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인기명소 롯데월드 하노이 아쿠아리움이 개장 약 2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11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에 따르면 하노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23년 8월 1일 공식 개장 이후 채 2년이 안된 2025년 7월 9일 기준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높은 인기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만의 특별한 체험 요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노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단순한 해양 생물 전시 공간을 넘어 베트남 현지 문화를 반영한 체험형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아왔다. 롯데월드 하노이 아쿠아리움은 9000㎡ 이상의 면적에 3400톤의 수조 용량을 자랑한다. 현재 하노이 최대 실내 아쿠아리움이자, 동남아 최대 규모의 곡면 아크릴 수조를 보유하고 있다. 아쿠아리움에는 총 67개의 수조와 약 400종, 3만1000여 마리의 해양 생물이 있다. 롯데월드 하노이 아쿠아리움은 '사랑을 나누고, 자연을 나누며, 꿈을 나눈다(Share the Love, Share the Nature, Share the Dream)'라는 슬로건을 실현하고 있다. 우선 베트남 자연과 문화를 모티브로 구성된 4개 테마 존을 통해 예술적 감각의 해양 탐험 여정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 해양 생물 터치존, 인어 공연, 바다사자 생태 해설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바다사자 결혼식, 수중 크리스마스트리, 해양 속 음악회 등 베트남 최초로 선보인 창의적인 콘텐츠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월드 하노이 아쿠아리움은 앞으로도 향후 더욱 풍성한 해양 생물 전시와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롯데월드 하노이 아쿠아리움을 베트남 가족 고객을 위한 최고의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7-11 11:09:21【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대우건설 자회사인 THT 법인이 최근 하노이시로부터 떠이호떠이 신도시 내 6만9000㎡ 부지를 추가로 배정받았다. 이 부지는 고층 주거단지와 고급 주택, 대규모 상업시설, 학교,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 자회사 THT는 지난 7일 하노이시로부터 떠이호떠이 신도시 중심지 개발을 위한 6만9361㎡ 규모의 부지를 공식 배정받았다. 전체 부지는 이미 부지 정리가 완료된 상태로 토지 사용 형태는 사용권 취득을 위한 유상 토지 양도이며, 사용 기간은 토지 양도 결정일로부터 2062년 8월 20일까지다. 이 부지는 향후 1만4657㎡에 고급 주거시설과 상업·공공시설이 들어서며 2만7769㎡는 고층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또 600m²는 기술 인프라 예비 부지, 5775m²는 녹지 조성과 산책로 설치 부지, 그리고 1만2564m²는 도시계획에 따른 도로·기반시설 조성 부지로 활용된다. 이 부지들은 무상 양도 방식으로 기업에 제공되며, 시공 완료 후에는 기업이 유지보수를 진행한 뒤 관할 지방정부에 이관하여 관리하게 된다. 대우건설 자회사인 THT는 이번에 부지를 배정받은 후 12개월 이내에 해당 토지를 활용해야 하며, 계획보다 24개월 이상 지연될 경우 최대 24개월의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연장 기간이 끝난 뒤에도 토지를 활용하지 않거나 용도 외 사용 시때는 하노이시 인민위원회가 보상 없이 토지를 회수할 수 있다. THT 법인은 대우건설 자회사로 2025년 2월 기준 자본금은 4조 5660억 동이다. 이 회사는 당초 △대우건설 △대원 △동일하이빌 △Keangnam Enterprises △코오롱건설 등 5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설립했으나, 이후 4개사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현재는 대우건설이 THT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THT가 개발 중인 떠이호떠이 신도시는 하노이 서쪽의 핵심 입지에 위치한 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2006년 1월 투자허가를 받고 2012년에 공식 착공됐으며 총 투자 규모는 약 25억 달러(3조4370억원)에 달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7-09 11:37:34[파이낸셜뉴스] KCC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도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KCC는 지난 14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건설사와 설계사, 시공사, 도료 유통대리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KCC가 보유한 기술의 우수성과 제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하노이법인 주도로 진행됐다. KCC는 이번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인캔' 조색 시스템 'KCC Smart 2.0' △국내 최저 도막 두께로 화재 시 건물 붕괴를 지연시키는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자동차 메탈릭·펄 색상을 가장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는 AI 기반 자동차 보수용 색상 솔루션 '칼라나비 플러스' △해양 생물 부착을 억제해 선박의 연료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친환경 선박용 방오도료 등을 소개했다. 