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이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폐PET를 재활용한 가소제를 개발해 시장 영향력을 높인데 이어, 또 다른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한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했으며, 폐PET를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의 시장 공급도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유 기반의 다양한 반응물 제조 공정과 고순도 정제·활용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비료 코팅용 수지는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친환경 가소제는 'ISCC PLUS'를 획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17 18:38:16[파이낸셜뉴스] 애경케미칼이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폐PET를 재활용한 가소제를 개발해 시장 영향력을 높인데 이어, 또 다른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경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한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했으며, 폐PET를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의 시장 공급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유 기반의 다양한 반응물 제조 공정과 고순도 정제·활용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제품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인증도 받았다. 비료 코팅용 수지는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친환경 가소제는 ‘ISCC PLUS’를 획득했다. ISCC PLUS는 바이오 기반, 재생 가능 및 순환 원료에 대한 지속 가능한 인증 제도로, 애경케미칼은 가소제, 윤활기유, 폴리올 등 3개 항목 제품군 전체를 대상으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정제글리세린, 계면활성제 사업 부문에서는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을 취득해 환경 친화적인 기업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는 자체 수립한 친환경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애경케미칼은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 50%를 달성하고 △친환경 원료 비중을 50%까지 늘리며 △탄소 배출량 50%를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Green Initiative 3050’ 정책을 발표하고 적극 이행 중이다.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 50% 달성을 위해 리사이클·생분해·저유해물질 등 제품을 다변화하고, 판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원료 비중 50% 달성은 바이오매스와 재활용 원료 적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탄소 배출량은 에너지 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시설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려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17 15:17:32[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 나노융합연구센터 김대호·박종환 박사팀은 전자레인지 원리를 이용해 이차전지 음극을 30초만에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진은 추가로 음극재의 성능 향상과 대면적의 하드 카본 필름을 연속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박종환 박사는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인해 안전하고, 추운 겨울철에도 잘 작동하는 나트륨 이온 전지가 주목받기도 했지만, 음극재를 만드는 탄화 공정이 에너지 효율이나 비용 측면에서 큰 열세였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마이크로파 유도 가열 기술은 하드 카본을 빠르고 쉽게 제조할 수 있어 나트륨 이온 전지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이차전지 중 하나인 나트륨 이온 전지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한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매장량이 리튬의 1000배 이상으로 많고, 채굴 및 제련도 쉽다. 또한 나트륨의 반응성이 리튬보다 낮아 전지 내부에서의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고속 충·방전에 유리하다. 특히 낮은 온도에서도 성능이 잘 유지된다. 하지만, 나트륨 이온 전지는 제조 과정이 매우 까다로워 리튬이온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고, 수명이 길지 않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나트륨 이온은 리튬 이온보다 입자가 크기 때문에 기존 음극재인 흑연보다 층간 거리가 큰 하드 카본을 쓴다. 하드 카본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아 인공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식물 및 고분자의 주요 구성원인 탄화수소 재료를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공간에서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장시간 태워야만 하드 카본을 만들 수 있다. 일명 '탄화 공정'이 필요해 경제적·환경적으로 부담이 되고, 이는 곧 나트륨 이온 전지의 상용화를 막는 원인 중 하나였다. 연구진은 전자레인지의 원리인 '마이크로파'를 활용해 급속 가열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고분자 원료에 전기가 잘 통하는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 탄소나노튜브를 소량 섞어 필름을 만든다. 그리고 여기에 마이크로파 자기장을 가해주면 탄소나노튜브에 유도 전류가 발생하게 되고, 필름 소재만 30초 만에 선택적으로 1400도 이상 고속 가열되는 원리다. 