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중요 부위에 필러를 맞은 지 이틀 만에 부작용이 생겼으나, 병원 측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결국 중요 부위의 80%를 잘라낸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2020년 6월 2일 경기도 고양에 있는 비뇨기과 의원을 찾아 중요 부위 시술을 받았다. 당시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A 씨는 자신을 부원장이라고 소개하는 의사에게 시술 전 상담을 받았다. 부원장은 A 씨의 중요 부위를 보고 "필러를 주입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에 A 씨가 "당뇨도 있고 심근경색이 좀 있다. 시술해도 별문제 없냐?"고 질문하자, 부원장은 "이 시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날 믿고 시술을 받아봐라. 기저질환이 있어도 강력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사흘 뒤 A 씨는 수술대에 올라 약 15분 만에 시술을 마쳤다. A 씨는 "상담해 준 사람은 부원장이었는데, 실제 시술한 사람은 처음 보는 원장이었다"며 "뭐가 됐든 통증도, 부작용도 없다는 말에 안심하고 시술을 받았지만 이틀 만에 시술 부위에서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A 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부원장에게 전화해 "앞부분에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물집이 2개 생겼다. 핏물이 자꾸 나온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부원장은 "군대 가면 뒤꿈치에 물집 잡히지 않냐. 그거랑 똑같다. 놀라셨을 텐데 정상이다. 병원에 오면 터뜨려주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다음 날 물집이 더 커지고 핏물 양도 많아지고 통증도 계속됐지만, A 씨는 부원장 말을 철석같이 믿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심해진 통증에 결국 A 씨는 시술 4일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부원장은 "물집만 터뜨려주면 아무 이상 없다. 하루 이틀만 있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A 씨를 안심시켰다. 동시에 부원장은 간호조무사에게 "바늘로 물집 터뜨리고 상처 부위에 연고 발라줘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통증은 이어졌다. 시술한 지 약 2주 만에 시술을 집도한 원장을 만날 수 있었고, 원장은 "혈액순환이 안돼 살짝 괴사한 거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 피부가 자랄 거고, 가정에서 쓰는 일반 연고를 바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참다못한 A 씨는 상급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그는 "일산 병원으로 가서 검사받았는데, 성형외과 선생님과 비뇨기과 선생님이 중요 부위의 상태를 봤다"며 "지금 상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입원 안 하고 그냥 가면 100% 절단해야 한다더라. 그 소리 듣고 겁나서 다음 날 아침 입원 수속하고 바로 수술 받았다. 그리고 80% 정도를 잘라냈다. 괴사해서 요도까지 절단했다"고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원인은 '필러 과다 주입'이었다. 결국 회복 불가능하다는 판정까지 받았다. 이후 문제의 비뇨기과 원장은 "본인 의사로 그 병원에 가서 임의로 치료하지 않았냐. A 씨보다 심한 환자들 깨끗하게 낫게 만들어 준 경우가 있는데 왜 굳이 본인이 그 병원으로 갔냐"고 되레 A 씨를 꾸짖었다. A 씨는 "거기서 시술 받고 일주일 만에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제가 거기를 더 믿고 수술하겠냐"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든 수술 비용만 2400만원"이라며 병원비를 달라고 했다. 원장은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상급 병원 가서 수술한 거 아니냐. 그 병원 내가 가라고 했나? 병원비 내줄 수 없다.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았어야지"라고 말했다. 뒤늦게 아차 싶었던 원장은 "1000만원에 합의하고 끝내자"고 했다. A 씨는 원장의 제안을 거부한 뒤 그를 고소했다. 경찰, 검찰 조사 결과 A 씨에게 시술을 권유했던 부원장은 간호조무사로 드러났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간호조무사인 부원장은 여전히 흰 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상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에서 원장은 징역 1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원장은 징역 1년에 벌금 50만원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 씨는 몇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며 "너무 화가 나는 건 현재 해당 의원의 원장과 부원장은 병원 위치를 옮기고 병원명도 바꾸고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3 05:54:49[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는 오송 3공장이 우크라이나 의료기기 규제당국(UCMCP)으로부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Neuramis)’의 신규 제조소 추가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인근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된 이번 승인으로 오송 3공장에서 뉴라미스의 해외 수출 물량이 첫 생산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메디톡스는 그동안 뉴라미스의 해외 수출 물량을 오창 1공장에서만 생산해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및 인근 지역의 필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 확대를 결정했으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오송 3공장의 제조소 승인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승인으로 메디톡스는 우크라이나로 수출하는 ‘뉴라미스 리도카인’, ‘뉴라미스 딥 리도카인’,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 3종을 오송 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립국가연합(CIS) 및 동유럽 인근 국가 진출을 위한 요충지로 알려져 있으며, 필러 시장 규모는 약 1300만 달러(약 180억원)에 달한다. 메디톡스는 뉴라미스의 생산량 확대를 통해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로 수출을 확대, 동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CIS 지역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미용성형 수요도 큰 지역인만큼 ‘뉴라미스’의 인지도와 점유율 상승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2 09:56:18[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이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히알루론산(HA) 필러의 해외 수요 증가와 하반기 스킨부스터 및 화장품 원재료 매출 발생 등이 매출 상승세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7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HA를 주재료로 HA 필러, 메디컬 디바이스, 코스메틱, 의약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원천 특허 기술인 MDM 기술을 적용해 점탄성, 몰딩력, 유지력 등이 높은 HA 필러를 개발했고, 2020년부터 연평균성장률(CAGR) 38.7%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양증권 이준석 