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북부경찰청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 씨(32)를 불구속 입건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김나정은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 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김나정은 귀국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며 횡설수설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마닐라)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출입국 관리) 모두가 저를 촬영했고 (영화) ’트루먼 쇼’처럼 마약 운반 사태를 피하고자 제가 가진 캐리어와 백들을 모두 버린 채 비행기를 타지 않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 대한민국 제발 도와 달라”며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걸 자수한다”고 했다. 그는 이 게시물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나정은 “비행기 타요”라고 알리는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았다. 경찰은 김나정이 귀국하자 마약 투약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해당 사건을 김나정 주거지 관할 경찰청으로 넘겼다. 한편, 김나정은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검은 양 게임’(2022),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2024) 등에 출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8:42:58[파이낸셜뉴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사진)씨 이번엔 마약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서 오씨에게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적발이 쉽지 않고 환각성, 중독성 등으로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커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도 "수사에 협조하고 범행을 인정한 점, 수수한 필로폰양이 많지 않은 점 등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신고자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2021년 5월~2024년 3월 야구선수 등 14명으로부터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스틸녹스와 자낙스 2천365정을 처방받게 한 뒤 수수한 혐의로 오씨를 지난 15일 추가 기소한 상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24 10:49:58[파이낸셜뉴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추가로 기소된 필로폰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적발이 쉽지 않고 환각성, 중독성 등으로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커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이 수사에 협조하고 범행을 인정한 점, 수수한 필로폰 양이 많지 않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오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6회에 걸쳐 전현직 야구선수 등 14명에게 의료용 마약류인 스틸녹스와 자낙스 2365정을 처방받게 한 뒤 수수한 혐의로 지난 15일 또다시 기소됐다. 이에 따라 오씨가 현재 받고 있는 재판만 3개에 달한다. 한편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한 오씨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4 10:48:19[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태국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시킨 한국인 마약발송책 2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태국 마약청(ONCB)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특가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씨(44세)와 B씨 (41세)를 태국 현지에서 검거해 우리나라로 강제송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마약을 각각 국내로 밀반입시킨 마약발송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국제우편물을 이용해 필로폰 약 38g을 태국에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검거된 후 태국 이민청에 구금된 상황에서 휴대전화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B씨는 지난해 7월 지게꾼 등과 공모해 필로폰 약 1kg을 태국에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는 해외 각국의 마약 수사기관들과 국제공조 시스템을 구축해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있다. 국내 유통·소비되는 마약은 대부분 해외에서 유입되는데, 국내 마약 유통사범을 잡더라도 현지 총책을 잡지 못하면 결국 마약 확산의 근본적 차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검은 주요 마약 발송국의 수사기관에 우리나라 검찰 수사관을 파견해 상주시키는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구축, 이번 태국 사례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국내에서 검거된 마약밀수·유통사범을 통해 현지 마약 발송조직을 밝혀내고 현지 파견된 수사관이 실시간 국제공조로 현지에서 마약 발송책을 검거하는 방식이다. 검찰은 지난 2019년부터 태국 마약청과 공조시스템을 구축해 수사관을 상호 파견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례를 비롯해 현재까지 태국 현지에서 국내 밀반입책 등 마약사범 총 11명을 검거하는 결실을 거뒀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태국 사례를 모델로 해 주요 마약 발송국을 상대로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전면 확대·추진함으로써 마약의 국내 유입을 선제적·근원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23 16:43:08[파이낸셜뉴스] 아파트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전달받으려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아파트에 들어가 마약을 건네받으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양수기함에 숨겨져 있던 소량의 필로폰을 가져가려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공급책이 마약을 특정 장소에 두면 구매자가 수거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마약 공급책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16 12:01:07[파이낸셜뉴스] 오재원의 추가적인 마약 혐의가 또 다시 심판대에 올랐다. 상습적인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추가 기소된 필로폰 수수 혐의에 대해 검찰이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오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리고 해당 혐의에 대해서 오재원측은 모든 것을 인정했다. 오재원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프로야구 선수 시절 주전으로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과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게 됐고, 모친의 투병 등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어떠한 처벌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원 또한 최후 진술에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마약에 두 번 다시 손대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선고일은 오늘 24일로 잡혔다. 오재원은 작년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올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재원은 이미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7월 26일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현재는 2심 재판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0 17:42:42[파이낸셜뉴스] 호텔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남성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3일 20대 남성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향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11시 40분께 호텔 방에서 단체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1명에 대한 영장만을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영장 기각 사유와 영장 발부 사유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09 16:40:02한국이 지난 2016년 '마약 청정국' 지위를 상실한데 이어 이제는 '마약 공급국'으로 불리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국내 마약류 범죄의 양상이 단순 투약을 넘어 직접 재배하고 제조하는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마약류 범죄에 대한 수사에서 공급사범과 수요사범을 동시에 공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대검찰청이 발간하는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마약류 공급사범이라 할 수 있는 밀경사범, 밀수사법, 밀매사범, 밀경사범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3배 증가했다. 이는 마약류 공급사범이 2021년 8522명에서 2022년 6602명을 거쳐 지난해 1만2226명으로 늘어난 결과다. 문제는 마약류 공급사범의 증가폭은 전체 마약류 사범의 증가폭을 상회한다는 것이다. 전체 마약류 공급사범의 증가폭은 지난해 2만7611명으로 3년 전인 2021년의 1만6153명과 견줘 1.7배 증가한 것에 그쳤다. 물론 1.7배 역시 높은 증가세이지만, 2.3배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마약류 공급사범이 늘어난 배경에는 투약사범과 소지사범 등 마약류 수요사범이 마약류 공급으로까지 뛰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마약류 중독에 빠진 이들이 지속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해 오다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밀조나 밀경, 판매까지 뛰어든다는 것이다. 실제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제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지난 5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25)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감기약 등을 이용해 필로폰 약 18g을 제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필로폰을 제조한 이유는 자신이 투약할 필로폰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에 자수한 A씨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던 중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공급사범이 확대되고 있고 공급범죄가 수요범죄에서 진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마약류 범죄를 수사할 때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만석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은 "마약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수요 2가지 측면을 동시에 막을 수 있는 전방위적 수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2024-08-25 18:42:55[파이낸셜뉴스]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연쇄추돌 교통사고를 내 4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11일 오전 3시 42분께 인천시 연수구 도로에서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아우디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대기로 정차 중인 차량을 추돌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사고로 피해 차량이 앞으로 밀려나면서 또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이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총 4명이 다쳐 각각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사고 시점으로부터 30분 전에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성분의 스틸녹스를 투약하고도 승용차를 몰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또 지난해 1월 7일 오후 11시께에도 주거지인 연수구 아파트에서 필로폰 0.05g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2007년에 음주운전 전과로 벌금형, 필로폰 투약 전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가입한 보험으로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31 10:46:59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에서 열린 공판에서 오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모두 자백한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이자 공급책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와 별도로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 아파트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천242정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오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보복 목적으로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이번 형사재판에서도 폭행·협박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 현재 오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폭행·협박 혐의가 모두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오씨는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통상 피고인이 각각의 죄에 대해 별도로 재판을 받는 것보다 병합해서 재판을 받으면 양형에서 피고인에게 다소 유리하기 때문이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6-13 18:4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