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와 국민의힘 하남시 갑·을 당원협의회가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하철 9호선 미사구간 선착공 및 완·급행 운행 지원, 지하철 3호선 조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추진, K-스타월드 및 캠프콜번 등 교통·경제 분야 주요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당정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이현재 시장과 국민의힘 이용 하남시갑·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윤태길 경기도의원, 임희도·박선미 하남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용 하남시갑 당협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하남시는 문화와 산업을 연계해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국제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당 차원에서도 강한 의지를 갖고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은 "이현재 시장께서 펼치는 시정을 뒷받침하고, 역점 사업을 적극 도와서 성과를 하나 둘 창출해갔으면 한다"라며 "특히 기업과 일자리를 늘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발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당정협의회에선 ▲지하철 9호선 미사구간 선착공 및 완·급행 운행 지원 ▲지하철 3호선 조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추진 ▲K-스타월드(미사아일랜드) 조성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등 주요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현재 시장은 "당정 협력 강화로 주요 현안 해결에 속도감을 높이겠다"며 "지하철 9호선 연장과 관련해 경기도, 서울시, 강동구와의 협의를 토대로 선착공·조속 개통 및 급행·일반열차 동시 운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하철 3호선의 경우 조기 개통에 힘쓰고 있는 점과 104정거장(신덕풍역) 역사 위치를 원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고, 드림휴게소 환승시설과 수직연계가 가능하도록 대광위,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위해서는 올해 10월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고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경우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K-스타월드 개발 기본구상 용역이 착수됐으며,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해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캠프콜번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 협의를 진행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SPC 설립, 출자타당성 검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 당협위원장은 이날 정책제언 시간을 맞아 하남시가 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해 AI 등 첨단기술을 생활 전반에 접목하는 디지털 스마트 도시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향후 추진 상황을 시민들이 대략적으로라도 알 수 있도록 타임스케줄에 대해 제언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당정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며, "향후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해 오늘 논의된 현안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1 18:32:50【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문화도시 하남’을 브랜딩 하는 음악 축제로 마련된 2024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人 The 하남'이 지난 7일 1만9800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일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하남의, 하남인에 의한, 하남인을 위한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뮤직 人 The 하남'은 하남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시민 중심형 축제로 꾸며졌다. 이규석과 연합 댄스팀의 사전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된 축제는 장소영 하남문화재단 대표의 지휘 아래 이어진 오케스트라의 ‘스타워즈’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오프닝을 열었다. 하남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이건명 뮤지컬 배우의 사회로 1부 공연이 이어졌다. 연합 어린이 합창단과 뮤지컬 캠프팀이 무대를 함께 선보였고, 하남시립합창단이 ‘A Tribute to Queen’, ‘여행’을 부르며 멋진 합창 무대를 펼쳤다. 2부 공연에서는 가수 이은미, 첼리스트 장성찬, 뮤지컬 '애니'팀이 무대의 열기를 더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서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와 최정원, 그리고 댄스팀 데파스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졌고 참여자 전원이 '아름다운 하남'을 부르며 감동의 대합창으로 축제를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가수 이찬원의 축하공연으로 축제는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이현재 이사장은 "뜨거운 호응과 적극적인 참여로 무대를 함께 즐겨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반기에도 계속되는 버스킹, K-스타 월드로 거듭날 미사 아일랜드 등 문화도시 하남으로의 힘찬 도약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0 00:01:09【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지난 5일 '(가칭)미사5중 신설을 위한 영구시설물 축조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남시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하남시 소유 토지에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학교를 건축함에 따라 영구시설물 축조에 관한 세부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가칭 미사5중은 하남시 풍산동 537-1 일원에 부지 면적 1만5000㎡, 31학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연내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미사지구는 과밀학급 문제 해소가 시급한 상황으로 시에서는 부지 무상 임대 및 공공시설 조성 등 가칭 미사5중 신설을 위해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도 가칭 미사5중 적기 개교로 과밀학급 해소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성애 교육장은 "미사지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부지 마련 및 공공시설 설치 등 학교 신설을 위한 하남시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를 드리며, 하남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지원청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6 10:58:13【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의회가 이달 12일까지 제334회 임시회를 열고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각종 조례안 심의에 돌입했다.