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당국의 내수 부양 의지에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CPI는 작년 동월 대비 0.1% 내려갔다. 이는 3월(-0.1%)과 같은 하락 폭이며 시장 전망치와도 일치한다. 중국의 작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8월 0.6% 이후 둔화하다 당국의 내수 촉진 정책 발표와 춘제(설날)가 겹친 올해 1월 0.5%로 뛰었다. 그러나 2월 -0.7%, 3월 -0.1% 등으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전월 대비로 4월 CPI는 0.1% 올라 상승 전환했다. 3월 CPI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보다 2.7% 떨어지며 3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달보다는 0.4% 하락했다. PPI는 작년 동월 대비 기준 3월(-2.5%)보다 더 가파르게 내려갔다. 다른 주요 국가들이 최근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것과 달리 중국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박에 직면해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 속에 내수 소비를 촉진하고자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0 11:40:50[파이낸셜뉴스]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8일 "한국 석유화학 산업은 올해도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며 "지난 2022년말 시작된 하락 사이클이 아직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S&P는 "한국 석유화학사들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여전히 미드 사이클 수준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이번 하락 국면은 향후 2년 내 벗어나기에는 너무 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최소 한 해는 더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에 따른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및 중동 지역의 공격적인 설비투자는 공급과잉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은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위축을 심화시켜 설비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적인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08 14:31:00[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급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한 가운데 기대했던 연내 금리 인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 유가를 끌어내린 주된 배경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가 지금처럼 높은 수준으로 최종 결정되면 미 경제가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 것 앞으로 상황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03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61.1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역시 1.02달러(1.73%) 떨어진 배럴당 58.07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8 04:55:4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자연재해 양상 다양화와 시장가격 하락 등으로 농가 소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수입안정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한다고 7일 밝혔다. 농업수입안정보험은 기존 농작물재해보험이 보장하던 자연재해 및 병충해 피해를 넘어 시장가격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까지 보장하는 정책보험이다. 특히 농가의 품목별 수입이 기준수입 대비 일정 수준 미만으로 감소할 경우 그 차액만큼 보험금으로 지급해 실질적인 소득 안정을 지원한다. 보장 수준에 따라 최대 85%까지 가능하다. 기준수입은 농가별 과거 5년 평균 수확량과 과거 5년 올림픽 평균(최고·최저가 제외) 시장가격을 곱한 금액으로 산정된다. 올해 전면 확대·개편된 농업수입안정보험은 전국 시행품목 9개와 특정 지역 시범운영 품목 6개를 포함해 총 15개 품목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은 본사업 9개 품목에 대해 가입할 수 있으며, 남원시와 임실군은 복숭아가 시범품목으로 추가되어 10개 품목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대상은 도내에서 보험 대상 작물을 재배하고 농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개인이나 법인이다. 품목별 재배면적이 1000㎡ 이상인 농가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업수입안정보험은 기상이변과 가격 변동이라는 복합적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많은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가입해 농가 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07 14:00:44[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7일 장 초반 257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 새벽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 경계심리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70p(0.61%) 오른 2575.49이다. 전장보다 0.67% 오른 2577.04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원, 1673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185억원 규모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74%)와 SK하이닉스(2.58%) 등 반도체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9%), HD현대중공업(2.4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 관세 우려에 삼성바이오로직스(-2.67%)와 셀트리온(-1.70%)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창고(2.68%), 전기가스(2.54%), 증권(2.25%) 등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제약(-2.25%), 일반서비스(-1.13%), 섬유의류(-0.80%) 등은 하락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진전이 없고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에 대한 관세 발표를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p(0.37%) 내린 719.19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722.41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97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9억원, 79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07 10:24:18[파이낸셜뉴스] 환율 및 유가 하락 수혜를 동시에 받으며 항공주가 장 초반 강세다. 