페이롤을 줄여야 한다. 현재 메츠는 가장 많은 사치세를 내는 팀이다. 사상 최고액인 약 1억100만 달러의(약 1316억원) 사치세를 지불하게 되었다. 총 연봉도 3억7470만 달러(약 4882억원)를 기록했다. MLB 사상 최고다. 야구는 못하는데, 돈은 엄청나게 썼다. 야구를 잘하면서 돈을 아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거기에 메츠는 작년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가 고작 센가 코다이(166.1이닝 12승 7패 2.98) 딱 한 명 뿐이다. 당장 뉴욕 메츠는 우승권 팀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류현진이 부담 없이 쓰일 수 있다. 북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은 지난 겨울 호세 퀸타나처럼 메츠의 단기 옵션으로 계속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보다 두 살이 어린 왼손 투수인 킨타나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2년 총액 2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올 시즌 후반기에 복귀한 그는 13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남겼다. 뉴욕 포스트 또한 “가장 자극적인 자유 계약 선수는 아니지만 36세의 류현진은 10시즌 동안 MLB 커리어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라며 “지난 8월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와 블루제이스에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9년처럼 올스타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1~2년 동안은 확실한 중간 로테이션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한 팀은 샌디에이고다. 역시, 페이롤을 줄이면서 가성비가 좋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류현진이 더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낸데 이어 내년 연봉 700만달러의 김하성과 728만5714달러의 크로넨워스까지 내보낼려고 하고 있다. 실제로 크로넨워스는 토론토와 이야기가 있었다는 루머가 있고, 김하성 또한 꾸준하게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이야기가 되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는 “샌디에이고는 어떻게 해서든 페이롤을 줄이고 싶어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샌디에이고는 싸고 가성비 좋은 선수의 영입해서 전략으로 이번 스토브리그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선수들의 가치를 매우 잘 알고 있는 그들에게 류현진은 꽤 매력적인 카드다. 혹시라도 류현진을 영입하게 되면 내년 3월 서울시리즈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구사할 수 있다. 뉴욕 양키스도 메츠와 함께 언급이 나온 팀이다. 양키스는 그리셤과 후안 소토에 야마모토까지 영입을 고려하면서 이번 시즌 소위 달릴 준비를 했던던 팀이다. 작년 아메리칸 리그에서 선발 투수 WAR 11위를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에이스 게릿 콜 한 명 뿐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또한 최근 류현진과 연결된 팀이다. 미국 언론 SI는 현재 아직 계약이 되지 않은 선수 중에서 필리스에 가장 적합한 5명의 선수 중 류현진을 꼽아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투수 애런 놀라와 7년 1억 7천만 달러 이상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잭 휠러(Zack Wheeler), 타이주안 워커(Taijuan Walker)에 애런 놀라까지 눌러앉히며 나름 괜찮은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해당 매체는 “필리스는 로테이션이 탄탄하지만, 부상이 발생할 수 있고, 앤드류 페인터는 2024년 계약이 불가능다. 믹 아벨이나 그리프 맥게리 같은 다른 유망주들에 대해서도 서두르고 싶어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2023년 수술 후 복귀한 선발 11경기 중 9경기 3실점 이하를 허용했다”라며 류현진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6 10:27:5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LG 고우석의 미 진출이 답보상태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고우석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도, 그렇다고 국제 무대에서 이름이 알려진 것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급작스러운 포스팅이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계약이 되지 않으면 후순위로 밀리는 것이 당연했다. 류현진 또한 아직 계약이 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하지만 야마모토가 계약이 된 이상 다음 대상인 이마나가 쇼타, 블레이크 스넬 등의 협상이 곧 실체를 드러낼 것이고, 준척급 FA들이 서서히 관심을 갖게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고우석은 맨 후순위에 가깝다. 역시 가장 주목해야할 구단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가장 큰 이유는 애초에 마쓰이 유키와 고우석을 가장 주목한 구단이 세인트루이스였기 때문이다. 미국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를 기반으로 한 일간지 '벨레빌 뉴스 데머크랏'은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고우석과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 영입을 검토한다"며 "이제 불펜 보강에 나선 세인트루이스는 그들을 불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조사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카디널스 불펜진의 성적은 매우 형편없었다. 카디널스의 불펜진은 4.47로 메이저리그에서 23번째로 나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또한 64번의 기회에서 28번의 세이브를 날려버릴 정도로 뒷문이 헐거웠다. 특급 마무리는 아니더라도 준수한 중간계투진의 보완이 필요하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라이언 헬슬리는 등판 간격을 두고 구단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헬슬리는 작년에 연봉 조정신청까지 가고, (연달아 등판하는) 연투를 안 하려고 해서 구단과 사이가 틀어져서 트레이드설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많은 돈을 쓸 여력이 되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적은 돈으로 최대한의 가성비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마쓰이 유키와 고우석이었다. MLB.com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에 다섯 번이나 선정된 좌완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가 목요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방문했다. 28세의 마쓰이는 도호쿠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서 10시즌 동안 23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으며, FA 불펜 옵션 중 한 명으로 꼽힌다”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마쓰이 유키의 최종 행선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마쓰이 유키의 합의 금액은 4년 2100만달러였다. 연평균 500만 달러 정도다. 그런 마쓰이 유키를 샌디에이고에게 빼앗겼다. 이런 상황이라면 저렴하지만 젊은 고우석에게 눈을 돌려보는 것도 충분히 예상해봄 직한 시나리오다. 