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제334회 임시회 안건접수 현황에 따르면 집행부 제출 안건 17건과 의원 발의 조례안 등 7건 총 24건이 접수됐다. 집행부가 제출한 제3회 추경예산안 규모는 1조891억원(일반회계 9785억원·특별회계 1105억원)으로 기정예산(제2회 추경) 대비 461억원 증액됐다. 의회는 집행부로부터 제3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해당 부서의 설명을 듣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신규·증액된 사업의 타당성과 적정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삼)는 각 상임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에 대해 종합심사와 계수조정을 거쳐 제3회 추경안을 의결한다. 이번 회기에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중증장애인 또는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 유의미한 의원 발의 조례안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제334회 임시회 의원 발의 조례안은 △하남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정혜영 의원) △하남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지원에 관한 조례안(박선미 의원) △하남시 식품접객업 옥외영업에 관한 조례안(정병용 의원) △하남시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조례안(정혜영 의원) △하남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최훈종 의원) △하남시 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박선미 의원) 총 6개 안건이다. 또 △신우초등학교 통학로(감일고 사거리) 교량 인도 확장에 관한 청원(금광연 의원)이 접수돼 심의한다. 금광연 의장은 "제9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이후 전문위원실 인력 확대와 재배치를 통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례 정비를 통한 자치법규 신뢰성 확보를 비롯해 의회 방송시스템 구축으로 시민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ESG 실천계획을 수립,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부터 11일 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 등의 다양한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며 "지난해와 달리 행정사무감사가 11월 2차 정례회에서 실시되는 만큼 바뀐 일정과 변경 취지에 맞게 더욱 꼼꼼하게 계획서를 작성해 주고, 집행부에서는 의회에서 요청하는 자료와 수감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2 13:45:40【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2024년 3분기 청년기본소득' 신청을 이달 30일까지 접수 받는다고 2일 밝혔다. 하남시에 따르면 청년기본소득은 청년의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소득·취업 여부에 상관없이 분기별 25만원씩 연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신청 대상은 현재 하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24세(1999년 7월 2일~2000년 7월 1일 출생) 청년으로, 신청일 기준 경기도 내 연속 3년 이상 혹은 합산 10년 이상 거주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상 청년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에서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기존 수령자 중 자동 신청에 동의한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매 분기 자동으로 신청된다. 제출서류인 주민등록초본은 신청 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동의할 경우 자동 제출되며, 기초생활수급자는 증명서를 별도 제출해야 한다. 신청자의 연령과 거주기간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 후 오는 10월 20일부터 3분기 청년 기본소득 25만원을 지역화폐 ‘하머니’로 순차 지급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2 13:05:39[파이낸셜뉴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경기 하남시가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안을 불허한 것에 대해 "전자파 걱정은 극히 일부 세력의 흑색선전과 악의적 주장에 불과한 괴담일 뿐 결코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전력망 건설은 어떤 이유로도 더는 지연·좌초될 수 없다는 것을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이 전자파 영향 등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불허된 것을 두고 검증된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사장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자메이카에 표류할 때 자신을 공격한 원주민에게 월식을 예측해 보임으로써 상대방에게 두려움을 준 일화를 거론하며 "과학적 무지와 두려움을 이용해 이득을 본 것인데 2024년에도 그런 일이 생겨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전 직원들은 변전소에서 24시간 근무하며 수시로 전력 설비에 근접해 점검하고 대도시 지하 변전소의 지상부와 송전선 바로 밑에도 사택을 지어 지금도 한전 가족이 산다"며 "사장인 저도 34만5000V(볼트) 지하 변전소가 있는 한전아트센터에서 근무한다"고 호소했다. 전력망 건설이 지연되는 곳은 하남시뿐만이 아니다.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 건설 사업은 66개월 이상, 북당진-신탕정 건설 사업은 150개월, 신시흥-신송도 사업은 66개월 지연되고 있다. 전력망 건설을 제때 완료하지 못하면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 공급은 불가능해진다. 김 사장은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 사업 지연으로 연간 3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송전망 건설 지연으로 원가가 싼 전기를 쓰지 못하면 결국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이미 북당진-신탕정 건설 사업 지연으로 2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전은 약 7000억 원을 들여 2026년 6월까지 기존의 동서울변전소 변전 시설을 옥내화해 확보한 여유 부지에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를 통해 들어올 추가 전기를 수도권 일대에 공급하기 위한 HVDC 변환소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동안 동서울변전소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교류 전기를 받는 변환소 설비는 옥내화해 전자파가 줄어들고 증설 변환 설비는 전자파가 없는 직류 방식이라 환경 개선 측면이 크다고 지역 주민들을 설득해왔다. 변전소에서 100m 떨어진 곳의 전자파는 0.2μT(마이크로테슬라)로 가정 내 냉장고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같은 수준이라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현행 국내 전자파 안전 기준은 83μT다. 