연구원은 “HA 필러는 해외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어 동사의 매출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고, 스킨부스터 및 화장품 원재로 매출도 하반기부터 가세하는 만큼 매출 성장에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 중 세마글루타이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로 개발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음성 공장 증설에 대해 “음성 공장 완공 시 HA 필러 생산능력(CAPA)이 300만개에서 4000만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증설은 무역 기반에서 벗어나 해외 직거래 채널을 확대하고 국내 거래처 대형화를 유도하는 등 회사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하이난 공장 증설과 관련해서는 “올해 3·4분기 중 GMP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며 HA 필러와 함께 동사의 주요 신제품인 Bonyx AURA(스킨부스터)와 화장품 원료 매출도 발생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중국 산둥 포커스프레다 생명과학(Shandong Focusfreda Biological Co.)을 비롯해 중국 및 브라질의 여러 회사와 MOU 및 공급계약을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연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746억7000만원(14.8%, 이하 YoY), 영업이익 297억9000만원(6.3%)으로 39.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유통 재편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성장률이 감소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성장률 둔화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더 높은 매출과 질 좋은 수익성을 위한 체질 개선 과정으로 2025년 매출 급등을 위한 필수 단계”라며 “2025년 매출증가율을 최소로 잡아도 1200억원 이상 규모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7 11:08:53[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가 자체 기술로 국산 필러 개발에 성공, 임상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국내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비롯한 6개의 치매 파이프라인에 집중하는 한편 항노화 시장을 향한 안티에이징 분야 연구개발(R&D)을 위해 바이오메디칼 팀을 구축, 7년 이상 고품질 필러 개발을 지속했다. 그 결과 히알루론산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PCRT' 기술을 확보했고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팀의 인체 적용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아 최종 국내 시판 승인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 신규 승인을 받은 필러는 ‘비단’ 과 ‘큐레아’라는 브랜드로 론칭될 예정이며, 글로벌 브랜드로 진출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유럽 CE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리바이오는 인체 적용 의료기기의 가장 높은 등급인 4등급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GMP와 국제 규격 ISO 13485:2016 인증을 받은 자체 생산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아리바이오가 시판 승인을 받은 필러는 우수한 생체적합성 및 균질한 히알루론산 구성과 최적의 비율로 점탄성이 뛰어난 히알루론산 필러다. 히알루론산은 인체의 관절액, 연골, 피부 등에 존재하는 안전한 성분으로 필러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리바이오가 필러를 제조하는 핵심 기술은 히알루론산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PCRT 기술이다. 히알루론산의 점성을 조성하기 위해 첨가하는 중금속 가교제 (BDDE)의 잔류를 최소화하는 기술 (HCCL)을 적용하여 필러 시술 후 체내 면역 반응이나 부작용이 없다. 이는 최근 추세인 자연스러운 주름 개선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도 부합한다. 아리바이오 바이오메디칼 연구진은 "고부가가치 필러 개발 성공에 이어 신소재를 활용한 연구와 R&D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우선 국내 시판 및 중국, 동남아, 남미 지역 수출을 통해 연 매출 300억원을 달성해 아리바이오의 주력 사업인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 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4 09:26:02[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의 HA필러 ‘아띠에르(Atiere)’가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히알루론산(HA) 필러 ‘아띠에르’ 3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메디톡스의 고탄성 히알루론산 필러 ‘아띠에르’ 3종이 이미 진출한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5종에 이어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획득,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뉴라미스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 복수의 필러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로 알려져 있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최근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9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뉴라미스의 마케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아띠에르’를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아띠에르’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최신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오송 3공장의 첫 해외 필러 등록 제품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글로벌 시장에 HA 필러를 대량 공급하게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을 뿐만 아니라 구매력이 높고,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3040 소비자들이 많은 시장”이라며 “메디톡스만의 독자적인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아띠에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물론 해외 필러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띠에르는 ‘날개(Alie)를 단 예술(Art)’이라는 뜻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의약품 목록(DMF) 등록 및 유럽 약품품질위원회(EDQM)의 인증을 받은 고품질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전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배지 및 효소를 사용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20 15:22:47[파이낸셜뉴스]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이 바이오콜라겐 기반 미용·성형 의료기기에 대한 해외 매출 증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자회사 셀론텍은 태국 에스디엑스 바이오테크(SDX Biotech)사와 콜라겐 필러 ‘테라필(TheraFill)’ 및 ‘루시젠(LUCIZEN)’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스디엑스 바이오테크사는 태국 방콕에 본사를 둔 미용, 성형 의료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태국 내 대형 메디컬 에스테틱 클리닉 중 하나인 타마다 클리닉(TA-Ma-DA Clinic)을 운영 중이다. 