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 우리나라의 학령인구가 줄면서 대학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베트남이 우수 인재의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교육부와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2025 베트남 하노이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 베트남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 각 대학들의 길라잡이로 나섰다. '2025 베트남 하노이 한국유학박람회'가 26일과 27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 꺼우저이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26일 하루 만에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하면서 지난해 행사 첫날 관람객 수의 두 배를 넘기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교육부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국립국제교육원과 하노이한국교육원이 공동 주관했다. 국내 71개 대학 및 유관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는 2025년도 교육부 주관 해외 유학박람회 중 최대 규모다. 참가 기관은 대학 외에도 지자체(대구광역시), 전라남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시중은행(신한·우리·하나), 취업 연계 플랫폼(잡코리아) 등으로 구성돼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힘을 모았다.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 "이번 박람회가 한국 유학을 꿈꾸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응우옌 떤 쭝 베트남 교육훈련부 부국장은 "20만명 이상의 해외 유학생 가운데 5만6000여 명이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의 한국 유학 열풍을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각 대학이 준비한 부스를 중심으로 입학 요건, 장학금 제도, 전공별 커리큘럼,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에 대한 1:1 맞춤 상담이 활발히 이뤄졌다. 다수의 대학들은 개성 있는 홍보 전략으로 눈길을 끌었다. 선문대학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등장한 달고나를 활용해 관심을 모았고, 제주대학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이 제주임을 강조하며 부스를 꾸몄다. KAIST, UNIST, DGIST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도 참석해 베트남 우수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섰다. 실제 행사장을 찾은 현지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본 부씨는 "베트남 대학 진학과 한국 대학 진학을 고민했는데 오늘 확실히 유학을 준비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현동 하노이한국교육원 원장은 "학생들이 둘러볼 대학들을 미리 정해놓고 와서 놀랐다"면서 "한국 유학에 대한 베트남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가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2025-07-27 18:30:38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계약이 하루 7~8가구씩 이뤄졌는데 4·1대책 이후로는 하루 15~20가구씩 이뤄지고 있습니다."(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분양담당자) 4·1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미분양 물량을 포함한 신규 분양시장에는 오랜만에 화색이 돌고 있다. 대다수의 모델하우스에는 문의전화가 대책 이전에 비해 1.5~2배 늘었고 견본주택의 경우 전화나 방문객뿐만 아니라 계약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혜택 관련 전화문의 '급증' 대책 발표 후 첫 주말인 지난 6일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분양담당 관계자는 "4·1 대책 발표 이전과 비교해 계약 건수가 2배 늘었고 방문객들도 1.5~2배 정도 늘었다"며 "지금 사람이 모자라 전 직원이 계약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곳은 한산한 분위기의 다른 3차 합동분양 참가업체들의 견본주택과 달리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도 작용한 것 같다"며 "현재 전용 74㎡ C타입의 경우 다 마감됐고 나머지 74㎡ A.B타입, 전용 59㎡도 계약률 80~85%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양도세 감면 혜택이 발표된 이후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머지 3차 합동분양 참여업체들은 최근 전화문의가 부쩍 늘어났지만 실제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통과 시기가 불투명해 대책 적용이 언제 이뤄질 수 있을지 수요자들이 우려한다는 것이다. EG건설 담당자는 "대책 이후 방문이나 계약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문의전화는 2배 증가했다"며 "수요자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 긍정적인 사인으로 보고 있지만 시행일이 아직 확실치 않아 다들 관망세"라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 통과일부터가 아니라 대책 발표일부터 소급적용 된다고만 했어도 계약이 좀 더 늘었을 것"이라며 "가계약만 해놓고 시행일 이후에 계약하면 안되느냐는 고객이 많아 오히려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 "계약은 글쎄?··· 관망세" 이 같은 분위기는 서울시내 견본주택에서도 마찬가지. 