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서 18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사업자 모자 등 6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른바 '하남 빌라왕'으로 불린 이들 일당은 '역갭투자'와 '동시진행' 등의 수법으로 69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시세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신축 빌라'를 매입하고 공인중개사까지 가담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 "180억원 상당 전세보증금 편취"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김기헌 총경)는 사기 등 혐의로 임대사업자 2명과 건축주 6명, 분양팀 8명, 공인중개사 44명 등 총 60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임대사업자 A씨와 그의 아들 B씨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난 2022년 11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빌라 293채를 매수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임차인 69명이며, 편취한 전세보증금은 약 180억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자기 자본 없이 오히려 건축주로부터 건당 약 600만~27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역갭투자' 방법으로 빌라를 매입했다. 또 집을 매매하면서 바로 전세를 주는 '동시진행' 방법도 이용했다. A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었지만 "서울 빌라 가격은 우상향"이라는 믿음만으로 293채에 달하는 빌라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자인 전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 싶으면 당신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와라"고 하는 등 집주인으로서 계약 만료일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려는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대사업자 B씨도 어머니 A씨와 공모해 293채 중 75채에 달하는 빌라를 자신의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가 빌라를 인수받는 조건으로 건축주로부터 입금받은 리베이트를 A씨에게 전달하고 세입자들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 혐의를 받는다. ■ 건축주·분양팀·중개사가 모두 공모건축주 6명은 평소 인맥이 있던 분양팀 등과 공모해 공인중개사가 전세를 원하는 피해자를 데려오면 매매계약과 전세계약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들은 빌라를 완공한 뒤 A씨나 B씨와 가계약 형태로 분양계약을 맺은 뒤 전세계약을 하려는 피해자가 나타나면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받은 전세보증금으로는 A씨, B씨와 분양팀, 공인중개사·보조원 등에게 건당 총 1800만~34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나눠줬다. 건축주는 분양팀 8명에게 건당 약 300만~60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사와 보조원들은 최초 1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는 것으로 설정한 뒤 수개월간 전세입자 유인이 되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1800만원까지 올려 받았다. 피해자 상당수는 부동산 임대차 경험이 부족한 20~30대였다. 이들은 전세 계약이 동시 진행·역갭투자의 일부였다는 사실, 전세보증금의 약 6~12%는 리베이트 비용이라는 사실, 전세계약 시점부터 빌라의 담보가치가 전세보증금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깡통전세'가 예정돼 있었다는 사실 등을 전혀 몰랐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18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다주택 보유자의 자료를 통보받고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19 18:20:33[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일대에서 18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사업자 모자 등 6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른바 '하남 빌라왕'으로 불린 이들 일당은 '역갭투자'와 '동시진행' 등의 수법으로 69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시세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신축 빌라'를 매입하고 공인중개사까지 가담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180억원 상당 전세보증금 편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김기헌 총경)는 사기 등 혐의로 임대사업자 2명과 건축주 6명, 분양팀 8명, 공인중개사 44명 등 총 60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임대사업자 A씨와 그의 아들 B씨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난 2022년 11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빌라 293채를 매수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임차인 69명이며, 편취한 전세보증금은 약 180억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자기 자본 없이 오히려 건축주로부터 건당 약 600만~27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역갭투자' 방법으로 빌라를 매입했다. 또 집을 매매하면서 바로 전세를 주는 '동시진행' 방법도 이용했다. A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었지만 "서울 빌라 가격은 우상향"이라는 믿음만으로 293채에 달하는 빌라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자인 전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 싶으면 당신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와라"고 하는 등 집주인으로서 계약 만료일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려는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대사업자 B씨도 어머니 A씨와 공모해 293채 중 75채에 달하는 빌라를 자신의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가 빌라를 인수받는 조건으로 건축주로부터 입금받은 리베이트를 A씨에게 전달하고 세입자들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 혐의를 받는다. 건축주·분양팀·중개사가 모두 공모건축주 6명은 평소 인맥이 있던 분양팀 등과 공모해 공인중개사가 전세를 원하는 피해자를 데려오면 매매계약과 전세계약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들은 빌라를 완공한 뒤 A씨나 B씨와 가계약 형태로 분양계약을 맺은 뒤 전세계약을 하려는 피해자가 나타나면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받은 전세보증금으로는 A씨, B씨와 분양팀, 공인중개사·보조원 등에게 건당 총 1800만~34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나눠줬다. 건축주는 분양팀 8명에게 건당 약 300만~60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사와 보조원들은 최초 1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는 것으로 설정한 뒤 수개월간 전세입자 유인이 되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1800만원까지 올려 받았다. 피해자 상당수는 부동산 임대차 경험이 부족한 20~30대였다. 이들은 전세 계약이 동시 진행·역갭투자의 일부였다는 사실, 전세보증금의 약 6~12%는 리베이트 비용이라는 사실, 전세계약 시점부터 빌라의 담보가치가 전세보증금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깡통전세'가 예정돼 있었다는 사실 등을 전혀 몰랐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18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다주택 보유자의 자료를 통보받고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19 12:05:04수도권에서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50대 임대사업자가 전세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전세 사기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되는 등 피해가 가시지 않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중랑·성동경찰서 등은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서울 강북구·중랑구·성동구 등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 등을 사들인 뒤,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각각 2억~4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를 호소하는 임차인은 30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3일 전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A씨가 무자본 갭투자를 했는지 여부 등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에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30대 여성 B씨가 지난 8일 자신이 거주 중인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돼 양천경찰서가 조사 중이다. 