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생태계 교란종’으로 불리는 유재석이 연말에 주최하는 ‘핑계고 시상식’에 스타들이 줄을 섰다. 24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최근 ‘제2회 핑계고 시상식’ 영상이 올라왔다. 핑계고는 별의별 핑계로 유재석이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떨며 소소한 이야기와 웃음을 선사하는 콘셉트로, 채널명인 '뜬뜬'보다 더 알려져 있다. 이번 핑계고 시상식에는 배우 차승원, 이동욱, 임수정, 이광수, 송지효, 박신혜, 이상이, 이동휘, 이정하, 장윤주 등을 비롯해 소녀시대 유리, 샤이니 키, 별, 다비치 이해리·강민경, 페퍼톤스 신재평·이장원, 개그맨 지석진, 조혜련, 조세호, 남창희, 양세찬, 방송인 홍진경, 김동현, 유병재 등이 참석했다. 유튜브 채널임에도 웬만한 유명 시상식 못지 않은 화려한 라인업이다. 이날 '핑계고' 최우수상 후보로는 올해 '핑계고'에 3회 이상 출연해 활약한 출연자들이 오른 가운데 주인공은 이동휘였다. 이동휘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제가 사실 이 일하면서 최우수상에 노미네이트 된 게 처음이다. 연기대상에 우수상엔 노미네이트돼 거기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핑계고’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올 한 해 정말 어려운 일도 많고 좋은 일도 많았다. 여러분들 덕분에 상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재석은 유튜브 업계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로 자리 잡았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뜬뜬’ 채널은 조악한 화질과 모호한 방향성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핑계고' 이름의 토크쇼에 갈수록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채널에 출연하고 콘셉트를 비롯해 화질과 자막, 영상 편집 등이 개선되면서 이제는 독보적인 채널이 됐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블링에 따르면 ‘뜬뜬’의 일일 평균 조회수는 125만, 영상별 평균 조회수는 200만에 이른다. 채널 구독자 235만명에 거의 맞먹는 조회수로, 수백만을 기록한 영상도 적지 않다. 이에 배우 유연석은 지난 17일 SBS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에게 “그냥 생태계 교란종이다. 현타가 온다”고 발언했을 정도다. 유튜브 1세대 격인 다비치 강민경은 “(유재석) 오빠 두 시간 정도 이야기하고 500만, 600만뷰 나오지 않냐”고 부러움을 나타냈다. 최근 유재석, 황정민, 지석진, 양세찬이 함께 촬영한 콘텐츠 ‘풍향고’는 4편의 합산 조회수가 2600만뷰를 넘어섰다. 황정민의 말실수로 시작된 여행 예능인 ‘풍향고’는 ‘노 어플 여행’을 콘셉트로 내세워 출연진들이 환전은 물론 직접 발로 뛰며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풍향고’는 평균 러닝타임이 100여분에 달하는 데도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해 큰 수익이 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에 따르면 최근 ‘뜬뜬’ 채널의 30일간 조회수 수익은 1억에서 2억30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기본 조회수에 따른 수입일 뿐 브랜디드 콘텐츠, 간접광고(PPL) 등에 따른 수익이 더 크다는 점에서 월간 매출이 최소 수억원은 될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22 17:11:46[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에 쓸 돈을 빌리기 위해 동료 연예인들에게 아픈 어머니 핑계를 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어머니의 지병을 언급했던 방송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에 따르면 이진호는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아프다”는 식으로 핑계를 댔다. 이 말에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준 인물이 개그맨 이수근이다. 연예뒤통령 측은 “(이수근이) 아무래도 아내가 오랫동안 투병하다 보니 주위에서 아프다고 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며 "그 누구보다 이수근이 이진호의 상황을 안타까워했고, 도박하는 건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근이) 이진호의 얘기를 듣고 어머니 병원비 명목으로 5000만원대의 돈을 빌려줬고, 이진호가 이후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4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분이 재조명됐다. 해당 방송에서 이진호는 “한동안 일하는 게 재밌다는 생각을 안 했다. 그때 힘들었던 이유는 어머니가 대장암 말기였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결국 배에서 대장이 터지면서 응급실에 실려 가 생사를 왔다 갔다 하는 가운데 수술을 했다. 항암 치료를 하다가 재발해서 재수술했다”며 “지금은 엄마 건강이 돌아왔다. 5년이 지나서 거의 완치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뒤늦게 도박에서 손을 뗐고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고 있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불법 도박을 하며 BTS 지민을 비롯해 이수근, 영탁, 하성운과 같은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에게도 돈을 빌렸다. 그가 불법 도박으로 진 빚은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7 08:20:15[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집단휴진을 강행하자, 일부 병원들이 갖가지 핑계를 대며 꼼수 휴진에 들어갔다. 진료 축소한 병원들, 갖가지 핑계 같은 날 JTBC 보도에 따르면 한 아동 병원에는 의사 7명 가운데 1명만 출근했다. 맘카페 등에서 '오늘 휴진하는 병원 불매운동 한다'며 목록까지 만들자 다른 핑계를 들어 진료를 축소한 병원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에어컨 청소, 단수 등 이유도 여러 가지다. 