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이 하마스의 대표적인 지도자인 이스마일 바룸을 공습으로 폭사시켰다. AP 등 외신들은 가자 지구 공습을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확대하면서 바룸을 폭격으로 폭사시켰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23일(현지 시간) 가자 지구 남부 도시 라파 서부 탈 알술탄 지역에 대피령을 내린 뒤 지상군 진격을 통해 이 일대 포위 작전을 완료했다. 또 가자 지구 북부 베이트하눈 지역에서도 지상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테러 조직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고 알리면서 탈 알술탄 주민에게 지정된 경고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가 23일 발표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망2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가자 지구 인구(230만명)의 약 2.1%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같은 기간 11만3274명이 가자 전쟁 발발 이후 부상했다고 가자 지구 보건부는 설명했다. 가자 지구 보건부 통계는 전쟁 기간 내내 널리 사용돼 왔으며 유엔(UN) 등 국제기관은 통계를 신뢰해 왔다. 가자 지구 보건부 통계는 민간인과 하마스 대원 사망자를 구별하지 않는다. 가자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면서 발발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00여 명이 숨졌고, 사망자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하마스는 251명을 인질로 잡았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또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39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 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재개한 이후 673명이 사망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4 07:16:28[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합의를 지켜야 미국 인질을 석방한다고 밝혔다. 미국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하마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미국인 인질 석방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 이행을 먼저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만약 인질을 석방하면 당일부터 50일 안에 휴전 2단계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신화통신은 하마스 대표단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국경 지대인 라파 교차로 개방, 가자지구 구호물자 반입, 휴전 2개월 연장 등을 미국인 인질 인도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의 인질을 납치했던 하마스는 약 15개월에 걸친 교전 기간에 조금씩 인질을 석방했다. 하마스는 지난 1월에 이스라엘과 3단계 휴전안 가운데 1단계 휴전을 시작하면서 인질을 추가로 풀어줬고 현재 가자지구에서 돌아오지 못한 인질은 59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59명 중 생존자는 24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5명의 미국 시민권자 가운데 4명은 이미 사망했으며 유일한 생존자는 에단 알렉산더 1명뿐이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계획대로라면 이달 1일 끝난 1단계 휴전 이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철수와 종전을 포함한 2단계 휴전에 들어가야 했지만 아직 2단계 협상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 종료와 함께 가자지구 원조 물자 반입을 차단하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아울러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마스를 상대로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4월까지 휴전 연장과 잔여 인질 석방 등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제안을 토대로 1단계 휴전을 약 50일 연장하고 즉시 남은 인질의 절반을,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자는 입장이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 14일 휴전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며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하고 다른 미국인 시신 4구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가족을 상대로 한 심리전"을 하고 있다며 해당 주장에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3-17 07:26:17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1단계 휴전이 후속 조치 없이 종료된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이 직접 나서 가자지구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현지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당장 모든 인질을 풀어주지 않으면 하마스 모두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 히브리어로 하마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샬롬(Shalom) 하마스"라고 적은 뒤 "이것은 안녕 혹은 잘 가라는 의미다. 당신이 고를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모든 인질들을 당장 석방하고 당신이 살해한 사람들의 시신을 반환하지 않으면 당신은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나는 하마스에 잡혀 삶이 망가졌던 납치 피해자를 만났다"면서 "이것은 당신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다!"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가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올린 직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같은날 가자지구에서 인질로 잡혔다 풀려난 8명을 직접 만났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의 인질을 납치했던 하마스는 약 15개월에 걸친 교전 기간에 조금씩 인질을 석방했다. 하마스는 지난 1월에 이스라엘과 3단계 휴전안 가운데 1단계 휴전을 시작하면서 인질을 추가로 풀어줬고 현재 가자지구에서 돌아오지 못한 인질은 59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59명 중 생존자는 24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군 철수 및 종전을 위한 2단계 휴전 협상을 시작해야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휴전은 이달 1일에 추가 협상 없이 종료됐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4일 관계자를 인용해 휴전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10일 안에 교전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2일부터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구호품 통행을 막았다. 미국은 이번 분쟁에서 카타르 및 이집트와 함께 휴전을 중재하고 있으며 종전 논의 대신 1단계 휴전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97년에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이후 공식적으로 하마스와 직접 대화하지 않았다. 백악관의 레빗은 5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그동안 하마스와 비밀리에 대화했다고 인정하고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여기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인들의 생명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3-06 18:24:49[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1단계 휴전이 후속 조치 없이 종료된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가자지구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현지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당장 모든 인질을 풀어주지 않으면 하마스 모두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 히브리어로 하마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샬롬(Shalom) 하마스”라고 적은 뒤 “이것은 안녕 혹은 잘 가라는 의미다. 