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5~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K뷰티를 주제로 한 한국관광 홍보 행사 ‘2025 K뷰티 글로우 업’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마닐라 고급 쇼핑몰 '에스엠 아우라'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상화 주필리핀대사와 필리핀 관광부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장관 등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장에는 한국식 헤어스타일링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기업의 뷰티 전시관이 마련돼 현지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25일에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필리핀 인기 배우 카일린 알칸타라와 걸그룹 KAIA 리더인 안젤라가 한국식 메이크업 시연 모델로 나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영희 관광공사 마닐라지사장은 “2024년 한국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은 약 52만명으로 전년 대비 50.6% 급성장하며 동남아 국가 중 방한객수 1위를 기록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한국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최근 내놓은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국가 28개국 중 K뷰티에 대한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필리핀(72.4%)으로 조사됐으며, 한국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의 쇼핑 품목 1위(63.8%) 역시 화장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28 13:39:54[파이낸셜뉴스]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필리핀 북부 앙헬레스 코리아타운에서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가 쏜 총에 맞아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자신의 가방을 빼앗으려는 강도에게 저항하다가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인들의 신고로 사건 발생 약 30분이 지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이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리핀 경찰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긴급 안전 공지를 통해 “5월 필리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필리핀 내 치안이 몹시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주요 강력 사건들이 교민 밀집 지역이나 밤늦은 시간에만 한정돼 발생하는 것이 아닌 상황인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달 4일에는 한국인 1명이 필리핀 자택에서 강도들에게 납치된 지 20일 만에 풀려나고, 지난달에는 한국인 1명이 수도 마닐라의 번화가에서 강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강력사건 예방을 위해 대사관, 지역한인회, 관할 경찰서 등 비상연락처를 휴대폰에 저장하고, 야간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할 것과 현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1 05:05:25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겨울을 즐기기 위해 방한하는 필리핀 단체관광객 700여명을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유치한 필리핀 단체관광객은 전세기를 이용해 오는 3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이날 선발대로 입국한 193명은 필리핀 제약회사 ‘제이씨에스(JCS)’ 직원과 가족으로, 이들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로 이동해 눈썰매와 스키를 체험한 뒤 정선아리랑학교, 남이섬, 에버랜드 등을 찾아 한국의 겨울을 즐길 예정이다. 이날 입국한 선발대를 시작으로 2차 관광단은 오는 22일, 3차는 26일, 4차는 30일 입국한다. 한편, 이번 관광단에는 필리핀 국민배우이자 인플루언서인 멜라이 칸티베로스 프란시스코와 그의 가족이 포함됐다. 멜라이는 유튜브 구독자 230만명을 거느린 유명인으로, 관광공사는 지난 5월 그를 ‘방한가족여행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한국관광 홍보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멜라이는 이번 방한 기간에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강릉 정동진레일바이크, 평창 대관령하늘목장, 용평 발왕산케이블카 등지를 방문해 낭만적인 한국의 겨울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필리핀 관광객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99.5% 회복률을 기록하며 동남아 국가 중 제2의 방한관광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공사는 지방공항 무비자 입국의 강점을 부각하고, 겨울이 없는 동남아 특성을 고려해 방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2-18 17:03:37[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소매치기를 당하는 과정에서 다친 뒤 결국 사망했다. 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6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필리핀 관광 명소인 앙헬레스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열흘만인 지난 3일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유가족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경찰 당국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당국은 범인 검거를 위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앙헬레스에서 한인이 강도에게 습격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앙헬레스에서 50대 한인이 2인조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5 13:13:40강원랜드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대만·필리핀 현지 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을 비롯해 대만 금원동의 타오스룽 대표, 필리핀 락소트래블의 박주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1996년에 설립된 금원동은 대만 플라이강원과 비엣젯 등의 총판대리점으로, 항공발권 및 항공 연계 상품 판매에 특화된 기업이다. 또 락소트래블은 1999년에 설립된 필리핀항공의 총판대리점으로, 필리핀 내 방한 상품 판매에 강점을 지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업과 강원랜드는 엔데믹 이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개별관광객 전용 상품을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한편, 홍보 및 판촉 활동을 활성화하는데 협력한다. 