현재 타마다 클리닉의 현지 여러 지점에서 취급하고 있는 필러 제품은 히알루론산(HA) 원료 제품뿐이다. 에스디엑스 바이오테크사는 이번 테라필, 루시젠의 도입으로 제품 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라필은 셀론텍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안면부의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성형 필러다. 지난 2010년 회사는 테라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콜라겐 필러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루시젠은 테라필을 고농도로 업그레이드해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다. 셀론텍은 동남아시아 최대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과의 공급계약을 기점으로 아세안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Cosmoprof CBE ASEAN 2024)’ 행사에도 참가해 전시 부스를 열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미용·성형 산업 분야 대규모 기업간거래(B2B) 박람회로 셀론텍은 다양한 글로벌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테라필과 루시젠을 선보였다. 셀론텍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사환제약과의 테라필 공급계약으로 테라필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공급 및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테라필 및 루시젠 공급계약에 대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카티졸 중심의 관절연골 재생의료 분야와 동시에 테라필 중심의 미용·성형 의료 분야의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어 매출 증대를 이끄는 동력이 확장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태국 미용의료 시장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 9.7%로 오는 2030년까지 34억5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9 13:40:26[파이낸셜뉴스] LG화학 미용필러 ‘와이솔루션’의 장기 안전성이 확인됐다. LG화학은 '히알루론산(HA) 필러 와이솔루션 장기 안전성 평가(YYS Series)' 논문이 SCI급 국제 피부과학 학술지인 ‘더마톨로직 서저리’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관찰연구는 중앙대병원 등 국내 9개 기관에서 1022명의 시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자들은 와이솔루션 시술 후 약 1년간 지연성(시술 2주차 이후) 결절 발생 및 이상반응 등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와이솔루션의 우수한 내약성과 장기 안전성이 확인됐다. 지연성 결절과 지연성 이상반응은 각각 0건, 1건(시술부위 피부 과민반응)으로 ‘제품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이상반응’ 발현 빈도가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제품과 상관없는 이상사례’가 3건 보고됐다. 논문에서는 가교제의 투입량을 최소화해 볼륨개선 효과를 내는 LG화학의 △‘S-HICE 가교기술’ △고분자 히알루론산 △이물 최소화 공정 등이 와이솔루션의 낮은 부작용 발현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중앙대병원 피부과 유광호·박수정 교수팀이 이끌었으며, 압구정비앤미의원 이정민, 피어나클리닉 최호성, 댄클리닉 손민정, 수사랑의원 장샛별, 히트성형외과 한상철, 김종서성형외과 김종서, 뷰티스맑은피부과 신삼식, 오아로피부과 정재윤 등 8명 원장이 참여했다.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 노지혜 상무는 “와이솔루션 브랜드로 대표되는 LG화학 필러 기술의 우수성이 이번 대규모 관찰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전세계 의료진과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시술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솔루션은 LG화학이 2014년부터 4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18년 국내 출시한 ‘이브아르’ 프리미엄 브랜드로 기존 이브아르보다 높아진 탄성과 응집력이 특징이다. 팔자주름이나 깊게 팬 볼 등 안면의 주름개선 및 볼륨 회복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30 14:07:15[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해외 메디컬·에스테틱 분야 의사들과 밀착 소통하며 미용필러 브랜드 ‘이브아르'와 ‘와이솔루션’ 우수성을 알린다. LG화학은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과 태국, 이탈리아, 영국, 멕시코 등 13개 국가 메디컬 에스테틱 의사 70여명을 초청해 글로벌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IMLG(International Masterclass of LG aesthetics)’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LG화학은 참가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국가별 필러시술 트렌드 강의, 초음파 핸즈-온 세미나, 해부학 워크숍, 생산공장 투어 등의 학술 프로그램 뿐 아니라 서울 고궁 투어 등의 한국문화 체험 활동도 기획해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필러의 원료부터 완제 생산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한 익산공장 투어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탈리아의 프란세스코 칼바니 원장은 자체 생산 히알루론산이 LG화학의 다른 전문의약품에도 적용되는 것을 보며, 의료기기 관리 수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제조 및 품질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과 함께 운영 중인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해부학 워크숍에서는 한승호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해부학적 관점에서의 효과적 필러 시술 방안을 소개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약 3시간 동안 직접 시술을 진행하며 보완점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또 LG화학은 3일간 경복궁, 광화문, 국립중앙박물관, 전통 소재를 재해석한 공간 투어, 한식 요리 등 한국 문화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집중했다. 참가자들은 동서양 문화, 전통과 현대가 균형 있게 공존하는 서울의 분위기가 글로벌 브랜드 이브아르 및 와이솔루션의 지향점인 균형잡힌 아름다움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 노지혜 상무는 “글로벌 고객들이 3일간 한국에 모여 LG의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각 국가별 최신 시술 트렌드를 교류하는 장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에스테틱 솔루션을 지속 발굴, 전파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LG화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은 중국, 태국, 브라질, 독일 등 전세계 30여개 국가에 이브아르 및와이솔루션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북미지역인 캐나다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LG화학은 고품질 히알루론산 제조 역량 등 강점을 기반으로 미용필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8 09:11:58한국이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필러2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커스 필러2는 첨단 군사기술 공동개발 협력 확대 계획으로 양자컴퓨팅·해저·극초음속 미사일·인공지능(AI)·전자전·사이버안보·국방혁신·정보공유 등 8개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것이다. 