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혼인신고 후 사라진 필리핀 아내와 이혼을 결심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연애 결혼한 필리핀 여성.. 결혼 후 가출 2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년 전 회사 인턴으로 일하던 동남아시아 출신 여성과 만나 6개월간 연애한 뒤 결혼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아내는 A씨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고, A씨 또한 마음이 끌렸다. 하지만 아내는 혼인신고 후 돌변했다. 비자가 발급되자마자 “고국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것. 아내는 다시 한국에 왔지만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A씨가 지난 몇 년간 수십, 수백 번 연락했지만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에도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아내가 어디에 사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A씨는 “아내에게서 연락이 올 때가 딱 한 번 있다. 본인의 비자를 연장해야 할 때다. 그때만 연락해서 필요한 서류를 요구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내가 첫사랑이기에 언젠가 돌아올 거라고 굳게 믿었는데 이제 그 믿음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혼을 결심하게 됐는데 아내와 연락조차 끊긴 상황에서 이혼을 할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변호사 "공시전달제도 이용하면 이혼 가능" 사연을 접한 이재현 변호사는 “혼인 비자 발급을 위한 사기 결혼인 것 같다”면서 “A씨가 한국인이고 대한민국에 일상 거소지가 있으므로 국제사법 제66조 단서가 적용돼 이혼 시 대한민국 법이 적용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 전달이라는 제도를 이용하면 이혼이 가능하다. 법원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배우자와 연락을 시도한 기록, 등기우편 발송 내역, 주변 지인 등을 통한 행방 확인 시도 결과 진술서 등의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변호사는 “상대방이 귀국 후에도 A씨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 배우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점, 비자 갱신 시기에만 연락을 해온 점 등 혼인 관계 유지 의무를 저버린 ‘악의의 유기’에 해당해 재판상 이혼 사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이민자(F-6) 자격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본인의 귀책 사유로 이혼한 경우에는 체류 자격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A씨 경우 배우자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외국인 배우자의 비자 자격이 소멸하고 출국 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29 13:48:3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필리핀과 무역 협상을 “끝냈다”라고 선언했다. 필리핀에는 19% 관세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대신 필리핀은 미국 제품에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고 트럼프는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미국이 필리핀과 군사협력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필리핀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 외에 군사협력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재는 마르코스 주니어가 백악관을 떠난 직후 이뤄졌다. 필리핀은 아직 양국 무역합의를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오전 미국과 필리핀이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실제로 큰 무역합의”라고 말했다.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 아들인 마르코스는 백악관에서 트럼프에게 필리핀이 중국의 남중국해 공세 속에 군 현대화 압박을 받고 있다며 미국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미국이 필리핀의 자주국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필리핀이 두 발로 중국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실상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필리핀 역시 최근 8월 1일부터 일방적으로 상호관세율을 적용한다는 트럼프의 무역서한을 받은 나라 가운데 하나지만 마감 시한 전에 협상을 끝냈다. 필리핀은 9일 서한에서 20% 상호관세율이 제시됐지만 이보다 1%p 낮은 19%로 관세율을 낮추는 데는 성공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23 04:19:0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필리핀과 무역 협상을 “끝냈다”고 선언했다. 필리핀에는 19% 관세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대신 필리핀은 미국 제품에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고 트럼프는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필리핀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 외에 군사협력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재는 마르코스 주니어가 백악관을 떠난 직후 이뤄졌다. 필리핀은 아직 양국 무역합의를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오전 미국과 필리핀이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실제로 큰 무역합의”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23 03:14:1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의 리더십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22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CEU(Centro Escolar University)는 지난 17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더 마닐라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CEU는 1907년 창립되어 11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필리핀 대표 사립대학교로, 마닐라를 포함한 5개 캠퍼스에 약 2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2024년 기준 필리핀 265개 대학 중 33위, 96개 사립대학 중 13위를 차지하는 명문대학이다. 