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에서 생후 15개월 된 아기가 맹견 2마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안사(ANS)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이탈리아 남부 살레르노 인근 캄폴론고 마을의 외딴 이층집 마당에서 핏불테리어 2마리가 엄마 품에 안긴 남자 아기를 공격했다. 사고 당시 아기의 어머니와 삼촌이 현관문을 나서자 핏불테리어 2마리가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아기 어머니도 팔과 손목 등을 물렸고, 아기의 삼촌이 떼어놓으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는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뒤였으며, 아기 어머니는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핏불테리어는 이층집에 거주하는 다른 가족 소유로 이 가족은 피해 어머니와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캄폴론고가 속한 에볼리 시장인 마리오 콘테는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준 비극"이라며 "이런 종류의 맹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기를 문 핏불테리어는 살레르노의 동물보호소로 보내졌으며, 이곳에서 안락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 개들이 왜 묶여 있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월에는 39세 남성이 로마 외곽의 만치아나 숲에서 조깅하던 중 로트와일러 3마리에게 물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탈리아 소비자 보호 단체인 코다콘스는 "개 물림 사고가 매년 7만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3 08:08:03[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부터 맹견을 키우려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외국인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국내에 6개월 이상 머물러야 한다. 법제처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4월에 총 85개의 법령이 새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맹견사육허가제' 시행 4월 27일부터는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맹견을 사육하기 위해서는 시·도지사에게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맹견을 사육하려는 사람은 동물을 등록하고 맹견 보험 가입 및 중성화 수술을 한 후 맹견사육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시·도지사는 맹견사육을 허가하기 전에 수의사,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등이 포함된 기질평가위원회가 실시하는 기질평가를 거쳐야 한다. 만약 공공의 안전에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크면 맹견사육허가를 거부할 수 있다. 기존에 맹견을 사육하고 있던 사람도 법 시행일부터 6개월 안에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특정 견종이 아니더라도 사람이나 동물에게 위해를 입힐 우려가 있는 개를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맹견이 아닌 개가 사람 또는 동물에게 위해를 주었다면 시·도지사는 해당 개의 소유자에게 기질평가를 받을 것을 명할 수 있고, 기질평가 결과 해당 개의 공격성이 높은 경우 맹견으로 지정해야 한다. 반려동물 사료 살 때 유통기한 확인 필수4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사료관리법'에 따라 사료 제조업자, 수입업자, 판매업자는 제조하거나 수입한 사료를 판매할 때 성분뿐만 아니라 유통기한도 표시해야 한다. 또한 기존 법률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사료를 판매해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 없었는데 앞으로 제조업자, 수입업자, 판매업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사료를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진열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외국인 건보혜택 6개월 이상 체류해야4월 3일부터는 외국인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국내에 일정 기간 거주해야 한다. 기존에는 외국인과 재외국민이 건강보험의 피부양자가 되기 위해서는 직장가입자의 배우자, 직계존속, 형제·자매 등으로서 일정 소득, 재산 요건만 충족하면 됐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국내에 6개월 이상 머물러야 하는 요건이 추가됐다. 다만 직장가입자의 배우자 및 19세 미만인 자녀에게는 이 요건이 적용되지 않으며, 이번 개정 사항은 법이 시행되는 4월 3일부터 입국하는 외국인 등에게 적용된다. 드론 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활성화를 위한 법률 시행'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4월 25일부터 시행된다. 도심형항공기란 '항공안전법'에 따른 항공기 또는 이에 준하는 기기 중 도심에서 운항하기 적합한 기기로 추후 국토교통부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기기를 말한다. 