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인천)=정순민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올여름 휴가는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코앞에 두고 있는 학부모라면 마음이 더욱 분주해지게 마련이다. 갑자기 해외로 나가자니 시간은 부족하고, 멀리 산으로, 바다로 떠나자니 좀 번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서울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트로피컬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어떨까. 이곳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득해, 여름 시즌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어하는 자녀 동반 가족 고객이나 커플 고객에게 최적의 장소여서다. ■인스파이어의 여름 "하루로는 부족하지!" 올여름 인스파이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다. 유리 돔 구조 덕분에 날씨에 관계없이 사계절 내내 트로피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멤버들이 다녀가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스플래시 베이는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파란 하늘과 남국 휴양지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 무더위를 날려줄 짜릿한 워터 어트랙션과 함께, 800여개의 개인사물함을 보유한 신규 락커룸과 샤워시설 등을 갖춰 호텔 투숙객은 물론 당일 방문객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어트랙션을 보강해 스릴 넘치는 물놀이까지 가능해졌다.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 개방형 1인승 바디 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 인공 파도로 물놀이에 재미를 더한 '메가 웨이브 풀', 파도가 추가된 유수풀 '레이지 리버' 등이다. 여기에 커브형 미끄럼틀, 키즈 전용 슬라이드 등 '키즈 아쿠아존'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여행객에게도 최적의 물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스플래시 베이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스플래시 베이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오후 3시부터 수중 농구, 인형 찾기, 고리 던지기 등 레크리에이션 게임과 퀴즈를 진행하고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짜릿한 물놀이와 액티비티를 즐겼다면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를 감상하며 예술적 감성을 풀 충전해보는 건 어떨까. '르 스페이스'는 인스파이어몰 내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최근 MZ세대들로부터 새로운 사진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18개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전시는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선사해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도 좋다. 인스파이어는 '스플래시 베이', '르 스페이스' 등 리조트 내 주요 시설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내놨다. '인스파이어 플레이 패스' 패키지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이용권이 포함된 '르 스페이스 패스'(4만4000원)를 비롯해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플래시 패스'(4만8000원), 두 시설 이용이 모두 가능한 '올 데이 패스'(7만6000원) 등 세 가지 옵션으로 구성됐으며, 각 옵션에는 모두 2만원 상당의 식음(F&B) 바우처가 포함돼 있어 '알뜰한 소비'가 가능하다. 또 인스파이어에 왔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구경하기다. 리조트 남쪽 출입구에서부터 아레나 입구 앞까지 일직선으로 쭉 뻗어있는 오로라에선 매시 정각에 5분 길이의 디지털 쇼 콘텐츠가 상영되는데, 이번 여름에 꼭 챙겨봐야 할 영상은 일명 '고래쇼'로도 불리는 '언더 더 블루랜드'다. 인스파이어의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한 오로라 거리는 지난해에만 10만여 건의 소셜미디어 언급량을 기록했고, 개장 1년 만에 50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인스파이어로 불러들인 수훈갑이다. 뿐만 아니라 오로라 거리 주변에는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장 '짱랜드'를 비롯해 '슬라라', '바운스 더 퍼스트', '가인 볼링센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은 물론, 패션·뷰티·장난감숍 등 쇼핑 시설이 몰려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여름시즌 맞춤형 패키지 어떤 게 있나? 인스파이어는 여름 시즌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 등 고객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더욱 풍성한 혜택과 함께 다양한 시설과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썸머 호텔 패키지를 내놨다.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패밀리 썸머 어드벤처 2박 패키지'는 호텔 2박 숙박과 더불어 투숙객 전원이 이용 가능한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올데이 이용권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아이들과 스포츠·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 '바운스 더 퍼스트' 2시간 이용권 1매, 가족형 놀이기구와 VR 체감형 게임 등을 갖춘 실내 게임장 '짱랜드' 놀이기구 3종 이용권 1매 등을 추가 제공한다. 이 패키지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이용권이 포함돼 있어 1박으로는 모두 즐기기 힘든 인스파이어의 각종 시설을 이용하며 여유로운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또 이 패키지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경우, 선착순으로 객실당 '인스파이어 미니 풀백' 1개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이는 물놀이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니 비치백으로, 투숙 중 스플래시 베이 이용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밖에도 리조트 내 6개 직영 식음업장에선 평일에 성인 메뉴 주문시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에게 키즈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썸머 키즈 잇 프리'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어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유용하다. 한편, 커플 여행객을 위한 '로맨틱 썸머 스테이 패키지'에는 아메리칸 조식과 컨티넨탈 조식 중 선택 가능한 인룸다이닝 조식 2인, 오로라 바 드링크 2잔, 인스파이어 직영 식음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이닝 크레딧 5만원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돼 있다. 특히, 주중(월~목요일 체크인) 이용시에는 선착순으로 일반 객실에서 스위트 객실로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해 연인과 특별한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7-10 18:26:42[파이낸셜뉴스] 어린 세 아들을 3개월간 방치한 20대 부부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단독 장찬수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친부 A씨(28)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친모 B씨(2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남편은 직장 그만 두고 게임만.. 