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영양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와 통신 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초개인화 영양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는 최근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삼성전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삼성 넥스트와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 시드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 프라이머, 넥스트랜스도 후속 참여했다. 필라이즈는 지난 2021년에 설립된 초개인화 영양제·식단 관리 플랫폼 기업이다. △영양제 조합 분석 △약사와 영양사 등 전문가 상담 △식단 관리 기능 △식사와 영양제 점수를 통합 분석한 오늘의 식단 점수 △수분 피드백 △운동 관리 기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라이즈는 건강관리 슈퍼 앱 역할을 하며 출시 14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75만명을 달성했다. 누적 영양제 조합 분석 횟수는 85만회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건강 관리 시장에서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가속화하고, 플랫폼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예정이다. 신인식 필라이즈 대표는 "필라이즈는 초개인화 서비스 포트폴리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 관리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도 최근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SW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통신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현재 보안서비스엣지(SSE) 솔루션 '패킷고'와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솔루션 '프라이빗 커넥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란 기존의 보안 체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다. 정보 시스템 등에 대한 접속 요구가 있을 때 네트워크가 이미 침해됐다는 전제로 대응하며 보호 자원을 각각 분리해 보호한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이런 제로 트러스트 구현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현재 기술에 대한 특허는 글로벌 특허 45개를 포함해 총 127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개선된 통신 보안 플랫폼 개발 등에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는 "앞으로 기술 검증, 특허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표준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27 18:14:11[파이낸셜뉴스] 초개인화 영양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와 통신 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초개인화 영양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는 최근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삼성전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삼성 넥스트와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 시드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 프라이머, 넥스트랜스도 후속 참여했다. 필라이즈는 지난 2021년에 설립된 초개인화 영양제·식단 관리 플랫폼 기업이다. △영양제 조합 분석 △약사와 영양사 등 전문가 상담 △식단 관리 기능 △식사와 영양제 점수를 통합 분석한 오늘의 식단 점수 △수분 피드백 △운동 관리 기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라이즈는 건강관리 슈퍼 앱 역할을 하며 출시 14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75만명을 달성했다. 누적 영양제 조합 분석 횟수는 85만회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건강 관리 시장에서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가속화하고, 플랫폼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예정이다. 신인식 필라이즈 대표는 "필라이즈는 초개인화 서비스 포트폴리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 관리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도 최근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SW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통신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현재 보안서비스엣지(SSE) 솔루션 '패킷고'와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솔루션 '프라이빗 커넥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란 기존의 보안 체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다. 정보 시스템 등에 대한 접속 요구가 있을 때 네트워크가 이미 침해됐다는 전제로 대응하며 보호 자원을 각각 분리해 보호한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이런 제로 트러스트 구현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현재 기술에 대한 특허는 글로벌 특허 45개를 포함해 총 127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개선된 통신 보안 플랫폼 개발 등에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는 "앞으로 기술 검증, 특허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표준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25 14:32:52[파이낸셜뉴스] 신인식 데일리호텔 전 대표가 새롭게 창업한 영양제 분석 스타트업 필라이즈가 동명의 앱으로 첫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필라이즈(Pillyze)는 영양제를 뜻하는 Pill과 분석하다는 뜻의 Analyze의 합성어로 영양제를 개인에 맞춰 분석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 국가건강검진 기록 등 개인의 건강 마이데이터를 수집한 후 AI기술을 활용하여 건강 상태를 분석한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비추어 필요한 영양제와 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주의 영양제를 구분하여 알려준다. 2만개 이상의 국내외 영양제에 대한 영양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원료의 원산지, 향료 및 색소의 첨가 여부, 영양제 함량이 적절한지도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기능식품이 범람하면서, 영양제의 과도한 오남용과 부작용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개인의 서로 다른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분석하고, 검색하고, 복용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의 수요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필라이즈는 개인의 건강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정보 제공 플랫폼을 결합한 ‘셀프 메디케이션 플랫폼’을 선보임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일례로 흡연자인 남성이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검색하면, 루테인이 포함된 영양제는 섭취 주의 영양제로 표시되게 된다. 