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생활필수품 파격 할인을 이어간다. 8일 쿠팡은 4월달 '블랙 생필품 위크'를 오는 14일까지 열어 생활필수품 3000여개를 최대 70%까지 할인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LG생활건강, 애경, 아모레퍼시픽 등 쿠팡 고객이 선호하는 생활용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원데이 선착순 특가'는 1990원~5990원의 특가 상품을 행사기간 중 2회에 걸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매 행사마다 준비된 물량이 1시간 이내 소진되는 인기 코너다. 최저가 상품은 참그린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더한 주방세제(1.2L), 2080 불소 치실 40M RRP(1개), 시크릿데이 코튼 팬티라이너(20매입, 2팩) 등으로 모두1990원이다. 50% 이상 할인하는 '반값 특가 코너'도 있다. 대표 상품은 도브 바디워시, 부케가르니 프로폴리스 치약, 피죤 향균 보타닉 섬유유연제, TS 샴푸, 리큐 딥클린 액상세제 등이다. 와우회원에게는 2만원 이상(2000원), 3만원 이상(4000원), 5만 원 이상(1만 원) 등 구매 금액대별 추가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8 09:32:45[파이낸셜뉴스] 쿠팡이 겨울철 차량 월동준비에 나선 고객들을 위해 인기 자동차용품을 대폭 할인한다. 2일 쿠팡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쿠팡모터스 특가 득템위크'를 통해 김서림 방지제, 연료첨가제, 워셔액, 성에방지 커버 등 안전한 겨울 드라이빙을 위한 필수품을 선보인다. 와우회원이라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SK ZIC, 불스원, 소낙스, 더클래스, 더존, 신지모루 등 인기 차량 용품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며, '겨울 드라이빙 미리 준비하기'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불스원 불스원샷 7만키로 연료첨가제(490ml), 더클래스 셀프세차 초보 8종 패키지, 리드아이 K4 와이파이 커넥티드 스마트폰 연동 FHD 2채널 블랙박스, 엑스핏 초극세사 따뜻한 겨울 핸들커버, 지엠지모터스 락킵 극세사 겨울방석 3P 풀세트 등이 있다. 인기 차량용품별로 카테고리관을 따로 마련해 필요한 용품을 더욱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참여 브랜드별 상품을 구분해 놓은 브랜드관도 준비했다. 쿠팡 관계자는 "날이 점점 추워지는 만큼 미리 겨울 시즌 차량용품을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02 08:39:48[파이낸셜뉴스] 육아의 필수품처럼 여겨지고 있는 유아매트의 충격흡수율이 제품별로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온라인 판매업체의 판매율과 소비자 인식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국내 유아매트 총 7개 브랜드의 안전성과 가격, 제품표시 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시험·조사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지만 충격흡수율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7개 브랜드는 △고려화학매트의 ‘고려화학매트 뉴트럴 에코 인테리어 PVC셀프시공 층간소음방지 유아 놀이방매트’, △꿈비의 ‘리코코 TPU 퍼즐매트’, △도노도노의 ‘THE 두꺼운 PVC 롤매트’, △따사룸의 ‘따사룸 놀이방 PE 퍼즐매트’, △파크론의 ‘샌드스톤 뽀송 층간소음 PVC 롤매트’, △알집매트의 ‘알집 제로매트’, △루나스토리의 ‘항균 매직클린매트 등이었다. 이중 2개 제품(따사룸, 파크론)은 표시사항을 모두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충격흡수율은 알집매트 ‘알집 제로매트’가 81.5%로 가장 높았으며 △루나스토리(80.5%), △따사룸(74.3%), △꿈비(71.2%), △파크론(69.2%), △도노도노(67.3%), △고려화학매트(36.0%)가 그 뒤를 이었다. 따사룸과 파크론 제품은 모든 표시사항이 표시돼있지 않았다. 그 외 제조연월, 사용 연령 및 체중 범위 미표시된 제품은 꿈비, 제조연월 미표시된 제품은 알집매트, 루나스토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과 직접 관련된 충격흡수율을 시험한 결과, 충격흡수율이 가장 높은 제품과 가장 낮은 제품의 차이가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화학적 안전성 조사 결과 유해원소 용출 및 함유량, 휘발성 유기화학물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아매트는 온라인 판매가 대부분으로 온라인몰 제품 구입 상세 페이지에 표시사항이 제시되고 있는 반면 실제 물품에 미표시된 제품이 있었다. 따사룸의 `따사룸 놀이방 PE 퍼즐매트'와 파크론의 `샌드스톤 뽀송 층간소음 PVC' 2개 제품에서 표시사항을 찾아볼 수 없었고, 꿈비의 `리코코 TPU 퍼즐매트' 제품은 제조연월, 사용 연령 및 체중 범위가 표시돼 있지 않았다. 루나스토리의 `항균 매직클린매트' 1개 제품은 제조연월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04 08:56:20설 명절을 앞둔 19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차례상 필수품인 농축수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은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설을 맞이해 국산 농축수산물로 준비한 차례상 음식을 살 맛나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1-19 11:41:13[파이낸셜뉴스] 무더운 여름나기 필수품인 에어컨이 진화를 거듭하며 사계절 내내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1일 업게에 따르면 LG전자는 날씨 변화에 맞춰 일년 내내 사용하는 '휘센 사계절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인다. 차별화된 냉방성능은 물론, 온풍과 청정, 제습 기능을 모두 갖춘 올인원 제품이다. 