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30대 여성 두 명이 음부에 필러를 맞았다가 숨진 사례가 국내 학회지를 통해 공개됐다. 'Y존 필러' 시술은 질 내부 볼륨을 키워 성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 등으로 시행된다. 서울대 의대 법의학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의료진은 지난 2월 한국법의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Y존 필러'를 맞고 사망한 38세 여성 A씨와 35세 여성 B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산부인과에서 Y존 필러 주사를 맞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입원했다. 그는 실신 전 심장이 과도하게 뛰는 심계항진과 현기증 등을 호소했다. A씨는 7개월 간 필러 총 47mL를 4차례로 나눠 같은 부위에 주사한 상태였다. 응급실에 실려온 A씨는 호흡곤란이 왔고, 발작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의료진은 기관 삽관을 실시하고 혈관수축제 및 강심제를 투여했지만 심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결국 입원 열흘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A씨의 질에는 큰 혈전(피떡)이 발견됐다. 또한 폐에서는 혈액이 제대로 나가지 못해 혈액량이 증가하는 ‘울혈’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필러가 질 주변 혈관으로 퍼지면서 혈관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와 똑같은 Y존에 필러를 맞은 35세 여성 B씨는 시술 4분 만에 심장마비가 왔다. 당시 B씨는 케타민, 미다졸람, 프로포폴 등으로 수면마취 된 상태에서 필러를 맞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한 달간 치료를 받았지만 저산소성 뇌손상, 폐렴으로 결국 사망했다. 부검결과 B씨의 질 점막하층 등 일부 혈관에 필러로 인한 색전증(혈관 안이 덩어리에 의해 막힌 것), 비혈전성 폐색전증이 생긴 상태였다. 비혈전성 폐색전증은 지방, 공기 등 정상 혈관에 거의 없는 물질이 폐순환을 따라 이동해 혈관을 막는 것이다. 질, 광범위한 정맥총으로 둘러싸여 있어 필러를 주입하기에 위험한 부위 의료진은 “드물지만 필러가 정맥에 직접 주입되거나, 높은 국소 압력으로 인해 정맥으로 이동하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Y존 필러 주입 후 발생한 비혈전성 폐색전증은 유사한 사례가 여럿 보고된 바 있고, 그 중 절반 이상의 환자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러를 얼굴, 가슴, 엉덩이 등에 주입할 경우에도 비혈전성 폐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질에 주입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은 광범위한 정맥총(정맥이 가늘하게 나눠져 입체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둘러싸여 있어 필러를 주입하기에 위험한 부위"라며 "게다가 질은 좁은 공간에 위치해 많은 양의 필러를 주입하거나, 필러를 빠르게 주입하면 압력이 쉽게 높아진다"고 했다. A씨와 B씨 모두 부검에서 많은 양의 필러가 검출됐고, A씨에게는 육안으로도 색전증이 확연히 보였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의료진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전세계 많은 산부인과 학회가 여성 생식기 미용시술 시행을 반대하고 있다”며 “질 필러 시술을 하는 의사는 환자에게 시술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먼저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국립산부인과 의료기기평가부 역시 질 주사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해당 시술은 효능과 안전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은 불법 시술로 간주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3 07:55:42[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필러'를 맞은 듯 주둥이가 부풀어 오른 물고기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9일 태국 나콘파톰에서 입술이 통통하게 부푼 특이한 외모의 물고기가 잡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물고기의 주둥이는 살구색을 뜨며, 마치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듯 도톰하게 부풀어 있다. 이 물고기를 잡은 어부는 "20년 넘게 이 지역에서 낚시를 했지만 이런 물고기는 처음 봤다"며 "다시 바다에 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료 어부는 "물고기가 시술 없이도 풍만한 입술을 가졌다"며 "유명 연예인들처럼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물고기의 입술이 비정상적으로 부푼 이유에 대해 수질 오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물 속 암모니아나 아질산염 수치가 높아지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감염에 취약해지며, 입술 부위가 부어오르는 등 신체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물고기는 '틸라피아'로 중앙아프리카 나일강 유역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다. 잡식성에 번식력이 좋아 사막의 오아시스, 정글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작은 물고기, 물고기 알, 조개, 새우, 달팽이 유충 등 수생 동물을 먹이로 삼으면서 생태계를 교란하고 농업과 양식업에 피해를 끼쳐 태국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0 21:37:47[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미용 클리닉에서 필러 시술을 받은 여성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알려졌다. 60세 여성 앤드리아는 2021년 한 미용 클리닉에서 가슴 리프팅과 얼굴 필러 시술을 받았다. 이후 얼굴이 부어오르고 검은 반점이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해당 증상은 2년이 넘게 이어지면서, 외출을 할 때 얼굴을 가려할 정도로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거울을 보면 내 얼굴이 마치 가고일(Gargoyle, 돌로 조각된 괴수 모양의 장식물) 같다. 