병원 문을 열었다가 곧 닫으면서 '손 떨려 진료를 중단한다'는 의사도 있었다. 정부 '진료 명령'에 손이 떨려 환자의 안정상 진료를 볼 수 없다는 것. '집단 휴진'에 동참한다고 밝히지 않았을 뿐, 모두 '꼼수 휴진'에 들어간 것이다. 사전 휴진 신고 비율이 가장 높았던 광주에서는 의사들이 모여 솔직하게 '문을 닫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의협은 또다시 휴진을 예고해 불편은 고스란히 환자들의 몫이 되게 생겼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 떨리면 의사 그만둬야지?" "의사 증원하면 되겠네요 그죠?" "그렇게 환자들도 끊기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휴진 동참한 병원, 4년 전의 절반 수준 이날 집단휴진에 동참한 전국 동네 의원은 정부 추산 14.9%로 집계됐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불구하고 휴진한 의료기관 등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분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휴진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기관 수는 총 5379개로, 유선으로 휴진여부를 확인한 총 3만6059개의 기관 중 14.9%가 휴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휴진신고 명령에 따라 사전에 접수된 휴진신고율 4.02%보다 높다. 신고하지 않고 휴진한 개원의사들이 많다는 의미다. 이번 휴진율 14.9%는 2020년 8월 14일 의협이 10년간 400명 의대증원에 반발하며 1차 집단휴진에 나선 32.6%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불법 휴진이 최종 확정된 의료기관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의원에 의료법 제59조제2항에 따른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9 06:27:54사람이란 자고로 모든 일에 까닭을 찾는다는 믿음이 깨지는 중이다. 오히려 최근의 추세는 굳이 핑계를 대지 않는 쪽에 가깝다. 우리는 국민 가운데 233만4000명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들이 그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있어서다. 고용통계에서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일을 하지 않는 계층이다.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는 격언을 몸소 반박하듯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쉬었음' 인구는 최근 3개월간 연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 생애주기 가운데 가장 왕성한 경제력을 뽐내야 할 30대와 40대의 '쉬었음' 증가세가 무섭다. 지난달에만 각각 4만8000명과 3만5000명이 늘며 전체 증가분(8만7000명)의 95%를 차지한다. 20대는 9000명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아 보이지만, 이미 '쉬었음' 인구의 15.7%를 채우고 있다. 은퇴연령인 50대 이상을 제외하면 오히려 30대와 40대보다 비중이 크다. 통계청은 매년 한 번 이들에게 굳이 이유를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몸이 좋지 않다"거나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다"는 수준의 것이다. 통계상의 지표와는 괴리된 대답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내원일수가 0.4% 늘어나는 동안 입원일수는 오히려 2.1% 줄었다. 인플루엔자·감기 등 일상 속 질병은 연평균 20% 이상의 비율로 급감하고 있다. 고용시장의 흐름도 견조하다. 지난해 경기부진을 겪는 동안에도 꾸준히 고용률은 우상향했고, 올해 수출회복 사이클이 맞물리며 제조업 분야에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 설·추석 연휴 청년층에서 '가장 듣기 싫은 질문'으로 꼽힌 것은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로 나타났다. 결국 '쉬었음'에 대한 대답은 아무도 듣지 못한 셈이다. 모두가 원래의 대답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다. 사라진 것은 핑계가 아니라 설명을 시도할 여력이다. 정부가 내건 '역동경제' 기조 역시 이미 '쉬었음'의 해답을 짐작한다는 방증이다. 통계청은 "일자리 미스매치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지목했다. '기업 성장사다리 대책'을 내놓은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직장이 중견·대기업으로 인식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쉬었음'에 대한 대답은 이미 우리가 직면한 문제로 나타나 있다. 오히려 쉬지 않을 핑계를 사회가 찾을 차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경제부
2024-06-13 18:07:35[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2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꼭 목포에 출마하시기 바란다"라고 비꼬았다. 박 전 원장 "지역구 영등포는 아냐" 박 전 원장은 25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정치 현실로 나가게끔 박차를 가해준다"며 "그동안 내가 현실 정치로 나간다, 어디 출마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어제부로 확실하게 (됐다). 윤 정부가 나를 그렇게 내보내준다"라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이 목포 또는 해남·완도·진도 택해 22대 총선 준비를 시작했다는 말이 정가에 나돌았다. 또 주소지를 영등포로 옮겨 영등포로 나설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박 전 원장은 "영등포는 아니다. 분명한 것은 정치 현실로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전 의원 "검찰한테 대우 잘 받았나보네" 비꼬아 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정치인 생활 16년 동안 검찰로부터 잘 대우받고 안전하게 사셨나 보다. 