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필라테스를 배우는 남성 회원이 돌연 강사한테 고백하며 연락처를 요구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한 필라테스 강사 A 씨는 자신의 SNS에 "내가 이래서 남자 회원님들 잘 안 받는다"며 겪은 일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당시 안내데스크에 앉아있던 A 씨는 남성 회원이 찾아오자 무슨 일 날까 봐 무서운 마음에 혹시 몰라 카메라를 켜고 그를 상대했다. A 씨가 "상담하실 거예요?"라고 묻자, 남성은 "근데 음식은 뭐 좋아하세요?"라고 질문했다. A 씨가 "그런 거 없다"며 멋쩍게 웃으면서 "다음 수업은 하실 거냐"고 하자 남성은 뜬금없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남성은 "제가 더 나은 거를 제시하겠다. 사실은 (A 씨에게) 이성적으로 호감 가서 지난해부터 (필라테스) 다니려고 했던 거다. 안 그러면 만날 수 없으니까"라며 "잘해주면서 만나보고 싶다. 나 정도면 잘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좀 어렵냐?"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전 일단 사적인 건 비즈니스적으로 대하는 게 있다. SNS로 만나는 걸 되게 안 좋아하고, 밖에서도 이렇게 번호 물어보면 잘 안 만난다"면서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남성은 "그럼 어떻게 만나냐? 소개받냐? 연예인 중에 누구 좋아하냐?"고 물었다. A 씨는 "그런 거 없다. 전 ○○님이 어떤 사람인지도, 나이도 모르고 신원도 잘 모른다. 아는 게 아예 없다"고 했다. 이에 남성은 "제가 나이는 좀 많다. A 씨는 좀 어리시죠? 대충 이렇게 나이 안다"고 계속 말을 걸었다. A 씨가 "저는 굳이 원하지 않는데 좀 부담스러워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거다"라며 웃으면서 좋게 말하자, 남성은 "그러면 그냥 편한 사이로 대화 한 번 나눌 수 있냐"고 요구했다. 결국 A 씨는 "이렇게 비즈니스 자리에서 봐서 호감이 잘 안 간다. 제가 ○○님을 이성적으로 생각 못 한다. 일적인 자리에서의 만남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남성은 "아예 안 되냐? 기운이 확 빠지네. 알겠다"면서도 "연락처 지금 주면 안 되냐"고 끈질기게 요구했고, A 씨가 이를 거절하면서 영상은 끝이 났다. 해당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빠르게 퍼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좋게 거절하면 한 번에 좀 알아들어라. 그 와중에 '기운 빠진다'고 하네. 참", "대체 왜 자기를 받아줄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할까" 등 댓글을 남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5 21:42:40#. 지난 13일 오후 1시 종로3가역 앞에 위치한 CGV 피카디리점은 삼삼오오 영화를 기다리거나 스낵코너에서 휴식을 취하는 어르신들로 붐볐다. 오영식씨(81)는 "영화관이 집에서 가까워 평소에도 많이 찾는 편"이라며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나오는 성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학력과 건강, 의욕을 모두 갖추고 제2의 인생을 힘차게 살아가는 '파워 시니어'들이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취미 업종에서 왕성한 소비활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관련 업종도 시니어 고객을 붙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70대, 문화·취미 지출 52%↑ 15일 본지가 BC카드에 요청해 받은 '가맹점 매출 지수'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2년 대비 지난해 영화관·피부미용실·요가·필라테스·네일아트 등 문화·취미 관련 업종에서 전체 연령(20~70대) 중 70대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영화관 67% △요가 56% △필라테스 43% △네일아트 30% 등 전체 52% 더 많이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셀프네일을 즐긴다는 오형자씨(68)는 "자식들이 홀로서기를 한 이후엔 혼자서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보며 취미생활을 누리고 있다"며 "과거엔 자식을 돌보는 시간이 많았다면 이제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나'를 챙길 여유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간 문화·취미 업종은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같은 기간 20대의 문화·취미 업종 소비는 2년 새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영화관·요가·필라테스·네일아트 업종은 모두 감소세였다. 특히 필라테스는 2년 전보다 19%나 줄었다. 필라테스 업종에서 20대 1인당 사용액은 54만9000원으로, 70대 109만5000원보다 2배가량 적었다.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 도래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나를 위한 소비'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시니어들이) 그만큼 삶의 여유가 있고, 교육 수준이나 역량이 커졌다는 것"이라며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죽음을 준비하는 대신 젊을 때 못했던 지출에서 오는 만족감을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향후 파워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세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필라테스부터 고령층 키오스크도이 같은 변화에 맞춰 관련 업종 종사자들도 시니어 고객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고령층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방화역 근처 A 필라테스학원에서 시니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김규리 대표(49)는 "젊은 시니어부터 올드 시니어층까지 필라테스를 찾는 시니어 고객이 늘어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학원에서는 60대 후반부터 80대까지 여러 연령대의 시니어 고객이 체형측정기로 체형을 측정하고, 시니어 운동 테스트를 통해 근지구력을 단련하고 있다. CGV 피카디리점도 고령층 고객을 위해 '디지털 약자 키오스크'를 마련했다. 시니어용은 일반 키오스크와 달리 티켓을 구매하면 '관람하실 영화 제목과 시간을 확인하고 선택을 눌러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손가락 표시가 화면에 나타난다. 영화를 골라 인원과 관람 좌석을 터치할 때도 '관람하실 인원수를 숫자로 선택해 주세요' 등 예매를 돕는 안내가 뜬다. CGV 관계자는 "고령층을 위한 키오스크는 2022년 10월부터 시범 운영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과거에 키오스크 등 디지털 문화를 향유한 경험이 있는 세대가 고령층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키오스크와 같은 편의시설도 거리낌 없이 이용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이현정 기자
