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 안에서 김하늘 양(7)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명재완(48)의 신상이 공개됐다. 대전경찰청은 12일 오전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 및 유인) 등 혐의를 받는 명재완의 신상과 얼굴, 나이를 공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명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었고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명씨는 신상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경찰은 관련 절차를 거친 후 이날 오전 중 명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명씨의 신상은 다음 달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개된다. 앞서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하교하던 하늘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자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명재완은 목과 팔 부위를 자해해 상처를 입어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전 경찰에게 범행을 자백했다. 수술이 끝난 뒤 경찰의 대면 조사가 이어졌으나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대면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7일 명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자 곧바로 체포 영장을 집행, 서부경찰서에 명씨를 인치했다. 조사 과정에서 명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 5분께 명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8일 명씨의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에 명씨는 특별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2 09:37:39[파이낸셜뉴스] 학교안전공제회가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범죄행위로 사망한 고 김하늘(8)양에게 6억원 상당의 배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3일 학교안전공제회는 "교사의 범죄행위로 인한 사망사고도 공제회 배상범위에 포함된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 최대 배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교사 범죄행위로 인한 학생 사망사례에 대한 법률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학교안전공제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학생·교직원 및 교육활동 참여자가 학교 안전사고로 인해 입은 피해를 신속·적정하게 보상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가입 대상이며 특수학교, 평생교육시설 등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피해도 보상한다. 학교장 또는 피해 학생 측이 필요한 경우 치료비나 심리상담비 등을 공제회가 부담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가해 학생 보호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고 있다. 배상은 '국가배상법'에 따라 유족급여와 장례비로 나뉜다. 유족급여는 하늘 양의 미래 추정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학생의 경우 19~65세까지의 도시노임단가를 적용해 계산하며 현재 약 6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위자료도 포함된다. 본인 2000만원, 미성년자 부모 각각 1000만원, 형제자매·조부모 각각 500만원이 지급된다. 장례비는 건양대가 이미 3000만원을 지급한 만큼 중복 배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공제회는 하늘양 유족과 이미 2차례 면담을 진행했으며 유족이 신청을 하는 즉시 지급절차를 개시할 방침이다. 추후 가해 교사 A씨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 하늘양은 이달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 후 귀가하던 중 "책을 주겠다"는 A씨의 말에 시청각실로 따라갔다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자해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경찰은 산소호흡기 착용을 이유로 아직 대면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4 06:24:28[파이낸셜뉴스] 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김하늘(8)양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전 하늘양이 좋아했던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황 감독은 12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양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한 뒤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황 감독은 ‘하늘이가 너무 어리고 축구를 좋아해주던 아이였기에 가슴이 몹시 아프고 슬프다”며 “좋은 데서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도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생전 하늘양은 축구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대전시티즌 경기 때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고 한다. 하늘양의 아버지는 대전시티즌 서포터스인 ‘대전 러버스’ 소속 유토피아 대전의 멤버로 알려졌다. 하늘양 아버지는 이날 빈소에서 취재진에 하늘양 이니셜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 보이면서 “하늘이는 축구를 참 좋아했다. 대전시티즌 홈 개막전 때 처음 입으려고 장만했는데 이제 입지 못하게 됐다”며 울음을 삼켰다. 대전시티즌 측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 김하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늘양 아버지는 이 글에 “하늘아 아빠가 너무너무 미안하고 너무너무 사랑해. 고마워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다음 생에도 꼭 아빠 딸로 태어나줘. 사랑해 김하늘”이라는 댓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한 대전시티즌 팬은 댓글을 통해 “개막전에 하늘이의 좌석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늘양의 빈소 앞에는 ‘대전하나시티즌 팬’ ‘대전 붉은악마’ 등의 이름으로 축구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3 05:22:45[파이낸셜뉴스] 여교사에게 살해된 고(故) 김하늘(8)양의 아버지가 생전 딸이 그룹 아이브의 팬이었다며 장원영의 빈소 방문을 부탁한 가운데, 장원영의 SNS 계정에 빈소를 찾아달라는 요청이 담긴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하늘양은 전날 오후 5시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범인은 40대 교사 A씨로 그는 현장에서 함께 발견됐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1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늘이 꿈이 장원영이었다. 생일 선물로 아이브 포토카드를 장원영 걸 사달라고 했다”며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송 사수를 해야 하는 아이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장원영 양이 저희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아이브 측은 하늘양이 생전 아이브 장원영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근조화환과 포토카드를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하늘양 아버지 부탁을 놓고 장원영의 SNS 계정 등에선 실제 조문을 가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대전 하늘이를 위해서 한마디 응원 바란다" "하늘이를 위해 기도해달라" "하늘이를 위해 한 마디 해달라" "가여운 아이 마지막 가는 길을 위해 어떻게 안 될까" "무참히 희생당한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주세요" "아버님 인터뷰 내용에 하늘이가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부탁드린다고 하네요. 간곡히 꼭 부탁드린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반대로 장원영에게 추모를 강요할 일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화환 보냈으면 됐지, 너무 바라는 거 같다" "슬프고 주목받아야 하는 사건인 건 맞는데 장원영 SNS까지 와서 이래야겠나" "왜 조문, 추모를 강요하냐" “알아서 하겠지 왜 참견들인가” 등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뜻하지 않은 논란에 하늘양 아버지는 이날 한겨례를 통해 "생전 하늘이가 좋아한 아이브 장원영씨가 아이를 보러 와주길 부탁한 건,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며 “아이에게 정말 좋아해 꼭 보고싶어 했던 원영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고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란 식의 기사들을 보니 정말 더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2 23:10:49[파이낸셜뉴스] 경북 영주경찰서는 14일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공격성 발언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30대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북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인 A씨는 지난 7일과 11일 수업 시간 중 '하늘이 사건'을 언급하며 "너희들이 나를 공격하면 나도 너희를 해치거나 공격할 수 있다. 