핵심 기법은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멀티피직스 시뮬레이션'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파 대역의 전자기장이 나노소재에 가해질 때 일어나는 복잡한 과정을 근원적으로 이해하고, 나트륨 이온 전지 음극재를 제조하는 신개념 공정 방식을 창조해 낼 수 있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화학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7 14:19:56바닷속 바위에서 자라는 해조류인 꼬시래기를 활용해 항공유와 고혈압 치료제의 원료를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10배 많은 양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민경선 박사팀은 강원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꼬시래기로부터 고부가가치 산업 원료를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민경선 박사는 "바이오매스를 미생물 발효시키는 기존 공정과 달리, 효소 반응만으로도 더 많은 양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며, "꼬시래기 1t을 기존 공정으로 처리했을 때 약 36kg의 원료를 만들었다면, 이번에 개발된 공정은 최대 330kg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정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산업에서 큰 경제적·환경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의 또 다른 특징은 원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물도 버려지지 않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꼬시래기에서 레불린산을 추출하고 남은 잔여물을 탄화해 하드 카본 소재를 제작, 이를 리튬 이차전지의 음극 소재로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자원의 효율적 재활용과 함께, 전지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꼬시래기에서 추출된 원료는 바이오항공유의 핵심 재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바이오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를 최대 82%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항공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항공 분야에서 탄소중립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 기술은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의 항공산업 규제를 극복하는 데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는 2025년부터 유럽 내 공항에서 급유하는 항공기의 연료 중 최소 2%를 지속가능항공유(SAF)로 대체해야 한다는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비율은 2030년 6%, 2035년 20%, 2050년에는 70%로 단계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바이오항공유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매스를 미생물 발효 없이 효소 반응만으로 원료를 생산하는 이번 기술은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공정 과정의 복잡성을 줄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연구진은 꼬시래기를 간단한 산처리로 레불린산으로 변환한 후, 개량된 효소를 통해 (R)-감마 발레로락톤((R)-GVL)을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R)-GVL은 바이오항공유 외에도 고혈압 치료제의 중간 물질로도 사용될 수 있다. 특히 (R)-GVL은 고혈압 치료제로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번에 개발된 효소는 99.999% 이상의 정확도로 (R)-GVL만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의약품 생산 분야에도 큰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민 박사는 "우리나라는 해조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기술은 해조류로부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물질을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한 것뿐만 아니라, 잔여 바이오매스까지 리튬 이온 배터리 전극 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실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25 18:27:18[파이낸셜뉴스] 바닷속 바위에서 자라는 해조류인 꼬시래기를 활용해 항공유와 고혈압 치료제의 원료를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10배 많은 양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민경선 박사팀은 강원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꼬시래기로부터 고부가가치 산업 원료를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민경선 박사는 "바이오매스를 미생물 발효시키는 기존 공정과 달리, 효소 반응만으로도 더 많은 양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며, "꼬시래기 1톤을 기존 공정으로 처리했을 때 약 36kg의 원료를 만들었다면, 이번에 개발된 공정은 최대 330kg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정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산업에서 큰 경제적·환경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의 또 다른 특징은 원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물도 버려지지 않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꼬시래기에서 레불린산을 추출하고 남은 잔여물을 탄화해 하드 카본 소재를 제작, 이를 리튬 이차전지의 음극 소재로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자원의 효율적 재활용과 함께, 전지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꼬시래기에서 추출된 원료는 바이오항공유의 핵심 재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바이오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를 최대 82%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항공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항공 분야에서 탄소중립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 기술은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의 항공산업 규제를 극복하는 데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는 2025년부터 유럽 내 공항에서 급유하는 항공기의 연료 중 최소 2%를 지속가능항공유(SAF)로 대체해야 한다는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비율은 2030년 6%, 2035년 20%, 2050년에는 70%로 단계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바이오항공유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매스를 미생물 발효 없이 효소 반응만으로 원료를 생산하는 이번 기술은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공정 과정의 복잡성을 줄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연구진은 꼬시래기를 간단한 산처리로 레불린산으로 변환한 후, 개량된 효소를 통해 (R)-감마 발레로락톤((R)-GVL)을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기존 방식과 달리, 이 공정은 미생물 발효 없이 원료를 생산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모두 높였다. (R)-GVL은 바이오항공유 외에도 고혈압 치료제의 중간 물질로도 사용될 수 있다. 