특히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2025년 CEU의 졸업식에서 유일하게 외부 인사에게 수여된 것으로, 남 총장의 국제적 교육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남 총장은 "이번 명예박사 수여는 대구보건대와 함께 이룬 성과이며, 앞으로도 아시아 보건교육의 허브로서 더 큰 소명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남 총장은 2017년~2018년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회장을 역임하며, 아시아 고등교육기관 간 실질적 연계와 교류를 이끌어왔다. CEU 역시 AUAP의 주요 회원교로, 양 기관의 인연은 2017년 MOU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2017년부터 CEU 학생들을 대상으로 'DHC K-EDU' 온라인 콘텐츠(간호, 임상병리, 치기공)를 제공했으며, 2018년과 2019년 하계·동계 방학 기간 중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치의학과, 안경광학과 전공 학생들에게 대구보건대에서 2주간 단기 연수를 진행하는 등 실제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CEU 학생들은 전공 교육과 한국의 보건 의료 시스템을 접목한 차별화된 교육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현재도 양교는 협력의 끈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CEU의 요청에 따라 2025년 7월부터 한국어 온라인 콘텐츠 및 실시간 줌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대구보건대에 구축된 러닝센터를 활용해 CEU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남 총장은 이화여자대 신문방송학과(학사), 계명대학교 언론학 석사, 영남대 교육학 박사 출신으로, 언론인과 교육행정가를 거쳐 대구보건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보건의료 전문대학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며,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대구보건대는 CEU를 포함한 AUAP 회원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보건의료교육의 혁신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22 11:06:46골프장 컨설팅·회원권 분양권 사업 분야 국내 대표기업 ㈜훼미리(대표이사 회장 정일수)가 우리나라 골퍼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필리핀 뉴클락시티에 '뉴클락72 골프&리조트'를 공동 운영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착수했다. 정일수 대표이사는 21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다 예기치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6개월을 넘기고도 종전의 끝이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시기를 보내다가 지난해 초부터 필리핀 정부(BCDA)에 종합리조트 개발계획서를 내고 부지 확보를 위해 수차례 협상을 진행하던 중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발이 중단돼 있던 뉴클락시티 '스카이블루'(36홀) 골프장을 인수, 개발해보라는 제의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지난주에 클락 엥헬레스 시내에 있는 '로얄가든' 골프장을 인수한 한스㈜와도 공동 운영을 전격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스카이블루'와 각각 36홀씩 총 72홀에 이르는 '뉴클락72 골프&리조트'를 탄생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기존 블라디보스토크 회원 전환에 이어 '뉴클락72 골프&리조트' 창립 회원모집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훼미리는 지금까지 골프장 건설 공정이 많이 진척된 '스카이블루'와 '로얄가든' 골프장 각각 18홀씩을 우선 개장하기 위해 오는 11월께 시범 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스카이블루 골프장 공동운영 제의를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필리핀 클락공항에서 14.5㎞에 불과한 뛰어난 접근성에다 마닐라 정부 청사까지 뉴클락시티로 대규모 이전하기로 하는 호재까지 겹쳐 블라디보스토크 골프장 건설 지연에 따른 돌파구로 삼기에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필리핀 클락공항은 마닐라공항 혼잡으로 여객과 화물 30% 이상을 이곳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발표돼 규모를 4배 이상 확장하는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아울러 아시아 물류 중심단지로의 도약과 필리핀 최대 경제 자유항으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현재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필리핀 정부는 종합건설계획에 따라 마닐라~클락 공항 간을 한 시간 안에 주파하는 고속전철공사도 202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구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클락은 종합대학과 대형병원, 각종 레포츠 시설, 정부의 모든 부서가 이전하게 되면 명실상부한 필리핀 최고 관광·행정·물류 중심도시라는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뉴클락 '스카이블루' 기존 시행사와 만나서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가 블라디보스토크 회원들의 회원권 전환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거의 18홀 공사를 끝내고 사업이 중단되면서 발생했던 미지급금 지급과 주주 간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도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협상 과정에서 블라디보스토크 회원권 전원 전환과 미지급금 방법에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 공동 운영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필리핀의 경우 동남아시아 나라 가운데서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다 겨울철 쾌적한 날씨 때문에 '은퇴 비자'로도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면서 "앞으로 단지 안에 워터파크, 콘토미니움 빌리지, 호텔·카지노, 국제학교 등도 유치해 필리핀을 대표하는 복합리조트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블라디보스토크 회원들에게 전환 동의를 받기 위해 지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해 대부분 회원들로부터 전환 동의를 받은 상태이고, 현재도 계속 전환 동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국의 TPC골프장처럼 동남북 아시아에도 (가칭) MGS골프장을 만들어 각국에 체인을 늘려 가면서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과 각종 경기를 유치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골프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장기적 구상"이라고 정 회장은 강조했다. 현재 필리핀 현지인들의 골프장 내장객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골프장 그린피와 회원권 가격 또한 동반 상승하는 추세로 현지 시즌에는 예약이 수개월 전에 마감될 정도로 골프장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필리핀 세종시'로 불리는 뉴클락과 인근 골프장, 리조트 발전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 회장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라는 불가항력적 상황 속에도 좌절하지 않고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신 회원들의 재산권 보호와 권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계약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최고의 명품 골프장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각오을 피력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1 18:23:02[파이낸셜뉴스] 골프장 컨설팅·회원권 분양권 사업 분야 국내 대표기업 ㈜훼미리(대표이사 회장 정일수)가 우리나라 골퍼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필리핀 뉴클락시티에 '뉴클락72 골프&리조트'를 공동 운영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착수했다. 