마포 한강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대책 발표 후 양도세 관련 전화 문의가 많이 늘었다"면서도 "문의는 증가했지만 실제 계약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아 이번 대책이 지금까지 크게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대책 관련 법률 등의 국회 통과가 남아 고객들은 일단 기다려보자는 생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던 박현규씨(38)는 "마침 집을 구하려는 시기에 맞춰 부동산대책이 발표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대책 적용까지는 일단 보류하면서 어떤 아파트가 있나 많이 둘러보고 있고 그때까지는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도 흑석 뉴타운 센트레빌 2차 아파트와 관련, 최근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곳 분양 관계자는 "미분양 매물 중 전용 149㎡가 9억3000만원인데 특별 할인 12%를 시행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8억원대여서 9억원 이하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을 받으면서 대형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혜택에 따라 방문 및 문의가 기존보다는 2배 정도 늘었다"면서 "이전에는 주말에 20팀 정도가 방문했는데 대책 이후 거의 30~40팀가량 방문하고 있고 전화 문의는 평일 10통 정도에서 최근 20~30통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김경민 기자
2013-04-07 17:20:57올해 4월 다음커머스에서 간판을 바꾼 인터넷 쇼핑몰 디앤샵(d&shop)이 관련 시장에서 소리 없는 성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물론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에 따라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궁극적으로 인터넷 쇼핑몰 시장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점차 축소되는 반면 온라인 유통 부문은 오히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대변한다. 일례로 지난해의 경우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전년에 비해 평균 6.5%가량 성장했지만 전자상거래 부문은 25%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디앤샵의 향후 실적 전망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디앤샵, 꾸준한 성장세 지속 디앤샵은 지난 2000년 초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쇼핑몰 ‘다음쇼핑’으로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인적분할 방식으로 다음과 분리하며 새 출발을 했다. 지분은 다음의 이재웅 전 대표가 현재 18.38%로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디앤샵은 쇼핑몰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2003년부터 판매총액 기준으로 매년 평균 28%가량의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일례로 2003년 당시 연 2870억원이던 판매총액은 지난해에는 6060억원으로 4년간 111% 정도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방문객 숫자도 2002년 1월 당시 일평균 40만명(IP당 순수방문객)에서 지난 2·4분기에는 105만명으로 부쩍 많아졌다. 이 시간 방문객이 클릭한 화면수도 하루 560만페이지에서 2800만페이지로 5배 증가했다. 특히 2005년 8월에는 회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수고객제도를 개편함에 따라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우수고객 숫자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0월 당시 12만여명에서 최근 18만여명을 훌쩍 넘어섰다. 디앤샵 이숙희 대표는 “디앤샵은 여성 고객이 60% 정도로 많으며 특히 구매력이 강한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이 주고객층을 형성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의류, 잡화, 뷰티, 리빙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 쇼핑몰 기능 외에도 전국 80여개 브랜드 미용실과 연계한 미용실 검색 및 예약 서비스, 이사, 택배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반등 기회 언제? 디앤샵은 지난해 3·4분기 당시 1449억원의 판매총액(GSM)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억원과 24억원. 그후 4·4분기에는 판매총액이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156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억원과 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올 1·4분기에는 판매총액 163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4억원으로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다시 2·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출혈경쟁 등으로 판매총액 1452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으로 1·4분기보다 하락했다. 