특히 (R)-GVL은 고혈압 치료제로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번에 개발된 효소는 99.999% 이상의 정확도로 (R)-GVL만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의약품 생산 분야에도 큰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민 박사는 "우리나라는 해조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기술은 해조류로부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물질을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한 것뿐만 아니라, 잔여 바이오매스까지 리튬 이온 배터리 전극 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실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화학 공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25 11:17:21[파이낸셜뉴스] 성균관대학교는 기계공학부 김재훈 교수( 사진) 연구팀이 울산과학기술원 곽상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중대형 전력저장용 베터리용 음극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하드카본의 리튬, 나트륨 및 칼륨 이온저장 메커니즘을 규명해 안전하고 용량이 높은 소재 개발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태양광, 풍력 등 전기출력 특성이 균일하지 않은 신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신재생 전기를 저장해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중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 개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리튬이온전지는 불안전성과 높은 가격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의 저변확대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에 리튬 대비 매우 풍부하고 저가인 나트륨 및 칼륨을 하드카본에 저장하는 전지가 각광받고 있으나, 이온 저장 메커니즘이 규명되지 않아 고용량 배터리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연구팀은 리그닌을 원료로 하드카본을 합성해 리튬, 나트륨 및 칼륨의 충전 및 방전 중에 변화하는 하드카본의 물리화학적 성질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또 밀도 범함수 이론 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나트륨 및 칼륨이 하드카본에 삽입될 때 그래핀 층이 확장됐으며, 그래핀 층의 확장 효과가 없는 리튬보다 나트륨 및 칼륨의 저장에서 더 많은 용량을 보이는 것을 규명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리튬, 나트륨 및 칼륨이 하드카본에 충전 및 방전될 때 저장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하드카본 음극소재의 용량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인자를 제시했다. 중대형 전력저장용 배터리의 안전성 및 용량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 저장 시스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훈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소재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Advanced Energy Material'에 지난 4월 15일 온라인 게재됐으며, 5월 26일 저널의 커버로 발표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6-02 10:30:27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24일 경북 구미 2차 전지 음극재 양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4일 SK이노베이션은 다임러그룹과 손잡고 완제품 배터리 판매망을 확대하고 GS칼텍스는 2차전지 핵심 부품인 음극재 생산 공장을 국내 최초로 준공했다.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는 일본에서 판매하는 다임러그룹 미쓰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에 탑재된다. 이 트럭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 10개국 이상에 판매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다임러 그룹 미쓰비시 후소는 지난 2009년 10월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이후 약 2년 반 동안 양사가 공동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순수전기차인 현대자동차 i10(블루온) 전기차, 기아자동차 레이에 이어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까지 공급하면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 독일 콘티넨탈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조만간 마무리한다. 올 하반기 안에 200MWh 규모의 충남 서산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업계에선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성과가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진두지휘 결과로 보고 있다. 최 부회장은 사업 초기단계에서 구성원들의 피로가 누적되자 "SK의 배터리 사업은 단기간의 성과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닌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강력하게 육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며 격려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LG화학이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갈 음극재 양산에 들어갔다. 이날 경북 구미산업단지에서 자회사 파워카본테크놀러지(PCT)의 리튬 2차전지용 음극재 공장을 준공, 연간 2000t 규모의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세계 리튬 2차 전지용소프트카본 음극재 시장 예상 수요의 100%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생산 물량의 80%가량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는 하드카본계 음극재와 달리 출력이 높고 충전시간이 짧아 차세대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중요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중 하나인 음극재는 현재까지 국산화율은 0%에 가까워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서둘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GS칼텍스 연구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음극재의 양산 시스템이 준공돼 기쁘다"면서 "향후 기존 전기이중층캐퍼시터(EDLC)용 탄소소재 사업과 시너지를 내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소재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2-05-24 17:42:34리튬2차 전지 핵심소재 하나인 음극재 시장 규모가 올해 53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이차전지 산업 및 시장 분석 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가 발간한 '리튬이온 음극재료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차전지용 음극재 시장 규모는 5300억원 규모로 지난 2009년 3500억원에 비해 1.