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오는 21일까지 상품 서비스 등에 대해 소통하는 하나증권 자문단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나증권 자문단'은 하나증권의 상품, 서비스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손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만 20세 이상 하나증권 거래 손님 1000명을 하나증권 자문단으로 선발 예정이며, 선정된 자문단은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 과제 수행, 대면 인터뷰 등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문단 선정 시 주식 매수쿠폰 1매(7달러 또는 1만원)가 지급되고, 자문단 활동 참여 시 모바일 쿠폰과 활동 지원금 등이 지급된다. 하나증권 자문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은 하나증권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무경 하나증권 소비자리스크관리실장은 “하나증권이 운영하는 상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손님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문단을 모집한다”며 “손님들과 접점을 늘리며 최상의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3 13:46:36#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개발을 완료해 이달말까지 테스트를 진행한다. 밸류업 지수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개인투자자들도 지수 급락에도 관련 테마주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서는 등 선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에 밸류업 지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기존 지수들과 연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산출을 위해 기업 밸류업 자문단과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최종 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밸류업지수 발표가 가까워질수록 지수에 담길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외국인 매도공세에도 개인은 밸류업 지수 기대주 중심으로 1조6487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 넘게 빠졌지만 이른바 밸류업 수혜군으로 평가받는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및 저 PER(주가수익비율)주들과 고배당 업종은 낙폭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금융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6% 하락한 467.78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 하락 등 대외 변수로 하락은 면치 못했지만 지난달 26일 52주 신고가(488.83)를 새로 썼고,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에는 1.57% 올라 480선을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피 증권 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낙폭은 1.44%에 그쳤다. 지난달 26일에는 2287.88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대표적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에 이날 개인 매수세가 311억원가량 몰려 낙폭 확대를 방어했다. 기아, 포스코홀딩스 등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각각 377억원, 212억원 순매수했다. 밸류업 지수는 이달 출시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밸류업 지수가 '우수기업 지수'와 '유망기업 지수'로 이원화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환원이 강조되는 만큼 우수기업 지수에는 주주환원율이 측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배당수익률이 검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분기 배당 증가분이 반영될 수 있지만, 여전히 국내 종목은 기말배당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주환원율 측정에 있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늘고 있다. 자사주 매입, 소각 지분율이 배당수익률과 동등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양 지수 모두 코스닥 종목이 편입될 수 있어 파급력이 커질 예정이다. 최근 코스닥150 지수 상위 종목의 이전 상장과 관련해 '코스닥 엑소더스'가 가속화되고 있다. 심화된 코스피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거래소의 고민이 이번 밸류업 지수에도 반영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지수를 이원화하는 주요 배경에는 거래소가 벤치마킹하는 일본 거래소의 JPX 프라임150 지수 영향으로 평가한다"라며 "해당 지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8% 이상, PBR 1배 이하 종목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율상으로는 코스닥 종목이 지수 전체의 20~25%를 차지하도록 배분될 수 있지만, 주주환원율, 밸류 저평가가 주요 사안인 점을 감안할 때 코스닥 종목의 편입 비중은 10% 이하가 될 가능성이 현실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밸류업 측면에서의 웰메이드 종목군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은행, 자동차, 지주 등 밸류업 우수기업 후보군이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PBR, 현금흐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자사주 소각 등을 기반으로 보면 우수기업 지수 후보군은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KT, 포스코홀딩스 등 대형주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4 15:43:59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기업 에코비트 매각이 칼라일그룹과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의 경쟁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인프라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다. 다만,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2조5000억원)을 충족하는 숏리스트(적격후보) 원매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매각주관사 U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달 말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은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다음으로 칼라일그룹,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순으로 전해졌다. 거캐피탈은 중국계 자금이 모태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해왔던 만큼 인프라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그룹은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맥쿼리 출신들이 이번 딜을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칼라일그룹의 에코비트 인수자문사인 라자드는 인력 대부분을 투입, 이번 인수전의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케펠인프라는 주요 투자자(LP)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유력 인수주자로 떠올랐다. 