현재 분위기라면 고우석은 그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밖에도 미국 언론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고우석을 연결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SB네이션은 “5시즌 동안 트윈스의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의 묵직한 직구는 60%가 넘는 땅볼 비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MLB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대표하는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71승 91패, 승률 0.435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지구 꼴찌로 추락했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나선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랜스 린, 카일 깁슨, 소니 그레이까지 3명의 선발 투수를 쓸어담으며 가성비 쇼핑을 이어갔다. 이제 남은 것은 구원진의 보강이다. 수요가 많은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만약 고우석이 MLB에 오퍼를 받을 수 있다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보는 것도 그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3 15:30:21[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새로운 악의 제국의 탄생인가. 슈퍼팀 탄생 일보 직전이다. 미국 언론이 일제히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다저스행을 알렸다. 오타니 쇼헤이의 지불 유예가 다저스의 엄청난 전력강화를 불러온 셈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행선지는 MLB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일단 투수 최대어인 그의 행선지가 결정되어야 다른 선수들의 행선지도 정해진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MLB 팬들이 그의 행선지를 궁금해한다. 특히, 그를 두고 미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세 팀이 정면으로 격돌하는 모양세여서 더욱 그렇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야마모토의 입찰가는 3억 달러 이상이다. 양키스, 다저스, 메츠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필리스가 잠재적인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Z101 헥터 고메즈는 “내가 듣기로는 3억 5천만불 이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2월 21일에는 필라델피아, 메츠가 야마모토에게 중대하고 거대한 제안을 건넸고, 다저스가 입찰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MLB닷컴에서 있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다저스였다. 12월 22일 오후 1시 경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YES네트워크의 잭 커리 기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억달러 이상에 다저스와 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 또한 “야마모토는 다저스로 간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야마모토가 12년 3억 2500만불에 다저스로 간다”라고 아예 쐐기를 박았다. 3억 2500만불은 오늘자 환율로 4228억원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에게만 무려 11억불에 가까운 돈을 지출하게 되었다. 물론, 이는 오타니 쇼헤이가 대부분의 금액을 10년 이후로 지불유예 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직 야마모토가 지불유예를 결정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달러에 잡은 데 이어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글래스노우와 베테랑 외야수 마누엘 마르고트를 데려오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그를 장기계약으로 잡았다. 그런 가운데 야마모토까지 팀에 합류하게 되면 다저스는 단번에 강력한 월드시리즈 후보로 등극하게 되었다. 오타니는 내년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뿐 내 후년에는 마운드로도 돌아올 수 있다. 전성기에서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클래이튼 커쇼도 아직 남아있다. 다저스가 MLB의 새로운 악의 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일본 야구팬들에게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새로운 국민 구단이 탄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2 13:21:1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야마모토의 영입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근 각 팀들이 야마모토를 잡기 위해 3억불 이상을 제시했다는 기사들이 미국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 MLB의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현재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시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 감독에게 3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제시하며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가장 뜨거운 인물이다. 그의 행선지가 정해져야 블레이크 스넬 등 또 다른 투수들의 행선지가 줄줄이 정해질 수 있다. 사실, 야마모토는 겨울 내내 메츠가 영입전에서 이길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다. 이는 구단주 스티브 코헨과 야구 운영 사장 데이비드 스턴스가 윈터미팅을 앞두고 야마모토를 만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더욱 확실해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야마모토는 여러 팀과 만나고 있다. 양키스, 다저스,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블루제이스, 레드삭스는 모두 1월 4일 포스팅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야마모토와 만났고, 이제 며칠안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미 언론은 보고 있다. MLB 닷컴은 “일부에서는 양키스가 야마모토와 계약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메츠와 다저스는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야마모토 영입을 위해 계속 노력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했다고 해서 다저스가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밀려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일부에서는 야마모토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FA 올인을 선언했다. 특히,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 이정후를 최우선 스카우트 선수로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정후를 오버페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잡았다. MLB닷컴은 “스카우트들은 이정후를 지난 오프시즌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레드삭스의 요시다 마사타카와 비교한다. 