날씨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한파 △환절기 △폭염 △황사 △장마철 등 사계절 내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실외가 영하까지 내려가는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을 내보낸다. 고객이 LG 씽큐 앱과 연동해 예약 설정을 하면 새벽이나 퇴근 후 귀가할 때도 실내 공간을 원하는 온도로 미리 맞출 수 있다. 특히 차별화된 핵심부품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활용한 '히트펌프' 기술로 온풍 사용 시 전기료 걱정을 줄여준다. 에어컨 본연의 역할인 쾌적한 냉방 성능은 그대로 계승했다. 4개의 냉각팬을 활용한 '4X집중냉방' 모드와, 사람에게 직접 바람이 닿는 걸 최소화하는 '와이드 케어 냉방' 모드 등을 갖췄다. 20ℓ 용량 제습기 6대를 동시에 작동시키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제습 성능도 갖춰 장마철에도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해준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날씨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휘센 사계절에어컨이 일년 내내 집안의 온도와 공기질 관리를 책임질 것"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2-21 10:21:29【파이낸셜뉴스 베를린(독일)=장민권 기자】 글로벌 TV시장 1·2위인 삼성·LG전자가 TV시장 불황을 극복할 돌파구로 꺼내든 카드는 '라이프스타일'과 '게이밍'이다. 삼성전자는 TV를 더 이상 필수품으로 생각하지 않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도 신제품인 벤더블(구부러지는)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 '플렉스'를 앞세워 40형대 중형급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에 나섰다. ■새 폼팩터로 MZ세대 공략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 정강일 상무는 3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MZ세대는 TV를 더 이상 필수품으로 생각하지 않는 게 TV시장의 큰 테마"라면서 "MZ세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폼팩터(형태)를 적용한 라이프스타일 TV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정 상무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폼팩터를 시도하고 있다"며 "당위성과 효율성을 같이 생각하고, 사용자들이 무릎을 탁 칠 수 있는 완성도 있는 콘셉트로 나와야 해 쉽지 않지만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절대적 규모는 전통 TV 시장에서 아직 크지 않지만 라이프스타일 제품 판매량과 매출은 매년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더 프레임은 지난해 밀리언셀러에 올랐고, 오디세이 아크는 국내는 예약판매분이 완판됐으며 북미 지역에서 출시 3일 만에 1000대 이상이 팔렸다. 올해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게이밍TV로 중형수요 흡수 LG전자는 '초대형·초경험·초개인화'를 위기 극복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게이밍용 40형대 올레드 TV와 97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모든 크기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 백선필 TV CX 담당(상무)은 국내 언론과 진행한 'TV 테크브리핑'에서 플렉스 출시 과정을 소개했다. 플렉스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게이밍용으로 기획된 제품이다. LG전자는 게이머들이 원하는 기능들을 탑재한 완성도 높은 게이밍TV를 만들기 위해 한국·유럽 게이머들을 초청해 여러 아이디어들을 제안받은 후 이를 적극 반영했다. 개발이 완료된 후에도 게이머들이 집에서 직접 플렉스를 사용해보도록 했다. 이를 통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게 밝기를 조절하는 등 출시 직전까지 게이머들의 취향을 고려해 기능을 수정·보완했다. 플렉스는 최대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게임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화면 크기는 기본 42형과 32형, 27형 등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백 상무는 "플렉스는 LG전자가 실제 게이머들과 함께 개발한 TV"라면서 "TV가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게임시장도 흡수하겠다"고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48형 올레드 TV에 이은 플렉스 출시로 40형대 TV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게이밍TV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선도적으로 제품을 출시해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9-04 18:31:24아성다이소가 사회 취약계층에 행복박스 총 1500여 개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복박스는 주방용품과 위생용품, 청소용품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했고, 양주시청을 통해 지역 사회취약 계층에 전달됐다. 행복박스는 사회 취약계층이나 보훈가족, 소상공인, 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정 등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아성다이소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대상에 따라 필요한 구성품을 달리해 전달한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 취약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알맞은 행복박스를 전달했다. 