하지만 하남시는 지난 21일 지역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한전이 신청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안을 불허 처분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력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2026년 6월까지 동서 방향의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를, 2036년까지 남북 방향의 서해안 송전선로를 첨단 HVDC 방식으로 설치하겠다는 정부의 '전기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전은 전날 하남시에 공식 이의 제기 문서를 보냈고 다음 달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한편 김 사장은 한전의 재무 위기를 해소하고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점진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7년 말이면 (한전) 사채 발행 배수를 2배로 줄여야 하는데 쌓인 누적 적자를 전부 해소해야 한다"며 "2027년에 전기요금에 손을 댄다고 하면 국민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려야 해 지금부터 순차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8 17:26:55【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9월부터 경기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하남시지회와 손잡고 민·관 합동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7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이현재 시장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정경범 경기북부회장, 박병렬 하남시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전세 관리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는 공인중개사들의 자발적.사회적 협력을 통해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을 펼치고, ‘안전전세 관리단’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은 공인중개사들이 시민의 신뢰를 받는 부동산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세피해 예방을 위한 실천 과제를 스스로 마련하고 이행에 동참하겠다는 자발적인 사회적 운동이다.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에 동참하는 공인중개사들은 △공인중개사무소 종사자 등록현황 및 사진 공개 △신분 확인이 명확한 전자계약 가능 환경 조성 △전세피해 예방을 위한 32가지 항목의 ‘안전전세 체크리스트’ 제공 △계약서 작성 후 일주일 내 등기부등본 변동 여부를 임차인에게 안내 등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이행해야 한다. 시는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에 동참하는 공인중개사에게 '안전전세 지킴이' 스티커를 배부해 시민들이 이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전세사기 등 불법행위 대응을 위해 경기도-하남시 공무원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안전전세 관리단'을 운영한다. 이날 위촉된 ‘안전전세 관리단’은 공인중개사들이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고, ‘안전전세 지킴이’로 지정된 공인중개사무소가 실천 과제를 이행하는지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전세사기 피해 예방 등 부동산 분야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시는 민·관이 상호협력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세계약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전전세 지킴이'로 지정된 공인중개사무소 명단은 9월 6일부터 경기부동산포털 홈페이지 또는 참여 업소에 부착되는 스티커의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7 16:30:06[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은 하남시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사업 인허가 불허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수도권 전력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한전은 외부에 노출된 동서울변전소의 기존 전력 설비들을 신축 건물 안으로 이전하는 옥내화 작업을 하고 소음 및 주변 환경을 개선한 뒤 유휴부지에 직류 송전 방식을 도입하는 설비 증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하남시는 전날 사업 부지가 감일신도시 및 교육 시설과 인접해 있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최종 불허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한전은 비슷한 사업을 통해 전자파 안정성을 이미 검증했고 주민 수용성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맞섰다. 한전은 "이번 사업과 유사한 설비에 대한 전자파 합동 측정으로 안정성을 이미 검증한 바 있다"며 "변전소를 옥내화하고 인근 일부 철탑을 철거하면 변전소 미관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1979년부터 한전이 운영 중인 동서울변전소 내에서 시행되는 사업으로 법과 절차를 준수해 관련 업무를 추진해왔다"며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수의 사업 설명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변전소는 건축법 시행령상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지역자치센터나 파출소와 같이 주민의 공익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게 한전의 입장이다. 한전은 동서울변전소를 옥내화 하고 전자파 이슈에서 자유로운 초고압 직류송전(HVDC) 변환설비를 증설해야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수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첨단산업 확대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필수적인 국책사업이라는 것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하남시를 포함한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국가 전반의 전력공급 신뢰도가 제고될 것"이라며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 또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시가 법적 요건을 갖춘 건축허가 신청을 법령에 없는 사유를 들어 거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향후 이의제기와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3 13:33:20【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와 수도권 일대의 전기공급을 책임지는 동서울변전소의 옥내화 및 증설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하남시의 인허가 불허로 향방을 알수 없게 됐다. 