주가는 최근 약세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시장침체로 지난 8월17일 당시 4950원까지 곤두박질쳤던 주가는 9월 한때 6000원선까지 회복됐었지만 지난 11일부터 18일 사이에는 7일 연속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는 18일 종가기준으로 4680원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디앤샵은 현대아이파크몰과 손잡고 정통 온라인백화점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달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월 중에 디앤샵 내에 아이파크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디앤샵은 백화점의 고품격 브랜드와 고급서비스를 온라인에 접목시키는 토대를 마련했고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8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포보스’를 오픈했다. ‘For brand for style’을 뜻하는 포보스는 300여개 브랜드와 10만여개 상품을 구비,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향후엔 포보스만의 단독 브랜드 입점이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디앤샵의 확실한 수익창출원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2007-10-21 16:50:23[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이달 8일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 신제품 출시에 맞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오픈 첫날부터 4일간 일 평균 방문객이 약 2500명에 달했다.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은 홈브루를 직접 체험해보고, 제품에서 만들어진 페일에일, 스타우트, 위트 등 수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또 나에게 잘 맞는 맥주 MBTI 찾기, 특별 제작된 맥주잔과 맥주잔 받침(코스터)을 제공하는 경품이벤트도 체험한다. LG전자는 신제품과 함께 여러 가지 홉오일과 플레이버가 들어있는 ‘홈브루 캡슐 멀티팩’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에는 맥주의 주원료인 맥즙팩 외에 △발효를 돕는 효모 △맥주에 풍미를 더하는 홉오일 △플레이버(맥주향) 등 3개의 캡슐이 한 세트로 구성된 전용 캡슐 패키지를 판매해 정해진 맛의 맥주만 제조할 수 있었는데, 신제품은 멀티팩의 홉오일과 플레이버를 사용해 원하는 대로 조합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구입 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업그레이드하는 LG 업(UP)가전 라인업이다. 또 기존 실버 외 네이처 베이지, 솔리드 그린 등 LG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적용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7-13 08:49:00옥션(www.auction.co.kr)은 지난 98년 4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경매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다. 지난 2001년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에 인수됐다. 일반적으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구분돼 있는 다른 유통업체와는 달리 옥션은 한 공간 안에서 구매와 판매를 함께 할 수 있는 독특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사업모델을 국내에 안착시켰다. 옥션의 회원수 1500만명은 전자상거래 업체로는 최대 규모. 매일 옥션을 찾는 약 130만명의 방문자 규모는 단일시장으로는 국내 최대인 서울 남대문시장 하루 유동인구의 3배 수준이다. 특히 회원이 구매와 판매를 같이 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의 특성상 옥션은 유통경로를 찾기 힘들었던 중소상인의 창구가 되면서 유통경로를 단순화시켜 소비자에게는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옥션은 이와 같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수년 내 할인점, 백화점을 포함한 국내 전체 유통업체 가운데 4∼5위권까지 진입, 국내 대표적인 유통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옥션은 구매자, 판매자 고객의 편의성과 활동성을 강화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화장품 등의 카테고리를 새롭게 활성화시킨 것처럼 올해에도 신규로 급부상하는 카테고리를 발굴해 나가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베이가 한국을 아·태지역 본부로 선택하면서 옥션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베이의 맥 휘트먼 사장은 한국을 아·태지역 본부로 선택한 이유로 선진화된 정보기술(IT) 기반, 우수한 인적 자원, 중국·일본 등의 대형 시장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 우리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사 표시 등을 들었다. 이베이는 또 옥션을 성공 사례로 해 다른 아·태지역 운영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션 박주만 대표-“콜센터 증설 고객만족 높일것” "옥션은 지난 98년 출범이후 평균 50%이상 성장을 해온 오픈마켓의 선두주자입니다. 양적인 성장에만 만족하지 않고 오픈마켓의 신뢰제고를 위해 콜센터 증설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옥션의 박주만(39)대표의 올해 목표는 오픈마켓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제고다. 