케펠인프라의 최대주주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이다. 케펠인프라는 지난 2022년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6261억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테마섹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펠인프라는 (인수합병으로 시너지를 내는) 볼트온 전략으로 매물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컨소시엄은 BDA파트너스, EY한영, 베인앤컴퍼니 등 자문단을 꾸리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숏리스트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 대한 트랙레코드 등이 강점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광진수지, 화목폴리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IMM PE는 올해 초 탱크터미널 운영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를 인수했다. IMM 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토종 자본으로 K인프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0 18:21:09[파이낸셜뉴스]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기업 에코비트 매각이 칼라일그룹과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의 경쟁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인프라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다. 다만,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2조5000억원)을 충족하는 숏리스트(적격후보) 원매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매각주관사 U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달 말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은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다음으로 칼라일그룹,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순으로 전해졌다. 거캐피탈은 중국계 자금이 모태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해왔던 만큼 인프라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그룹은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맥쿼리 출신들이 이번 딜을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칼라일그룹의 에코비트 인수자문사인 라자드는 인력 대부분을 투입, 이번 인수전의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케펠인프라는 주요 투자자(LP)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유력 인수주자로 떠올랐다. 케펠인프라의 최대주주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이다. 케펠인프라는 지난 2022년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6261억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테마섹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펠인프라는 (인수합병으로 시너지를 내는) 볼트온 전략으로 매물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컨소시엄은 BDA파트너스, EY한영, 베인앤컴퍼니 등 자문단을 꾸리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숏리스트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 대한 트랙레코드 등이 강점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광진수지, 화목폴리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IMM PE는 올해 초 탱크터미널 운영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를 인수했다. IMM 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토종 자본으로 K인프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번 딜에는 KDB산업은행 등이 실행할 매도자금융이 제공된다. 규모는 1조5000억원, 담보대출비율(LTV)은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도자가 기업가치(EV)로 2조5000억원을 고수하는 배경이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태영그룹 측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있다. 태영그룹이 원하는 수준에서 매각가격이 형성되지 않으면 100% 지분을 확보해 미래 매각가치를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해당 지분을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린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0 05:38:07[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7일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다. 자문단은 학계 3인,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총 12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추대됐다. 경제·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슈카월드'의 운영자 전석재씨도 회의에 특별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큰 만큼,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 속도를 높여 당초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앞당겨볼 것을 독려했다.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시장 참여자와의 상시 소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추진돼,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장기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문단은 매월 1~2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준비 단계인 올 상반기에는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가이드라인 제정 및 다양한 지원 방안의 구체화 작업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장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모니터링하며 밸류업 우수 사례를 발굴·검토하고, 우수기업 선정 기준 마련,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과정에서도 각계를 대표해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원장으로 추대된 조명현 교수는 자문위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당부하는 한편,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 