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이번주 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 속에 유가가 떨어졌다. OPEC+는 28일 전체 회원국이 참가하는 장관급 화상 회의를 열어 생산량 쿼터를 재조정할 전망이다. 또 사흘 뒤인 31일에는 자발적 감산에 참여했던 8개 회원국이 회의를 연다. 하루 41만1000배럴 증산이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이들 8개 회원국은 지난달 회의에서 당초 5월부터 하루 13만5000배럴씩 늘리기로 했다가 곧바로 이를 하루 41만1000배럴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65달러(1.00%) 하락한 배럴당 64.09달러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을 내리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근월물이 하락했다.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쉬고 이날 다시 문을 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7월 물은 23일 마감가보다 0.64달러(1.04%) 하락한 배럴당 60.89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8 04:56:20[파이낸셜뉴스]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4월에도 은행권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떨어졌다. 이에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확대된 결과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만에 0.20%p 가까이 하락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신규취급 기준 예대금리차는 1.48%p를 기록했다. 전월(1.52%p)보다 0.04%p 축소되며 8개월 만에 감소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5%p에서 2.21%p로 0.04%p 낮아졌다.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36%로 전월(4.51%)보다 0.15%p 내렸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17%에서 3.98%로 0.19%p, 일반 신용대출은 5.48%에서 5.28%로 0.20%p 각각 떨어졌다.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3.74%)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업대출 금리(4.14%)도 0.18%p 낮아져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대기업(4.04%)과 중소기업(4.24%)의 금리 하락 폭은 각 0.28%p, 0.07%p로 집계됐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한 달 새 4.36%에서 4.19%로 0.17%p 내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내렸고, 기업대출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물이나 은행채 단기물 등의 단기 금리가 떨어지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연 2.84%에서 2.71%로 0.13%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지만 대출금리보다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71%)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69%)가 각 0.12%p, 0.20%p 내렸다. 은행 이외 금융기관들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3.21%)과 새마을금고(3.22%)에서 각각 0.08%p, 0.09%p 하락했으나 상호저축은행(2.98%), 상호금융(3.06%)는 변화가 없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10.72%, -0.13%p), 신용협동조합(5.01%, -0.05%p), 상호금융(4.70%, -0.15%p)에서 내리고, 새마을금고(4.75%, +0.14%p)에서 올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27 15:27:27[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14.11p(0.53%) 하락한 2630.29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3p(0.24%) 오른 727.00에 출발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7 09:02:27[파이낸셜뉴스]원·달러 환율은 26일 미국발 관세 충격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136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8.8원 하락한 1366.8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369.0원으로 출발한 직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새벽 2시 마감된 야간 거래 종가(1366.5원)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이런 흐름은 달러 가치 등락에 따른 변동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가 25일 이를 7월 9일까지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3일 99.042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소폭 반등했으나, 99.072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 자산 신뢰가 약화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약달러 모멘텀을 더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감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로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을 회복할지 여부가 달러화 흐름에 주요 변수"라며 "미국 국채 금리와 더불어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 국채 금리의 추이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지만 금통위 결과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엔화 추가 강세와 더불어 각종 관세협상 뉴스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 밴드는 1340~1400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58.71원)보다 1.31원 하락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6 09:35:0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웃고 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 아이폰에 25%, 유럽연합(EU)에는 50% 관세를 물리겠다고 협박하면서 투자자들은 트럼프 관세전쟁은 아직 안 끝났다는 점을 깨우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원자력 발전 업체들 주가를 폭등으로 이끌었다. 또 마감 직전에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US스틸을 신일본제철이 인수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US스틸 주가를 20% 넘게 끌어올렸다. 트럼프가 시장을 쥐락펴락했다. 일제히 하락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트럼프 관세 전쟁 우려가 재부각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대비 256.02 p(0.61%) 내린 4만1603.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19 p(0.67%) 밀린 5802.82로 마감해 5800선을 간신히 지켰다. 나스닥은 188.53 p(1.00%) 하락해 1만8737.21로 떨어졌다. 3대 지수는 1주일 전체로도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다우가 2.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작았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6%, 2.5% 떨어졌다. US스틸 매각 승인 예고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US스틸을 신일본제철이 인수하는 것을 허용할 뜻임을 내비쳤다. 그는 US스틸과 신일제철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미국에 최소 7만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미 경제에는 140억달러 부가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를 이유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시작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합병이 좌절됐던 US스틸은 트럼프의 태도 변화에 힘입어 폭등했다. US스틸은 9.11달러(21.24%) 폭등한 52.01달러로 마감했다. 원전주 폭등 트럼프가 이날 행정명령으로 연방소유 국유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도록 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18개월 안에 원자로 승인을 결정토록 하는 등 원전 확대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원전주들이 폭등했다. 라이트브릿지는 4.54달러(42.59%) 폭등한 15.20달러, 센트러스에너지는 20.12달러(21.59%) 폭등한 113.29달러로 치솟았다. 오클로는 9.15달러(23.04%) 폭등한 48.87달러, 뉴스케일파워는 4.92달러(19.43%) 폭등한 30.24달러로 올라섰다.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6.02달러(2.07%) 뛴 297.49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 3% 급락 애플은 3% 넘게 급락했다. M7 빅테크도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트럼프 관세 위협 속에 6.09달러(3.02%) 급락한 195.27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1.70달러(0.50%) 내린 339.34달러, 엔비디아는 1.54달러(1.16%) 하락한 131.2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뉴욕 증시는 26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는다. 26일은 미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는 메모리얼데이(현충일)로 관공서를 비롯해 금융 시장도 닫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4 05:42:26[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장 막판 하락 전환해 거래를 마쳤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p(0.06%) 하락한 2592.