감일지구 주민들은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를 위해 시위를 벌이는 한편, 집단 서명서를 제출하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제출한 4건의 허가신청을 불허하면서 소송전으로 번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전력공사와 하남시 등에 따르면 한전은 동서울변전소의 외부에 노출된 기존 전력설비들을 신축건물 안으로 이전하는 옥내화를 통해 소음 및 주변환경개선, 전자파 노출에 효과적인 초고합직류송전(HVDC) 방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HVDC 변환설비 설치가 완료되면 동해안에서 수도권에 이르는 송전망이 크게 개선돼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운송함으로써 하남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력공급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 사업은 최근 들어 변전소 인근에 위치한 감일지구 일대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던 중 하남시가 8월 21일 한국전력공사가 제출한 4건의 허가신청을 불허하면서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민·관에 가로막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소송전으로 번질까해당 사업은 증설에 따른 전자파 발생과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반발에 가로막혀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HVDC 증설로 인한 전자파 추가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감일지구 주민들은 지난달 21일과 지난 19일에 이어 오는 25일에도 집회를 예고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주민들은 1만2265명의 서명이 담긴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서명서를 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8월 21일 하남시가 한전측이 제출한 △345kv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건축허가 △345kv 동서울옥내화 토건공사 행위허가 △345kv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관련 전력구 정비공사 △500kv 동서울변환소 본관부지 철거공사 등을 불허했다. 하남시는 △대규모 주거단지(약 4만여명) 및 다수의 교육시설 연접 △주민의견 수렴 절차 없이 증설 입지 확정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시는 "주민 수용성도 결여돼 있어 도시민의 건전한 생활환경 확보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지정 취지에 맞지 않으며, 건축법령상 공공복리 증진에도 부합하지 않아 불가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하남시의 결정으로 2026년 말까지 마무리하려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이 공전하게 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하남시가 불허를 결정함에 따라 행정심판과 소송을 같이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어떤 방향이든 우리(한전)는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 입장에서 최선의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연되는 사업에 하남 및 수도권 전력 공급 자칠 우려이같은 상황에 옥내화와 함께 진행되는 증설작업이 지연될 경우 하남시와 수도권 일대 전력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동서울 변전소는 서해안 일대에서 345kV 송전선로 4회선을 통해 2.5GW의 전력을 받아 하남지역에 1.0GW, 수도권 일부지역에 1.5GW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서해안에서 생산한 전력이 오는 과정에서 평택 고덕과 용인 등에서 발생하는 전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7년께에는 동서울변전소로 오는 전력량은 1.9GW 줄어든 0.6GW가 된다. 그 시점 한전이 예측한 하남지역 전력수요는 1.2GW로 공급 전력량 대비 2배가 필요하게 된다. 이에 HVDC 500kV 송전선로 2회선을 통해 동해안 일대에서 생산한 전력 3.9GW를 동서울 변전소까지 끌어와 부족한 전력수요를 충당한다는 것이 한전의 계획이다. 서해안에서 공급되는 전력 공급량 손실분을 감안하면 동서울 변전소로 오는 전력량은 기존 2.5GW에서 4.5GW로 2GW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하지만 사업이 늦어지게 될 경우 현재 조성 중인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신도시와 하남시가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송파하남선 연장, 미사섬 일대 유치 조성 계획 중인 K-스타월드 사업 등이 전력난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대로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이 2026년까지 완료되지 못할 경우 하남지역은 물론 수도권 일대 전력공급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2 13:07:15【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도시 미관을 해치던 전선들을 지중화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신장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원도심 일대의 경관 정비를 위한 전선 지중화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신장사거리변 동부신협빌딩 문화센터에서 ‘원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전기·통신시설물의 전주로 보행환경과 도시미관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원도심 지역의 전선·통신선을 지중화하는 사업으로 도시경관 개선 및 화재 예방 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원도심 지중화 사업 첫 번째 구간인 ‘신장전통시장 전선 지중화 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전선지중화 그린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도시경관 개선사업이다. 국비 및 시비 등의 총 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GS더프레시에서 바른병원 앞 410m 구간의 공중선 철거 및 지중 전력설비(개폐기)를 신설한다. 이번 사업과 관련 하남시는 2023년도 공모사업에 탈락했으며, 이후 2024년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총 공사비는 49억원(전선 지중화 27억원, 통신선 지중화 22억원)으로 국비 9억8000만원(20%), 하남시 15억2000만원(30%), 한전 13억2000만원(26%), 통신사 10억8000만원(24%)씩 각각 분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수십 년간 유지해온 전기·통신시설물이 도시미관과 보행환경에 큰 문제를 초래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낙후된 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시는 지난해에도 같은 공모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올해는 신장전통시장 구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남한고와 동부중학교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또 향후 몇 년 간 덕풍시장 인근 등 다양한 구간에서도 전선 지중화 사업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사업은 동서울 변전소 증설 조건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서울 변전소 증설 조건으로 한전 지원을 받아 지중화 사업을 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사업은 산자부 그린뉴딜 공모를 통해서 하는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최근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문제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이번 지중화 사업에도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시장이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추가 공모를 통해 전선 지중화 사업이 잘 추진되면 하남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14 21: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