에어부산은 약 12% 급등 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에어부산은 전 거래일 대비 11.74% 오른 2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8.57%), 진에어(6.70%), 제주항공(5.61%), 한진칼(5.07%), 아시아나항공(4.55%), 티웨이항공(4.41%) 등 항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천정부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안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는 리스비 등을 달러로 지불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비용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실제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80원 떨어진 1387.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앞서 지난 4월 초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까지 오르며 1500원대를 찍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왔다. 이에 더해 국제 유가도 최근 약세다. 지난 5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7월물 브렌트유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간밤 WTI와 브렌트유 모두 3%가량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5-07 09:45:2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5일에 이어 이틀을 내리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7일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였다. 아울러 미국이 이번 주 무역협정을 또 맺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무역협상 추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틀 내리 하락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389.83 p(0.95%) 하락한 4만829.0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3.47 p(0.77%) 내린 5606.91, 나스닥은 154.58 p(0.87%) 밀린 1만7689.66으로 장을 마쳤다. FOMC, 무역협상 투자자들은 연준의 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이 7일 FOMC 회의를 마치면서 4.25~4.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회의 뒤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암시를 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을 시작으로 올해 네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지금은 7월을 시작으로 세 차례 금리 인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미국의 무역협상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서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협상이 시작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또 영국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미국과 무역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앞서 5일 “일부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회담에서 “우리가 꼭 협정에 서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이 무역합의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테슬라, 독·영 판매 급감 지속 테슬라는 독일과 영국에서 고전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신차 판매대수가 독일 885대, 영국 512대에 그쳤다. 각각 1년 전보다 46%, 62% 급감했다. 영국과 독일 전기차 신차 판매가 증가했지만 테슬라는 급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이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수요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판매 급감에는 투자자들이 면역이 된 듯 테슬라 주가 낙폭은 크지 않았다. 테슬라는 4.91달러(1.75%) 하락한 275.35달러로 마감했다. 나머지 M7 빅테크도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28달러(0.25%) 내린 113.54달러, 애플은 0.38달러(0.19%) 밀린 198.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0.85달러(0.51%) 하락한 165.2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6달러(0.66%) 내린 433.31달러로 떨어졌다. 메타플랫폼스는 11.96달러(2.00%) 하락한 587.31달러, 아마존은 1.34달러(0.72%) 밀린 185.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제약 급락 바이오, 제약 종목들은 급락했다.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추진에 더해 미 보건부의 백신 규제 강화 전망까지 나온 탓이다. 미 보건부는 식품의약청(FDA) 정책에 회의적인 인물이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비판해온 비나이 프라사드 박사를 FDA의 백신 규제 책임자로 앉혔다. 그 충격에 코로나19 백신 업체 모더나는 3.41달러(12.25%) 폭락한 24.43달러, 화이자는 0.99달러(4.15%) 급락한 22.88달러로 추락했다.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를 발판 삼아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업체로 올라선 일라이릴리는 46.34달러(5.64%) 급락한 775.12달러로 미끄러졌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역시 4.93달러(4.80%) 급락한 97.88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7 05:44:02고물가·고금리 기조에 따른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식품 산업 경기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다만,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앞둔 면류, 주류 업종은 청신호가 켜졌지만, 내수 부진으로 인한 곡물 가공 업종 등은 악화되는 등 업종간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면류·주류 업종은 계절적 호재와 맞물려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등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 경기동향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식품산업 경기 전망지수는 96.1로, 전분기(98.5) 대비 2.4p 감소했다. 2분기 연속 악화세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 보다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조사는 전국 식음료 제조업체 1519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생산부문 지수는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전망은 어두웠다. 생산규모(98.7), 생산설비 가동률(99.3) 모두 100을 밑돌았다. 매출액 지수와 수출 판매 지수도 각각 97.7, 91.7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식품 산업 경기 전망지수는 지난해 2·4분기 104.9에서 3·4분기 106.3으로 올라섰다가 4·4분기 102.6으로 한풀 꺽였다. 