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이 주관하는 '물기술 으뜸 소부장 육성 지원사업(으뜸탄소중립지원사업)' 중 '저에너지·고플럭스 MF(Micro Filtration) 분리막 및 시스템 개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으뜸탄소중립지원사업은 물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을 위한 20개 품목 중 탄소중립 기술제품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과 물 관련 강소기업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국책과제다. 시노펙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오는 2027년 말까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을 21% 줄일 수 있는 친환경 MF 필터와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친환경 MF 필터는 정수처리와 폐수처리, 재이용 등 물과 관련해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필터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수처리 산업 전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친환경 MF 필터를 적용한 시스템도 함께 개발해 사용처에 맞춰 필터와 시스템을 동시에 공급하는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각종 전시회 참여를 통한 사업화도 목표한다. 이권기 시노펙스 상무는 "친환경 MF 필터와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사용하는 에너지를 저감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며 "국제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친환경 필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2 09:07:54[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등 시노펙스 신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사업과 필터사업으로 구성된다"며 "여기에 미래성장사업으로 의료기기 혈액투석필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혈액투석필터 11종을 개발하고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노펙스가 현재 스마트폰용 FPCB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노펙스 지난해 매출액 2383억원 중 FPCB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3.2%에 달했다. 필터사업 비중은 6.8%였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은 85.5% 비중을 차지했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는 우선 전기자동차용 FPCB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중"이라며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FPCB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노펙스가 필터 기술력을 제약·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등에 적용해온 필터 기술을 최근 혈액투석필터에 적용한 뒤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고 강조했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용 'HD(hemodialysis)' 기기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노펙스는 지난해 8월 혈액투석필터를 처음 상용화한 데 이어 현재 전국 30개 병원에 납품 중이다. 연말까지 100개 병원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모로코 프리메딕과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 주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FPCB 공급과 혈액투석 사업 진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올 하반기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성장 사업 진행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시각에서 하반기 주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14 09:11:19[파이낸셜뉴스] 휴롬이 미세망 필터를 더한 'P410' 착즙기를 선보인다. 3월 31일 휴롬에 따르면 P410 착즙기는 독자적인 저온 저속 착즙 기술력과 함께 메가 호퍼에 큼직한 채소 과일을 통째로 투입하면 자동 착즙되는 최신 기술력을 적용한 제품이다. 여기에 섬세하게 설계한 미세망 필터를 적용해 목 넘김이 부드러운 주스를 완성할 수 있다. 휴롬은 멀티 스크루로 재료에 따른 필터 교체 없이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지 라인(Easy Line)' 착즙기, 미세망 필터 적용으로 맑고 부드러운 주스 착즙에 특화된 '퓨어 라인(Pure Line)' 착즙기로 제품 라인을 차별화해 운영한다. 이번 제품은 퓨어 라인 착즙기로 소비자 취향과 재료에 맞춰 2가지 필터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사과와 당근, 비트, 샐러리 등 단단하고 질감이 있는 재료로 맑고 부드러운 주스를 만들 때에는 미세망 필터를 사용하면 된다. 또한 토마토와 오렌지 등 과육이 많고 무른 과일로 풍부한 질감의 주스를 만들 때에는 스무디망 필터 사용이 적합하다. 휴롬 착즙기는 저온 저속 착즙 방식으로 열에 약한 영양소 손실이 적고, 항산화 영양소와 효소, 파이토케미컬 등 우리 몸에 부족한 수많은 영양소를 살아있는 채소 과일로 채울 수 있는 건강가전이다. 또한 쉬운 분리와 조립으로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며, 55데시벨(dB) 저소음 작동으로 소음 걱정 없이 언제든 착즙할 수 있다. 제품 색상은 머쉬룸 등이 있으며, 깔끔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주방 공간에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휴롬은 4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하는 네이버 신상위크를 통해 P410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4월 1일 오후 8시 쇼핑라이브에서 첫 선을 보인다. 방송을 통해 구매 시 정가에서 24% 할인된 37만9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현대사회는 풍요로운 식생활과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늘어나는데, 이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활동에 필요한 영양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채소 과일을 골고루 많이 먹어야 항산화 영양소, 효소와 같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31 09:40:18[파이낸셜뉴스]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발한 '지하철 터널 초미세먼지 저감장치'를 대전 지하철 서대전네거리역에서 가동시켜 터널에서 외부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의 양이 기존보다 73% 감소됐다. 또한 터널 내부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존보다 22% 줄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서대전네거리역에서 지하철 초미세먼지 저감장치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장치는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추면서도 일반 대기 오존 농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오존 발생을 최소화하는 저전력 전기집진 방식으로 작동한다. 