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이 상승중인 가운데 그의 대표 공약인 대마(마리화나) 관련주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의료용 대마 독보적 기술을 지닌 씨티씨바이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이 기업은 2022년 11월 글로벌 기업중 유일하게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을 개발한데다,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특구 국책 사업에도 참여했다. 앞서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Hemp)국제 자유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칸나비디올(Cannabidiol, 이하 CBD)의 구강용해필름(Orodispersible Film, 이하 ODF) 제제연구 및 생산 공정 연구를 작년 12월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2019년부터 CBD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사측 관계자는 “국내 규제로 인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2020년말 규제자유특구사업 공고를 확인 후 2021년 초부터 참여하게 됐다”라며 “당시 자회사로 분리되어 있던 연구소(씨티씨사이언스)로 참여를 시작한 후, 2022년도에 씨티씨바이오로 변경하여 지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 씨티씨바이오의 경우 1단계 사업 목표 달성에 의해 자체 목표가 모두 달성됐다”라며 “이후 Ultra ODF 제제 기술을 적용한 ODF 제제 기술을 독일 벡터파마 CMO를 통해 시제품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라고 부연했다. 연구과제 내용은 ‘CBD 구강용해필름의 개발’이다. 실제 국책사업인 경북헴프규제자유특구사업 참여 및 지원을 받아 CBD 구강용해필름의 개발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안동연구소를 설립했다. 사측 관계자는 “CBD 효능의 잠재력으로 인해 국내외 적으로 뇌전증 이외의 추가 적응증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외 업체간 협업을 통한 필름제형-신규적응증의 연계 개발 가능성도 있다”라며 “CBD(Cannabidiol)은 수불용성 성분이나, 가용화 기술을 적용하여 가용화된 CBD ODF를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동물시험을 통하여 CBD ODF의 Epidiolex®(CBD 의약품 중 대표적인 뇌전증 치료제)와의 동등한 생체이용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씨티씨바이오는 향후 캐나다, 태국 등의 CBD 합법화 국가를 대상으로 필름형 식품 유형으로 시장 접근이 가능한 만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Cannabinoid에서 유래한 CBD 이외 성분(CBN, THC 등)의 필름 플랫폼 적용 연구를 통해 이의 상기 연구 방향 및 시장 접근 가능하다”라며 “해외 CMO에서의 마케팅용 시제품 제조를 진행하여 실험실 단계에서가 아닌 GMP 내에서의 실제 양산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BD ODF의 자체적인 안정성이 Epidiolex® 대비 동등 이상임을 확인 하였으며, 또한 개별 포장으로 인해 사용 기한에 있어서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상기 해당 특허 출원 및 국제 출원 중”이라며 “해당 마케팅용 샘플을 이용하여 일본 Co-Evolution network LLC(CEN)사 및 대만 Chifu사와의 CBD ODF 사업화 관련 MOU 체결했고, 현재 특구사업을 종료 후 화성연구소에서의 CBD ODF 업그레이드 연구 진행 중”이라고 덧 덧붙였다. 한편 미국 대선 유력후보인 해리스 대통령을 비롯 의료용 대마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관련 대마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하고 있다. 대마 관련 해외 엑스포나 포럼 등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심지어 엄격하게 마약을 관리하는 중국에서도 2024년 6월에 베이징에서 대마 관련 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여기에 작년 12월 일본에서도 대마성분 의약품 사용을 의회에서 합법화 하고 올해부터 CBD성분 의약품을 난치성 뇌전증 치료약 등으로 활용하는 등 아시아에서도 의료용 대마가 합법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6 13:34:10[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대마초 성분으로 제조한 의약품 사용의 합법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조 및 수입이 허용되는 만큼, 시장 확대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오후 1시10분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65% 오른 6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마초를 원료로 생산된 의약품의 사용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마단속법 개정안을 일본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품질, 유효성 및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대마초 의약품의 수입, 제조, 사용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난치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주 이용 대상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대마 성분에 대해 유해하다고 판단,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기업 코넷LCC에 이어 지난해 12월 대만 소재 기업인 치푸트레이딩과 칸나비디올(CBD) 구강용해필름(ODF)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기업 중 유일하게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앞서 코넷LCC와의 협약으로 일본시장 개척이 우선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01 13:10:15[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트레이드'의 시간이 가고, '해리스 트레이드'의 시간이 오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서면서 해리스 수혜주들이 증시에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2차전지와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 등 당연하게 생각하는 수혜주가 아니라, 숨은 '해리스 트레이드'를 찾기 위해 투자자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해리스 수혜주는 대마(마리화나) 관련주다. 해리스 후보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장하면서 '의료용 대마' 테마가 주목을 받는 것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우리바이오이다. 지난달 17일 2835원이던 주가가 3주 만에 5500원으로 2배 가량 폭등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에 대한 승인을 취득한 기업이다. 해당 종목은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앞서나가는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의 거래량(2조604억원)이 이전 3주간(452억원)보다 45배나 뛰었다. 한국비엔씨, 화일약품, 오성첨단소재 등 다른 관련주도 이달 초 폭락장에서 상승폭을 내놓긴 했지만 지난주부터 확실한 회복세를 보인다. 지난 2022년 글로벌 기업 중 유일하게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기술을 개발한 씨티씨바이오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6일 10%대의 상승률을 보인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이다. 메디케어 관련주 역시 숨은 '해리스 트레이드'로 꼽힌다. 해리스 후보는 과거에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을 지지했으며 민간보험 가입 옵션과 함께 점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메디케어를 확대하는 제안을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는 국내 바이오업체에도 수혜 기대감이 몰린다. 의료진단기기, 시각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등을 만드고 있는 셀바스헬스케어가 최근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 상승을 보였다. 이달 5일 4330원이었던 주가가 이달 9일 5600원으로 29.30% 뛰었다. 헬스케어 인공지능(AI)기업 딥노이드도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다. AI 솔루션 딥체스트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준비 중이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증권가 일각에선 화장품 섹터가 '해리스 트레이드'의 수혜를 받을 거라고 전망한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립하는 '학자금 대출' 정책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중 총 1685억달러(약 230조원)의 학자금 대출을 탕감했고, 해리스 후보는 미네소타주의 대출 탕감 정책을 실행하고 있던 팀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임한 바 있다. LS증권 김은정 연구원은 "민주당의 우세를 기대한다면 학자금 대출 관련해, 기존 바이든 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프로젝트인 'SAVE 플랜'이 유효하며, 이는 주요 화장품 소비층에 해당하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수혜주 찾기는 미 대선이 끝날 때 까지 증시에 혼란을 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지난 7월 트럼프 후보 피격 이후 증시 등 금융시장에 거세게 몰아친 트럼프 트레이드, 민주당 대선후보 교체와 해리스 부통령의 부상으로 인한 해리스 트레이드 모두 증시와 채권시장에 혼란만을 준 것"이라며 "문제는 미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트럼프트레이드 혹은 해리스트레이드가 언제든지 빈발할 여지가 크다. 금융시장이 정치 상황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11 15: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