이 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은 도심형항공기의 운항 안전성 확인, 도심항공교통의 통합운영 검증·개발 등의 실증사업을 위한 ‘실증사업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또한 도심항공교통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시범운용구역’을 지정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은 도심형항공기가 이착륙하기 위한 ‘버티포트’ 개발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도심형항공기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될 수 있도록 버티포트 정보, 도심항공교통회랑 정보 등이 담긴 ‘도심항공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새로 시행되는 법령의 제정·개정 이유 및 주요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28 14:44: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시커먼 연기 속 화재 현장에서 개 사료를 본 119구조대원의 신속한 판단 덕에 반려견 케이지에 갇힌 채 질식사 직전에 있던 반려견 한 마리가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1일 울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오전 10시 12분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5층 주상복합건물에 불꽃과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신속 출동해 불이 난 집의 현관문을 개방했을 때는 내부가 이미 새까만 연기로 가득 차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화재 진압과 동시에 구조대가 곧바로 인명 검색을 실시한 결과 집안에는 인기척이 없었고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울산 남부소방서 구조대 김동순 팀장은 시커먼 연기 사이로 벽에 걸린 가족사진과 거실 바닥의 개 사료를 발견하고, 갓난아기 또는 반려견이 탈출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함께 출동한 김세연 소방교와 함께 다시 수색에 나선 김 팀장은 거실 구석에 놓여 있던 반려견 케이지를 발견했다. 케이지 안에는 핏불테리어 한 마리가 웅크린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한참 동안 뜨거운 연기를 들이마신 것으로 판단됐다. 핏불테리어는 덩치가 컸고, 맹견류인 관계로 우선 김 팀장과 김 소방교 두 사람이 케이지 채로 들고 밖으로 나와야 했다. 당시 아기와 가족들은 모두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세현 소방교는 "케이지 안에 있던 반려견이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소방관들이 집안에 들어왔지만 짖지도 못하는 상태였고 분비물도 여기저기 보였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 핏불테리어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고 연락을 받고 달려온 주인에게 인계됐다. 불은 소방대원에 의해 약 15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화장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동순 팀장은 “어느 현장에서든 작은 생명조차 놓치지 않게 항상 주의를 기울여, 언제나 그렇듯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01 09:46:53[파이낸셜뉴스] 진돗개와 함께 산책 중이던 견주가 목줄 풀린 핏불테리어에 공격을 받아 혈투를 벌인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책 중 목줄이 풀린 핏불테리어가 달려들어 만신창이가 됐다며 하소연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일 "진돗개와 산책 중 목줄 풀린 핏불이 달려들어 만신창이가 됐다"며 "멀리서 핏불을 발견해서 바로 도망가려고 했지만, 이미 핏불도 우리 아이(진돗개) 발견해서 미친 듯이 달려왔다"고 토로했다. A씨는 "피하기 힘들 것 같아서 발로 차버리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두 마리 서로 물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온몸으로 핏불을 잡아서 때리고 패고, 온 힘 다해 간신히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우리 개는 동물병원 가서 치료받았는데 여기저기 상처도 많고 다리도 절더라. 저도 병원 진료받았는데 타박상에 멍도 들고 물린 상처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도 목줄 풀린 개한테 당한 적 있는데 또 이런 일 당할 줄은 (몰랐다) 무서워서 삼단봉 주문했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핏불에 공격을 당해 상처를 입은 진돗개의 얼굴과 A씨의 바지 등이 피로 얼룩져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핏불 견주가 힘없는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맹견 키우시는 분들 항상 조심해달라. 저도 산책시킬 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느 정도 긴장감 유지하면서 다니는데, 간혹 큰 개 산책시키는 여성분들 보면 불안하다"고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줄·입마개 다 의무화 해야한다", "진돗개라 저 정도지. 소형견이었으면 죽었을 듯", "견주도 감당 안 되는 개는 데리고 나오면 안 된다", "핏불은 입마개도 차야 하는 거 아니냐", "이건 살인미수나 마찬가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가 공격당했다고 지목한 핏불테리어는 목줄뿐 아니라 입마개도 씌워야 하는 맹견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핏불테리어·도사견 등 맹견과 외출할 땐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가슴줄 착용은 불가하다. 맹견 소유자는 자신의 맹견이 다른 사람 또는 동물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한 경우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맹견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맹견의 안전한 사육 관리 또는 보호에 관하여 '소유자 정기교육'을 매년 3시간 이수해야 한다. 펫티켓과 맹견 관리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적발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04 08:12:05[파이낸셜뉴스]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대형 맹견이 산책하던 소형견을 물어 죽이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를 말리던 견주까지 맹견에 물려 다쳤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에 사는 50대 A씨는 지난달 18일 몰티즈 종 반려견을 데리고 자신의 아파트 인근에서 산책하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대형견의 공격을 받았다. A씨는 반려견과 함께 인도 위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대형견이 튀어나와 반려견에게 달려들더니 머리를 물고 마구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목격한 A씨와 대형견 견주가 대형견을 저지하려 애썼으나 소용 없었다. 