또 별도의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 필터 교체비용이 들지 않는다. 특히 금속 판 대신 플라스틱 판에 전기를 흐르게 해 초미세먼지를 끌어모아 공기 정화하는 방식이어서 물청소 대신 건식 청소가 가능해 제조비용을 낮췄으며, 유지보수까지 쉽다. 이를 통해 지하철 터널 내부와 외부공기 유출입 간의 초미세먼지를 저비용·친환경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지하철 이용객 및 종사자의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를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지하철 터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외부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기계연구원 류석현 원장은 "20년 이상 정전기술을 연구해 온 기계연구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초미세먼지 저감기술을 개발했고, 2년간의 실증을 통해 그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기정화장치는 대전교통공사의 요청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해, 서대전네거리역, 오룡역, 중구청역 터널구간에서 설치해 효과 검증을 완료했다. 향후 지하철 전 구간 확대 설치는 물론 학교, 백화점,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 공기정화장치는 지난 2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기계연구원에서 이 기술을 KC코트렐과 와이티시스템, 세기 등에 이전했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성과는 국가 R&D 성과물이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진정한 기술사업화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24 15:07:43[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에 참가해 물 산업 관련 다양한 필터 솔루션을 선보인다. 18일 시노펙스는 이번 행사에 △PVDF 멤브레인 필터 △PAN UF필터 △PES 멤브레인 필터 등 독자 기술로 만든 첨단 필터와 소재를 출품한다. 국제물산업박람회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하며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후원으로 열리는 물 관련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210개사가 참여하고 해외 17개 국가에서 60개사가 바이어로 초청돼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우선 PVDF 멤브레인 필터는 해수담수화, 하폐수 처리·재이용에 사용하며 100나노급 미세기공 가공 기술을 적용했다. 국내 최대 규모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시설에 공급 중이다. 또한 PAN UF필터는 식음료·산업용에 주로 사용하며 10나노에서 40나노급 첨단기술을 적용해 액체 원료를 분리·정제·여과하는 제품이다. 특히 PES 멤브레인 필터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자체 벨리데이션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으로 △0.1마이크로 △0.2마이크로 △0.45마이크로 등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했다. 이는 식음료와 제약·바이오 분야에 사용된다. 이권기 시노펙스 상무는 "기후환경 변화 영향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물에 대한 관리 필요성과 중요도가 높아진다"며 "해수담수화와 상수, 하폐수 처리, 재이용 등 물 관련 다양한 멤브레인 필터 솔루션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노펙스는 첨단 반도체 산업에 사용되는 케미컬 필터와 반도체 산업용 고성능 필터기술을 가정용 제품에 적용한 '시노텍스 정수기'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오후 8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세계 물의 날 및 정수기 출시 2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8 09:43:20[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가 상쾌한 봄철 드라이빙을 위한 ‘캐빈 필터(에어컨 필터) 교체 특별 혜택 캠페인’을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약 400개 르노코리아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한 고객은 프리미엄 캐빈 필터로 교체 시 부품 가격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PM 0.3 프리미엄 캐빈 필터’는 0.3㎛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최대 99%까지 여과해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한다. 또, 항균 코팅층이 필터 내부의 박테리아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증식을 억제하고, 악취 및 유해가스를 흡수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봄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캠페인은 트위지를 제외한 르노코리아 전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순정 캐빈 필터 교체 시에도 1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르노코리아 애프터세일즈담당 강진규 디렉터는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외부 오염물질이 많은 봄철 쾌적한 운행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캐빈 필터 특별 혜택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 혜택은 공임을 제외한 부품에 한하며, 보험, 보증, 사고 수리차량 및 단순 부품 구매 시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일부 차종의 경우 PM 0.3 프리미엄 필터로 교체가 어려울 수 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만족에 앞장서고 있다. 36가지 항목의 유상 프리미엄 점검을 받는 고객에게 전문 정비사가 마이 르노(My Renault) 앱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차량의 특이사항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전달 받은 점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부품별 정비 시점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검사 항목의 정비시기를 사전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7 08:50:44[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10나노 반도체 공정용 케미컬 필터를 '세미콘코리아 2025'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이번 전시회에 △15나노 및 10나노 반도체용 케미컬 필터 2종 △70나노 및 50나노 CMP 필터 2종 △포스트 CMP 필터 1종 등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첨단 필터들을 전시한다. 