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한상공회의소 본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하만 세미콘아카데미 프로젝트 발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발표회는 하만 세미콘 아카데미 교육생들이 그간의 성과를 선보이고,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채용까지 연계되는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발표회는 대한상공회의소 본소 중회의실 A와 B에서 진행됐다. 1부 발표회 이어 2부에는 채용기업과 훈련생들간 구인-구직 만남의 장으로 이어가고 기업과 훈련생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발표회는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훈련생들에게 직접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하만 세미콘아카데미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첨단산업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중 하나로, 반도체 설계 및 검증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이러한 과정을 수료한 인재들이 실전 프로젝트를 통해 역량을 발휘하고,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자리였다. 발표회는 하만 세미콘아카데미 서울기술교육센터 교육생 42명이 참여한 가운데, 각 팀이 준비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시작되었다. 발표 주제로는 '노약자를 위한 스마트 알약 디스펜서 시스템', 'Smart Car On-Board Diagnostics System', '지능형 차량관리 시스템 설계'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소개됐다. 이번 발표회에는 하만을 비롯해 에이직랜드, 메타앙코르, 웨이브일렉트로닉스, 아이티사인언스, 웨이브다인, 싸이몬, 라닉스, 평창반도체, 코싸인온, 아이비스, 다원시스, 파츠, 넥스트칩, 씨자인 등 주요 반도체 설계 및 검증 관련 기업들과 대구대 차세대반도체 혁신공유대학 등이 참석했다. 각 기업들은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우수 인재를 직접 발굴하고, 면접을 통해 실질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심사는 하만, 메타앙코르, 에이직랜드, 넥스트칩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10명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창의성, 실용성, 작품성, 표현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발표회 후에는 우수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Fire Fighting Car 시스템'을 발표한 불꺼조 팀에게 상장과 상품이 주어졌다. 우수상은 ‘노약자를 위한 스마트알약 디스펜서 시스템'을 발표한 Soc Innovators 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불꺼조팀 성치혁 교육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수상을 수상한 Soc Innovators팀 박주현 교육생은 "서울기술교육센터 지도교수님과 하만 현직자분들의 프로젝트 특강, 멘토링을 통해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 이후에는 각 기업들과 교육생들 간의 채용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만, 에이직랜드, 넥스트칩 등 주요 반도체 설계 및 검증 기업들은 훈련생들과의 면접을 통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하만 세미콘아카데미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수료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그들의 학습 성과를 홍보하여 향후 과정 모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만 세미콘아카데미는 앞으로도 첨단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하만 이주상 이사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교육생들의 뛰어난 역량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여 취업하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7-04 17:32:52삼성전자가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의 자회사를 대거 정리하며 군살빼기 속도전에 돌입했다. 수익성이 낮은 법인 효율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모색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14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종속법인 수는 국내 35개를 포함해 총 232개로 집계됐다. 6개 법인이 새로 편입됐고, 6곳은 청산 또는 매각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정리한 종속법인 대부분은 하만 자회사였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 업체 '레드벤드소프트웨어'를 비롯해 하만 오토모티브 영국법인, 하만 파이낸스 인터내셔널 GP 및 SCA 등 4곳을 청산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직후부터 자회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만 자회사는 통·폐합, 청산 등을 거치며 지난해 50개 안팎까지 줄었다. 미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른 전장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하만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직 슬림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하만과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전장 기업 인수·합병(M&A)도 단행하고 있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음악 관리·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했다. 이번 M&A는 매년 약 10%씩 성장하고 있는 홈 오디오 시장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같은 달 하만은 프랑스에 기반을 둔 글로벌 오디오 소프트웨어 회사인 '플럭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인수하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하만은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하만은 지난해 매출 14조3885억원, 영업이익 1조1737억원을 올리는 등 2021년을 기점으로 삼성 핵심 계열사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시름한 상황에서 하만의 선전은 더 돋보였다. 실제 삼성전자가 지난해 달성한 전체 영업이익에서 하만이 차지한 비중은 17.9%에 달했다. 전사 영업이익 중 하만 비중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하만의 매출 비중도 5.6%로, 2022년(4.4%) 대비 1.2%p 상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인 효율화를 위해 거의 매 분기 하만의 자회사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14 18:15:11#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의 자회사를 대거 정리하며 군살빼기 속도전에 돌입했다. 수익성이 낮은 법인 효율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모색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14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종속법인 수는 국내 35개를 포함해 총 232개로 집계됐다. 6개 법인이 새로 편입됐고, 6곳은 청산 또는 매각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정리한 종속법인 대부분은 하만 자회사였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 업체 '레드벤드소프트웨어'를 비롯해 하만 오토모티브 영국법인, 하만 파이낸스 인터내셔널 GP 및 SCA 등 4곳을 청산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직후부터 자회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만 자회사는 통·폐합, 청산 등을 거치며 지난해 50개 안팎까지 줄었다. 미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른 전장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하만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직 슬림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하만과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전장 기업 인수·합병(M&A)도 단행하고 있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음악 관리·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했다. 이번 M&A는 매년 약 10%씩 성장하고 있는 홈 오디오 시장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같은 달 하만은 프랑스에 기반을 둔 글로벌 오디오 소프트웨어 회사인 '플럭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인수하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하만은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하만은 지난해 매출 14조3885억원, 영업이익 1조1737억원을 올리는 등 2021년을 기점으로 삼성 핵심 계열사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시름한 상황에서 하만의 선전은 더 돋보였다. 실제 삼성전자가 지난해 달성한 전체 영업이익에서 하만이 차지한 비중은 17.9%에 달했다. 