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진주시 월아산에 위치한 복합 산림복지시설인 ‘숲속의 진주’에서 숲을 조망하는 체험시설이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용객 6명이 약 20분간 12m 공중에서 고립된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오전 11시 40분께 해당 산림복지시설에서 숲을 조망하는 체험시설인 ‘에코 라이더’가 갑자기 멈춰 이용객들이 한때 불안에 떨었다. ‘에코 라이더’는 지상 최고 약 15m에서 자전거 형태 카트를 타고 공중을 달리는 산림 레포츠 시설이다. 이 때문에 해당 시설은 ‘하늘 자전거’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날 사고는 지상에서 약 12m 떨어진 지점에서 가장 앞서 달리던 주행자 카트가 멈추며 발생했다. 이후 뒤따르던 카트 5대가 대기 상태가 됐다. 진주시 측은 매뉴얼대로 신속하게 자체 운영요원이 구조용 카트를 이용해 탑승객들은 구조했다. 운영 요원은 구조용 카트로 맨 앞에 정지해 있던 주행자 카트를 견인했으며, 뒤따르던 카트들은 정상 주행해 도착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소방본부와 시설 운영 기관 측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0 07:09:16【정선=서정욱 기자】하늘에서 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밟으며 신기한 곤충의 세계를 아리랑의 수도 정선에서 만날 수 있다. 26일 정선군에 따르면 강원 정선의 대표 관광지인 레일바이크가 운영하는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역에 국내 최초 움직이는 VR시스템 신개념 놀이시설인 벅스랜드(스카이 벅스)가 오는 9월 1일 개장한다 벅스랜드는 군에서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 곤충을 테마로 VR을 접목한 친환경 자가발전 모노레일 놀이시설이다. 지상에서 약 7m 높이에 길이 540m로 귀엽고 깜찍한 무당벌레 모양의 탑승기구 10대가 운영되며, 1대당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따라 하늘 위를 페달을 밟으며 이동하는 탑승기구는 고해상도 가상현실 VR시스템을 통하여 신비하고 재미있는 곤충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약 5분간 VR 체험 후 나머지 구간은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페달을 밟아서 발생하는 전기로 움직이는 자가발전 기능으로 전체 약 8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벅스랜드에는 다양한 곤충들의 생육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며 곤충들의 생활사를 배울 수 있는 이색공간인 곤충 유리온실과 함께 곤충 케릭터들과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곤충 케릭터 공원, 편의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곤충의 세계를 탐험하며 재미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구절리 벅스랜드가 가족단위 관광객은 물론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들이 찾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8-26 11:35:48하늘 가르는 자전거 길 하늘 가르는 자전거 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하늘 가르는 자전거 길'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영국의 유명 건축가가 하늘 가르는 자전거 길 계획을 담은 것이다. 이 자전거길은 노먼 포스터가 고안한 것으로 런던의 철길 위에 세워질 것이라고 한다. 높이는 3층이며 루트 10개를 통해 시간당 1만2000대의 자전거가 달릴 것으로 건축가는 예상했다.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2억2000만 파운드(약3800억원)에 이른다. 총 219 km 구간을 20년 동안 만들게 되며, 철길 위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새로 길을 내고 터널을 뚫는 비용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하늘 가르는 자전거 길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늘 가르는 자전거 대단하다", "하늘 가르는 자전거 길 합성 같네", "하늘 가르는 자전거 길, 진짜 생기나?", "하늘 가르는 자전거 길, 비싸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1-02 17:57:05나인뮤지스(사진=스타제국) 나인뮤지스가 신곡 ‘건(Gun)’의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22일 정오 나인뮤지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정규앨범 타이틀곡 ‘건(Gun)’의 안무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안무 영상은 나인뮤지스가 연습실에서 ‘건(Gun)’의 노래에 맞춰 안무를 추는 것을 고정 카메라로 찍어낸 것으로, 안무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영상 속에서 나인뮤지스 멤버 9명은 마치 음악 방송을 하는 듯한 화려한 안무를 선보여 실전을 방불케 한다. 특히 편안한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큰 키와 늘씬한 몸매는 숨겨지지 않아 역시 모델돌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경리, 이샘, 혜미, 애린, 성아, 민하 6명은 의자를 활용하는 일명 ‘의자춤’으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안무를 보여준다. 혜미, 애린, 성아 민하가 의자에 앉아 허공에서 자전거를 타는 ‘하늘자전거춤’은 뒤로 누웠다가 일어나는 안무로 전신을 이용한 춤이라 실제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인뮤지스는 의자에 오르내리고 자전거를 타는 등 마치 운동하는 것과 같은 고난도 안무인 ‘의자춤’을 안정되게 소화해 섹시하면서도 건강한 느낌을 주고 있다. 한편 14일 정규 1집 앨범으로 컴백한 나인뮤지스는 타이틀곡 ‘건(Gun)’으로 10월 컴백 대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22 12:49:43하늘 나는 자전거. 사진= 해당 영상 캡처. 하늘 나는 자전거가 등장해 화제다. 13일 미국 CBS뉴스 등 외신들은 체코에 기반을 둔 회사 세 곳이 참여한 개발팀이 11일(현지시간)체코 프라하의 한 강당에서 전기 배터리 동력으로 프로펠러를 돌려 날 수 있는 자전거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자전거에는 사고에 대비해 인체 모형을 안장에 실었고, 리모컨 조종을 통해 한계시간인 5분 동안 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전거는 산악자전거 모양과 비슷하며 앞바퀴와 뒷바퀴 쪽에 헬기에 달린 것과 비슷한 프로펠러가 달려 있다. 