박 대표는 "오픈마켓시장이 대기업과 대형포털업체의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그 만큼 시장의 파이가 커진다는 측면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온라인에 존재하는 잠재 고객들과 기존 쇼핑몰 고객들, 나아가서 오프라인 매장의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e마켓플레이스로의 전환을 이룩할 수 있다면 이 시장은 보다 활성화되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입는 유통의 대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박 대표는 시장의 성장과 걸맞는 신뢰할 수 있는 쇼핑문화정착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박 대표는 "오픈마켓은 짝퉁이나 안전거래에 대한 위험성이 어느시장보다 커서 관련된 진통을 이미 수년 전부터 겪어왔고 또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 처럼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전체 임직원의 20%가 넘는 인력들이 이 같은 안전거래 전담팀으로 구성돼 키워드 모니터링, 패트롤링 등 다양한 노하우로 사이트에서의 이 같은 문제활동들을 차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뢰할 수 있는 쇼핑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시장에 새롭게 참여하는 업체들은 무엇보다 이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2-14 14:20:56[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사업 전 영역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AI 전환)를 확산하며 '생산성 혁신'을 통한 근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미 한 달 걸리던 패널 설계 시간을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8시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였고, 3년 내 AI 어시스턴트를 고도화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LG디스플레이 제조 AI 실장은 5일 '인공지능 전환(AX) 온라인 세미나'에서 "중국 업체의 도전 등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AI"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넘어 세계 1등이 되겠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를 AX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개발부터 생산, 사무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 자체 개발한 AI를 적용, AX를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품 개발 단계부터 AI가 최적화된 설계 도면을 제안하는 '설계 AI'를 도입한다. 첫 단계로 지난 6월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패널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그동안 복잡한 패널 엣지 설계 시 도면 하나 생성에 평균 1개월 가량이 걸렸다면,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 도입 후 소요 시간은 8시간으로 대폭 감소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AI 생산 체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공정에 특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을 필두로 연내 TV, 정보기술(IT), 오토 등 OLED 공정 전반에 AI 생산체계를 전면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I 생산 체계 도입으로 품질 개선에 걸리던 시간이 평균 3주에서 2일로 크게 단축됐고, 양품 생산량 확대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효과도 창출했다"고 전했다. 향후 AI가 스스로 판단해 생산성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간단한 장비 개선도 알아서 제어하는 단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결합해 보다 고도화하는 작업도 예정돼 있다. 생산직 포함 사무직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혁신을 위해 자체 개발한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도 적용한다. 하이디의 두뇌 역할을 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은 엑사원을 활용했다.현재 ‘하이디’는 AI 지식 검색, 화상회의 실시간 번역, 회의록 작성, 메일 AI 요약 및 초안 작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보고용 PPT 초안을 작성해 주는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 등 보다 고난이도 AI 업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컨대 "파주 사업장 방문객 등록 절차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사내 문서에서 찾은 답변이 표출된다. 오는 10월에는 이미지 검색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하이디 도입으로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이 이전 대비 약 10% 향상됐고, 회사 측은 ‘하이디’를 지속 고도화해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자체 개발을 통해 동일 기능 외부 AI 어시스턴트 구독으로 발생하는 비용 연 100억원의 절감 효과도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CEO)는 "AX를 전사로 확대 적용해 체질 개선, 원가 혁신, 수익성 개선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사 차원의 AX 혁신을 추진해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8-05 14:45:51[파이낸셜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 1일부터 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LA에서 열린 ‘KCON LA 2025’에 참가해 K베이커리의 매력을 알렸다고 5일 밝혔다. K콘 LA 2025 행사장에는 K팝과 K컬처를 사랑하는 글로벌 팬들이 대거 몰렸으며, 뚜레쥬르의 TLJ 부스도 연일 인파로 붐볐다. 특히 생일파티 콘셉트의 TLJ 부스는 K베이커리를 대표하는 뚜레쥬르의 홍보의 장으로 활용됐다. TLJ 부스에서는 미국 뚜레쥬르 대표 제품인 ‘클라우드 케이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하며, 클라우드 케이크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과 즉석 인화 서비스를 즐겼다. 