평가·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하진수 JP모건 전무는 "일선에서 느끼기에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은 매우 높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노력을 통해 기업 문화로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춘 상장사협의회 본부장도 "상장기업의 자발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재보다는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기업 참여 독려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민경욱 거래소 상무는 일본거래소와 논의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벤치마크 사례인 일본도 기업의 자율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별도 인센티브를 운영하지 않음에도 상장기업 스스로 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과 달리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돼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보다 자발적·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중·장기적 측면에서 밸류업이 하나의 기업 문화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거래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거래소는 향후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운영함과 동시에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기업의 이해도 제고와 의견 수렴을 위해 상장기업 대상 간담회도 개최해 갈 예정이다. 유가증권·코스닥 전 상장법인을 기업 규모별로 나눠 대표기업, 중견기업, 성장기업 간담회를 다음 달까지 순차 개최할 예정이며, 이후 지역기업들을 위한 지역별 릴레이 설명회도 개최해 현장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자문단 및 시장참여자로부터의 의견 수렴을 기반으로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도 차질업시 진행해, 오는 5월에 개최되는 2차 공동세미나에서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07 10:57:03[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2030세대와 소통에 나서며 금융정책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서민금융진흥원에서 '2030 자문단과 금융권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금융위의 2030 자문단은 국정 전반에 청년세대 인식을 반영하겠다는 현 정부의 약속에 따라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주택금융공사,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하나은행, 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우리자산운용 등이 함께 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청년들은 자산격차의 확대, 취업 및 고용 불안정성의 심화, 안정적인 주거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원활한 경제적 자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배포되는 사기성 투자정보나 전세사기, 불법사금융 등이 청년 자산형성의 걸림돌로 작용해 사회적으로도 큰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이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에만 집중해 과도한 레버리지, 고위험자산에 편중된 접근을 하지 않고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합리적으로 분산된 자산운용을 통해 차근차근 자산을 쌓아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금융이해도 제고를 위한 금융교육과 청년층에 특화된 금융상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권과 2030 자문단은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e-금융교육센터' 개선, 청년층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비롯한 청년 맞춤형 금융상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30 자문단은 정부가 올해 말까지인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의 가입기한 연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해당 펀드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청년 자산형성 지원 취지 구현을 위해 적정한 펀드의 수수료나 보수 수준에 대한 금융권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자본시장연구원은 현재 금투협 펀드 비교·공시 사이트 등을 개선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관련 정보를 보기 쉽게 비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수료 등을 조정할 경우 청년가입자의 투자비용이 절감돼 사실상 투자 수익률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30 자문단은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거래 계약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 창의적인 참여형 교육콘텐츠의 개발,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온라인 소통공간 제공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아울러 청년도약계좌의 자산형성 지원 효과 제고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하거나 만기 이후 목돈을 다른 정책상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들은 청년도약계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뿐만 아니라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자체적인 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금융현장에서 충분히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7-24 15:35:43[파이낸셜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유경필)는 지난 5월 이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장관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NH투자증권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를 수사하던 시기에 정 대표와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채 전 총장도 지난 5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옵티머스 자문단은 채 전 총장을 비롯해 양호 전 나라은행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으로 구성돼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 3월과 4월 양 전 행장과 이 전 부총리를 불러 조사하는 등 로비 의혹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행장은 2017년 9월 옵티머스 주식 15%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됐는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 금융권 인맥을 소개하는 등 로비활동을 하고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2017년 11월 김 대표로부터 금융감독원이 우호적으로 일처리를 해준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고 이 전 부총리를 통해 금감원에 민원을 넣으려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 전 부총리의 경우 김 대표가 지난해 5월 작성한 '펀드 하나 치유 관련' 문건에 '이 전 부총리 추천. 