대형견을 겨우 떼어놓았을 때 A씨 반려견의 머리는 이미 피투성이였고, 한쪽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처참한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반려견을 급히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수의사로부터 “두개골이 으스러져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몰티즈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A씨 역시 대형견을 막으려다 손을 물려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신장이식 수술 이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중이어서 보름 넘게 통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반려견을 공격한 대형견은 동물보호법상 맹견에 속하는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였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개 견종과 그 잡종의 개는 맹견으로 분류돼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맹견 보험도 가입해야 한다. 사고 당시 핏불테리어는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맹견 보험에는 가입돼 있어 현재 양측이 피해 보상 관련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가해 견주 측은 “펜스 안에 있던 개를 데리고 나와 건물 뒤쪽으로 가려던 순간, 개가 A씨의 반려견을 보고 갑자기 달려들면서 개를 놓쳤다”면서 “부주의와 실수로 일어난 사고”라고 과실을 인정했다. 10년 넘게 키우던 반려견을 잃은 A씨는 “맹견에 대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견주들의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이런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이 화나고 안타깝다”면서 “견주들이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 더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09 07:51:4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반려견의 공격으로 네 살 아이를 지키려던 30대 엄마가 양 팔을 잃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거주하던 35살의 헤더 핑겔은 핏불테리어의 공격으로 양쪽 팔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그러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사고 8일 뒤인 16일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핑겔은 핏불테리어가 4살 아들을 공격하자, 이를 막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남자친구 셰인 베르나르데는 “‘아들이 계단에서 떨어졌다’는 핑겔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갔더니 사고가 벌어지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개가 먼저 아이를 공격했고, 핑겔이 아들을 떼어 놓았다”며, “그러자 반려견이 다시 달려들어 핑겔을 물었다”고 했다. 이후 베르나르데가 집에 있는 총으로 핏불테리어를 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현지 경찰은 핑겔 모자를 공격한 핏불테리어가 이전 주인에게 학대받아 사람에 대한 적대감을 가진 것으로 밝혔다. 핑겔이 기르는 동안에도 종종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핑겔의 여동생 새넌은 “핑겔은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그 개의 공격성을 제어하고 잘 훈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핑겔의 아들은 입원 치료를 받고 최근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섀넌은 “조카가 다리에 70바늘을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며, “(언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녀는 “우리는 그녀가 어머니로서 얼마나 훌륭했는지 기리게 될 것”이라며, “언니에 대한 모든 것이 그립다”고 밝혔다. 한편 맹견으로 꼽히는 핏불테리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미국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고다. 매년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오며, 지난 8월에는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에서 한 60대 노인이 산책 중 핏불테리어 두 마리에게 공격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영상에서 개들이 뛰어올라 노인의 얼굴, 손, 팔 등을 물어뜯는 모습이 담겼다. 결국 노인은 전신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응급 수혈을 받았다.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쪽 귀를 잃게 됐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