정일수 대표이사는 21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블라디보스톡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다 예기치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6개월을 넘기고도 종전의 끝이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시기를 보내다가 지난해 초부터 필리핀 정부(BCDA)에 종합리조트 개발계획서를 내고 부지 확보를 위해 수차례 협상을 진행하던 중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발이 중단돼 있던 뉴클락시티 '스카이블루'(36홀) 골프장을 인수, 개발해보라는 제의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지난 주에 클락 엥헬레스 시내에 있는 '로얄가든' 골프장을 인수한 한스㈜와도 공동 운영을 전격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스카이블루'와 각각 36홀씩 총 72홀에 이르는 '뉴클락72 골프&리조트'를 탄생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기존 블라디보스톡 회원 전환에 이어 '뉴클락72 골프&리조트' 창립 회원모집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훼미리는 지금까지 골프장 건설 공정이 많이 진척된 '스카이블루'와 '로얄가든' 골프장 각각 18홀씩을 우선 개장하기 위해 오는 11월께 시범 라운드를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스카이블루 골프장 공동운영 제의를 심도있게 검토한 결과, 필리핀 클락 공항에서 14.5km에 불과한 뛰어난 접근성에다 마닐라 정부 청사까지 뉴클락시티로 대규모 이전하기로 하는 호재까지 겹쳐 블라디보스톡 골프장 건설 지연에 따른 돌파구로 삼기에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필리핀 클락 공항의 경우 마닐라 공항 혼잡으로 여객과 화물 30% 이상을 이곳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발표돼 규모를 4배 이상 확장하는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아울러 아시아 물류 중심단지로의 도약과 필리핀 최대 경제 자유항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현재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필리핀 정부는 종합건설계획에 따라 마닐라~클락 공항 간을 한 시간 안에 주파하는 고속전철공사도 202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구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클락의 경우 종합대학과 대형병원, 각종 레포츠 시설, 정부의 모든 부서가 이전하게 되면 명실상부한 필리핀 최고 관광·행정·물류 중심도시라는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뉴클락 '스카이블루' 기존 시행사와 만나서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가 블라디보스톡 회원들의 회원권 전환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거의 18홀 공사를 끝내고 사업이 중단되면서 발생했던 미지급금 지급과 주주 간 합의를 이끌어내는데도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협상 과정에서 블라디보스톡 회원권 전원 전환과 미지급금 방법에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 공동 운영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필리핀의 경우 동남아시아 나라 가운데서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다 겨울철 쾌적한 날씨 때문에 '은퇴 비자'로도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면서 "앞으로 단지 안에 워터파크, 콘토미니움 빌리지, 호텔·카지노, 국제학교 등도 유치해 필리핀을 대표하는 복합리조트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블라디보스톡 회원들에게 전환 동의를 받기 위해 지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해 대부분 회원들로부터 전환 동의를 받은 상태이고, 현재도 계속 전환 동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국의 TPC골프장처럼 동남북 아시아에도 (가칭) MGS골프장을 만들어 각국에 체인을 늘려 가면서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과 각종 경기를 유치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골프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장기적 구상"이라고 정 회장은 강조했다. 현재 필리핀 현지인들의 골프장 내장객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골프장 그린피와 회원권 가격 또한 동반 상승하는 추세로 현지 시즌에는 예약이 수개월 전에 마감될 정도로 골프장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필리핀 세종시'로 불리는 뉴클락과 인근 골프장, 리조트 발전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 회장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라는 불가항력적 상황 속에도 좌절하지 않고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신 회원들의 재산권 보호와 권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계약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최고의 명품 골프장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각오을 피력했다. 한편 부산 해운대에 본사를 둔 훼미리는 용원컨트리클럽, 가야컨트리클럽, 아시아드컨트리클럽, 에이원컨트리클럽 등 지난 38년 동안 20개가 넘는 국내 유명 골프장과 중국 상하이 등 많은 해외 골프장 개발에 참여해 온 이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0 22:39:17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사회봉사센터는 올해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025년 KMOU아치나누美 해외봉사단'은 단장, 학생봉사단, 직원봉사단으로 구성되며 총 22명이 활동한다. 이번 해외봉사는 필리핀 네그로스섬의 스팔라이, 탈리사이, 라카원 아일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은 환경정화 활동, 지역 아동 대상 교육봉사, 열악한 시설에 대한 개보수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다.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협력과 국제적 연대감을 고취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감과 봉사의 가치를 체득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현 사회봉사센터장은 "개교 80주년을 맞아 '세계로 향하는 해양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해외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진정한 교류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옥환 기자
