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되고 추가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9일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한미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해 연말께 1250~127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329.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29.0원으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336.7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원점으로 돌아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된 가운데 당장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도 축소되면서 환율이 보합권에 머문 것으로 분석된다. 최광혁 LS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50bp 인하는 시장에서 대부분 선반영됐던 것"이라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100bp 금리 인하를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더 크게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낮췄다. 중장기 금리는 2.8%에서 2.9%로 높였다. 단기적으로는 금리인하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 후반~3%대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빅컷'(0.50%p 기준금리 인하)을 '새로운 속도'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추가 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과 장기 중립금리 상향 조정으로 인해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 직전까지 100.8을 상회하다 빅컷 발표 이후 100.215까지 떨어졌다. 이어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가파르게 반등해 19일 자정께 101.02까지 올랐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올해 연말께 1250~127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광혁 연구원은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너무 늦어지면서 원화 강세 요인 자체가 크지 않아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는 만큼 원·달러 환율도 내려갈 것"이라며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 역시 "연준이 금리인하 경로는 많이 낮췄고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것 같지 않다는 점에서 한미 금리차가 좁혀지는 것은 약세 요인"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연말께 1300원 이하, 1275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연준의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한은도 인하 경쟁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 예상밴드를 1250~1300원, 하반기에는 1250원 이하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19 16:24:48[파이낸셜뉴스]지난달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석달 연속 하락했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69%에서 3.67%로 0.02%p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 은행들은 20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낮아진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21~5.61%에서 4.15~5.55%로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5.11~6.31%에서 5.05~6.25%로 내린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9 16:24:3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년 반 만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그 출발점으로 0.5% p 인하,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것이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역효과를 냈다. 3대 지수는 연준 금리 인하 뒤 곧바로 상승해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결국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일제히 하락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는 전일비 103.08 p(0.25%) 내린 4만1503.10, S&P500은 16.32 p(0.29%) 하락한 5618.26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장중 5689.75까지 올라 7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5667.20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 역시 장중 370 p 넘게 뛰면서 4만1981.97까지 올라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나 싶었지만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FOMC 직후 강세를 반납하고 54.76 p(0.31%) 내린 1만7573.30으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만 0.86 p(0.04%) 오른 2206.34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FOMC 뒤 하락세를 접고 0.62 p(3.52%) 뛴 18.23으로 올라섰다. 경기 침체 우려 연준의 빅컷은 시장에 역효과를 불렀다. 연준의 과감한 빅컷이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경고가 현실이 됐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는 탄탄하다고 투자자들을 다독였다.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에는 경기 침체, 아니 경기 둔화가능성이 고조됐음을 나타내는 어떤 조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하락하고 있고, 성장은 탄탄하며 노동 시장 역시 아직은 탄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은 미 경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그의 이런 평가가 외면받았다. 0.5% p 인하는 과도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M7, 혼조세 M7 빅테크 종목들은 FOMC 발표 뒤 반등하나 싶었지만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2.22달러(1.92%) 하락한 113.37달러로 미끄러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4.34달러(1.00%) 내린 430.81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0.45달러(0.24%) 밀린 186.43달러, 테슬라도 0.67달러(0.29%) 내린 227.2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은 3.90달러(1.80%) 뛴 220.69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14억9000만유로 반독점 과징금이 EU 법원에서 취소되면서 소폭 올랐다. 알파벳은 0.49달러(0.31%) 오른 159.81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도 1.63달러(0.30%) 상승한 537.9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빅컷에도 하락 국제 유가도 연준의 빅컷에도 불구하고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미 경제 성장세에 다시 탄력이 붙으면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무색했다. 빅컷이 미 경기 침체 우려로 이어지면서 석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예상에 외려 무게가 실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05달러(0.07%) 밀린 배럴당 73.6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8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70.91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9 05:53:1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눈치 보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보합권의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16일 이후 호재가 잇따르는 인텔 등 일부 종목만 상승세를 탔다. 국제 유가는 연준 금리 인하 전망과 허리케인 프랜신 여파로 이틀째 올랐다. 장중 사상 최고 이날 다우와 S&P500은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는 4만1835.28, S&P500은 5670.81까지 올랐다. 