조태열 외교부·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호주의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페니 웡 외교장관은 1일 호주 멜버른에서 2+2회의를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 나서 오커스 참여를 비롯한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신 장관은 오커스 관련 질문에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오커스 필러2 파트너로 고려하는 것을 환영한다. 한국의 국방 과학기술 능력이 기여할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오커스 필러2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말스 부총리도 "한국은 분명 매우 인상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고, 가치를 공유하며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로 이미 기술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을 하고 있다"며 "오커스 필러2 발전에 향후 기회가 있을 것이고 일본도 그런 기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커스 회원국인 호주와 필러2 참여를 직접 논의했다는 점에서 한국이 일본과 함께 협력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 미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필러2 참여가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오커스는 미국·영국·호주가 인태 지역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 꾸린 안보협의체다.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필러1과 양자컴퓨팅, 해저, 극초음속, 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등 8개 분야를 협력국과 공동 개발하는 필러2로 협력 분야를 나누고 있다.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유할 회원국을 추가로 받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필러2에서는 일본과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을 추가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호주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과 북러 무기거래 저지 협력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현재 유엔 대북제재는 감시기구인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폐지돼 크게 약화된 상태다. 북한과 군사협력을 맺은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상임이사국으로서 전문가 패널 임기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탓이다. 이에 미국 주도로 대북제재 대안 메커니즘이 논의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호주와 북핵 대응 협력 강화에 합의한 것이다. 한편, 한국이 장관급 2+2회의를 정례적으로 여는 국가는 동맹국인 미국을 제외하면 호주가 유일하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1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01 18:14:06[파이낸셜뉴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미국·영국·호주 군사동맹 '오커스'(AUKUS)'의 군사기술 공동개발 프로그램인 '필러(pillar) 2'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1일(현지시간) 회의 종료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오커스 필러 2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오커스 필러 2 협력 국가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환영하며, 한국의 국방과학 기술 역량이 오커스 필러 2의 발전과 지역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1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한국이 장관급 2+2회의를 정례적으로 여는 국가는 동맹국 미국을 제외하면 호주가 유일하다. 신 장관은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선 "한국과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관점과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양국이 한반도와 인·태 지역,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군사훈련을 확대해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역내 평화와 안정의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양국은 국방 관련 기관별 인적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도 "어제와 오늘 오커스 필러 2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국은 매우 인상적인 기술을 갖고 있고 가치를 공유하며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말스 부총리는 "오커스 필러 2가 발전함에 따라 미래에 협력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일본과도 이같은 (협력) 관계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외교·국방장관회의가 윤석열 정부의 인·태전략 발표 후 처음 열렸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민주주의와 신뢰 속에서 관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호주는 서로를 가치 공유국이자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다층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양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발전 자금을 모으는 사이버 안보 분야 시도를 막는 것에 협력하기로 했고, 북·러 불법 무기 거래에 대해서도 경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필러 1'과 양자컴퓨팅, 해저, 극초음속, 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등 8개 분야를 협력국과 공동 개발하는 '필러 2'로 협력 분야를 나누고 있다.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유할 회원국을 추가로 받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필러 2에선 일본과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을 추가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도 일본 외에 한국을 추가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조만간 오커스와 필러 2 협력 관련 논의를 진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1 15: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