지난 2일 울진 산불피해 지역 이재민에 생필품을 전달을 시작으로, 4일 한부모 가정, 보호종료아동 등에 행복박스 2000여 개, 6일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에게 행복박스 1000개, 11일 구세군을 통해 전국 곳곳 저소득 가정에 행복박스 3000여 개를 전달하는 등 가정의 달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모두가 따뜻한 일상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복박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행복박스 등과 함께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5-24 08:47:30【도쿄=조은효 특파원】 "러시아인들에게도 옷은 필수품"이란 논리로 대러시아 제재에서 이탈한 일본의 글로벌 패션브랜드 유니클로가 10일 국제 여론의 거센 비판에 결국 러시아 사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함께 '버티던' 맥도날드, 코카콜라, 스타벅스 등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업 중단으로 선회하자, 유니클로 역시, 이에 동참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 브랜드를 거느린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영업을 계속하기에는 다양한 어려움이 있어 사업 일시 중지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패스트리테일링은 모든 전쟁을 강하게 반대한다"며 "인권을 침해하고 평온한 생활을 위협하는 어떠한 공격도 비난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향후 1주일~10일 정도의 준비 작업을 거쳐, 러시아 내 총 50개 점포의 영업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앞서 최근 패스트리테일링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옷은 필수품으로, 러시아 사람들도 생활할 권리가 있다"며 "당분간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일본은 물론이고, 해외 고객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다. 사회관계망(SNS)등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불행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려면, 국제사회가 일치된 자세로 러시아에 압박을 가해야 할 때라며, 유니클로의 제재 이탈에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세르게이 콜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도 지난 7일 유니클로의 이런 행보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유니클로는, 생존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기본적 니즈보다 바지나 티셔츠를 갖고 있다는 러시아의 니즈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감이다"고 밝혔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해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인 중국 신장산 면화 사용 문제가 불거졌을 때에도, 중국 시장 고수를 위해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가 미국 세관으로부터 일부 제품 수입금지라는 철퇴를 맞고 나서야 원료 공급처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보완 방침을 발표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3-11 02:22:28【도쿄=조은효 특파원】 "옷은 필수품, 러시아 사람들도 생활할 권리가 있다."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거느린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이런 입장과 함께 "당분간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적 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잇따라 러시아 사업 중단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야나이 회장의 이런 행보는 정치적 사안을 기업 경영에서 배제하고, '시장이 우선'이라는 그 나름의 경영 방침을 강조한 것인데, 대러 제재 동참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아 이것이 유니클로에 또 다른 기업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재 대열서 이탈...유니클로 러시아 잔류 8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야나이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의복은(러시아 국민들에게도)생활 필수품"이라며 러시아 현지 50개 점포의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지난 4일에는 우크라이나에 11억5000만엔(약123억원)의 지원금과 담요 등 20만점 제품 제공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도, 사업 중단엔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코카콜라, 맥도날드의 러시아 시장 잔류 결정을 참고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대부분의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적 기업들은 러시아 사업 중단을 선언하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의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과 세계 패션 시장에서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자라(ZARA)를 거느린 스페인 인디텍스는 러시아 내 502개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온라인 판매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온라인 판매 중단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 120여곳도 문을 닫기로 했다. 