나도 자살 할 수 있다"라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는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은 학교 관계자가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하교 후 부모님께 상황을 전달하며 사태의 심각성이 알려졌다"라며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A 교사의 정신과 질환 치료 여부 등을 파악 중이며,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4 14:53:58[파이낸셜뉴스] 대전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1학년생 김하늘 양(8)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교사 명재완(48)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에서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1차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12일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 백브리핑에서 "명 씨와 일반적인 형사사건 피의자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은 없었다"면서 "현재 명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이 사건은 우울증과 연관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7년간 우울증을 앓아온 명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김 과장은 "범행 3~5일 전부터 범행 도구나 살인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건 맞다"며 "수사팀은 우발적이 아닌 계획 범행으로 보고 있고 피의자도 흉기 구입부터 범행 전반적인 내용은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 가정과 학교에서 불화가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불만도 가졌던 걸로 보인다"면서 "프로파일러 분석에 따르면 분노의 감정이 내부가 아닌 외부로 향하는 ‘분노의 전이’가 이뤄진 게 아닐까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께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명 씨의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했다. 대전경철청은 전날 오후 2시 경찰 및 외부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를 받는 명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형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가 적용될 경우 최소 무기징역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명 씨는 현재까지 따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아 국선변호인이 변호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 양과 명 씨가 발견됐다. 손과 발에 자상을 입은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한편 신상정보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음 달 11일까지 30일간 게시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2 14:50:54[파이낸셜뉴스] 대전에서 하교 중인 김하늘양(8)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가해 여성 교사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이름은 명재완, 나이는 48세다. 대전경찰청은 12일 오전 9시 홈페이지 공지사항를 통해 명 씨의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했다. 신상정보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음 달 11일까지 30일간 게시될 예정이다. 앞서 대전경철청은 전날 명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결과를 열고 명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결정이후에는 5일간의 유예기간을 둬야하지만, 피의자가 이의제기를 하지않아 심의 결정 이튿날 공개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도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사건은 오늘 오전 중 송치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 양과 이 학교 교사 명 씨가 발견됐다. 손과 발에 자상을 입은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명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건 당일 오후 9시께 수술을 받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이후 줄곧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건강이 회복되면서 사건 발생 25일 만인 지난 9일 전담수사팀에 체포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12 10:12:13[파이낸셜뉴스] 고 김하늘 양(8)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교사 명모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심의위)가 이르면 10일 열릴 전망이다. 9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명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심의위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이나 11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심의위에서 얼굴과 나이, 이름 등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되면 5일 이상 유예 기간을 거친 뒤 신상이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심의위는 10명 이내로 구성되고 4명 이상은 경찰청 소속 의사와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위촉된다. 명씨는 사건 발생 26일 만인 지난 8일 구속됐다. 앞서 대전지방법원은 8일 오후 3시 명씨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씨는 지난달 10일 김양을 살해한 뒤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7일 명씨의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파악, 신병을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심사는 명씨가 법정에 불출석을 통보해 당사자 없이 진행됐다. 명씨는 지난 7일 대전서부경찰서에서 7시간 가량 피의자 조사를 받고 둔산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이번 주 안에 명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살해했다. 그는 범행 당일 학교 인근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구매한 뒤 돌봄교실에서 나온 김양에게 ‘책을 주겠다’고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명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 없었다. 돌봄 교실서 가장 늦게 나오는 아이를 노렸다”고 말했다. 또 학교 컴퓨터를 부수고 동료 교사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교감이 업무에서 배제하자 “짜증이 났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서 휴직과 복직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12월 초 6개월 간 휴직을 신청하고선 20여일 만에 돌연 복직했다. 이후 반복적으로 이상 행동을 보여 학교 측이 제지하자, 김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0 06:30:46[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A씨가 경찰 대면조사에서 범행을 전면 인정했다. 대전 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7일 오전 9시 50분께 A씨가 입원 중인 병원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대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체포와 조사는 사건 발생 25일 만에 이뤄졌다.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A씨는 현재 건강 상태가 안정돼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수사관들의 질문에 비교적 담담한 태도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발생 직후 간략한 범행 동기를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진술이 없었다. 전담수사팀은 이번 대면조사에서 A씨의 범행 사전 계획 여부와 정확한 범행 동기,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후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구속영장 신청과 함께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 다음 주 중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하늘양은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7 16:29:46[파이낸셜뉴스] 故김하늘양을 숨지게 한 가해교사가 범행 전 인터넷에서 범행도구를 물색하거나 살인사건 기사를 검색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대전 초등생 살인사건 피의자인 40대 A교사의 휴대전화와 집·학교 PC를 포렌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사팀은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범행도구 준비과정, 관련자 진술, 통화내역 등을 종합해 볼 때 계획범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앞서 경찰은 범행 다음 날인 지난 11일 A씨에 대한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을 신청, 당일 오후 영장을 발부받은데 이어 12일 피의자 집과 차량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발생 9일이 지난 현재까지 가해 교사에 대한 대면조사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피의자는 범행 직후 목 부위를 자해해 수술을 받고 대전지역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수사팀은 피의자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계획범행에 대한 추가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면서 "병원진료 기록,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등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범행동기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9 13: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