다우는 이틀 연속, S&P500은 7월 16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두 지수는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전일비 15.90 p(0.04%) 밀린 4만1606.18, S&P500은 1.49 p(0.03%) 오른 5634.59로 강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은 35.93 p(0.20%) 상승한 1만7628.06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고전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가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하락한 가운데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19달러(1.02%) 내린 115.59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1.26달러(0.83%) 밀린 150.82달러, 브로드컴은 1.55달러(0.95%) 하락한 162.4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인텔은 전날 장 마감 뒤 파운드리 부문 분사 결정과 이날 아마존 산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휴 소식에 힘입어 2.7% 급등했다. 인텔은 0.56달러(2.68%) 급등한 21.47달러로 올라섰다. M7, 엔비디아 빼고 일제히 상승 M7 대형 기술주들은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올랐다. 애플은 전날 약세를 딛고 이날은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0.47달러(0.22%) 오른 216.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주 600억달러 매입 계획과 배당 11% 인상 발표에 힘입어 0.9% 상승했다. 3.81달러(0.88%) 오른 435.1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26달러(0.80%) 상승한 159.32달러, 아마존은 1.99달러(1.08%) 오른 186.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3.04달러(0.57%) 오른 536.32달러, 테슬라는 1.09달러(0.48%) 상승한 227.87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해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반면 허리케인 프랜신 여파로 석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유가를 더 끌어올렸다. 프랜신 여파로 현재 미 멕시코만 해상 석유 설비의 12% 이상이 가동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95달러(1.30%) 상승한 배럴당 73.70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0달러(1.57%) 뛴 배럴당 71.4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8 05:49:4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국내 쌀값 하락에 따른 위기 극복 긴급 대책으로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을 통해 전남쌀 수출을 본격 개시하는 등 쌀 수출 1000t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곡성 석곡농협이 대표 브랜드쌀인 '백세미'와 '잠자리가 노닐던 쌀'을 베트남, 오스트리아, 호주 등 3개국에 총 50t 규모로 수출하기 위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적은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의 국내 운영사인 농식품 수출 전문 업체인 ㈜골든힐과 석곡농협이 오는 10월 말까지 80t의 쌀 수출 계약을 한데 따른 것이다. 선적된 쌀은 스시집의 초밥용, 한국 기업의 급식용, 한식당의 식자재로 납품되며, 소매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잠자리가 노닐던 쌀' 품종인 새청무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전남의 토지와 재배 여건에 맞춰 7년에 걸쳐 개발한 고품질 쌀이다. 이 품종은 쌀알이 투명하고 단단해 밥을 지으면 찰기와 윤기가 흐르며, 식감이 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어 전남쌀 수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는 국내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와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쌀 수출 마케팅 및 판촉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쌀 수출 생산자에게는 수출용 포장재 및 팔레트 등 기자재 비용을 지원하며, 수출 물량에 대해 1㎏당 100원을 정액 지원한다. 또 해외 상설판매장에서 전남 쌀을 수입하면 쌀 1개 컨테이너 기준으로 최대 2000만원의 판촉 지원금을 지급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수출은 전남쌀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이자, 한국쌀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전남쌀이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등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7 09:13:07[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가 5% 이상 하락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하락폭 1위도 세종시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9월 9일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4%의 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기준으로는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39%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인천(1.40%), 강원(0.68%), 전북(0.37%), 경기(0.12%) 등의 순이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5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올들어 9월까지 매매가 하락폭 1위는 세종시로 -5.60%의 변동률을 보였다. 대구(-3.57%), 부산(-2.10%), 제주(-1.85%) 등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세가 변동률도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으로 5.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4.23%, 경기는 2.84% 올랐고 지방에서는 울산이 1.16%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세가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세종은 올들어 9월까지 아파트 전세가격이 5.39% 떨어졌다. 뒤를 이어 대구(-2.97%), 경북(-1.57%)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경우 올들어 9월까지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5% 이상 떨어지며 하락률 1위 지역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세종시의 경우 2020~2021년 집값 폭등기 때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라 주목 받던 지역이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현재도 고점 대비 반값 단지도 적지 않은 상태다. 한편 서울의 경우 일부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올들어 벌써 8%를 넘어선 지역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성동구 아파트값은 9개월간 무려 8.12% 상승했다, 2위는 서초로 6.49%다. 올들어 강남 3구와 마용성 가운데 성동구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성동구의 경우 전세가격도 8.13% 상승하며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8% 이상 급등하는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추석 이후가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상승 피로감에도 대출규제까지 겹치고 있어서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지는 분위기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추석 이후 대출 규제, 금리 인하, 정부 정책 변화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15 22:40:20[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2.4원 하락한 1636.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1.6원 내린 1695.7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24.6원 하락한 1592.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610.1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2.6원 하락한 1473.1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수요 전망 하향 조정, 주요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9달러 내린 71.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76.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9원 하락한 82.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추석 연휴 전후와 그 이후에도 당분간 국내 제품 가격도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4 11:23:3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이후 사흘 내리 동반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이번 주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닷새를 내리 올랐다. 두 지수는 올해 최고의 1주일을 보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 속에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연중 최고 주간 상승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주식 매수에 나섰다. 