2025-05-15 19:03:53[파이낸셜뉴스] #. 지난 13일 오후 1시 종로3가역 앞에 위치한 CGV 피카디리점은 삼삼오오 영화를 기다리거나 스낵 코너에서 휴식을 취하는 노인들로 붐볐다. 오영식씨(81)는 "영화관이 집에서 가까워 평소에도 많이 찾는 편”이라며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나오는 성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학력과 건강, 의욕을 모두 갖추고 제2의 인생을 힘차게 살아가는 '파워 시니어'들이 소비시장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취미 업종에서 왕성한 소비 활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관련 업종도 시니어 고객들을 붙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70대, 2년 전보다 문화·취미 지출 52%↑ 15일 본지가 BC카드에 요청해 받은 '가맹점 매출 지수'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2년 대비 지난해 영화관·피부미용실·요가·필라테스·네일아트 등 문화·취미 관련 업종에서 전체 연령(20~70대 중) 70대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영화관 67% △요가 56% △필라테스 43% △네일아트 30% 등 전체 52% 더 많이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셀프네일을 즐긴다는 오형자(68)씨는 “자식들이 홀로서기를 한 이후엔 혼자서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보며 취미 생활을 누리고 있다”며 “과거엔 자식을 돌보는 시간이 많았다면 이제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나’를 챙길 여유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간 문화·취미 업종은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같은 기간 20대의 문화·취미 업종 소비는 2년 새 13%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이 가운데 영화관·요가·필라테스·네일아트 업종은 모두 감소세였다. 특히 필라테스는 2년 전보다 19%나 줄었다. 필라테스 업종에서 20대 1인당 사용액은 54만9000원으로, 70대 109만5000원보다 2배가량 적었다.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 도래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나를 위한 소비'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시니어들이) 그만큼 삶의 여유가 있고, 교육 수준이나 역량이 커졌다는 것"이라며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죽음을 준비하는 대신, 젊을 때 못했던 지출에서 오는 만족감을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향후 파워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세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현재 우리나라 70대는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시니어"라며 "노년층을 중심으로 스스로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소비 패턴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필라테스부터 '디지털 약자 키오스크'까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관련 업종 종사자들도 시니어 고객들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고령층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방화역 근처 A 필라테스 학원에서 시니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김규리(49) 대표는 “젊은 시니어부터 올드 시니어 층까지 필라테스를 찾는 시니어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학원에서는 60대 후반부터 80대까지 여러 연령대의 시니어 고객이 체형 측정기로 체형을 측정하고, 시니어 운동 테스트를 통해 근지구력을 단련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이어트 등 외모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가꾸기 위해 방문하는 시니어 고객이 있는가 하면, 직장을 다니는 시니어 고객들은 스스로에게 투자해야 더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CGV 피카디리점도 고령층 고객을 위해 '디지털 약자 키오스크'를 마련했다. 시니어용은 일반 키오스크와 달리 티켓을 구매하면, ‘관람하실 영화 제목과 시간을 확인하고 선택을 눌러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손가락 표시가 화면에 나타난다. 영화를 골라 인원과 관람 좌석을 터치할 때도 ‘관람하실 인원수를 숫자로 선택해 주세요’, ‘인원수를 다 선택하셨으면 이 버튼을 눌러주세요’ 등 예매를 돕는 안내가 뜬다. CGV 관계자는 "고령층을 위한 키오스크는 2022년 10월부터 시범 운영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과거에 키오스크 등 디지털 문화를 향유한 경험이 있는 세대가 고령층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키오스크와 같은 편의 시설도 거리낌 없이 이용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이현정 기자