그래서 법사위를 선호하셨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별 추접스런 핑계를 다 보겠네. 꼭 목포에 출마하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한편 박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 산하기관에 측근 2명을 부정채용한 혐의로 지난 24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경찰이 네 분이나 자택으로 찾아왔다"며 "휴대전화를 가져갔는데 결국 무혐의 처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26 08:47:01[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전날인 5일 자신들의 도발을 한·미 연합사격훈련 때문으로 핑계 삼았다. 한·미 양국 군은 오늘 6일에도 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이 이를 이틀 연속 군사 도발의 빌미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한미군과 함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삼율리 담터진지에서 227㎜ 다연장로켓발사체계(MLRS)를 24발 발사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또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에서도 K-9 자주포 140발 사격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의 사격 훈련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 안내돼 있으며 군사분계선(MDL)로부터 남쪽으로 5㎞ 밖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정례화된 훈련으로 '9·19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후 2시59분경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모두 130여 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 도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고각 발사한 뒤 17일 만이다. 또 지난달 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반발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5발 발사와 함께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 9·19 군사합의에 따른 완충구역 내로 80여 발을 쏜 후 약 한 달 만에 포병 도발 재개다. 하지만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저녁 도발 직후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2월 5일 8시30~15시50분 사이에 적측 남강원도 철원군 이평리방향에서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십발이 동남방향으로 발사되는 적정이 제기되었다"며 "인민군 전선부대들에 적정감시 및 신속반격 태세를 철저히 갖출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하였으며 15시부터 16시까지 사이에 동,서부 전선 부대들에서 130여발의 대응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 포사격을 진행하도록 하였다"고 했다. 이어 "적의 모든 도발적인 행동들을 건건사사 계산하며 항상 견결하고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며 "적측은 육안 감시가 가능한 전선 근접 지대에서 긴장 격화를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측이 전선 일대에서 불필요한 긴장 격화의 불씨를 일으키지 말고 자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는 적반하장식 주장을 덧붙였다.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통상 △12월에는 중대급(150여명)의 소규모로 동계훈련→ △이듬해 1월 500~3000명 단위의 대대급 훈련→ △2월엔 1만여명 규모의 사단급 훈련→ △ 3월엔 3만~5만여명이 동원되는 군단급 훈련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북한은 또 올해 마지막 달인 이달 12월 하순 북한의 대내외 주요 정책 결정과 새해 메시지, 내년도 국정 운영 방향을 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소집을 예고하고 있어 올해 도발은 주춤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예상보다 이른 도발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북한의 포격 도발은 한·미·일 3국 조율을 통해 지난 2일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 등에 대한 제재를 각각 발표한 데 따른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 지난달 24일 북한 김여정은 대북 제재를 비난하면서 "(남측)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선동하며 "'제재' 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라며 특유의 거친 수사를 동원해 맹힐난을 퍼부었다. 통상 북한은 김여정 등의 거친 수사 후 도발을 실행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한편,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경고 통신을 수회 실시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06 10:26:40[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출석을 하기 싫어서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는 핑계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김 여사 주가조작 및 허위 경력 등 문제에 대한 특검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 대표는 같은날 오전 최고위원회 후 "(대장동) 화천대유 문제는 제가 대선 때도 계속 특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사실상 '쌍특검론'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 특검 추진은) 앞뒤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검토하지도 않고 무작정 내지르고 보자(는 것)"이라며 "막가파식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할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물귀신 작전 같다"고도 말했다. 