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방문해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미국 정치권이 당적과 무관하게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8일 한화 필리조선소는 링크드인(LinkeIn)을 통해 조쉬 샤피로 주지사가 최근 직접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조선업을 재활성화 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현장을 찾은 것이다. 조쉬 샤피로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화 필리조선소, 필라델피아 금속노조위원회, 펜실베이니아 주가 함께 일자리 창출, 현지 공급망 강화, 미국 제조업의 미래 지원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우리는 배 이상을 만들고 미래를 위한 탄력적인 인력, 산업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한화 필리조선소에는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 이하 '선박법') 발의를 주도한 마크 켈리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방문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18:05:40[파이낸셜뉴스] 미국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방문해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미국 정치권이 당적과 무관하게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8일 한화 필리조선소는 링크드인(LinkeIn)을 통해 조쉬 샤피로 주지사가 최근 직접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조선업을 재활성화 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현장을 찾은 것이다. 조쉬 샤피로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화 필리조선소, 필라델피아 금속노조위원회, 펜실베이니아 주가 함께 일자리 창출, 현지 공급망 강화, 미국 제조업의 미래 지원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우리는 배 이상을 만들고 미래를 위한 탄력적인 인력, 산업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한화 필리조선소에는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 이하 ‘선박법’) 발의를 주도한 마크 켈리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방문한 바 있다. 켈리 의원은 당시 "미국 조선업의 재건은 해군 함정 건조를 넘어 상선 건조 및 공급망 형성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한화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 조선업은 기술, 생산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어 미국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차원에서 형성된 미국 정치권과 스킨십도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1980년대부터 교류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올해 1분기 한화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퓰너 회장은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공동 설립자다. 한화오션도 조지 P 부시 마이클베스트&프리드리히 로펌 파트너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키도 했다. 부시 파트너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할아버지가 조지 H W부시 미 41대 대통령이다. 필리조선소는 2024년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40%, 60%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 아케르로부터 약 1억달러(당시 약 1400억원)에 인수했다. 오는 2050년까지 438척을 건조할 것으로 추정돼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기 존 존스법을 적용한 261척에, SHIPS Act(51척) 및 기타 미국 해운방산 신규 수요(126척)가 더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 필리조선소의 기업가치(EV)는 11조3000억원으로 평가된다. 미국 내 선박 건조물량(TAM) 추정, 적용 할인율, 사업성장 추이, 미국 정책환경 및 제한적 경쟁구조 등을 반영한 수준이다. 필리조선소는 연간 약 2척의 인도 일정으로 현재 총 7척, 2027년까지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수주잔고 구성은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다목적훈련선박(NSMV) 3척 △사기업 맷슨이 발주한 컨테이너 3척 △사기업 GLDD가 발주한 해저암반설치선(SRIV) 1척 등이다. 데이비드 김 한화 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외신을 통해 "상업용 및 정부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조선업의 경계를 허물고 확장할 계획"이라며 "해군 함정 생산으로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08:04:30한화그룹은 지상 무기체계와 더불어 미국 조선소 중 유일하게 한국 시스템을 이식한 필리조선소를 통해 미국 진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필리조선소는 2024년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40%, 60%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 아케르로부터 약 1억달러(당시 약 1400억원)에 인수했다. 오는 2050년까지 438척을 건조할 것으로 추정돼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 방산 계열사들의 시너지가 미국의 닫힌 문을 여는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美 진출 전초기지는 필리·오스탈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필리조선소의 기업가치(EV)는 11조3000억원으로 평가된다. 미국 내 선박 건조물량(TAM) 추정, 적용 할인율, 사업성장 추이, 미국 정책환경 및 제한적 경쟁구조 등을 반영한 수준이다. 이는 최근 미국 해운·방산 관련 법안인 존스법(Jones Act)과 SHIPS Act 통과 영향이 크다. 이 법률은 미국 국내 해운에 투입되는 선박을 반드시 미국에서 건조하도록 규정, 사실상 국내외 경쟁사를 차단하는 시장 진입장벽 역할을 한다. 필리조선소는 2025~2050년 약 438척의 선박을 미국 내에서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존스법을 적용한 261척에, SHIPS Act(51척) 및 기타 미국 해운방산 신규 수요(126척)가 더해졌다. 현지 미국법인인 만큼 현행법 기준으로 미국 내 사업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실적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 프리미엄도 가능해진다는 평가다. 필리조선소는 연간 약 2척의 인도 일정으로 현재 총 7척, 2027년까지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수주잔고 구성은 미국 해사청(MARAD)에서 발주한 다목적훈련선박(NSMV) 3척, 사기업 맷슨이 발주한 컨테이너 3척, 사기업 GLDD가 발주한 해저암반설치선(SRIV) 1척이다. 이는 모두 한화그룹이 인수하기 전 수주한 물량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향후 민간선박 및 해군 함정 모두를 수주 후보로 열어놓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필리조선소는 아직까지 해군 함정 또는 해경정을 건조한 이력이 없어 우선적으로는 민간선박 위주의 수주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선적으로 미국이 10년 내로 250척을 확보할 계획인 '전략상업선단' 선박의 건조가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필리조선소의 영업손실률도 10% 이상에서 올해 1·4분기 1.3%에 그쳤다. 한화오션은 보수적으로 2026년 필리조선소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빠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배경이다. 필리조선소는 호주 오스탈을 통한 연계수주 활동도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장기적으로 오스탈의 미국 내 조선소, 한국 옥포조선소를 연계해 군함을 생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미국 군함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한화그룹은 오스탈 지분 19.9% 인수를 추진하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사전심사를 요청했고,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는 공식 회신과 함께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는 "이번 승인은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이 오스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30년치 함정 구매예산의 15%까지 점유할 것이다. DCF 방식으로 산출한 미국 함정 신조시장 진출 가치는 12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방산 계열사 시너지' 닫힌 문 연다필리조선소 과반 지분(60%)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의 역할도 부각된다. 