매일이 악몽이다"고 토로했다. 앤드리아가 시술 받은 클리닉은 션 스콧이라는 사람이 운영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사무실 명패에서 'Dr. Sean Scott, hPhd, Clinical Director'와 같이 닥터 칭호를 사용해왔다. 그는 의학적 자격이 없는 전직 문신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024년 헐 시의회로 부터 'Dr' 칭호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 받기도 했다. 스콧은 자신이 의사로 속인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세이브페이스와 같은 단체는 고객들이 스콧을 의료 전문가로 오인해 시술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앤드리아는 얼굴이 비대칭적이라는 스콧의 권유로 필러 시술을 받았다. 볼, 턱, 옆 턱라인에 필러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얼굴이 부어오르고 어두운 반점이 나타났다. 그러자, 스콧은 부기가 곤충 물림 때문이라며 추가 시술을 권장했다. 이렇게 연이은 권유로 앤드리아는 약 10개월 동안 해당 클리닉에서 약 30회의 비수술적 시술(필러, 보톡스, 실 리프팅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2022년 10월, 앤드리아는 눈을 거의 뜰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다른 병원을 찾았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그의 상태를 시술로 인한 감염 때문으로 진단하고, "만약 위생적 환경에서 올바른 시술을 받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결국 앤드리아는 치료 비용 마련을 위해 자신이 가진 보석을 팔아야 했고, 주위에 돈을 빌려야 했다. 이 정신적 고통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까지 받았다. 파문이 확산하자 시술자 션 스콧은 "앤드리아가 부기나 멍이 있는 상태에서 시술을 진행한 적이 없고, 다른 클리닉에서도 시술을 받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피부 손상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스콧은 2024년 헐 시의회로부터 건강 및 안전 우려에 대해 조사를 받았지만, 클리닉이 개선 요청에 응한데 따라 공식적인 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5 10:04:11제테마는 스위스 Teoxane(테옥산)社와 프리미엄 히알루론산 필러의 국내 유통 및 판촉 계약을 체결하고, 수입업허가와 최종 품목허가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테마는 Teoxane 필러의 국내 공식 수입사로 지정되었으며, 향후 3년간 독점 유통 및 판촉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Teoxane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더말필러 제조업체로, 특히 유럽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양사는 제품 유통 계약 및 허가 절차를 완료한 상태이며, 내년 공식 런칭을 앞두고 유통 전략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제테마는 Teoxane 제품을 기반으로 기존 자사 제품군인 유럽 공인 균주를 활용한 보툴리눔 톡신 ‘제테마더톡신’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미용의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테마는 Teoxane RHA 시리즈 및 퓨어센스 시리즈를 자사 정식 파이프라인에 추가하며, 기존 HA 필러 제품군을 보강하고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 이는 프리미엄 미용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테마 관계자는 “Teoxane과의 협력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유럽 선두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미용의료 시장에서 프리미엄 마켓을 리딩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9 11:41:41[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7일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HA필러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석 연구원은 “브라질 및 유럽 등 신규 거래처에서 동사의 HA 필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HA필러 매출만 약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와 함께 유통구조 개편은 자연스럽게 마진율 상승을 이끌어냈으며, 해외 직역 거점 확보를 통해 내년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는 동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4분기부터는 매출 정상화를 넘어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라고 부연했다. 한양증권은 올 4분기 이 회사의 연결기준 예상 실적과 관련 매출액 232.0억원(+43.6%, YoY), 영업이익 95.7억원(+52.4%, YoY)으로 영업이익률 41.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부터 진행한 구조조정 및 유통구조 재편이 완료되면서, 4분기부터는 매출 정상화를 넘어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었던 189.6억원(2Q23) 대비 22.4% 증가한 수치이다 이 연구원은 “동 사는 DVS 가교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10년간 꾸준히 연구 개발했고, 안전성과 안정성 그리고 응집력이 뛰어난 HA필러를 출시했다”라며 “특히 동사의 HA필러는 해외수출 비중이 90%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앞으로 BDDE 중심의 시장에 DVS 기반 HA 필러 침투율을 높여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7 09:08:02[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가 중국 보툴리눔 톡신, 필러 시장에 진출한다. 