세미콘코리아는 반도체 관련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5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노펙스 '15나노 및 10나노 반도체용 케미컬 필터'는 국책 과제를 통해 지난 2020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말 동탄사업장에 '첨단 반도체 필터 생산 센터'를 준공하고 거래처와 제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상황으로 올해 1·4분기 중 평가를 마친 뒤 2·4분기 이후 제품을 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CMP 필터'는 시노펙스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제품으로 기존 공급 중인 70나노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50나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CMP 공정 이후 세정공정에 사용하는 '포스트 CMP 필터'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제약·식음료 분야에 사용하는 PES 멤브레인을 적용한 제품으로 이번에 전시하는 제품은 0.2마이크로 PES 멤브레인을 적용했다. 석유민 시노펙스 상무는 "이번에 출품하는 제품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한 제품들"이라며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멤브레인 필터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좋은 품질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노펙스는 이번 전시회에 반도체 산업에 사용되는 기술을 적용한 가정용 제품으로 '시노텍스 마스크', '시노텍스 정수기·샤워기'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2-18 09:02:57[파이낸셜뉴스] 에어서울은 필터샤워기 브랜드 닥터피엘과 손잡고 동남아 여행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여행지의 수질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제휴다. 에어서울은 지난 11일부터 보홀·다낭·나트랑 등 동남아 3개 노선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닥터피엘과 협업해 제작한 '여행용 샤워필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샤워필터는 에어서울이 취항하는 주요 관광지를 콘셉트로 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제작돼 여행 기념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고객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고객 반응에 따라 에어서울 온라인 쇼핑몰 '기프트#'을 통해 닥터피엘과 협업한 다양한 여행용품 판매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12 09:21:12[파이낸셜뉴스] 시중에 유통 중인 공기청정기 호환용 필터 중 8개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생물물질이 검출됐다. 22일 환경부가 한국소비자원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시중에 유통 중인 공기청정기 필터 42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안전성 조사 결과, 조사대상 42개 중 8개 제품에서 필터형 보존처리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최소 1.9mg/kg에서 최대 10.7mg/kg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위반 8개 제품은 안전기준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항균·보존 용도의 물질을 사용했음에도 ‘필터형 보존처리제품’으로 안전기준 적합확인 및 신고도 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위반 제품 사업자에게 제조·수입·판매금지 및 회수명령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공기청정기 필터 업계에서 취급하는 필터 전반에 대한 안전성을 자체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한국소비자원도 한국공기청정협회, 한국여과기공업협동조합을 통해 공기청정기 필터를 제조ㆍ판매하는 사업자에게 안전기준 적합확인 및 신고절차 이행을 권고했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안전성에 대한 검증없이 불법적으로 판매되는 필터형 보존처리제품을 시장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안전을 위하여 필터형 보존처리제품을 포함한 생활화학제품에 대하여 안전성조사를 강화하고 제품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1-22 11:11:34[파이낸셜뉴스] 생활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한 공기청정기 안에 들어가는 필터 제품에서 사용금지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공기청정기 필터 42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호환용 필터 8개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호환형 필터는 공기청정기 제조사에서 제조·판매하는 정품필터와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지닌 필터를 말한다. 금지하고 있는 물질은 살생물 물질로, 유해생물을 제거하거나 무해화 또는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다. 조사 결과 8개 제품에 필터형 보존처리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1.9~10.7㎎/㎏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MIT는 노출되면 호흡기와 피부, 눈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필터 자체의 항균과 살균 등을 목적으로 살생물물질을 처리할 경우, 환경부 고시에 따라 제조 및 수입자가 안전기준 적합확인 및 신고절차, 안전기준 등을 따르도록 돼 있다. 해당 고시에서는 신고하지 않은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은 제품의 판매 또는 진열·보관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MIT가 검출된 8개 제품 중 LG전자 호환 제품이 6개로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은 MIT가 검출된 제품은 LG전자와 호환되는 한국필터I 360˚(정품형)로, 총 10.7㎎/㎏가 검출됐다. 정품형은 공식판매처 정품필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해당 제품의 모델명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이 외에 LG전자 호환 필터포유 360˚ (더프리미엄형·9.8㎎/㎏), 모노테크 360˚ (정품형·3.8㎎/㎏), 프롬캐슬 360˚ (정품형·2.7㎎/㎏), 에어케어I 360˚ (정품형·2.5㎎/㎏), TSI 360˚ (정품형·2.4㎎/㎏) 등이었다. 이 외에도 위닉스와 호환되는 위닉스타워프라임 호환필터(4.9㎎/㎏), 샤오미 호환용 필터인 샤오미 공기청정기 필터(1.9㎎/㎏) 등이 있었다. 이들 위반 8개 제품은 안전기준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항균·보존 용도의 물질을 사용했음에도 '필터형 보존처리제품'으로 안전기준 적합확인 및 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한국공기청정협회, 한국여과기공업협동조합을 통해 공기청정기 필터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자에게 안전기준 적합확인 및 신고절차 이행을 권고했다"며 "세 기관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1-21 17: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