급격히 약화됐던 0.5%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 기대감이 다시 높아졌다. 연준이 18일 FOMC를 마치면서 기준 금리를 지금의 5.25~5.5%에서 4.75~5.0%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세를 불렸다. 적어도 금리 인하 유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라지면서 시장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97.01p(0.72%) 상승한 4만1393.78로 올라섰다. 다우는 11일 이후 사흘을 내리 오르며 지난 1주일 동안 2.3% 올랐다. S&P500은 30.26p(0.54%) 오른 5626.02, 나스닥은 114.30p(0.65%) 뛴 1만7683.98로 장을 마쳤다. 닷새를 내리 오른 S&P500과 나스닥은 최고의 1주일을 기록했다. 각각 3.6%, 5.3% 급등했다. M7 혼조세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테슬라는 상승했지만 애플과 엔비디아, 아마존, 그리고 메타플랫폼스는 소폭 하락했다. MS는 3.59달러(0.84%) 상승한 430.59달러, 알파벳은 2.77달러(1.79%) 뛴 157.4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0.48달러(0.21%) 오른 230.29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번 주 들어 닷새를 내리 오르며 9.5% 폭등했다. 6일 8.4% 폭락세를 모두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나머지 4개 종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아마존은 0.51달러(0.27%) 하락한 186.49달러, 메타는 0.98달러(0.19%) 밀린 524.62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0.27달러(0.12%) 내린 222.50달러, 엔비디아는 0.04달러(0.03%) 밀린 119.10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9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가진 애플은 그러나 1주일 전체로는 0.76%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2일까지 나흘을 내리 올라 주간 상승률이 15.8%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 2일 연속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모처럼 하락했다. 허리케인 프랜신 영향력이 약화하면서 미국의 석유 생산이 정상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36달러(0.5%) 내린 배럴당 71.6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0.32달러(0.5%) 하락한 배럴당 68.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두 유종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렌트는 주간 상승률이 0.8%, WTI는 1.4%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4 05:48:49[파이낸셜뉴스]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정유사들이 주요 실적지표인 정제마진의 부진 등으로 3·4분기 우울한 실적이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당분간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비정유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비롯한 수익성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가 하락세에 정제마진 1달러대까지 추락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정제마진은 1.3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자재 비용을 제외한 것으로, 정유사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보통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있다. 올해 들어 정제마진은 1분기까지 5달러 이상을 유지하다가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4월부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4월 평균 3달러를 기록한뒤 5월 1.9달러, 6월 2.7달러, 7월 3.3달러, 8월 3.2달러 등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곤두박질치며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월간보고서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 전망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 211만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했다. 2025년 수요 증가분 전망치도 하루 178만배럴에서 174만배럴로 낮췄다. 이에 브랜트유 선물 가격이 2021년 12월 이후 3년여만에 70달러선을 밑도는 등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실제로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원유수입량은 4910만t으로 전년 대비 7% 하락하며 4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올들어 8월까지 중국의 누적 원유 수입량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3억7000만t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요가 극히 부진했던 2021~2022년 수준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제품 순수출국인 중국의 정제처리량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중국의 내수 수요가 부진하다는 것"이라면서 "사우디가 10월 아시아에 대한 OSP를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인 배럴당 1.3달러로 인하한 것도 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반의 수요 둔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정유사 3분기 부진한 성적표 전망 국제유가 하락은 정제마진 뿐만 아니라 정유사의 재고평가이익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구입 당시보다 유가가 낮아지면 정유사들이 미리 사놓은 비축분에 대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게된다. 정제마진과 재고평가 이익 둔화는 정유사 3·4분기 실적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37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08%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에쓰오일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50%가 떨어진 3307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과 직결되는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는 만큼 우호적인 실적 전망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윤활유, 석유화학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 반등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3 23:39:55[파이낸셜뉴스] 방산주가 최근 하락장에서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방산 신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는 점과 추가적인 중동 수주 기대감을 고려했을 때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려갈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2개월간 코스피 지수가 11% 하락할 동안 국내 방산 기업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의 합산 시가총액은 30조3000억원에서 33조1000억원으로 9.5% 상승했다. 약세를 이어가던 증시와는 다른 행보를 보인 모습이다. 하나증권 위경재 연구원은 “방산주는 지난 8월 5일 블랙 먼데이에서 자유롭지는 못했으나 회복까지는 3일이면 충분했다”며 “여전히 국내 방산 신규 수주 모멘텀이 약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매수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발 신규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군비 확장 기조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갈등의 지속 기간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중동에 집중해야 한다”며 “종교와 인종, 쉽게 해소되기 힘든 갈등이 복합적으로 발현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위 연구원은 “이슬람은 근본적으로 전투 민족”이라며 “강한 갈등은 곧 중동의 높은 국방비 지출로 연결된다. 올해 기준 글로벌 평균 국방비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2.2% 수준인데, 중동은 평균 4.2%로 2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말했다. 시장 논리로 접근하자면 유럽이 국내 방산 업계의 중요한 수요처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중동 역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는 분석이다. 위 연구원은 “구체적인 규모와 국가 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LIG넥스원 등 유도무기체계 밸류체인의 중동향 수주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방산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려갈 때”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3 15: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