특히 'KCC Smart 2.0'은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현장에서 10분 이내에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베트남은 전국적인 물류 시스템이 부족해 조색과 색상 확인을 위해 공장과 대리점이 시편을 주고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현장에서 조색이 가능한 'KCC Smart 2.0'을 통해 관련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로 'KCC Smart 2.0'은 올해 초 호치민, 하노이 대리점 2곳에 도입한 뒤 현지 소비자와 대리점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KCC는 향후 'KCC Smart 2.0' 확대를 통해 특수한 색상에 대한 선호가 높은 현지 시장에서 즉각적인 현장 조색 수요에 대응, 대리점의 생산성과 고객 응대 품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하는데 따라 KCC 내화 도료와 자동차 보수용 도료 및 조색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CC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제성장률, 산업화, 도시화가 동시에 진행 중인 유망 시장으로 하노이·호치민법인은 지난해에도 호치민과 박닌 지역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동남아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자사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6 08:42:16【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한국무역협회(KITA)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4월말 대표사무소 설립 허가를 취득하고 하반기 정식 개소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베트남 내 호찌민시에 사무소를 운영 중인 무역협회는 이번 하노이 사무소 설립허가를 통해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제조시설을 운영 중인 베트남 북부지역내 경제 협력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지난 4월 24일 베트남 하노이 대표사무소를 설립허가를 얻어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무역협회는 2011년부터 호찌민시에서 사무소를 운영해 왔으며 베트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베트남 기업 간 경제협력 증진을 지원해왔다. 이번 하노이 사무소 설립 허가는 특히 산업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북부 기업들과의 교류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현지 업계는 보고 있다. 신임 하노이 대표사무소장으로 강헌우 소장이 임명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강 소장은 앞으로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 산업별 세미나, 무역 기술 지원 등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무역협회의 사업들을 총괄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6-05 11:27:30【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고 김우중 대우회장의 숨결이 배어있는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이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발표한 '세계 상위 10% 호텔'에 선정됐다. 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하노이 대우호텔은 트립어드바이저로부터 ‘2025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즈(Travelers’ Choice Awards 2025)’를 수상하며, 전 세계 상위 10% 호텔에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전 세계 여행객들의 리뷰와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되며 호텔의 서비스 품질, 휴식 공간, 다양한 미식 경험 등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는 것이다. 하노이 대우호텔은 김우중 전 회장이 1996년에 직접 지휘해 개관한 베트남 최초의 한국 자본 투자 5성급 호텔이다. 411개의 객실과 스위트룸, 하노이 최대 규모의 야외 수영장, 다양한 회의와 이벤트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개관 당시 웅장한 외관과 첨단시설로 주목받았으며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 정치인들이 투숙한 바 있다. 1990년대 하노이의 국제화와 개방 정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및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노이 대우호텔 서니 가이(Sunny Ghaiee) 부총지배인은 “서비스 품질 제고와 시설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고객에게 잊지 못할 수준 높은 숙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과 전문성, 혁신의 정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6-05 10:29:08【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한국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고 싶어 토픽 한국어능력시험(토픽·TOPIK)을 보러 왔어요. 베트남에서는 영어를 하면 월급이 2배, 한국어를 하면 월급이 3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어가 취업시장에서 큰 무기입니다."(한국 대기업 협력사 베트남 현지 직원 황모씨) "너무 긴장돼서 어제 한숨도 못 잤어요. 대학원을 가려면 이번엔 꼭 6급을 따야 하는데…."(한국 유학을 준비하는 대학교 4학년생 응우옌응옥아인씨) 11일 토픽 고사장인 베트남 하노이 다이남대학교 교문에 들어서는 응시자들은 저마다 토픽 응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응시자 대부분이 20대였으며, 일찌감치 한국 대학 입학을 위해 토픽시험 응시에 나선 일부 10대 학생의 앳된 얼굴이 눈에 띄었다. 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에스파를 보러 가고 싶어서"라고 토픽시험 응시 이유를 수줍게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시작종이 치기 전까지 손때 묻은 노트와 교재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등 사뭇 진지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감독관들도 매의 눈으로 고사장을 둘러보는 등 엄숙한 분위기가 '고시'를 방불케 했다. 이날 토픽시험은 베트남에서 100회차를 맞는 시험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토픽시험 응시자 수는 지난 2020년까지만 해도 1만5912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만2985명까지 수직 상승하며 베트남 '한국어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고사장에는 한국 고용허가제 대상자 선발과정 특별토픽에 7900여명의 응시자가 몰려 베트남 언론이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김현동 하노이한국교육원장은 "중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가 외국어로 채택되고 조기교육이 시작되면서 수준 높은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지난 2021년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추가 선정했다. 