부스를 찾은 현지 소비자들은 "K팝과 K베이커리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마치 선물같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TLJ 부스가 기대 이상으로 현지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뚜레쥬르의 글로벌 인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K컬처를 사랑하는 글로벌 고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뚜레쥬르만의 방식으로 K베이커리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8-05 14:22:42[파이낸셜뉴스] 개장 70일을 넘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5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지난 해보다 빠른 기록으로 박람회 개최 이래 최단 시간 돌파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2일부터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72일째인 지난 1일 누적 관람객 501만3900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지 않았던 작년 같은 기간 보라매공원 방문객 수와 비교시 2.3배 가량 늘었는데, 이로 인해 주변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가 규제철폐를 통해 ‘공원 내 상행위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박람회장 내 푸드트럭, 판매 부스 등이 개장 후 40여일 간 1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람회 개장 직후 일주일간 인근 지역 내 신용카드(신한카드 기준) 이용 실적을 직전 주와 비교한 결과, 결제금액은 평균 20%, 결제 건수는 평균 17% 늘었고, 하루 평균 생활인구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와 폭염이 이어진 7월에도 박람회 하루 평균 방문객은 4만명 이상을 유지했는데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 시간대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로 조정하고, 공원 곳곳에 무더위쉼터, 쿨링포그, 수경시설 등을 가동해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박람회를 즐기도록 했다. 시는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흥행요인으로 도심 속 대표적인 생활권 공원인 보라매공원의 높은 접근성과 한층 다양하고 수준 높아진 볼거리·즐길거리를 꼽았다. 현재 보라매공원에는 111개의 특색있는 정원을 조성·운영 중이다. 외국인 대상 정원 체험프로그램에 미국·일본·프랑스·폴란드·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참여했으며 세계식물원교육총회 등 국제회의 해외 참석자들의 투어 코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국 시도 및 국내외 유관기관 등의 벤치마킹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결혼식 보라매 가든웨딩’도 9~10월 중 총 4회 열린다. 서울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자연친화적 스몰웨딩으로 서울시 거주자 또는 생활권자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사연 공모를 받아 진행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더 확대 개최 예정이다. 내년에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총 180일간 서울숲 일대와 성수동, 매헌시민의 숲(10월) 등에서 규모를 대폭 늘려 개최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작년 ‘뚝섬대정원’에 이어 올해 ‘보라매 시민대정원’을 통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정원이 얼마나 큰 즐거움과 위안을 줄 수 있는지 체감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서울숲 그랜드가든’을 조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세계적인 대표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8-03 02:18:25무더운 여름철 잔디공원에 누워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개방형 행사가 부산에서 마련된다.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부산시민공원 잔디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 4편이 하루 1편씩 상영된다. 첫날 리틀 포레스트(2018년·임순례 감독)를 시작으로 어바웃 타임(2013년·리처드 커티스 감독), 인생은 아름다워(2022년·최국희 감독), 인사이드 아웃2(2024년·켈시 맨 감독)이 차례로 상영된다. 시민공원은 잔디광장에 12m 대형 에어스크린과 고화질 프로젝트를 갖춘 야외 상영시스템을 가동해 잔디밭영화제를 찾은 이들에 몰입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며 방문객들은 각자 돗자리를 깔고 자유롭게 영화를 상영하면 된다. 변옥환 기자
2025-07-29 18:24:25[파이낸셜뉴스] 무더운 여름철 잔디공원에 누워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개방형 행사가 부산에서 마련된다.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부산시민공원 잔디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 4편이 하루 1편씩 상영된다. 첫날 리틀 포레스트(2018년·임순례 감독)를 시작으로 어바웃 타임(2013년·리처드 커티스 감독), 인생은 아름다워(2022년·최국희 감독), 인사이드 아웃2(2024년·켈시 맨 감독)이 차례로 상영된다. 시민공원은 잔디광장에 12m 대형 에어스크린과 고화질 프로젝트를 갖춘 야외 상영시스템을 가동해 잔디밭영화제를 찾은 이들에 몰입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며 방문객들은 각자 돗자리를 깔고 자유롭게 영화를 상영하면 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9 10: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