이후 올해 1·4분기 98.5로 100 아래로 떨어진 뒤 2·4분기 96.1을 기록했다. 식품 기업들이 악화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내수부진 등으로 소비량 감소(41.0%)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 환율 상승 등 국제 정세로 인한 경제 불안(25.3%), 원재료 작황·기후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악화(10.5%) 등의 순이다. 업종별로 경기 전망은 희비가 엇갈렸다. 비알콜(134.1), 발효주(107.3), 조미식품(103.4), 면류(100.1) 업종은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사업 확장과 날씨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곡물가공(91.8), 유지제조(94.4), 도시락(99.7) 업종은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업종 모두 소비 패턴의 변화,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우려됐다. 경기 개선 전망 업종들은 여름 등 계절적 요인과 연휴, 방학 등의 호재를 앞두고 마케팅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 주류 업계는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비알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라면 업계도 비빔면 시즌인 여름을 앞두고 마케팅 경쟁이 불붙었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이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비빔면의 강자인 팔도에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 등 수출 호재에도 고금리·물가에 따른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식품 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며 "다만, 위기 속에서도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업종의 경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06 18:21:4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 행진을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거래일 기준으로 열 하루 만에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협상 양상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관세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애플은 3% 넘게 급락했고, 테슬라도 2.4% 급락했다. 20년 만에 최장 상승 종료 S&P500은 지난달 22일 이후 지속됐던 연속 상승 행진을 이날 멈췄다. 2004년 11월 이후 최장 상승세인 10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끝이 났다. S&P500은 전장 대비 36.29 p(0.64%) 내린 5650.38로 장을 마쳤다. 다우 역시 11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다우는 98.60 p(0.24%) 밀린 4만1218.83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3.42% 급등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나스닥은 이날 133.49 p(0.74%) 하락한 1만7844.24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96 p(4.23%) 뛴 23.64를 기록했다. M7 혼조세 M7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 올랐지만 애플은 3% 넘게 급락해 MS의 시가총액 1위 자리는 더 탄탄해졌다. MS는 0.89달러(0.20%) 오른 436.17달러로 마감한 반면 애플은 6.46달러(3.15%) 급락한 198.89달러로 미끄러졌다. 마감가 기준으로 MS 시총은 3조2420억달러로 불어났지만, 애플은 3조달러 시총이 무너지며 2조971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테슬라는 6.95달러(2.42%) 급락한 280.26달러, 엔비디아는 0.68달러(0.59%) 내린 113.82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도 3.63달러(1.91%) 하락한 186.3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스는 소폭 상승했다. 알파벳은 0.24달러(0.14%) 오른 166.05달러, 메타는 2.25달러(0.38%) 상승한 599.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버크셔 급락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례적으로 5% 가까이 급락했다. 대표 황제주인 버크셔 A주는 3만9390.00달러(4.87%) 급락한 76만9960.00달러, 의결권이 없는 B주는 27.65달러(5.12%) 급락한 512.15달러로 마감했다. 버핏이 지난 주말 주주총회에서 올해 말 그레그 에이블에게 버크셔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주기로 한 것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실적 악화도 주가에 충격을 줬다. 버크셔의 1분기 영업이익은 9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4% 급감했다. 미디어 하락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등 미디어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에 100% 관세를 물리기로 한 충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업계와 대화를 예고하고, 백악관은 최종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충격은 피할 수 없었다. 넷플릭스는 22.43달러(1.94%) 하락한 1134.06달러, 디즈니는 0.38달러(0.41%) 내린 92.11달러로 떨어졌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0.17달러(1.99%) 떨어진 8.37달러, 파라마운트는 0.18달러(1.57%) 밀린 11.25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6 05:50:50[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5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일 각각 1.7% 넘게 뛰었던 국제 유가는 이날도 각각 1.7%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3일 화상회의에서 6월에도 하루 41만1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한 것이 유가를 또 다시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OPEC+는 4월부터 하루 13만8000배럴씩 증산하기로 했다가 5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 증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그동안 자발적 감산을 지속했던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강한 증산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감산 할당량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을 응징하기 위해서라도 증산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는 이날 급락하며 2021년 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06달러(1.73%) 하락한 배럴당 60.2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월 물이 1.16달러(1.99%) 급락해 배럴당 57.13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6 04:5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