루테인은 식약처에서도 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중할 것을 권고한 성분이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내용을 개개인이 모두 알고 있기는 힘들다. 필라이즈는 자체 구축한 AI엔진을 통해 각 개인이 일일이 성분을 체크할 필요 없이 자신의 건강 상태만 입력하면 주의 영양제와 추천 영양제를 구분해주는 기능을 선보인다. 흡연자라면 쉽게 부족해질 수 있는 비타민C와 비타민D가 충분한 함량으로 들어간 제품은 추천 영양제라고 표시를 해주는 식이다. 신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부 석사과정을 중퇴하고 국내 최초의 모바일 호텔 예약서비스인 데일리호텔을 창업한 모바일 O2O 서비스의 1세대다. 데일리호텔은 누적 1천만 다운로드, 마켓 평점 4.8점을 기록하며 누적 4천 5백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으며, 2019년 야놀자에 인수됐다. 신 대표 외에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전자를 거쳐 데일리호텔의 전략과 마케팅, 투자를 총괄했던 윤정원 이사가 부대표로 공동 창업했으며, 번개장터 창업자이자 前CTO였던 채효철 최고개발이사도 합류했다. 필라이즈는 창업팀 구성과 동시에 실리콘벨리 VC인 스트롱벤처스의 리드로, 패스트벤처스, 넥스트랜스, 프라이머, 마일스톤벤처파트너스 등 유수의 투자기관들로부터 시드투자 30억을 유치한 바 있다. 한편,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유로모니터 기준으로 2021년 6조 38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한국건기식협회에 따르면 2030년에 25조까지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도 지속적으로 늘어 2019년 기준 2만6342개가 등록 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3 08:16:57새해가 오면 헬스장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인터넷은 각종 다이어트 정보로 넘쳐난다. 하지만 매번 결심만 하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이 매년 반복되곤 한다.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위해 올바른 정보와 똑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체중감량만을 위한 '쉬운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한 다이어트'를 위해 기술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한다. ■비만율 증가…혹시 나도?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직전 해인 2021년 32.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으며, 이어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 초고도 비만 유병률이 크게 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20~40대 젊은 성인의 3단계 비만 유병률은 약 3배 증가했다. 겉으로는 뚱뚱해 보이지 않지만 체지방 비율이 높고 근육량은 적은 이른바 '마른 비만'인 젊은 여성의 비율도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바디가 공개한 2024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20대 여성의 마른 비만 비율은 15.8%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비만과 관련된 문제는 단순히 외형의 문제가 아니다. 비만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초고도 비만의 경우 이 위험은 더욱 커진다. 마른 비만 또한 신체 내부에 지방이 쌓여 대사증후권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방치하면 안 된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개인의 체질과 생활 방식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식단 조절,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핵심이다. 특히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무리한 칼로리 제한이나 특정 영양소를 배제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고, 근력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감량 후 요요 현상을 방지한다. 또한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체중 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쉬운 다이어트, 주의해야다만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말처럼 쉽지 않기에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44.4%)이 비만 치료제를 통한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외 주요 보건당국은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위고비' 출시를 환영한다"면서도 정부를 향해 "불법적 유통의 철저한 단속과 부작용에 대해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도 다이어트 보조제의 무분별한 사용이 건강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며 올바른 체중 관리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비만치료제를 통해 체중감량 효과를 보더라도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으며, 환자들이 투여량을 무단으로 조절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다이어트 보조제는 체중 감량에 필수적이지 않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전문 앱으로 똑똑한 다이어트다이어트 보조제에 손을 뻗기 전에 스마트한 기술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식단과 운동을 기록하거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똑똑한 다이어트' 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 주요 다이어트 앱으로는 △재밌는 다이어트 습관을 길러주는 '인아웃' △온라인 홈트레이팅 플랫폼 '콰트' △초보자를 위한 피트니스 앱 '플랜핏' △꼼꼼한 피드백으로 식사 기록을 관리하는 '밀리그램' △나이키 트레이너의 무료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다이어트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다이어트의 신' △12주 집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필라이즈' 등이 있다. 