필리조선소가 향후 미 해군의 함정 건조 및 유지·정비·보수(MRO) 사업까지 확장하면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첨단 함정전투체계(CMS)·자율운항 기술 등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방산 부문의 핵심 해외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의 조선 기술과 한화시스템의 방산 IT 역량을 결합해 미국 시장이라는 '닫힌 문'을 연 전략적 결정"이라며 "단기적 변수보다는 미국 정부의 제조업 강화 기조와 맞물린 장기적 성장 스토리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미국 지상 방산시장 진출을 위해 2024년 8월 한화디펜스 USA 대표에 미국 해군 출신인 마이크 스미스를 선임키도 했다. 한화디펜스 USA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부합하도록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사업(SPH-M)에 K9A2로 참여 중이다. SPH-M은 미 육군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ERCA 개발 프로그램 실패 뒤 새로운 자주포 시스템 모색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미 육군이 700여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운용 중인 것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18:57:09[파이낸셜뉴스]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정관계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미국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를 비롯해 해운산업 단체인 미국해사의회(AMC) 등이 방문했다. FMC는 미국 해운시장 내에 독점 및 불공정 행위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고, AMC는 미국 해운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책단체다. 지난주에는 미국 해양산업기반(MIB) 프로그램의 매튜 서먼 총책임자도 필리조선소 주요 시설을 견학한 후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사장을 만났다. MIB는 미국 국방부, 해군 등과 연계돼 진행되는 해상 전력 강화 프로젝트다. 미국 정·관계 인사가 연이어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것은 현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조선업 관련 새 기구를 창설하고 특별 세금 감면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조선소는 현재 연 1~1.5척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그룹은 2035년까지 필리조선소 생산능력을 6배로 키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사장은 최근 "4번 도크 운용 최적화로 연 3~4척 건조, 5번 도크를 활용해 생산량을 6~8척까지 확대하겠다"며 "생산 능력 개선, 블록 형태 군함 생산 등을 통해 최대 10척까지 생산량 확대가 목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인력도 현재 1500명에서 2035년 3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 업계에서는 투자 부담을 줄이리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제공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한화 내부와 외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정부 역시 미국 해군함정 및 해안경비정의 신규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수주를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필리조선소의 중요도가 커질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인수한 미국 조선소는 필리조선소가 유일하다. 이재광,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조선소 건조 물량 확대시 장기 매출은 연 3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0 08:22:09[파이낸셜뉴스] 한화의 조선·해양방산을 책임지고 있는 한화오션이 지난해 말 인수한 필리조선소가 미국 조선업 재건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키움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에 약 50명의 인력을 파견해 야드 개선 및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이 4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력 교류를 통한 경험의 축적이 앞으로 미국의 군함과 지원함 건조 및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미국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1억달러(약 1380억원)에 인수했다. 미 해군은 조선업 설비 부족으로 함정 건조뿐 아니라 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미 MRO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평가받는다. 한화오션은 이미 지난해 미 해군 MRO 사업 2건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연간 8~10척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필리조선소는 미국의 군함과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LNG운반선 등 건조 선종의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능력 확대에 기반해, 2030년 이후 매출은 30억~40억 달러(4조1300억 원~5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필리조선소는 현재 안벽으로 쓰고 있는 5번 도크를 다시 선박 건조공정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크레인을 추가 도입하고 생산 병목현상이 심한 블라스팅(도장 전 처리)·도장 공정에 한화오션의 생산 노하우를 적용한다. 또 블록 적재 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자동화 용접도 도입한다.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현재 1500명 수준의 인력도 수천명으로 늘어나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견습생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간 180~200명 규모의 현지 신규 인력 충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필라델피아의 지리적 여건상 주변 지역의 노동 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에 생산인력의 점진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미 해군 함정 건조 및 MRO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정책에 힘입어 하반기 LNG선 발주 증가도 기대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2 14:39:23[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미국 필리조선소 관련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포함해 마련할 투자재원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1·4분기 실적발표 후 29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필리조선소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도장, 후처리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 미국 정부 인증을 받기위한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의 보조금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포함해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시스템(지분율 60%)과 한화오션은 2024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금액은 약 1억 달러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필리조선소가 가진 수주잠재력에 주목했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선박에 대한 수출 가능성, 필리조선소가 전략적으로 가져가려는 미국 함정 시장 진입 등이다. 