하지만 요시다는 계약 당시 29살이었지만 이정후는 25살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정후의 평균 연봉이 조금 더 높은 조건으로 1년 더 계약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같은 지구 라이벌 다저스의 엄청나게 공격적인 행보에도 신경이 쓰인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강속구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30)와 5년간 1억3천650만달러(약 1천780억원)에 달하는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글래스노우는 빅리그 통산 8년간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한 투수다. 203㎝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다저스 선발 투수진의 1, 2번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지불유예 덕에 숨통이 트였다. 이를 가만히 보고 있을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다저스를 견제하기위해서라도 절대로 야마모토를 놓칠 수 없다. 야마모토를 놓친다는 것은 우리 팀 전력이 약해진다는 의미도 있지만, 라이벌의 전력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현지 언론에서는 양키스와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야마모토의 행선지라고 분류되어왔다. 하지만 여기에 각각 지구라이벌 양키스와 다저스를 견제하기 위한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가 끼어들었다. 영입 경쟁이 과열되면 몸값은 유례없이 치솟는다. 현재 미국 언론에서 들려오는 소식만 보면 3억불은 최종점이 아니라 시작점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7 11:49:0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오타니만큼 치열하다. 아니 치열한 것으로만 따지면 오타니보다 더 치열할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많은 빅마켓 팀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달려들고 있다. 이정후의 SNS로 알리기도 했던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야마모토와 계약할 의향이 있는 팀은 최소 7개 팀이다. 다저스, 양키스, 메츠, 자이언츠, 레드삭스,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헤이먼은 “야마모토가 목요일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만날 예정이다”라고 말했고, 나머지 팀들도 전부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헤이먼이 생각하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다. 디애슬래틱의 켄 로젠탈 기자 또한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보도했다. 디애슬래틱은 “다저스의 야구 운영 책임자인 앤드류 프리드먼이 자유계약선수와 시장 최고가에 계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타니 쇼헤이는 예외였지만, 그 계약은 비즈니스적인 이해관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마모토는 오타니의 존재로 인해 마케팅상의 이점이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순수하게 전력적인 부분만을 추구하는 영입이 될 것이다. 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 디퍼 계약이 야마모토를 영입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화요일에 야마모토를 만났다. 야마모토가 오타니와 함께 뛸 의향이 있다고 가정하면, 야마모토의 합류는 다소 뻔한 해답이다. 일본인 슈퍼스타를 2명이나 보유한 팀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키스행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했다. 로젠탈 기자는 “야마모토는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에도 잘 어울린다. 양키스는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팀 중 하나다. 이미 후안 소토와 동료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 등을 트레이드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주장도 추가했다. 양키스가 야마모토를 잡으면 소토에 대해서는 내년 시즌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해당 매체는 "양키스가 야마모토와 계약할 경우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소토를 붙잡고자 하는 마음이 줄어들 수 있다. 양키스가 야마모토에 이어 소토와 장기 계약을 맺을 경우 직면하게 될 문제점을 고려해야한다. 소토가 10년 5억불에 지불유예가 없다는 것을 가정하면 양키스는 대략 야마모토와 소토포함 6명에게만 2억 1천만불을 매년 지불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최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구단과 야마모토의 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에는 '슈퍼스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도 동석했다. 영입경쟁이 치열했던 오타니, 이정후가 모두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금액에 사인을 했다. 오타니는 5억불이 예상되었지만, 7억불까지 금액이 올랐다. 지불유예가 있다고 해도 유례가 없는 금액이다. 이정후는 5년 5천만불, 최대 9천만불까지 예상이 되었지만 최고치를 가볍게 뛰어넘어 1억 1300만불까지 금액이 올랐다. 미국 최고의 거부 2개 구단이 싸우고 있고, 빅마켓팀 7개 구단이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3억불을 뛰어넘고, 3.5억불 이상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만약, 3.5억불 이상의 금액을 약속한다면 그의 포스팅비까지 포함해서 4억불 이상을 지출해야한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3월에는 오타니와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다. 최고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져 7시즌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5 09:29:23[파이낸셜뉴스] 韓 야수에게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까. 그리고 작년 아쉽게 놓쳤던 골드글러브를 올해는 잡을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김하성의 올 시즌 메인 포지션은 2루수다. 하지만 김하성은 3루수와 유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어떤 포지션에 가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김하성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김하성의 장점은 골드글러브 수상에서도 인정받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10월 19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 두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는 포지션당 3명씩이다. 일단, 가장 메인이 되는 것은 2루수 부문이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쟁한다. 김하성은 또 유틸리티(만능) 부문에도 후보로 나서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수상을 다툰다. MLB닷컴은 김하성과 호너, 스토트가 모두 소속팀이 대형 유격수를 영입한 바람에 2루로 옮겨 골드 글러브 수상 후보에 오른 공통점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스토트와 호너는 평균대비아웃기여(OAA) 수치에서 각각 +16, +15를 기록했고, 김하성은 2루수로 +7, 전체 포지션을 아우른 0AA는 +10으로 평가받았다.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골드 글러브 수상자를 결정한다. 코치진의 투표가 75%를 차지해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를 압도한다. 즉, 이말은 수치에서 뒤졌더라도 코치진에게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김하성의 수상 여부는 우리 시간 11월 6일 오전 9시 30분에 판가름 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9 07: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