최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중화·동남아권 고객과의 접점을 구축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직접판매망 확대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19 14:38:27[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 관광 갔다 사우나 시설을 이용하던 한국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3시께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주 마비니시 소재 한 리조트에서 사우나를 이용하던 60대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5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은 사고가 발생한 사우나 시설에 따라 들어갔다가 급히 나왔으나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용 금지된 사우나 시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콰이어러넷 등 현지 매체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 술에 취한 상태였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부검을 마쳤으며,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중독사로 추정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5 08:08:5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이달말 부활절 연휴를 맞아 필리핀 관광객들이 전세기를 타고 양양공항을 통해 강릉 주문진 BTS버스 정류장 등 강원도내 한류 관광지를 방문한다.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필리핀 최대 명절인 부활절 연휴와 연계해 '양양~필리핀 마닐라' 전세기 관광상품으로 필리핀 단체 관광객을 총 4회에 걸쳐 700여명을 유치했다. 이번 전세기 관광상품은 한국관광공사와 필리핀항공, 강원도 해외 전담여행사 공동으로 봄 상품을 테마로 개발했으며 필리핀 현지 여행사와 공동으로 배너광고, 페이스북과 구글 등 SNS를 통해 모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은 양양공항 무사증을 통해 3월29일부터 4월14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방문할 예정이며 속초 관광수산시장, 양양 낙산사, 강릉 주문진 BTS버스 정류장, 삼척 오션 레일바이크, 춘천 남이섬 등 한류관광지 체험과 전통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필리핀 연휴기간 들어오는 전세기 관광객 환대를 위해 환영 현수막, 포토존, 범이곰이 기념품 등 전세기 환대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심원섭 강원도 관광정책과장은 “국제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해외 관광객 맞춤형 체류상품을 확대하고 홍보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3-30 08:39:49[파이낸셜뉴스] 필리핀 관광부가 지난 15일부터 자국민이 외국에서 여행객을 초청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BBMG'프로그램을 추진한다. BBMG(Bisita, Be My Guest)는 손님과 방문객 등을 유치할 경우 여행에 대한 특별 혜택을 제공해 주거나 추첨을 통해 필리핀 여행 상품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지난 15일 25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론칭 기념 행사에서 “BBMG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근로 및 거주하는 자국민들이 필리핀 관광 홍보대사가 되는 영감을 제공하고, 가족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관광객의 유입과 더불어 필리핀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경품 프로모션, BBMG 여권과 특별 요금 및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는 BBMG 특별 카드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됐다. 그리고 외국 관광객을 필리핀으로 초대하는 ‘후원자’와 필리핀을 방문하는 ‘초청대상자’로 나뉜다. 후원자의 경우, 해외 근로∙거주하는 필리핀인 뿐 아니라 이중 국적을 가진 필리핀인 및 법적 연령의 모든 필리핀인이 후원자 자격이 된다. 반면 초청대상자는 필리핀이 아닌 법적 연령의 외국 여권 소지자 등이다. 해당 캠페인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22 15:41:22[파이낸셜뉴스] 신세계면세점은 30일 오후 일본과 필리핀 단체관광객 각각 7명, 73명이 서울 중구 명동 본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일본 관광객 7명은 소규모지만 모두 여행사 관계자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이들이 향후 한국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관광객을 한국에 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김포~하네다 노선이 지난 29일 재개된 이후 처음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일본 단체관광객이다. 김용하 신세계면세점 해외영업팀 과장은 “이번에 방문은 인스펙션 목적의 팸투어다. 이번 고객들에게 한국 면세점의 매력을 잘 알리는 한편, 이번 방문에서 받은 의견을 현장에 반영해 향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73명의 필리핀 단체 관광객은 플라이강원 정규편을 타고 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6-30 16:49:04신라면세점은 2일 필리핀 여행사 대표단 11명이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사진)을 단독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필리핀 여행사 락소 에어 트래블과 클릭솔루션 등 필리핀 현지 여행사 대표 8명과 필리핀 언론사 필리핀스타 기자 등 모두 11명이다. 1시간여 동안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둘러보고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쇼핑을 즐겼다. 필리핀 단체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크게 완화되면서 다음달부터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 입국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은 현지 송객 여행사뿐만 아니라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네트워크를 재구축하고 있다. 또 해외 개별 관광객과 단체 관광객의 대규모 방문에 대비해 MD 개편을 통한 상품 구색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쇼핑하기에 편리하도록 통역 지원 등 쇼핑 편리성을 높일 방침이다. 매장의 쇼핑 환경도 개별 관광객, 단체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필리핀 여행사 대표들이 신라면세점을 방문해 한국의 쇼핑 환경을 체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여행사 대표들이 방문한 만큼 향후 해외 단체 관광객들의 점차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문수 기자
2022-06-02 17:5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