2025-05-13 15:27:14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부산의 7개 해수욕장과 수영강 나루공원, 영도 아미르공원, 북항 친수공원에서 '2025 상반기 해양치유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해양치유 관광 프로그램은 부산의 해양 자원과 지역 문화를 연결하는 대표 치유 관광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변요가, 선셋 필라테스, 스웻 비치, 오션 러닝 등 4종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해변요가는 광안리 해변에서 주말 아침에 진행되며, 선셋 필라테스는 일몰 시간대에 맞춰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즐기며 필라테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스웻 비치와 오션 러닝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스웻 비치는 해변에서 진행되는 고강도 근력운동으로 크로스핏, 스텝박스, 서킷 트레이닝을 접목했다. 오션 러닝은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이색 달리기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느린 속도의 슬로우 러닝과 목표 지향형 러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 4종의 참가비는 각 1만원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부산해양치유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11 19:12:4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부산의 7개 해수욕장과 수영강 나루공원, 영도 아미르공원, 북항 친수공원에서 '2025 상반기 해양치유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해양치유 관광 프로그램은 부산의 해양 자원과 지역 문화를 연결하는 대표 치유 관광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변요가, 선셋 필라테스, 스웻 비치, 오션 러닝 등 4종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해변요가는 광안리 해변에서 주말 아침에 진행되며, 선셋 필라테스는 일몰 시간대에 맞춰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즐기며 필라테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스웻 비치와 오션 러닝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스웻 비치는 해변에서 진행되는 고강도 근력운동으로 크로스핏, 스텝박스, 서킷 트레이닝을 접목했다. 오션 러닝은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이색 달리기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느린 속도의 슬로우 러닝과 목표 지향형 러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 4종의 참가비는 각 1만원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부산해양치유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 외 특별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중 사운드 워킹, 요트 리트릿도 진행된다. 사운드 워킹은 자연 속을 거닐며 전문 장비를 통해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고 내면의 감각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다. 요트 리트릿은 요트 위에서 소리 치유와 싱잉볼 명상을 즐기며 흔들림 속의 고요를 경험하는 선상 해양치유 프로그램이다. 특별 프로그램의 사전 예약 일정과 프로그램별 참가비는 향후 부산해양치유 누리집에 공지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9 09:26:35[파이낸셜뉴스] #. A씨는 지난해 12월 동네 한 필라테스에서 70회 이용 계약을 맺고 273만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2주 뒤 업체로부터 일방적으로 폐업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이후 업체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필라테스가 최근 사업자의 갑작스러운 폐업 통보로 이용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된 필라테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3635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662건, 2022년 804건, 2023년 1021건, 지난해 1036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올해 들어선 1월 접수건만 1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건)에 비해 13.1% 늘었다. 특히 폐업에 따른 이용료 미반환 및 환급 지연 관련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 구제 신청 3635건 가운데 폐업 관련이 287건으로 7.9% 비중을 차지했다. 연도별 피해구제 신청 건 가운데 폐업 관련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1.7%, 2022년 4.7%, 2023년 7.5%, 지난해 13.7%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건수로만 봐도 지난해 142건으로 2021년(11건)에 비해 무려 12.9배로 늘었다. 폐업 관련 287건의 처리 결과를 보면 사업자의 연락두절 등으로 미해결로 남은 사건이 227건으로 80%에 이른다. 소비자원은 필라테스 폐업 관련 피해를 예방하려면 가격 할인 등 이벤트에 현혹돼 무리하게 현금 결제 또는 장기 계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2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가급적 신용카드로 3개월 이상 할부로 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잔여 횟수나 계약 해지일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신속하게 카드사에 할부 항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할부 항변권은 2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할부 결제한 후 사업자 폐업이나 정당한 해지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카드사에 잔여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30 12:11:40【파이낸셜뉴스 김포=장충식 기자】 경기 김포 한 필라테스 학원의 원장이 회원들로부터 수강료 수천만원을 받은 뒤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김포 모 필라테스 학원의 회원들은 사기 혐의로 원장 A씨를 잇따라 경찰에 고소했다. 