애플도 러시아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팔지 않기로 했다.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브랜드도 이미지를 고려해 러시아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케아는 한 발 나아가 러시아의 우방인 벨로루시에서 사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했다. 야나이 회장은 시장 사수를 위해 정치적 문제에 선긋기를 하고 있으나, 국제 여론을 감안할 때 러시아 사업 잔류 자체가 유니클로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예가 지난해 중국 신장산 면화 사용이 국제 이슈로 불거졌을 때다. 야나이 회장은 당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인권 침해를 들며 중국 신장산 면화 사용 중단을 선언했을 때 "인권 문제라기 보다는 정치적 문제다"라며 애매한 입장을 취한 바 있다. 그러다 미국 세관당국으로부터 일부 제품 수입금지 철퇴를 맞고 나서야, 원자재 공급처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현재 일본 온라인 포탈 야후재팬에서는 유니클로의 잔류 결정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러시아의 침공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러시아 국민 여론을 움직여야 하고, 이를 위해선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보조를 맞출 때라는 것이다. 현재 유니클로와 더불어 러시아 사업 계속 방침을 밝힌 미국 코카콜라, 맥도날드에 대해서도 사업 중단 요구 여론이 커져가고 있다. ■도요타·닛산 등은 '중단'...주재원 귀국 반면, 도요타, 닛산, 미쓰이 물산 등 일본의 여타 기업들은 미국, 유럽 등 서방세계 기업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 행렬에 동참했다. 러시아 체류 주재원들의 안전 문제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현실적인 부분도 작용했다. 닛산은 전날 이른 시일 내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당초 반도체 부족 등으로 생산을 축소한 상태였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제 제재가 닥치면서 당분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닛산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약 4만5000대를 생산했다. 도요타는 러시아 현지법인 '도요타 러시아'에 파견한 직원 26명(가족 포함 약 50명)에게 일본 귀국을 지시했다. 또 지난 4일부터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러시아 내 재고분을 소진하는 대로 현지 판매도 중지하기로 했다. 일본 통신기업 KDDI, 일본 담배산업주식회사(JT), 일본통운 등의 기업들도 주재원 귀국 명령을 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 러시아 시장 철수를 고려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3-08 14:23:25[파이낸셜뉴스] 츄잉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캠핑 필수품 마시멜로의 인기도 덩달아 급상승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츄잉푸드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껌은 매년 20%대의 감소율을 보이는 반면, 젤리와 마시멜로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젤리는 2020년 34.2%, 2021년 (1월~6월) 36.7% 증가하고, 마시멜로는 2020년 71.2%, 2021년(1월~6월) 174% 증가해, 마시멜로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마트24는 이같은 마시멜로의 인기에 대해 캠핑족과 홈디저트족 증가 영향을 이유로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고, 캠핑간식으로 마시멜로를 구워먹는 것이 유행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상권별 매출 비중을 분석했을 때, 주택가와 로드사이드에서 마시멜로 매출 비중이 2019년에는 각각 58.9%, 6.9%를 차지했다. 2020년부터 2021년 6월까지는 각각 62.6%와 18.1%를 차지해, 마시멜로 매출의 80% 이상이 주택가/로드사이드 상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시멜로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마트24는 발빠르게 관련 상품을 도입한다. 2019년 마시멜로 2종만 운영하던 것에서 이번에 신상품 마시멜로 5종을 추가해 10여종으로 확대됐다. 이마트24는 먹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까지 있는 마시멜로가 MZ세대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그 동안 마시멜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상품이었지만, 최근 젤리와는 다른 부드러운 쫄깃함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상품으로 알려져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앞으로 마시멜로가 젤리를 대체하는 츄잉푸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고객의 취향과 트렌드를 분석해 관련 상품을 빠르게 도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7-12 09: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