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90p(0.38%) 오른 2603.57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5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 1395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64% 내린 5만435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1.52% 오른 19만9900원에 거래됐다. LG에너지솔루션(-2.37%)과 삼성바이오로직스(-5.93%)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3.45%), 의료/정밀기기(-1.85%), 통신(-1.17%)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7.08%), 전기/가스(3.26%)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p(0.24%) 내린 715.98에 거래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3 15:33:37[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2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20일 이후 사흘을 내리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이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5차 핵 협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석유 공급 증가 전망 속에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증산 검토 소식까지 겹쳤다. 외신에 따르면 OPEC+는 현재 7월에 하루 41만1000배럴을 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다음달 1일 정례회의에서 이런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지난 4월부터 하루 13만8000배럴씩 단계적으로 증산하기로 했다가 이달 회의에서 하루 41만1000배럴로 증산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세계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유 공급이 확대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47달러(0.72%) 하락한 배럴당 64.4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7월 물이 0.37달러(0.60%) 내린 배럴당 6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3 05:56:02[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 시장이 22일(현지시간) 일단 안정을 찾았다. 급등했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27% p 내린 5.062%로 낮아졌다. 이날 오전 5.1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 물 미 국채 수익률은 0.046% p 하락한 4.551%를 기록했다. 또 시장의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전망에 따라 좌우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16% p 밀린 4.001%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 수익률이 소폭 내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심리적 저항선 위에서 움직였다. 30년 물은 수익률이 5%, 10년 물은 4.5%를 넘을 경우 투자 심리가 불안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날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불안 요인이 가신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 미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로 한 계단 강등한 뒤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됐다. 이날 하원에서 상원으로 넘어간 예산안도 이런 불안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예산안’이라고 부르는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가 담긴 예산인이 우여곡절 끝에 하원을 통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1기 행정부 시절 입법화한 감세를 연장하는 한편 미 국방비 지출은 늘리는 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이로 인해 미 재정적자는 4조달러(약 5530조원) 불어날 전망이다. 국채 수익률이 오후 들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미 국채 수익률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꿈틀대면서 이미 상승세를 타던 국채 수익률이 미 재정적자 속에 더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를 대거 발행하면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오를 수밖에 없다. 아전트자본운용의 제드 엘러브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더 멀리 보면 미 재정적자가 급격히 늘게 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이는 시장에 악재다”라고 평가했다. 엘러브록은 “국채 수익률이 더 오를 것”이라면서 “미 국채 공급이 늘고, 미 국채에 대한 신뢰는 낮아지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 재정적자는 앞으로 매우 오랜 시간 아주 극단적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정상적인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어떤 조짐도 없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일단 꺾이면서 반등했다. 테슬라가 3% 넘게 급등하는 등 M7 빅테크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3 03:17:26[파이낸셜뉴스] 콧대 높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기 아파트 단지의 전세가격이 한 달 새 1억원 이상 하락하고, 전세 매물은 6개월 사이 60% 넘게 증가했다. 다음 달 인근에 입주하는 대규모 신축 단지의 영향을 받은 '입주장 효과'로 풀이된다. 22일 아실에 따르면 현재 서초구의 전세 평균가는 8억689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가격인 9억6556만원에 비해 약 1억원 떨어졌다. 서초구 대장아파트에서도 하락한 전세 거래가 눈에 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전세 거래는 17억원에 이뤄졌다. 지난달 같은 평형이 18억5000만원(갱신 제외)에 거래됐는데 한 달 사이 1억5000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22억원, 지난 3월 19억원 등 꾸준히 하락세다. 잠원동 반포센트럴자이 전용 84㎡도 지난 달 4일 16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으면서 3월 전세가인 18억원에 비해 2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세가 하락은 서초구 일대에 예정된 신축 아파트 입주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잠원동에는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 3307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플자이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나 연식이 비슷한 단지에 살던 인근 거주자들이 살던 집을 전세 주고 옮겨가려는 움직임이 있어 매물은 쌓이고 가격은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규모 입주장 여파에 서초구 전세 매물은 현재 5691건으로 6개월 전 3456건에 비해 64.6% 늘었다. 업계에서는 향후 2년간 서초구 일대에 1만1000여가구의 입주가 예정인 만큼 전세가격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11월 방배동에는 방배6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페를라' 1097가구의 입주 계획이 잡혔다. 2026년 9월에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 3064가구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래미안트리니원' 2091가구가 입주를 예정했다. 2027년에도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단지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5007가구의 입주장이 열린다. 반면 최근 전세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대체 매물이 다양하게 많으면 입주장이 연쇄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특정 단지 하나만 공급될 경우 신규 단지의 전세 공급 물량이 소진되고 나면 입주장 효과가 약해진다"며 "현재 나와있는 인근 단지 공급은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시기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2 15:51:15[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1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이틀을 내리 내렸다. 미국과 이란이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 다섯 번째 핵 협상을 한다는 오만 외교장관의 발표와 미국의 주간 석유재고 증가 소식이 유가를 떨어뜨렸다. 핵 합의가 임박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으로 15일까지 이틀을 내리 떨어졌던 유가는 이란 외교부가 관련 내용을 부인하면서 16일 반등했고, 19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을 내리 올랐다. 그러나 전날 상황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다시 협상한다는 소식에 0.7% 넘게 하락했다. 초반에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 공습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으로 급등세를 타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47달러(0.72%) 하락한 배럴당 64.9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이날부터 근월물 기준이 된 7월 물이 0.46달러(0.74%) 내린 배럴당 61.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2 05:4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