메디톡스와 계열사 뉴메코는 최근 중국 해남 스터우 투자유한 회사와 뉴라미스, 뉴럭스의 중국 수출을 위한 총판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중국 내 마케팅 및 유통 역량 극대화를 위해 연매출 140조원 이상 판매를 하고 있는 중국 최대 제약기업 시노팜과 업무 협약 체결도 수행한다. 이번 계약으로 해남 스터우는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중국 임상 3상 시험과 허가 절차를 전담하게 되며, 출시 후 10년간의 판권을 보유하게 된다. 또 내년 말 중국 등록을 앞두고 있는 메디톡스의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중국명 필룩스)’의 판권도 5년간 갖게 된다. 해남 스터우는 출시 이후 지급하는 판매 로열티와 별도로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쳐 1000만달러(14억3180만원)를 지급하게 된다. 지난 2006년 국내 시장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최초로 선보인 메디톡스는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중국 진출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중국 임상 3상 시험과 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뉴럭스는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이점을 활용해 중국 시장 공략의 핵심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브라질 등에서 해외 선호도가 높은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중국 진출도 본격화됐다. 메디톡스는 이미 34개국에 진출해 높은 해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봉근 메디톡스 글로벌전략팀 이사는 “이번 계약은 세계 최대의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메디톡스가 본격 진출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임상 시험 및 허가등록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대량 공급망을 갖춘 뉴럭스와 뉴라미스의 강점을 토대로 거대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2-11 09:29:00[파이낸셜뉴스]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태국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히알루론산(HA) 필러 ‘아띠에르’ 2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고탄성 히알루론산(HA) 필러 아띠에르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서 첫 해외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태국 보건당국에서도 두번째 해외 품목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메디톡스는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와 함께 ‘아띠에르’의 등록 국가를 적극 확대, 복수의 필러 라인업을 구축하여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아띠에르의 태국 품목허가로 메디톡스의 해외 필러 시장 공략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적극적인 현지 프로모션을 전개해 지난해 판매 재개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띠에르는 메디톡스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히알루론산 필러의 탄성과 점성의 이상적인 조합을 찾아 적용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의약품목록(DMF) 등록 및 유럽 약품품질위원회(EDQM)의 인증을 받은 고품질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전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배지 및 효소를 사용하지 않아 바이러스 등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9 09:24:43[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히알루론산 필러 제품과 화장품 브랜드인 '뉴라덤'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11일 메디톡스는 3·4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이번 분기에 매출은 539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9% 늘었다.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은 173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 톡신 제제 매출은 수출 물량 생산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메디톡스는 오창 1공장의 우수 품질 유지를 위해 3·4분기 정기 점검 기간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최신 설비 교체를 진행했으며, 9월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1공장의 가동률 변화에 따른 매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송 3공장의 수출 국가별 제조소 추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별 순차 등록을 앞두고 있다. ‘뉴라미스’로 대표되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3·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와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 상승했으며, 특히 유럽 지역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 국가들의 오송 3공장 제조소 추가가 이뤄지며 생산량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의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 뉴라덤은 적극적인 유통채널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3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3·4분기는 필러 분야에서 견조한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갔지만, 이익률이 높은 톡신 제제의 생산량 저하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며, 