베트남에서 제1외국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제2외국어는 중등학교부터 선택과목으로 가르친다. 한국어를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베트남 내 초중고는 2023년 95개교(2만640명)에서 지난해 132개교(2만8345명)로 늘었다. 한편 베트남 내 한국어 열풍이 양질의 성과를 내면서 일각에서는 "한국어를 넘어 한국학 연구로 무게추를 옮겨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베트남 정부 핵심 연구집단인 베트남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응우옌티탐 한국조선연구센터장은 "국립대를 비롯해 사립대, 전문대에 이제는 초중고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진행되면서 한국어 교육은 곧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는 한국 정치, 한국 과학기술, 한국 안보 등 한국어를 수단으로 연구 저변을 넓히고 심층적인 연구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11 17:57:45【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한국산업은행(산은)이 신청 6년 만에 하노이지점 설립 인가 접수증을 발급 받았다. 향후 본인가 발급 후 산은 하노이지점이 설립되면 베트남 내 한국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보다 촘촘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산은이 제출한 하노이지점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CL)을 전날 발급했다. 2019년 7월 인가를 신청한지 약 6년 만에 거둔 외교적 노력의 성과다. SBV는 자국 경제규모 대비 은행 수가 과다하다는 판단 하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상당 기간 인가 발급을 유보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2회), 총리회담(1회), 금융당국 및 외교부 고위급 면담과 인가지원 서한 발송 등 전방위적인 금융외교를 통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에 나서는 등 지원사격을 한 결과 접수증(CL)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이 접수증(CL)은 베트남 금융당국이 특정 인가 신청건에 대해 예비인가 및 본인가 발급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인가심사 과정에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비되었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첫 공식문서다. 산은은 "이번 하노이지점 CL 획득은 산은 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지난 6년간 다각도로 기울인 노력의 산물인 만큼, 향후 인가 발급 완료까지 남아있는 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우리 금융사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외점포를 설치(미국 62개·베트남 55개)한 국가로, 1만개 이상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약 20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무역 3위 국가로 발전하기까지 경제협력관계가 심화됨에 따라 우리 기업·교민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계 은행의 추가적인 베트남 진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왔다. 금융위원회는 "산은 하노이지점이 설립되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보다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도 접수증(CL) 발급을 대기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7월 은행(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신청한 이후 발급을 대기 중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2개의 지점을 설치, 운영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08 17:55:20[파이낸셜뉴스]금융위원회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한국산업은행의 하노이 지점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을 발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산은이 지난 2019년 7월 인가를 신청한 지 약 6년 만이다. 베트남 측은 자국 경제규모 대비 은행 수가 과다하다는 판단하에 상당 기간 인가 발급을 유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 총리회담, 금융당국 및 외교부 고위급 면담 등 금융외교를 통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고, 산은 역시 총력을 기울인 결과 외교적 노력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접수증은 베트남 금융당국이 인가 신청 건에 대해 예비 인가 및 본인가 발급까지 진행되는 인가심사 과정에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비됐음을 공표하는 공식 문서다. 산은은 "향후 인가 발급 완료까지 남아있는 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우리 금융사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외점포를 설치(미국 62개, 베트남 55개)한 국가로, 1만개 이상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약 20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08 17:48:46【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9일 베트남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와 함께 'KF 한국학 포럼 in 하노이, 베트남'을 개최한다. 7일 KF에 따르면 한국학 포럼은 기존의 인문학 중심에서 문화·예술·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한국학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해 해외 주요 거점지역별 한국학 클러스터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폴란드 바르샤바, 네덜란드 레이던을 시작으로, 올해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3월)와 영국 런던(4월)에 이어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하노이국립인사대는 1993년 베트남 최초로 한국학과를 개설한 곳으로, 베트남 내 한국학 연구의 산실로 꼽힌다. 