아내는 친정집 가출 이들은 지난 1월 초부터 3월 24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전남 나주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3세 아들과 2세 쌍둥이 아들을 방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편인 A씨가 게임에 열중하느라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도 돌보지 않자 아내인 B씨는 1월 초 아이들을 놔둔 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친정집으로 가출했다. B씨가 집을 나가자 A씨는 밤새워 게임하고 낮에는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이들에게 하루 한번 분유나 이유식을 먹였고, 정부가 지원한 아동수당은 게임아이템 구매와 배달음식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고픈 아이들 벽에 머리 찧는 이상증상.. 집안은 쓰레기장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쌍둥이 아들은 3월 초부터 배고픔에 못 이겨 스스로 벽에 머리를 찧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층간 소음이 발생했고, 이웃 항의도 제기됐으나 A씨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B씨가 가출한 뒤 아이들은 한 번도 외출하지 못했으며, 정상적인 교육과 돌봄도 받지 못했다. 집 안엔 쓰레기가 가득 쌓였고, 아이들은 소변 냄새가 나는 침구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해 구조된 아이들은 체중 감소와 발달 지연 증세를 보였으며, 현재 보육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검사는 A씨에게 징역 3년을, B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아이는) 하늘이 준 선물"이라며 "다른 부부들은 오랜 기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절망하고 좌절한다. 선물을 셋이나 받아놓고 이런 일을 벌이느냐. 인간이 정한 사회 규범에 따라 내리는 벌이지만 하늘이 내리는 벌은 따로 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A씨는 방임 정도가 매우 커 비난 가능성이 높은 점, B씨는 불화만을 이유로 친모로서 의무를 저버린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동종 전과는 없는 점, 반성하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0 06:32:32[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오는 8월 1∼15일 '제9회 하늘길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하늘길 그림 그리기 대회'는 만 5세에서 만 13세 이하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참여형 행사로,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항공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하늘길 그림 그리기 대회는 △인천·부산~보홀 △인천·부산~세부 △인천~푸꾸옥 △부산~다낭 노선에서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행복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되며, 기내에서 제공되는 도화지와 색연필을 이용해 목적지로 향하는 시간 동안 그림을 그려 객실승무원에게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심사를 통해 제주항공 대표이사 상장과 함께 △금상(1명) 국제선 왕복항공권 4매 △은상(3명) 국제선 왕복항공권 2매 △동상(5명) 국내선 왕복항공권 2매를 부상으로 준다. 결과는 9월 2일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완성된 그림이나 기내에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 참가자의 모습을 사진 촬영한 후 SNS 계정에 '#제9회하늘길그림그리기대회', '#제주항공하늘길그림그리기대회'를 해시태그 할 시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3만 J포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이들이 제주항공과 함께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가족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항공여행의 경험을 그림에 담아 오랜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9 08:52:56[파이낸셜뉴스] 생후 60일 만에 응급 뇌수술을 받고 인공호흡기를 단 채 10년간 누워서 생활해왔던 11세 어린이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연우 군은(11) 지난 5월 24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심장,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2014년 5월에 태어난 김군은 생후 한 달이 되던 무렵 소아과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뒤 울던 중 이마와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 증세를 보여 뇌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김군은 종합병원에서 뇌간 부위에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생후 1개월이라 수술을 받을 수 없어 수술이 가능한 8~9개월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반대쪽 얼굴마저 마비가 오면서 생후 60일 만에 응급 뇌수술을 받았고, 그때부터 인공호흡기를 달고 누워서 생활했다고 한다. 이후 2019년 심정지로 뇌 기능이 저하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장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김군이 다른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행복한 삶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군의 가족은 "기증이 잘 진행되어서 연우가 못 했던 것들을 다른 아이로 인해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며 "연우가 다른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맛있는 것도 먹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했다"며 기증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군의 가족은 "연우가 이식받은 아이에게로 가서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아픈 아이를 오래 키우다 보니 아픈 자식을 돌보는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수혜자와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연우야,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이 세상에 오기까지 고생 많았어.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면 하지 못했던 것들 다시 하자. 엄마 아빠가 미안하고, 우리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연우 때문에 행복했고, 너무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2 10:16:56[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서경석이 연예인 최초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경석은 1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지난 2월 치른 제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00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점수는) 하늘이 내린 점수”라며 “그날 컨디션이 어떤지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 얼마나 나왔느냐에 달렸다. 모든 기운이 그날 나에게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 전문가 최태성 선생님도 제대로 시험 보면 만점 쉽지 않을 것이다. 