3·4분기에는 목표했던 외형 성장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국내와 글로벌 시장의 톡신, 필러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계획하고 있는 생산량 확대 전략을 차질 없이 진행, 매출 경신 목표와 이익 개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1 14:04:07[파이낸셜뉴스] 나이가 들면서 피부 노화가 되면 주름, 탄력 저하, 모공 확장, 피부가 얇아지고 건조해지는 징후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분이지만,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면 전체적인 얼굴 윤곽이 흐려지고 주름이 더욱 깊어져 피로한 인상을 주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사회생활에 심리적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다. 홍지연·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은 무침(無針) 주사 시스템이 전통적인 바늘주사 주입 방식보다 높은 환자 만족도와 미용적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주름 및 모공 지수 개선에서도 주입 부위의 개선율이 더 높았고, 전반적인 미용적 개선에서도 더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28일 발표했다. 홍지연·박귀영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10명의 국내 임상 시험자를 대상으로 얼굴을 좌, 우측으로 나누어 한쪽 얼굴에는 전통적인 바늘을 이용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필러 주사를 주입하고, 다른 쪽 얼굴에는 바즈바이오메딕에서 개발한 바늘이 없는 무침주사 시스템인 '큐어젯(CureJet)'을 이용해 필러를 주입했다. 연구팀은 필러주입 후 환자의 피부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육안적 평가 및 3D 피부분석과 함께 필러주입 중 통증을 시각적 통증 척도(VAS)를 통해 측정했으며, 피시험자의 만족도와 부작용 여부도 평가했다. 그 결과, '큐어젯'을 이용한 무침 주입 방식이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침 주사는 환자의 통증이 크게 줄었는데, 바늘주사에 비해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시각적 통증 척도가 5.4에서 2.9로 현저히 감소했다. 연구팀은 노화된 피부재생을 위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 필러주입에 있어 바늘이 없는 ‘무침 주사기’ 시스템이 기존의 바늘 주사 방식보다 모공과 주름 개선 향상에 더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며, 불편감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인 것을 입증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주사 바늘을 사용한 필러 시술의 단점인 통증과 정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침(無針) 주사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큐어젯을 활용한 필러 시술은 통증을 최소화하면서도 피부 노화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8 13:55:44[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가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당국(MOHAP)으로부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 2종의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유럽 제품으로 주요 필러 시장이 형성돼 있는 아랍에미리트에서 메디톡스의 ‘뉴라미스 딥 리도카인’과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이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층 힘을 받게 됐다. 허가 받은 뉴라미스 라인은 유럽연합(EU)의 CE 인증을 획득했으며, 선진 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제품이다. 메디톡스는 UAE 현지 파트너사 ‘비엔디 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뉴라미스의 현지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뉴메코가 개발한 신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신규 계약을 연내 체결을 하고, 허가 획득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UAE는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뉴라미스’의 허가 획득을 계기로 신규 톡신 제제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메디톡스 제품의 진출을 빠르게 추진해 메디톡스의 우수한 품질과 차별성을 중동시장에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에서 영업력을 갖춘 파트너사와 함께 UAE를 포함한 기타 중동 지역 진출에도 속도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가 독자기술로 개발해 출시한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는 10여년간 축적된 다수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제품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총 35개국에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필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뉴라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에 등재된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히알루론산 가교 반응의 효율을 높여 지속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교제(BDDE, 부탄디올디글리시딜에테르) 잔류량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 붓기, 염증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줄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4 15:2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