회원들은 "A씨가 할인해주겠다면서 수강료를 한 번에 받은 뒤 폐업 신고를 하고 잠적했다"며 "A씨가 강사들의 월급도 못 주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학원을 운영한 탓에 회원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관련 고소장 37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각 회원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7만∼250만원 수준으로, 모두 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로 고소장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구체적인 피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02 10:44:43[파이낸셜뉴스] 울산에서 영업하던 프랜차이즈 필라테스 센터가 '먹튀'(먹고 튀기)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만 6000만원이 넘는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울산 남구 소재 A 필라테스는 지난 5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당분간 운영을 중지한다"는 안내만 남기고 돌연 문을 닫았다. 이에 수강생들은 당장 이용권을 환불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해당 필라테스에서는 6개월 이용권을 50여만원, 1년 이용권을 120여만원에 판매했는데 1년 치를 끊은 회원들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수강생은 "거금을 들여 1년 치 120여만원을 결제했는데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수강생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피해 현황을 파악, 확인된 피해자만 80명이 넘고 피해 금액은 6100만원 상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강생이 260명가량으로 알려져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필라테스는 전국에 9개, 울산에만 3개 지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해당 센터를 부동산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계획적인 먹튀'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대표가 운영 중지를 공지한 다음 날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샀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12건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고소장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 피해 규모, 피고소인의 혐의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8 10:41:09[파이낸셜뉴스]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씨(35)가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허위 계약조건을 내건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러나 양씨 측은 "양씨는 본사 관계자가 아니라 홍보 모델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다수 피해자의 고소장이 접수돼 양씨와 필라테스 학원 본사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피해자들은 양정원이 교육이사이자 홍보모델로 활동한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본사에서 직접 강사를 고용해 가맹점을 파견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계약 내용 등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들을 불러 고소장 내용을 확인한 뒤 양씨 등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02 09:48:07[파이낸셜뉴스]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씨(35)가 사기·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 당했다. 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정원과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을 운영하는 본사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들은 “(본사 측이) 양정원과 그의 스승이 운영하던 필라테스 학원을 일반인도 운영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공유해주겠다고 홍보했다. 가맹박람회에서 양정원에게 안내받았던 내용들과 계약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양정원에게 직접 홍보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 가맹점주 A씨는 “홍보물에 양정원이 ‘교육 이사’로 적혀있었다. 양정원과 본사에서 직접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는 직영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라며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시중에서 2600만원에 판매하는 필라테스 기구를 직접 연구·개발했다고 속여 6200만원에 강제 구매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A씨를 비롯한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이들은 본사와 양정원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공유 받지 못하고 학원을 운영했고, 매달 매출의 7.7%를 본사에 로열티로 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양정원의 소속사 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JTBC에 “양정원은 홍보 모델로서 초상권 계약만 진행했기 때문에 사업 내용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양씨와 본사를 대상으로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 여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한편 양씨는 2008년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3'로 데뷔, 필라테스 전문강사이자 차의과학대 통합의학대학원 겸임교수로도 재임 중이다. 지난 6월엔 제1회 K-필라테스 콘테스트 홍보대사에 위촉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1 20: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