이 전기 자전거의 무게는 100kg에 달한다. 한번 충전으로 5분 밖에 날지 못하며 73kg 이하 몸무게의 사람만 탑승이 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개발팀은 올 가을 무선으로 조종하지 않고 사람이 직접 타고 조종하는 자전거를 완성할 계획이다. 자전거가 완성되면 영화 ET에서처럼 보름달이 뜬 밤에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소개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6-14 09:42: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솔라시도에서 플리마켓, 특산품 판매, 공연, 레저카트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지난 5월 개장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 해남 산이정원에선 추석 연휴 입장료 할인 이벤트와 '추석맞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산이정원 입장객은 6000원으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한복을 입은 입장객은 무료다. '추석맞이 한마당' 행사는 연휴 첫날인 14일부터 추석 당일인 17일까지 진행된다. 유리·가죽·액세서리 등 핸드메이드 공예제품 판매와 파우치·향수 만들기 체험 등 플리마켓 부스가 운영된다. 산이면 부녀회에서도 참여해 지역 특산품인 고구마와 송편, 전 등 추석 음식을 판매한다. 이 밖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마술쇼 공연도 펼쳐진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 등 세부 내용은 산이정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이정원에선 추석 이벤트 외에도 수묵화가 이지연 작가 기획초대전인 '산이왕자전'이 열려 산이정원 랜드마크인 어린왕자와 꽃을 주제로 한 30여점의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하늘마루 정상에서 두 팔을 벌리고 있는 작품 '인간의 다리(Bridge of Human)', 물이정원 호수의 거대한 어린왕자 조형물, 산이정원에 첫 번째로 심은 150년 된 동백나무 언덕 등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포토존과 어린이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날씨사냥꾼의 정원, 거미의 숲, 상상놀이터 등이 조성돼 정원 곳곳에 즐길거리가 넘친다. 아울러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레저테마파크에서도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도민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F1경주장을 축소해 조성한 국제 규모 카트장은 매년 추석 명절 기간 1일 5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길이 1.22㎞의 카트 경기장에서 1인승, 2인승 레저카트를 임대해 주행 체험을 할 수 있다. 추석 연휴 탑승 대기장소에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마당이 운영되며, 1930년대 고전적 자동차 디자인을 입힌 클래식 카트도 전시한다. 카트장 주변에는 시뮬레이터 카레이싱 기구를 통해 스릴 만점 모터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VR 가상체험관과 오토캠핑장, 자전거도로, 네트어드밴처, 짚와이어 등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복합문화공간도 조성돼 있다. 카트장, 오토캠핑장 등 레저테마파크는 추석 연휴 상시 운영되며 예약 관련 문의는 KIC사업단으로 하면 된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이번 추석 연휴 힐링, 스포츠, 가족단위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된 기업도시 솔라시도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솔라시도가 관광·레저·탄소중립·스마트시티가 어우러진 서남권의 거점 복합도시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2 09:04:02한국관광공사는 스타벅스코리아, 환경재단과 함께 친환경여행 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투어스(To Earth, To Us)’를 내달 6일까지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를 관광을 통해 일부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우선 전국 334개 스타벅스 매장과 연계해 다회용컵 사용을 필수로 인증한 후 △대중교통, 장바구니 이용 등 친환경여행 실천 △나만 알고 있는 숨은 여행지 소개 △플로깅이 시급한 관광지 알리기 미션 등 3개 중 1개를 선택해 수행하면 추첨을 통해 전기자전거, 스타벅스 그린 런치박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더 자세한 사항은 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및 캠페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용환 관광공사 ESG경영팀장은 "투어스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친환경 실천을 일상화하고 나아가 친환경여행을 당연시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관광공사와 스타벅스, 원주시청 임직원 70여명은 원주 간현관광지 소금산그랜드밸리 내 하늘정원에서는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비료 뿌리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일회용품 줄이기 △여행지 환경보호 서약 등을 통해 지속적인 친환경 여행활동을 다짐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0 13:55:43노랑풍선은 경남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둘러싸여 야구 관람과 캠핑, 바다낚시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K-아웃도어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K-아웃도어 여행'은 노랑풍선이 지난해 9월 경남관광재단과 체결한 경남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기획한 테마 기획전이다. 