특히 앱을 이용하면 혼자 기록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습관을 분석하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아울러 목표를 이뤘을 시 소소한 보상 등을 통해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02 18:21:46[파이낸셜뉴스] 새해가 오면 헬스장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인터넷은 각종 다이어트 정보로 넘쳐난다. 하지만 매번 결심만 하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이 매년 반복되곤 한다.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위해 올바른 정보와 똑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체중감량만을 위한 '쉬운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한 다이어트'를 위해 기술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한다. 비만율 증가...혹시 나도?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직전 해인 2021년 32.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으며, 이어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 초고도 비만 유병률이 크게 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20~40대 젊은 성인의 3단계 비만 유병률은 약 3배 증가했다. 겉으로는 뚱뚱해 보이지 않지만 체지방 비율이 높고 근육량은 적은 이른바 '마른 비만'인 젊은 여성의 비율도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바디가 공개한 2024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20대 여성의 마른 비만 비율은 15.8%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비만과 관련된 문제는 단순히 외형의 문제가 아니다. 비만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초고도 비만의 경우 이 위험은 더욱 커진다. 마른 비만 또한 신체 내부에 지방이 쌓여 대사증후권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방치하면 안 된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개인의 체질과 생활 방식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식단 조절,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핵심이다. 특히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무리한 칼로리 제한이나 특정 영양소를 배제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고, 근력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감량 후 요요 현상을 방지한다. 또한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체중 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쉬운 다이어트, 주의해야 다만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말처럼 쉽지 않기에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44.4%)이 비만 치료제를 통한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외 주요 보건당국은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위고비' 출시를 환영한다"면서도 정부를 향해 "불법적 유통의 철저한 단속과 부작용에 대해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도 다이어트 보조제의 무분별한 사용이 건강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며 올바른 체중 관리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비만치료제를 통해 체중감량 효과를 보더라도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으며, 환자들이 투여량을 무단으로 조절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다이어트 보조제는 체중 감량에 필수적이지 않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전문 앱으로 똑똑한 다이어트 다이어트 보조제에 손을 뻗기 전에 스마트한 기술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식단과 운동을 기록하거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똑똑한 다이어트' 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 주요 다이어트 앱으로는 △재밌는 다이어트 습관을 길러주는 '인아웃' △온라인 홈트레이팅 플랫폼 '콰트' △초보자를 위한 피트니스 앱 '플랜핏' △꼼꼼한 피드백으로 식사 기록을 관리하는 '밀리그램' △나이키 트레이너의 무료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다이어트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다이어트의 신' △12주 집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필라이즈' 등이 있다. 특히 앱을 이용하면 혼자 기록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습관을 분석하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아울러 목표를 이뤘을 시 소소한 보상 등을 통해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02 13:26:53[파이낸셜뉴스] 최근 건강 트렌드의 중심에는 ‘저속 노화’가 있다. 저속 노화는 실제 나이보다 빨리 늙는 ‘가속 노화’의 반대 개념으로,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으로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건강법이다. 마라탕, 탕후루 등 자극적인 음식이 유행하면서 만성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난 것이다. 단순당·정제 탄수화물 줄이는게 중요 29일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 필라이즈에 따르면 저속 노화 건강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생기는 ‘활성 산소’와 ‘당독소’가 당뇨 합병증, 노화를 일으키는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필라이즈는 가속 노화 방지를 위한 ‘건강한 식사 습관’ 만들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당 및 정제 탄수화물 절제 △식사 후 가벼운 운동 △간헐적 단식 시도 등의 생활 속 저속 노화 실천법을 제안했다. 