친구니까 편하게 얘기하는 것”이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서경석은 총 4번 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80점이 넘으면 1급인데 처음에는 가채점으로 81점이 나왔다”며 “OMR 카드에 번호를 잘못 옮겨 적어서 실제 점수는 79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시험에서는 94점을 받았고 개인 (유튜브) 채널에 시험 후기를 올렸더니 수험생분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아 보자고 해서 또 봐서 99점을 받았다”며 “그만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자 해서 봤다. 100점은 하늘이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예인 대표 브레인으로 꼽히는 서경석은 육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한 후 적성에 맞지 않아 자퇴한 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다.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1 17:51:50[파이낸셜뉴스] 미국 디트로이트 상공에 헬리콥터가 등장해 공중에서 수천 달러의 지폐를 흩뿌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더디트로이트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디트로이트의 한 거리에 헬리콥터가 등장해 공중에서 현금을 흩뿌렸다. 하늘에서 돈다발이 쏟아지자 시민들은 놀라움과 기쁨 속에 현금을 주우러 달려들었다. 공중에서 현금이 쏟아지자 도로 위 차량이 서는 바람에 6개 차선이 몇 분간 멈춰 서기도 했다. 운전자들도 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와 돈을 주우러 달려들자 경찰은 도로 일부를 약 30분간 통제했다. 인근 상점에서 일하는 여성은 "수천 달러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거기 있던 모든 사람이 조금씩은 가져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또 다른 여성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진짜 미친 상황 같았다"고 전했다. 이날 공중에서 현금이 뿌려진 건 지역 주민이었던 대럴 토머스의 유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차장을 운영하던 대럴은 최근 알츠하이머로 세상을 떠났고, 이날은 그의 장례식 날이었다고 한다. 대럴은 "지역 사회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하늘에서 돈이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겼고, 이에 유족은 이러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중에서 돈다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당시 주민들은 질서 있게 돈을 주워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아무도 싸우지 않았고, 혼란도 없었다"며 "정말 아름다운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길에서 돈을 주워 가져갈 경우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360조에 따르면 점유이탈물(주인 없는 재물)을 횡령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1 07:50:15[파이낸셜뉴스] 예배가 한창이던 필리핀의 한 성당 하늘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처럼 보이는 '구름'이 나타났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최근 필리핀 남카마리네스주 나가시의 대표적 성지인 페냐프란시아 성모 대성전 상공에서 예수 형상으로 보이는 구름이 포착됐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구름은 지난 19일 필리핀 공휴일인 '국가 청소년의 날'을 앞두고 열린 예배 도중 한 신도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을 확대해서 보면 장발의 사람이 한 쪽 팔을 들고 있는 듯 보이는 구름의 모습이 보인다. 신도들도 신기한 구름 모습에 놀라워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뉴욕포스트는 구름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 확산됐고 8000명이 넘는 신자들이 구름을 보기 위해 이 성당을 찾았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믿기지 않는다", "신은 필리핀을 사랑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고 일부 네티즌은 "성스러운 모양의 구름이 마치 그곳에 모인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7 07:09:22[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인사청문회를 마쳤다. 이종배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청문위원들, 지켜봐 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년의 야인생활 동안,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함을 온몸으로 배웠다"며 "인준이 된다면, 국민과 하늘을 판단의 기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가 파행한 것에 대해서 "둘째 날 오후 늦게부터 야당 위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아 자정에 자동 산회 됐다"며 "(야당이) 자료 제공을 문제 삼았지만, 요청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6억 장롱 현금' 주장의 허위를 사과하는 것이 야당에 부담이 된 듯하다. 아쉽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4~25일 열렸으나 이틀차였던 전날 김 후보자의 '자료 부실 제출' 논란과 국민의힘의 6억 장롱 발언을 놓고 여야가 공방하다 오후 정회 후 재개되지 못하고 자정을 기해 자동 산회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민주당이 청문 시한(29일) 직후인 30일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단독으로 표결 처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26 10:33:25[파이낸셜뉴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22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한인애(65)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5월 12일 집에서 쓰러져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회생 가능성이 없음에도 한씨를 버티게 하는 것이 오히려 환자를 힘들게 할 것 같다는 마음과 평소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했던 그의 말을 기억해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은 한씨가 자녀 등 식구들에게 헌신적인 사람이었다고 추억했다. "언제나 쉬지 않고 무언가를 했던 사람, 작은 것이라도 남을 챙겨주길 좋아했던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다. 자녀 정지혜 씨는 "하늘나라에서는 더 이상 가족 걱정은 하지 말고 건강하고 재미있게 지내시라"며 "우리도 엄마처럼 착하게 살려면 (장기)기증을 해야할 것 같다"고 고인에게 인사를 건넸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9 10:34:37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프리미엄 요가 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라고 롯데월드가 1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와 연계해 마련된 이번 요가 클래스는 오는 22일과 내달 12일 서울스카이 118층 북측 스카이데크에서 단 두차례 진행된다. 빈야사, 인요가 등 다양한 요가 수련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고 함께한 이들과의 교감을 통해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특히 이번 프리미엄 요가 클래스는 서울스카이 오픈 전인 오전 8시40분부터 1시간30분간 진행돼, 서울 도심과 하늘을 배경으로 온전히 자신에게 몰입하는 특별한 순간을 제공한다. 지상 500m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경은 일상에서 벗어나 몰입의 순간을 선사해 참가자들은 스스로의 감정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회차당 최대 30명만 참여할 수 있는 서울스카이 프리미엄 요가 클래스는 두 차례 강의가 모두 조기 마감돼 현재는 대기 접수를 통한 추가 신청만 가능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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