이번 포럼은 김기환 KF이사장의 개회사,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두 개의 세션에서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라오스 등 각국 전문가들이 한국학의 발전과 산·관·학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1부는 이한우 단국대 베트남학과 초빙교수가 사회를 맡으며, 한국과 베트남, 라오스 주요 대학 교수들이 베트남과 라오스의 최신 한국학 현황과 발전 방향, 'KF 글로벌 e-스쿨'을 통한 한국학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관민 싱가포르 난양공대 뉴미디어 KF석좌교수는 '한국학의 새로운 지평 탐색'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과 문화를 포괄하는 현대 한국학의 외연 확장에 대해 발표한다. 2부는 여현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 G-School 원장이 사회를 맡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베트남 교육훈련부, 베트남과 싱가포르 대학 및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 간 고등교육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인재 양성과 산관학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한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아세안 지역 학술 교류와 산관학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한국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고, 한-베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07 17:36:09【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후속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 현장경영에 나섰다. 국내 유통업계가 이커머스의 부상과 극심한 내수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롯데가 해외 핵심 전략지로 공들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점검하고 힘을 실어주는 차원으로 파악됐다.<본지 2025년 4월 22일자 2면 참조>30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신 회장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9일 저녁 비행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했다. 신 회장은 비공개 일정으로 30일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고급 호텔 등 롯데그룹의 역량이 집중된 '롯데센터 하노이'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잇따라 찾아 사업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쇼핑몰은 이날부터 시작된 베트남 남부 해방 기념일 연휴를 맞아 인파들로 붐볐다. 다만 인도네시아 일정에 동행했던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베트남 일정은 함께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층에 입점한 유니클로, 보틀벙커, 무지 등의 점포를 차례로 둘러본 후 지하에 위치한 롯데마트와 아쿠아리움을 찾았다. 특히 중앙광장에서는 직접 휴대폰을 꺼내 들고 내부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또 지하에 위치한 롯데마트를 찾아 인파 속에서도 구석구석을 돌며 수행에 나선 김상현 부회장에게 여러 질문을 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베트남 비공식 일정을 두고 신 회장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시각이 나온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22년 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택했으며, 2023년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도 직접 방문하는 등 베트남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에서 백화점 3개, 마트 1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는 백화점 1개, 마트 48개의 매장이 있다. 특히 2023년 9월 문을 연 롯데의 야심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22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1년 누적방문객이 1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롯데의 해외사업을 상징하는 곳이다. 특히 신 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제2·3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조성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5년 만에 롯데그룹 유통의 핵심인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전면에 나선 신 회장은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내로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구성, 해외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3개와 베트남 법인 4개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사 '싱가포르홀딩스'의 조직개편을 통해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롯데쇼핑의 동남아 사업 관련 조직이 흩어져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환경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사례를 통해 마트·백화점·호텔, 롯데물산 등 그룹의 전 역량이 한데 모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동남아 사업 총괄본부 신설의 이유"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5-04-30 18: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