당신이 고를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모든 인질들을 당장 석방하고 당신이 살해한 사람들의 시신을 반환하지 않으면 당신은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나는 하마스에 잡혀 삶이 망가졌던 납치 피해자를 만났다”면서 “이것은 당신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다!”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가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올린 직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같은날 가자지구에서 인질로 잡혔다 풀려난 8명을 직접 만났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의 인질을 납치했던 하마스는 약 15개월에 걸친 교전 기간에 조금씩 인질을 석방했다. 하마스는 지난 1월에 이스라엘과 3단계 휴전안 가운데 1단계 휴전을 시작하면서 인질을 추가로 풀어줬고 현재 가자지구에서 돌아오지 못한 인질은 59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59명 중 생존자는 24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군 철수 및 종전을 위한 2단계 휴전 협상을 시작해야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휴전은 이달 1일에 추가 협상 없이 종료됐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4일 관계자를 인용해 휴전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10일 안에 교전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2일부터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구호품 통행을 막았다. 미국은 이번 분쟁에서 카타르 및 이집트와 함께 휴전을 중재하고 있으며 종전 논의 대신 1단계 휴전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97년에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이후 공식적으로 하마스와 직접 대화하지 않았다. 백악관의 레빗은 5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그동안 하마스와 비밀리에 대화했다고 인정하고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여기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인들의 생명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3-06 09:03:41[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오는 3월 1일(현지시간) 1단계 휴전 종료를 앞두고 조직을 재편하는 등 전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외신들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예정된 2단계 협상에 들어가지 못하고 곧 휴전 기한을 넘긴다며 약 15개월 동안 이어졌던 가자지구 전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보도에서 하마스와 대화한 중동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일선 부대의 지휘관을 새로 임명하고, 교전 재개에 대비해 진지를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하마스는 부서진 땅굴망을 재건하고 신병들에게 무기 사용법 및 전술 안내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2023년 개전 직전에 병력이 약 4만명이라고 알려졌던 하마스는 대부분의 전투원을 잃었지만 최근 다시 수천명을 모집했다. 중동 관계자는 하마스가 각종 폭발성 탄약을 급조 폭발물로 개조하는 한편 가자지구에 남은 이스라엘군 감청장치를 수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역시 하마스의 재조직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조직을 이끄는 수장인 이즈 알 딘 하다드는 이달 초 일선 장교들과 만나 이스라엘군이 전투를 재개하면 제일 먼저 가자지구를 횡단 혹은 종단하는 주요 도로를 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CNN은 WSJ 보도 당일 휴전 연장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공격해 251명의 인질을 납치했던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6주일 일정의 1단계 휴전에 들어갔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이달부터 종전 및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논의가 포함된 2단계 협상을 시작해야 했지만 아직 답보 상태다. 하마스는 1단계 휴전 동안 33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기로 약속했으며 이스라엘 역시 1904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기로 했다. 하마스는 지난 22일에 인질 6명과 시신 4구를 포함하여 33명의 신원 인도를 완료했으나, 이스라엘은 같은날 예정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620명의 석방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62명의 인질이 남았다고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최소 35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23일 발표에서 하마스가 인질 석방 과정에서 모욕적인 선전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수감자 석방 없이 2단계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CNN은 이스라엘 역시 수감자를 풀어주는 과정에서 선전 및 모욕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게서 더 많은 인질을 받아내기 위해 2단계 협상 대신 1단계 휴전 연장을 바란다고 보도했다. 일단 양측은 추가 교환에 합의했다. 하마스는 25일 발표에서 1차 휴전에서 약속한 33명 외에 4구의 인질 시신을 추가로 인도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붙잡아 뒀던 수감자 620명을 석방하고 시신 4구에 상응하는 수감자를 더 풀어준다고 약속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요구에 따라 26일 이집트에 시신 4구를 인도하되 별도의 기념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외신들은 미국에서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내 강경파 의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하마스와 협상했던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와 국내정보기관 '신베트'의 수장들은 "협상에서 하마스에 양보를 너무 많이 했다"는 질책을 받고 최근 협상팀에서 배제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대표로 친(親)트럼프 인사로 유명한 론 더머 전략담당장관을 세웠다. CNN은 하마스에게 남은 협상 카드가 인질 밖에 없다며 계속 이스라엘의 요구대로 인질을 풀어 줄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2-26 13:53:24[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다음 휴전 단계에서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인질들을 전원 석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조건으로 남은 인질을 한차례에 걸쳐 모두 석방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젬 카셈 하마스 대변인은 2단계 휴전안을 제시하면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포로 교환을 언급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제거한다는 점령 조건을 비난하면서 저항에 필요한 무장해제나 철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카셈은 2단계 휴전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오는 22일 예정된 인질 석방 인원을 3명에서 6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한 것도 강조했다. 하마스가 휴전 속도를 높이는 것은 가자지구에 필요한 이동 주택과 건설 장비의 반입을 이스라엘이 허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1단계 휴전은 지난달 1월19일 전투 발발 460여일만에 들어갔으나 위태롭게 이행되고 있다. 휴전후 국제적십자의 중재 속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35명을 석방했으며 이번주에 502명 이상을 추가로 풀어줄 예정이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는 태국인을 포함해 이스라엘에서 끌고간 인질 25명을 맞교환했다. AFP통신은 석방에도 아직 이스라엘 인질 58명이 하마스에 억류돼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번주 안에 2단계 휴전을 위한 협상이 시작될 것이며 더 영구적인 종전을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유럽이사회(EC) 외교원회 소속인 무하마드 셰하다는 1년 이상 진행된 가자전쟁에 “하마스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전쟁이 다시 발발하는 것을 피하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은행과 유엔, EU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 재건에는 약 532억달러(약 77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2-20 09:53:54[파이낸셜뉴스]하마스의 6차 인질 석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휴전 파기 위기를 넘겼다. 15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예정대로 6차 인질 석방을 진행했다. 