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음극재 재료로는 흑연물질 사용 비중이 전체 물량의 96%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에 사용되는 흑연은 광산에서 캐내는 천연흑연과 카본으로 된 코크스를 2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처리해 합성한 인조흑연으로 구분된다. 초기에는 특성이 뛰어난 인조흑연을 주로 사용했지만 리튬이차전지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가격측면에서 유리한 천연흑연의 사용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솔라앤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2009년에는 천연흑연의 사용비율이 50%였지만 지난 2011년에는 59%로 증가했고 올해는 다시 62%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인조흑연은 주로 일본업체들이 공급해오고 있으나, 천연흑연의 경우에는 흑연광산을 보유한 중국 업체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의 천연 흑연업체들도 원료는 중국 것을 받아서 가공해 제조하고 있다. 흑연 이외에도 소프트카본과 하드카본, 금속계 및 화합물 음극재가 리튬이온전지의 고출력, 고용량화에 따라 개발 및 신규 적용이 시도되고 있다. 한편 국내 음극재 생산은 OCI머티리얼즈(옛 소디프신소재)가 천연흑연을 가공생산하다 중단한 이후 생산 실적이 전무했으나 포스코켐텍과 GS 칼텍스가 음극재 사업에 참여 중이다. 애경유화에서도 전기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하드카본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skang@fnnews.com 강두순 기자
2012-03-12 14:46:3112일 이차전지 산업 및 시장 분석 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인 올해의 전세계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시장규모가 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년 전인 2009년 3500억원에 비하면 1.5배 성장한 결과이다. 시장의 96%는 흑연물질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에 사용되는 흑연에는 광산에 캐내는 천연흑연과 카본으로 된 코크스를 2800℃ 이상의 고온에서 처리하여 합성한 인조흑연으로 구분되는데 초기에는 특성이 뛰어난 인조흑연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던 것이 리튬이차전지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가격측면에서 유리한 천연흑연의 사용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2009년에는 천연흑연의 사용비율이 50% 였으며, 2011년에는 59%, 2012년인 올해는 62% 정도로 전망된다. 인조흑연은 주로 일본업체들이 공급해오고 있으나, 천연흑연의 경우에는 흑연광산을 보유한 중국 업체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일본의 천연흑연업체들도 원료는 중국 것을 받아서 가공하여 제조하고 있다. 흑연이외에도 소프트카본과 하드카본, 금속계 및 화합물 음극재가 리튬이온전지의 고출력, 고용량화에 따라 개발 및 신규 적용이 시도되고 있다. 한편, 국내 음극재 생산은 소디프신소재(현 OCI머티리얼즈)가 천연흑연을 가공생산하다 중단한 이후 생산 실적이 전무했으나, 포스코켐텍과 GS 칼텍스가 음극재 사업에 신규참입한 바 있다. 애경유화에서도 전기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하드카본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2-03-12 13:27:07SK에너지가 애경유화와 손잡고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SK에너지는 13일 대전 유성구 애경유화 중앙연구소에서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과 김정곤 애경유화 연구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SK에너지는 애경유화에서 개발 중인 음극소재를 전기차용 배터리에 적용해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양사 간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소재 국산화에 나설 방침이다. 음극소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액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로 전기차용 배터리의 음극소재는 주로 흑연물질과 하드카본을 혼합해 생산된다. 이 중 하드카본은 기술 장벽이 높아 일본 업체만이 유일하게 생산 중인 음극소재 내에서도 핵심 소재로 이번 MOU를 통해 SK에너지와 애경유화는 하드카본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애경유화가 개발 중인 음극소재(하드카본)를 적용한 전기차용 배터리 성능 테스트 결과가 수입산 소재를 사용한 경우와 비교해 동등 이상으로 나타난다”며 “전기차용 배터리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춤은 물론 배터리의 원가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2차전지 분리막(LiBS) 기술 상용화에 성공,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국산화에 나선 SK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의 국산화율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양사 간 전략적 제휴는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는 최초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 사례로 소재 국산화를 위한 대·중기 간 상생 협력의 모델이 됐다는 평가다. 과거 정보기술(IT)용 소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음극소재 국산화가 추진된 바 있으나 기술력 부족 및 배터리 업계의 낮은 관심으로 인해 성공한 사례가 드물었다. 이준수 SK에너지 배터리사업개발부장은 “그동안 음극소재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데도 국산화가 늦은 감이 있다”며 “양사 간 이번 협력으로 소재 국산화에 앞장섬은 물론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곤 애경유화 연구소장은 “이번 SK에너지와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기술 상업화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사진설명=13일 대전 신성동 애경유화 중앙연구소에서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오른쪽)과 김정곤 애경유화 연구소장이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0-12-13 22: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