창원·김해·거제·합천·함안·산청·남해·통영 등 경남 내 여러 도시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체험 활동이 포함돼 있어 지역의 매력을 보다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도시와 상품에 따라 숲속 캠핑, 카라반, 펜션, 호텔 등 다양한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액티비티로는 거제도의 푸른 바다를 누비는 '요트 투어'와 15m 상공에서 달리는 하늘자전거를 비롯해 바다낚시, 승마체험, 카약, 사륜바이크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창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의 홈경기 관람 기회도 주어진다. 관람객에게는 클럽하우스, 라커룸, 경기장 내부 등을 둘러보는 '백스테이지 투어'도 함께 제공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해 관광 트렌드를 토대로 경남관광재단과 함께 아웃도어 콘텐츠를 적극 반영한 상품을 기획했다"며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과 스포츠 경기 관람으로 색다른 여행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8 14:52:32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마포구의 성중길 힐링테마 산책로와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한국경관학회장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하늘 높이 쭉 뻗은 성중길 힐링테마 산책로와 난지 테마관광 숲길은 서울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자연공간으로 마포의 큰 자랑입니다. 하지만 기존 성중길은 좁고 노후화된 보행 데크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고, 도시미관이 훼손돼 수려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누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 그대로의 식생을 보존하면서 안전한 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방치된 제방 사면을 이용해 보행로 폭을 넓히고, 노후화된 보행데크를 개선해 자전거나 휠체어·유모차 이용자도 편히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산책로로 재탄생했습니다. 차로변에도 가드레일 대신 관목을 식재해 경관 또한 더욱 풍성해졌습니다.다양한 매력을 가진 난지 테마관광 숲길도 마포의 명소입니다. 과거 난초와 지초가 아름다웠던 난지도는 지난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시민의 쓰레기 매립지 역할을 하며 세계 최고의 쓰레기 산으로 바뀌었습니다. 마포의 눈물이 서린 마음 아픈 공간이 돼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새로 조성해 사시사철 시와 꽃, 음악이 흐르는 희망찬 길로 멋지게 변모했습니다. 마포구는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의 가치를 느끼며 살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2024-07-17 18:59:01숲길은 자연과 만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재충전하는 '힐링 공간'이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서 이런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다. 서울 마포구에는 도심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느끼며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숲길이 있다. 한국경관학회장상을 수상한 '성중길 산책로'가 주인공이다. 이 산책로는 월드컵경기장과 37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에 인접해 있다. 길을 따라 키가 20m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장관을 이뤄 많은 지역 주민이 애용하는 장소다. 하지만 이전 모습은 그렇지 않았다. 기존 보행로 너비가 1m로 매우 협소했다.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 월드컵경기장을 잇는 계단과 경사로는 너무 노후해 보행안전에도 우려가 컸다. 마포구에 따르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자연 그대로의 메타세쿼이아 식생을 보존 및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지난 2023년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우선 흉물스럽게 방치된 제방 사면을 활용해 데크로드를 만들고, 노후 계단과 경사로를 정비했다. 또 월드컵천로를 따라 이어지는 보행로 너비를 기존 1m에서 최대 8m까지 넓혔다. 아울러 노후한 목제난간 대신 80㎝ 높이의 식물 띠녹지를 활용하고, 차로변에는 추위와 공해에 강한 차폐용 수목을 심어 자연친화적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데크와 나무 틈에 설치한 경계목은 발빠짐 및 끼임 사고를 방지해 이용객의 안전도 확보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이뿐만이 아니다.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는 마을버스 정류장 시설과 벤치도 설치했다. 보행로 곳곳에는 명언과 힐링 문구를 배치, 바쁜 일상 속에 마음의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곳곳에 설치된 벤치와 넓어진 보행로 덕에 어르신과 어린이, 유모차나 자전거 등의 동반 이용이 편리해져 인근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마포구에는 성중길 산책로 외에 사시사철 시와 꽃, 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숲길이 또 있다. 바로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에 들어선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다. 난지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 산' 이라는 오명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원래는 '난초'와 '지초'가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을 지닌 곳이다. 마포구는 난지도로 인한 마포구민의 수십년 설움과 눈물을 위로하고, 난지도의 아름다웠던 옛 이름을 되찾아주기 위해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조성했다. 세부적으로 하늘공원 내 메타세쿼이아길 1㎞ 구간을 꽃무릇과 상사화 등 사시사철 꽃피는 특화거리로 조성했다. 난지 테마관광 숲길에는 꽃무릇 26만본, 상사화 1만8900본, 맥문동 6만7700본을 포함해 총 34만9800본의 초화가 심어져 있다. 이들 꽃들은 개화시기가 다 다르다. 도심에서도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17 18:5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