이날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8일 B씨가 서울 양천구 소재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전세사기 피해가 원인이 된 사망 사건으로는 네번째다. B씨는 서울 강서구 일대에 주택을 1000여채를 소유하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빌라왕 40대 김모씨와 전세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전세금 3억원으로 해당 빌라 임대차 계약을 맺었는데, 이 중 2억4000만원가량이 대출금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B씨 자택 등에서 유서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빌라왕 김씨가 숨진 뒤 공범과 배후세력을 수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박지연 기자
2023-05-11 18:36:53[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일대에서 10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50대 집주인이 구속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등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29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로 빌라 등 주택 200여채를 사들여 임대한 뒤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전세 만기일이 돌아왔으나 보증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는 약 60여명으로, 피해 금액은 100억원대로 추산됐다.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건축주와 부동산업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07 15:29:07[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서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50대 임대사업자가 전세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전세 사기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되는 등 피해가 가시지 않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중랑·성동경찰서 등은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서울 강북구·중랑구·성동구 등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 등을 사들인 뒤,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각각 2억~4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를 호소하는 임차인은 30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3일 전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A씨가 무자본 갭투자를 했는지 여부 등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에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30대 여성 B씨가 지난 8일 자신이 거주 중인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돼 양천경찰서가 조사 중이다. 이날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8일 B씨가 서울 양천구 소재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올 들 전세사기 피해가 원인이 된 사망 사건으로는 네번째다. B씨는 서울 강서구 일대에 주택을 1000여채를 소유하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빌라왕 40대 김모씨와 전세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전세금 3억원으로 해당 빌라 임대차 계약을 맺었는데, 이 중 2억4000만원가량이 대출금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B씨 자택 등에서 유서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빌라왕 김씨가 숨진 뒤 공범과 배후세력을 수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박지연 기자
2023-05-11 14:51:01신세계와 SSG닷컴은 다음달 3일까지 ‘2022 하반기 골프 대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신규 브랜드 소개, 모바일 앱 골프 게임, SSG닷컴 할인 행사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특히 골프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한 MZ세대와 여성 골퍼들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신예 브랜드 소개와 모바일 이벤트를 준비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올해(1월1일~9월22일)까지 골프장르 실적을 살펴보면 2030 매출은 전년 대비 55.3% 성장하며 기존 주 고객층이었던 4050 고객 49.4% 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여성고객의 골프장르 내 매출은 전년보다 42.6%까지 성장하는 등 MZ·여성고객이 명실상부 골프장르 내 큰 손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는 신규 브랜드 오프라인 팝업 매장, 온·오프라인 단독 기획 상품, 모바일 이벤트 등 차별화 콘텐츠를 앞세워 MZ·여성 골퍼 잡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내에 골프 게임 ‘신세계 골프왕’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하며 자체 캐릭터 푸빌라가 스윙하는 비거리에 따라 수령하는 경품도 다르다. 신세계백화점 단독 상품과 함께 신규 골프웨어 팝업 매장, SSG닷컴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골프대전에 앞서 캘러웨이와 함께 스탠드백과 보스턴백, 러기지백 단독 상품을 기획했다.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세계 골프대전 행사 기간 동안 프리미엄 골프웨어 제이린드버그의 에슬레져 컬렉션을 선보인다. 신예 골프웨어 브랜드의 팝업 매장도 기획,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을 소개한다. 신세계 하남점과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는 2030 세대를 겨냥해 오버핏, 와이드 패턴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몰이 중인 ‘골든베어’ 팝업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광주신세계에서는 기능성과 함께 일상복으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이 특징인 ‘레인메이커골프’가,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는 스트리트 패션 감성의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 플래그’를 오프라인 팝업 매장으로 소개한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할인쿠폰, 경품 이벤트 등을 앞세워 온라인 수요도 선점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1천명에게 신세계백화점몰 골프 카테고리에서 사용 가능한 15%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SSG닷컴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품 이벤트도 준비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도 SSG닷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우수한 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르쏘넷, 스누피 골프, 바스키아 브루클린, 데어플레이 등이다. 이밖에 SSG닷컴 골프 바이어가 엄선한 골프웨어와 용품도 준비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가을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 시장 내 큰 손으로 자리매김 중인 MZ·여성 골퍼들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기획전과 신규 팝업 매장 등을 준비했다”며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수요를 감안해 새로운 브랜드와 단독 상품 발굴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9-25 20: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