2021-12-22 07:07:3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4세 어린이가 가족이 기르던 핏불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미국 디트로이트주 헤이즐파크에 거주하던 벤자민 콥(4)은 지난 29일 오후 집에서 기르던 핏불테리어에게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27kg에 달하는 핏불이 동생을 덮쳤다"라는 누나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핏불이 아이를 맹렬히 공격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전기충격으로 이를 제압했다. 목과 온 몸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콥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칼을 들고 덤볐던 엄마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핏불은 사고 후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안락사됐다. 콥의 가족들은 "그동안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라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핏불 #핏불테리어 #맹견 #공격 #사망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0-31 15:03:10미국 디트로이트 주에서 9세 여아가 이웃이 키우던 개들에 물려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은 미국 디트로이트 주에 거주하는 엠마 에르난데스(9)양이 이웃이 기르던 핏불테리어 3마리에 물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엠마는 전날 오후 4시께 집 앞에서 놀다가 개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 데보라 골든은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듣고는 내다보니 엠마가 목에 깊은 상처가 난 채 쓰러져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이웃들은 엠마의 비명소리를 듣고 벽돌을 던지는 등 개들을 쫓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의 친구인 또 다른 이웃은 총으로 엠마를 공격한 핏불테리어 중 한 마리를 쏴죽이기도 했다. 데보라 등 이웃 주민들은 구조당국에 신고한 뒤 쓰러진 엠마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엠마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는 체포됐으며 남은 개 두 마리는 당국에서 보호조치 중이다. 개들은 안락사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견주에게 적용될 혐의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핏불 #참혹 #맹견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8-21 14:09:54미국의 한 여성이 기르던 반려견 두마리에 심하게 물려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23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요한나 빌라페인(33)이 핏불 테리어들에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빌라페인은 자신의 반려견들을 만나기 위해 지역 동물병원을 찾았다. 그의 핏불 테리어 두마리는 몸에 상처를 입어 동물병원에 격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들에게 먹이를 주러 간 빌라페인의 소식이 없자 병원 직원들은 그를 찾아나섰다. 직원들은 핏불 테리어들에게 물려 운동장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빌라페인을 발견했다. 그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공격을 멈추지 않던 핏불 테리어들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경찰은 "병원 직원과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이 맹견들은 계속해서 주인을 공격했다. 발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맹견 #핏불테리어 #공격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3-26 09:30:14안락사 대상이었다가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된 핏불테리어 한마리가 새로운 주인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블루'라는 이름의 핏불 믹스견은 과거 첫번째 가족으로부터 작은 방에 가둬져 외면받다가 보호소로 들어온 후 그 누구로부터 입양되지 않아 안락사 대상에 올랐다. 안락사 직전에 다른 동물보호소가 블루를 데리고 가 그 이후 일년간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그러던 어느날 션 스티븐스라는 남성이 블루를 보고마음을 뺏기고 말았다. 그는 "보호소 봉사자들에 의하면 사람들이 블루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들었다. 블루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데다 행동문제도 있어 산책 시키는 것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라고 말했다. 션은 "블루가 다른 개들과 어떻게 놀아야하는지 모르고, 귀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개들이 블루를 향해 짖거나 으르렁대도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아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보호소에서는 블루를 입양할 경우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션과 그의 파트너 마크는 블루가 완벽한 가족 구성원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션은 "우리는 블루를 보자마자 우리에게 완변한 반려견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블루는 매우 상냥하며 좋은 가족을 만나면 분명 성격도 개선될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밖에서 놀때는 제외하고는 시야에 항상 션과 마크가 있어야만 안정을 취했기 때문이다. 션은 "블루는 자기가 매우 피곤할떄도 우리를 항상 쳐다보고 이었다. 피곤해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하면서도 앉아서 우리를 빤히 쳐다봤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블루도 신뢰를 얻고 '아빠들'을 믿기 시작했다. 션은 "블루의 성격이 밝아지고 있다"라며 "이제 우리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배를 만지게 해준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블루가 마음을 열고 우리에게 더욱 다정한 개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12-11 22:5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