특히, 요즘 젊은 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디저트, 음료, 떡볶이와 면류 및 흰쌀밥 위주의 식단은 주로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과하게 섭취 시 장기적으로 만성질환 및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필라이즈의 김아영 약사는 “활성산소와 당독소는 염증성 물질을 활성화시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뇌졸중 및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과 노화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비정제 곡물인 현미, 귀리 등으로 만든 잡곡밥과 채소, 살코기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식사 후 10~20분 가벼운 운동 필요 식사 후 10~20분 정도 가볍게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저속 노화 건강법 실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식사 후 바로 앉거나 누우면 혈당이 더 빠르게 올라가거나 잘 떨어지지 않지만, 식사 후 가볍게 걸으면 혈당 그래프가 완만해진다. 이는 근력 운동과 근육 세포, 혈당 간의 연관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근육 세포는 다른 세포와 달리 인슐린 없이도 혈액 중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끌어다 쓸 수 있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식사를 통해 흡수된 당을 근육 세포에서 가져다 쓰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식후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걷거나 가벼운 스쿼트, 제자리 운동 등으로 꾸준한 근력 운동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는 것도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정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은, 체중 조절 외에도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간헐적 단식은 세포의 자가포식을 촉진해 손상된 세포를 회복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체중 감소와 대사 건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필라이즈 사용자는 “30대가 되면서 예전보다 피로감이 심해지고 피부가 점점 나빠지는 것을 느껴 노화 예방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혈당 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저속 노화’ 건강법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식단 관리, 간헐적 단식, 식후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활력이 생기고 피부 상태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필라이즈의 신인식 대표는 “실제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더 높은 ‘가속 노화’ 현상은 오늘날 급격하게 바뀐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 식습관의 변화에서 온 일종의 부작용”이라며,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운동, 혈당 등의 건강 지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8 03:16:54[파이낸셜뉴스] 봄철 많은 이들이 식후 무력감과 졸음을 경험한다. 이 증상은 춘곤증, 식곤증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지속될 경우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8일 초개인화 건강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에 따르면 춘곤증, 식곤증, 혈당 스파이크는 모두 피로감과 졸음을 유발하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춘곤증은 4월과 5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으로, 계절 변화에 따른 생체 리듬의 조정 과정에서 나타난다. 봄이 되면서 낮이 길어지고, 밤에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 시간도 당겨진다. 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수면 부족으로 낮에 졸음이 쏟아진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증상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식곤증과 혈당 스파이크는 이러한 계절적 변화와 달리 식사 후 발생하는 증상이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그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에서 차이를 보인다. 식곤증은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무관하게 소화 과정 중 부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면,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 수치의 급변화가 주원인이다. 식사 후 혈당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고, 이 과정에서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반응성 저혈당이 나타나며 심한 피로감으로 이어진다. 이는 주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섭취 후에 빈번하게 나타난다. 필라이즈의 사용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섭취 시 혈당 스파이크 발생 확률이 높다. 구체적으로, 김밥 섭취 시 62.1%의 확률(총 177회 중 110회)로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했으며, 고구마는 59.9%(총 262회 중 154회), 떡볶이는 59.3%(총 150회 중 89회), 흰쌀밥은 50.8%(총 1695회 중 861회)의 발생 확률을 보였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혈당 관리에서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 문제와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당뇨 전 단계와 당뇨병 환자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혈당 스파이크 증세가 의심될 때는 섭취하는 음식과 전반적인 식단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한다.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하는 혈당 관리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필라이즈는 혈당 관리 프로그램인 ‘슈가케어’를 통해 체계적인 식단 및 혈당 관리를 지원한다. 특허받은 AI로 30만 개 이상의 식단 데이터를 분석하고 음식과 혈당 간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으로 정교한 식단 기반 혈당 관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필라이즈 김아영 영양사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적절한 식사량을 찾는 것이 식곤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혈당 스파이크로 인한 ‘반응성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식단의 탄수화물 비율을 낮추고, 식후 15~20분 간의 산책을 통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8 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