남동발전과 추진하는 바아이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 중'이란 대목이 있어 주목 받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7-22 11:42:48[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팀 정원을 검사 18명으로 늘리는 등 지지부진 했던 수사에 활력을 넣고 있다. 지난 7월 김재현 대표 등 옵티머스 경영진을 구속기소한지 약 3개월 만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금융감독원 전 국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소환조사를 벌인데 이어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 지원을 위해 파견검사 5명, 서울중앙지검 내부 충원 4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검사로 수사팀을 확대 구성했다. 앞서 검찰은 옵티머스 경영진을 구속기소한 이후 김재현 대표와 함께 피해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갈취해 부실채권 등을 인수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는 유모 스킨앤스킨 대표를 구속기소하고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외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옵티머스 측이 정계와 금융계, 법조계까지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관련 문건까지 나오며 수사 무게중심이 '유착 의혹'으로 넘어갔다. 검찰이 몸집을 키운 이유도 옵티머스 사기사건이 가능했던 배경과 투자 유치 과정을 모두 들여보기 위해서다. 이미 검찰은 지난달 하나은행에 대한 두번째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하나은행 수탁영업부 A 팀장을 최근 피의자로 입건,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측에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를 비롯한 금융권 고위관계자를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 윤모 금융감독원 국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했다. 특히 검찰이 확보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과 '대책 문건' '구명 로비' 시나리오 문건 등은 옵티머스 측에서 사업 추진 및 투자 유치를 위해 어떤 작업을 했는지 단서를 제공한다. '대책 문건'에는 청와대, 여당 등 관계자 20명의 이름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여당에선 해당 문건들에 대한 신빙성을 낮게 평가하지만,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 내용 중 일부는 실제로 사업이 추진됐거나 사실로 드러났다. 때문에 검찰은 문건 내용의 진위여부를 판단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잠적 상태로 알려진 금융권 로비 의혹 핵심 창구로 지목된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 김 대표가 고급 외제차 등을 주며 정치권 로비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에 대한 추적 및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대표로부터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위해 정 전 대표를 통해 NH투자증권 고위관계자에게 접촉했다는 진술을, 유 전 고문으로부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 고위관계자를 상대로 로비한 진술을 확보했다. 김 대표의 사기 공범으로 함께 구속기소된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의 배우자로 옵티머스 지분 9.8%를 보유한 이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 보인다. 옵티머스 지분을 보유한 이 전 행정관이 어떻게 청와대에 들어갔는지, 청와대 입성 후 월급이 3배 뛰었다는 의혹 등 풀어야할 열쇠가 많다. 정관계 인사들 연루 의혹을 풀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의 신병 확보도 수사의 중요 축이다. 검찰은 이 전 대표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옵티머스 설립자인 이 전 대표는 2012년 4월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초갑 후보로 전략공천돼 출마했다 낙선했고, 그해 12월 대선엔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를 맡은 바 있다. 옵티머스에 투자를 한 공공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도 불가피해 보인다. 최소 5곳의 공공기관이 800억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 시작한 상태다. 전파진흥원으로부터 로비 정황 및 투자 과정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기도 했다. 고문단에 이름을 올린 이헌재 전 부총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옵티머스 전 회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수사가 필요하다. '펀드 하나 치유 관련' 문건에는 이들 고문이 회사 운영과정에서 고비 때마다 '지원 사격'을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나온다. 문건에는 양 전 회장이 사업을 돕는 차원에서 증권계 관계자를 소개시켜주거나 김 대표가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와 법적 분쟁을 겪자 법무법인 대륙아주 이규철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적혔다. 이 전 총리가 2018년 옵티머스가 투자한 성지건설의 매출채권 일부 위조 의혹이 제기되며 검찰 수사를 받게되자 채동욱 전 총장을 소개했고, 채 전 총장은 옵티머스가 투자한 경기도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지난 5월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나 청탁했다는 내용도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선 이 지사와 채 전 총장 모두 만난 적은 있다면서도 사업관련 청탁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 대표가 해당 문건에 거론된 고문들의 역할을 언급한 녹취록도 나왔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NH투자증권으로부터 제출받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상품승인소위원회 Q&A 녹취록'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6월18일 NH투자증권 상품승인소위에 참석해 "(펀드 투자처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내지는 대기업 건설사들이 대부분인데 그런 곳은 자문단(고문단)이 영업을 많이 도와준다" "실질적으로 영업은 고문단이 한다"고 주장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양 전 회장,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전화 녹취록에는 양 전 회장이 이 전 부총리, 최흥식 전 금감원장과 만나기로 한 