김 여사와 증권회사 직원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을 고발할 사유가 되는지도 모르겠다"며 "민주당이 아예 방탄 참호를 팠으니 뭐든지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특히 "이재명 의원을 대표로 뽑은 민주당은 거의 재앙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엄청난 사법적 리스크가 보이는데도 무작정 팬덤에 얹혀서 이 대표를 뽑아 막다른 골목에 갔고, 그 형국에서 빠져나오려는 일종의 몸부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개인 당이 아니다. 이 대표가 민주당의 뿌리였던 것도 아니고 최근에 와서 대표가 된 것일 뿐인데 뿌리를 다 버리고 이재명 방탄당을 자임했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인천에 국회의원 셀프 공천하고, 당대표가 돼 방탄조끼를 하나 더 입고, 또 그 위에 당헌을 고쳐서 방탄조끼를 하나 더 만들었다"며 "3단 방탄 조끼를 입었음에도 진실의 힘이 두려운 것인지 민주당이 방탄 참호까지 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9-06 10:11:0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더 이상은 국제 상황이나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가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만찬 자리에 참석해 “지금부터 당정이 하나가 돼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가 해소되고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기 국회에서도 국민들께 국민의힘과 우리 정부가 정말 유능하고 국민들의 가려운 곳, 어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드리고 고쳐드릴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드려야 한다”며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정기 국회에서 당정이 협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정부라고 하는 것이 행정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과 행정부가 합쳐진 것을 정부라고 하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당정이 하나가 돼 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연찬회#워크숍#국민의힘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26 06:13:57[천안=김해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더 이상은 국제 상황이나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가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만찬 자리에 참석해 “지금부터 당정이 하나가 돼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가 해소되고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기 국회에서도 국민들께 국민의힘과 우리 정부가 정말 유능하고 국민들의 가려운 곳, 어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드리고 고쳐드릴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드려야 한다”며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정기 국회에서 당정이 협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정부라고 하는 것이 행정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과 행정부가 합쳐진 것을 정부라고 하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당정이 하나가 돼 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25 20:44: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중단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를 핑계로 한 대국민 소통 중단"이라고 규정했다. '과학 방역'을 내세운 윤 대통령이 '무조건 셧다운' 방식을 취하는 데는 다른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이 코로나 재유행 상황을 고려해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대에 그쳤다는 발표가 있는 오늘, 그 시점이 매우 공교롭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정수행 지지율이 낮아지자 정치적 부담을 느낀 윤 대통령이 코로나를 핑계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게 아니냐는 얘기다. 신 대변인은 "대통령 공개행사 취재를 최소화하고 대변인 브리핑을 서면으로 대체하겠다고 한다. 코로나를 핑계로 대국민 소통을 중단하겠단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과학방역'을 내세웠단 점도 비판 대상이었다. 신 대변인은 "코로나 3년 차에 주변에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해서 무조건 셧다운하는 방식은 과학방역이 아니다"라며 "코로나 초기의 원시적 대응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아 감염병 확산에 취약하다'고 설명한 것에도 역공에 나섰다. 신 대변인은 "대통령실 이전이 방역 무방비 상태의 졸속 이전임을 시인한 셈"이라며 "불통이란 의심을 받지 않으면 철저한 과학방역 대책을 마련해 도어스테핑을 대체할 소통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1 20: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