알자지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해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인질 3명이 가자지구 경계를 지나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왔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이 되도록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전 498일 만인 이날 풀려난 인질들은 사샤 알렉산드르 트루파노프(29·러시아 이중국적), 사기 데켈 첸(36·미국 이중국적), 야이르 호른(46·아르헨티나 이중국적) 등 이스라엘 남성 3명이다. 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선제 공격했던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돼 거의 500일 동안 포로로 잡혀 있었다. 이들은 인계 직전 직전 무장 세력에 둘러싸인 차량에서 내린 뒤 무대 위로 올라갔고 군중들에게 잠시 연설했다. 지난주 석방된 인질 3명에 비해 건강 상태가 양호해 보였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에 따라 이날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던 팔레스타인인 369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6명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다 하마스는 지난 10일 돌연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이날 예정됐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이스라엘과 미국은 인질이 풀려나지 않으면 다시 전투를 시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내일 정오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면서 하마스에 대해 휴전 합의 취소를 압박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자지구를 미국이 인수하고 개발해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고 밝혀 국제사회를 경악케 했다.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인근 국가로 영구적으로 강제 이주시키겠다고 해 국제법 위반 등의 비판을 받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15 19:15:05[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예정대로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15일 이스라엘 국적의 가자 억류 인질 3명을 추가로 석방하는 등 휴전 합의안을 계속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마스의 입장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귀향을 늦추고 민간인에게 발포했으며, 연료와 텐트 등 구호품 전달을 가로막는 등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15일로 예정됐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정대로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휴전이 깨질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15일 정오까지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휴전이 끝날 것"이라며 가자 부근에 배치된 병력 증강을 지시했으며,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미국 대통령의 약속대로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국영 방송인 카헤라TV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와 카타르가 휴전 합의 이행에서의 장애물을 극복했다고 전했으며,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도 휴전 합의 이행을 위한 협상이 성공했고, 양측의 합의 이행 의지를 담는 성명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3 21:54:25약 3주일 동안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휴전이 결렬 위기에 빠졌다. 예정된 인질 석방이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인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까지 모든 인질이 풀려나지 않으면 휴전을 취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이스라엘 매체들에 따르면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 산하 알 카삼 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10일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성명을 냈다. 그는 "15일에 풀어줄 예정이었던 인질 인도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된다"고 밝혔다. 오베이다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지난 3주일 동안 적이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을 지켜봤다"며 "그들은 가자 북부 주민의 귀환을 늦추고 총을 쐈으며,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구호품 지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베이다는 "우리는 (합의대로) 모든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앞서 어긴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인질 석방이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공격해 251명의 인질을 납치했던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6주일 일정의 1단계 휴전에 들어갔다. 하마스는 휴전 기간에 33명의 인질을 석방하기로 약속했고 현재 16명을 풀어줬다. 생사와 관계없이 아직 가자지구에서 돌아오지 못한 인질은 76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은 2023년 10월 공격 이전에 붙잡힌 인질들이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합의를 존중하며 이를 위반하는 어떤 행위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모든 인질 가족들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를 완전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갖출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우파 진영에서는 휴전 파기 및 전쟁 재개를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트럼프의 발언 때문에 더욱 증폭됐다. 지난 4일 미국의 가자지구 점령 및 현지 주민 재정착을 주장한 트럼프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가 15일 정오까지 남은 모든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결정권을 가진 이스라엘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는 가자지구와 가까운 요르단과 이집트를 상대로 가자 주민들을 수용하라는 위협을 이어갔다. 이날 이집트는 트럼프의 발언에 앞서 외무부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에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는 이후 요르단과 이집트가 주민 수용을 거부한다면 국제 원조를 중단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2-11 18:31:08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 협정에 따른 4차 인질 석방을 예정대로 시작했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인질 두명을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 두 명이 가자지구 내 군 보호시설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인계된 인질은 야르덴 비바스(35)와 프랑스계 이스라엘 오페르 칼데론(54)이다. 하마스는 이날 이들을 포함해 총 3명의 인질을 송환할 예정이다. 인질들이 예정대로 귀환하면 이스라엘도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석방하기로 했다. 또 한 명의 석방 대상 인질은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겔(65)이다. 다만 그의 석방 여부 및 현재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발효된 이스라엘과의 합의에 따라 6주간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해야 한다.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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