정황, 금감원 모 검사역과 통화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검찰은 옵티머스 경영진이 펀드 환매가 중단되기 직전 사건 확대를 막기 위해 회의를 열고 금감원에 접촉하려 한 정황 등이 담긴 '회의 주제'라는 문건, 압수수색에 앞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교체하고 하드디스크를 떼어 따로 보관하는 등 증거인멸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0-10-15 14:42:31지난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부산시가 내년 관광, 물류, 공공안전, 지역화폐(디지털 바우처) 등 총 4가지 분야에 대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시는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지역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오는 2021년까지 총 223억원의 예산이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환경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 부산시, 내달 특구운영 조례 마련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블록체인 컨퍼런스(BBC) 2019’에서 발표하고 있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블록체인 컨퍼런스(BBC) 2019’에서 “내달 특구 운영과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항이 담긴 운영조례를 제정해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현재 특구운영위원회와 법률자문단을 중심으로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운영조례를 통해 부산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해 준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엔 부산은행을 포함해 총 7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총 11건의 규제 샌드박스와 4건의 실증특례를 신청한 상태다. 내년부턴 문현, 센텀, 동삼혁신지구 등 부산내 총 11개 지역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해양물류 플랫폼 ▲스마트투어 플랫폼 ▲공공안전 영상제보 ▲디지털바우처 발행 등 1차 실증과제 4건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방침이다. 신 국장은 “금융, 데이터, 생활소비 등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2차 추가과제를 신청한 사업자도 현재 총 38곳에 달한다”며 “향후 블록체인 서비스 실증과 법제도 정비를 투트랙으로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산업계에서 부산에 집중적으로 요구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이나 ICO(암호화폐공개)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게 신 국장의 말이다. 그는 “블록체인 산업과 토큰 이코노미가 연결되지 않으면 시장 또한 활성화되기 어렵다”며 “컨트롤 가능 분야 내에선 자체 토큰 이코노미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이를 위해 신뢰 ICO나 IEO(거래소공개) 방법, 자체 STO(증권형토큰) 방법론 등이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제시됐다. 또한, 신 국장은 부산은행에서 발행할 디지털바우처에 대해 “모든 블록체인 사업에 들어가는 디지털 화폐”라 정의했다. 디지털바우처가 관광이나 공공안전 분야에선 결제수단으로, 물류나 데이터거래 분야에선 보상수단으로 성격을 바꿔가며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국장은 “초신뢰를 실현하는 블록체인과 부산 지역의 강점산업인 금융, 콘텐츠, 물류, 스마트시티 등을 결합해 안정적인 블록체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내 새로운 사업 등장을 촉진하고, 경쟁력 있는 블록체인 기업을 지역에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추진단장을 맡고 있던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퇴 후 특구 추진에 변동사항이 없냐는 블록포스트의 질문에 “유 전 경제부시장이 담당하던 대외적 업무에 대한 변동만 있을뿐, 전체적인 로드맵이나 세부사항은 동일하다”고 답했다. ■ “부산, 모든 블록체인 사업가능한 프리존 아냐” 권기룡 부경대교수, 장경운 금융감독원 핀테크 혁신실 실장, 채승완 한국인터넷진흥원 데이터안전활용지원단 단장, 박수용 서강대학교 교수,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정희진 더문컴퍼니 대표(왼쪽부터)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블록체인 컨퍼런스(BBC) 2019’에서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이에 맞는 기업들의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채승완 한국인터넷진흥원 데이터안전활용지원단 단장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는 사전에 반드시 규제개선이 있어야 하고, 이후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사업이 진행되는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며 “규제자유특구의 정확한 성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혁신만 외치는 기업이 많은데 이를 제대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기업 중 하나인 더문컴퍼니 정희진 대표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선 법적 이슈를 파고들어야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 부분이 단순히 부산을 모든 블록체인 사업이 가능한 ‘블록체인 특구’로 여기는 것”이라 지적했다. 장경운 금융감독원 핀테크 혁신실 실장은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블록체인 혁신 서비스가 나와야 이를 기반으로 규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계기로 향후 부산에서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신청하길 바라며, 금감원 역시 부산 블록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트 기회를 우선 부여할 계획”이라 말했다.
2019-11-27 16:11:55KB증권은 지난 13일 여의도 본사 그랜드홀에서 160여명의 고객을 초청해 ‘2019 상반기 부동산·절세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B 기업인 세무자문센터’가 주관해 부동산 시장전망 및 공시주택가격 급등에 대비하는 세무전략 등 고객들의 관심 높은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박원갑 수석전문위원(WM스타자문단)이 ‘2019년 부동산을 움직이는 키워드’라는 주제로 향후 10년 부동산시장 흐름을 전망하고 최근 부동산 트렌드 및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대처방안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올해 공시가격의 큰 폭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왕현정 세무전문위원(WM스타자문단)이 ‘공시주택가격 폭등! 증여를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상황별 보유세의 예측과 더불어 증여의 효과 등을 분석해 합리적인 절세방향을 제안했다. KB증권은 ‘부동산·절세 토크콘서트’를 권역별로 확대해 3월 중 부산과 광주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19-03-14 09: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