2025-07-17 18:12:21[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5~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5 마닐라 프랜차이즈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10개사와 필리핀 현지 주요 바이어 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1:1 비즈니스 상담과 상권 탐방, 전략 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에잇세컨즈', '더페이스샵' 등 국내 브랜드를 현지에 유통한 '수옌 코퍼레이션'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협력을 모색하며 실질적인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필리핀은 1억1700만명에 달하는 인구와 평균 연령 25.7세의 젊은 인구 구조를 갖춘 신흥 소비시장으로, 한류 호감도 또한 88.9%에 달해 한국 프랜차이즈의 유망 진출지로 꼽힌다. 코트라에 따르면 필리핀 프랜차이즈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61억 달러 규모로 세계 7위이며, 2025년에는 연 8~10%의 성장이 예상된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현지 시장의 긍정적 반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랜차이즈 기업 J사는 "현지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점포 개설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고, 베이커리 브랜드 S사는 "제품 수출 상담까지 이뤄져 해외 판로 개척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은 "이번 로드쇼는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의 필리핀 시장 안착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라며 "앞으로도 한류와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한국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7-17 10:26:41[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사회봉사센터는 올해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025년 KMOU아치나누美 해외봉사단’은 단장, 학생봉사단, 직원봉사단으로 구성되며 총 22명이 활동한다. 이번 해외봉사는 필리핀 네그로스섬의 스팔라이, 탈리사이, 라카원 아일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환경정화 활동, 지역 아동 대상 교육봉사, 열악한 시설에 대한 개보수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다.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협력과 국제적 연대감을 고취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감과 봉사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현 사회봉사센터장은 “개교 80주년을 맞아 ‘세계로 향하는 해양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해외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진정한 교류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17 09:50:30[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생체 간이식 기술이 희귀질환으로 생명을 위협받던 필리핀 청년에게 기적을 선사했다.서울아산병원은 간이식팀은 지난달 18일, 간이식 수술 경험이 전무했던 필리핀 마카티병원에서 첫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한-필리핀 의료협력의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수술을 받은 이는 올해 23세인 프란츠 아렌 바바오 레예즈 씨로, 4년 전부터 난치성 간질환인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을 앓아왔다. 최근에는 패혈증까지 겹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생존을 위해선 간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던 상황이었다. 환자의 어머니 마리아 로레나 멘도자 바바오 씨는 과거 복부 총상으로 장천공 수술을 세 차례나 받은 이력이 있었지만 아들의 생명을 위해 기꺼이 간 일부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고난도 수술이 요구되는 이식 수술은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안철수·김상훈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송준걸·권혜미 교수, 수술간호팀이 현지 의료진과 함께 11시간에 걸쳐 진행했으며, 수술 후 환자와 기증자 모두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여 최근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번 수술은 마카티병원 개원 56년 만에 시행된 첫 생체 간이식이다. 특히 기증자인 어머니의 복부 유착이 심한 상황에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복강경 대신 개복 절제술을 선택해 간을 안전하게 채취했다. 수술 당시 환자의 간은 담관 염증과 협착이 광범위하게 진행된 상태였고, 간 외 담관까지 제거하고 이식 간의 담관과 소장을 직접 연결해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이 이뤄졌다. 서울아산병원과 마카티병원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 병원은 2023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필리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기술 협력을 이어왔다. 서울아산병원은 마카티병원 의료진 9명을 초청해 간이식 관련 전 과정을 연수시켰고, 2024년 10월에는 김기훈 교수가 현지에서 직접 간담도 및 간이식 세미나를 열어 임상 노하우를 공유했다. 마카티병원은 간이식 수술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필리핀은 인구 백만 명당 장기 기증자가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장기이식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필리핀의 의료 자립을 돕기 위해 간이식 전 과정을 전수하며 수술 장비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프란츠 씨는 “건강이 점점 악화되며 절망 속에 있었지만,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수술 소식을 듣고 처음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멀리 와 생명을 살려주신 의료진에게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훈 교수는 “기증자인 어머니의 과거 수술 이력으로 수술 난이도가 매우 높았지만, 가족의 헌신에 보답하고자 책임감을 갖고 수술에 임했다”며 “이번 수술은 기술을 넘어 생명을 나누는 협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에도 마카티병원이 간이식 수술을 자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장비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생체 간이식만 7563례를 시행했으며, 올해 5월 기준 뇌사자 간이식을 포함해 총 9000례를 돌파, 단일 기관 기준 세계 최다 간이식 수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간이식 시스템의 세계화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필리핀 간이식 수술은 단순한 의료 기술 수출을 넘어 ‘의술을 통한 생명 연대’의 실현으로 평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15 14: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