이를 위해 현재 1~1.5척 가량 건조가 가능한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필리조선소 손실 관련 한화시스템은 1·4분기에 시장에서 예측한 것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2023~2024년에 걸쳐 발생한 공사 예상손실이 반영된 후 2025년에는 손실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미국 관세 관련 철강 가격 상승이 원가 증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꼽았다. 이와 관련 1·4분기 실적에는 반영하지 않았지만 향후 추가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스탈 나머지 지분 인수 관련 한화그룹과 호주당국간 협력적인 관계를 잘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오스탈 나머지 지분 인수하기 위해 호주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통상적으로는 3개월 걸리지만 상황에 따라 6개월까지 보고 있다"며 "만약에 오스탈 인수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9.9% 지분 등은 금융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미국 해군에 군함을 공급하는 호주의 조선·방산 기업 오스탈의 지분 9.9%를 인수했다.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오스탈 지분 19.9% 인수 승인도 요청했다. 오스탈은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필리핀,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조선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방산 신규수주는 5162억원, 방산 매출 중 수출 비중은 35%다. 자체 개발 투자 비용은 2023년 300억원, 2024년 400억원, 2025년 300~350억원 수준이다. 연말에 초소형 위성 발사 등이 계획돼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9 10:50:03#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고부가 선박 선별 수주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기점으로 미국 해군과의 협력 범위를 유지·정비·보수(MRO)를 넘어 전투함과 항공모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1341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영업이익은 388.8% 증가했다. 시장에서 전망한 영업이익 컨센서스 206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조선 빅사이클(초호황기)에 따른 수주 증가가 본격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박 수주 계약의 대부분은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형태의 계약)이라 선박 인도 시기에 수익성이 가장 높아진다. 또, 최근 저가 컨테이너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 비중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화오션은 올해를 미국과의 협력 확대 원점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노를 젓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산 선박 제재가 구체화되면서 K-조선으로 눈을 돌리는 해운사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수선 시장도 지정학적 긴장과 현대화 수요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부는 잠수함 건조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3034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으로 각각 113%, 625% 증가했다. 이를 위해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 생산능력을 확대해 미 해군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날 실적발표 뒤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필라델피아주 소재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도록 생산설비를 확장할 것"이라며 "2개의 도크 중 하나를 안벽으로 쓰고 있는데, 이를 도크로 활용하면 2배 정도로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다른 안벽으로 쓰는 공간을 인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과의 협력 확대도 시사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미국 해군 군함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은 올해 5~6척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군함 함정 이후 향후에는 전투함과 항공모함으로 MRO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날 생산력 향상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도크와 6500t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생산량과 건조 효율성을 증대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배가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부유식 도크는 2027년 3월 말까지 도입된다. 길이 480m, 폭 97m, 부양 능력 18만 톤의 초대형 규모다. 기존 도크들과 역할 분리를 통해 생산 최적화로 선박 생산량 증대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6500t급 초대형 해상크레인은 대형 블록을 직접 인양 및 탑재가 가능하다. 2027년 11월 말까지 도입돼 생산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부유식 도크와 초대형 해상 크레인 추가 도입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생산설비 확장을 넘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8 15:50:14[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28일 실적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필라델피아주 소재 필리조선소의 암벽으로 쓰고 있는 도크를 도크로 사용하면 1~1.5척에서 2배 정도로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다른 암벽으로 쓰는 공간을 인수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근 해군기지 공간 임차 가능성에 대한 답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8 14:38:41[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28일 실적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필라델피아주 소재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도록 생산설비를 확장할 것"이라며 "도크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암벽으로 쓰고 있어 리노베이션 휴지 기간 없도록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8 14:31:52미국 조선업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선박법'을 발의한 미국 상원의원이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한화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 해군 함정뿐 아니라 상선 건조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해 협력 범위가 대폭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 켈리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메리 게이 스캔론 하원의원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미국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화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켈리 의원은 직접 안전모를 착용하고 제작 공정을 점검하며,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미국 조선업의 재건이 단순한 해군 함정 건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상선 건조 및 공급망 형성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한국, 특히 한화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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