전사 영업이익 중 하만 비중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하만의 매출 비중도 5.6%로, 2022년(4.4%) 대비 1.2%p 상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인 효율화를 위해 거의 매 분기 하만의 자회사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13 15:35:59[파이낸셜뉴스] 메리 바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삼성 복수 계열사들과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뿐 아니라 반도체, 음향기기 쪽까지 모빌리티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7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바라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 삼성 서초사옥에서 삼성SDI를 비롯,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외에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및 하만 고위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날 회동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스템LSI사업부와 하만 사업부에서는 누가 나왔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사장급 고위 임원이 참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라 회장과 삼성 관계자들은 삼성SDI, GM이 진행 중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 음향기기,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 영역 관련 협력 가능성 등에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이미 GM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30기가와트시(GWh) 배터리 합작법인(JV)을 건설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공급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현재 아우디, 페라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이야기를) 잘 했다"고 짧게 답변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발표한 4대 신사업 분야에 전장을 포함했다. 특히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자율주행용 고화소 카메라 모듈 등 제품 공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9월에는 '독일 국제 모터쇼'(IAA 모빌리티 2023)에서 차량용 시장에 맞춘 고성능, 저전력, 고신뢰성의 메모리 반도체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만은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JBL와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등과 카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바우어앤윌킨스 등을 보유한 삼성전자 자회사다. 현재는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와 렉서스, 독일 완성차 업체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에 카오디오를 공급하고 있다. 바라 회장은 이날 오후 LG에너지솔루션 측과 만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북미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에는 양산을 시작한 오하이오주 1공장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서 합작공장을 가동하거나 건설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07 13:23:32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년 반 동안 발목을 잡았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당분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 회장은 경영 최전선에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사실상 올스톱된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또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어 신사업 협력방안을 놓고 주요 파트너사들과 연쇄 회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이번 설 연휴기간 미국 출장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7년 멈춘 대형 M&A 기대감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로 삼성의 대형 M&A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이 대형 M&A를 수년간 추진하지 못한 것은 최종 결정권자인 이 회장이 사법족쇄에 묶였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7년 이 회장 주도로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80억달러(당시 약 9조원)에 인수한 이래 7년여간 조 단위 M&A가 전무하다. 인공지능(AI), 로봇, 전장, 6세대(6G) 통신, 바이오 등 신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삼성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형 M&A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도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삼성의 리더십을 위한 대형 M&A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M&A 추진 준비는 이미 마쳤다. 무엇보다 보유한 현금 실탄이 넉넉하다. 한때 120조원을 웃돌던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최근 실적부진과 투자확대로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93조1000억원에 달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경영진은 미래 먹거리 분야 M&A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 회장의 무죄 선고를 계기로 연내 대형 M&A 성사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글로벌 현장경영 탄력이 회장의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이 회장은 재판 출석을 위해 매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했다. 매주 목요일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했다. 지난 2021년 4월 22일 첫 공판에 출석한 이래 총 106번의 재판이 열렸고, 이 회장의 법정 출석횟수만 95차례에 달했다. 매주 재판일정이 잡히며 이 회장의 해외출장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 회장은 중요한 해외출장마다 재판부에 미리 불출석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해 양해를 구하거나, 설·추석 명절 연휴나 연말 재판 휴정기에 일정을 맞춰야만 했다. 당장 이 회장이 이번주 설 연휴기간을 활용해 해외출장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이 회장은 지난해 추석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스라엘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는 등 명절마다 해외출장길을 떠났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이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초기지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2공장의 연내 가동을 앞두고 이 회장이 생산시설을 점검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미국에 AI 선두기업들이 대거 위치한 만큼 현지 파트너사들과 회동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해부터 해외출장 강행군을 이어가며 미래 먹거리를 직접 챙겨왔다"며 "매년 대외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이 회장이 숨 가쁜 해외일정을 소화하며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05 18:15:37【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뒤 처음으로 CES에서 차량용 전장 제품을 공동 전시했다. 공동 전시뿐 삼성 헬스를 이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하며 시너지 효과를 재확인했다. 하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삼성전자와의 첫 공동 전시관을 공개했다. 다만 이날 제품 전시를 위해 부스 간 벽체를 세워놨다.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벽체 사이로 이어진 통로를 통해 하만 부스를 관람할 수 있고, 외부 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도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하만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레디 업그레이드'가 한층 강력해진 기능으로 고객을 맞았다. 하만 관계자는 "'레디'는 기술적 완성도와 양산을 위한 시스템을 동시에 갖춰 글로벌 전장 시장 선도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의미"라고 했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모터사이클, 차량용 등으로 구분해 3가지 종류로 개발됐다. 삼성전자의 최신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더욱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70여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비한 자체 앱스토어를 개발해 고객사들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태정 삼성전자 전상사업팀 부사장은 "18~24개월 간격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이 업그레이드를 하면 언제든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에 통상 3년이 소요되는데, 하만은 이미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을 마친 뒤 고객사와 계약해 6개월 이내 맞춤 공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는 삼성 Neo Q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전면 윈드쉴드(앞 유리 하단 검은색 부분) 전체를 이용할 수 있어, 지난해 선보인 레디 비전 대비 동승자에게도 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적시에 제공해 △내비게이션 △주행정보 △위험정보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에 적용된 삼성 헬스 기능을 접목해 운전자의 심박수나 스트레스 지수 등을 제공하며 안전운전과 더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전시장에 마련된 '시트 소닉'도 눈길을 끌었다. 차량 시트 헤드레스트에 근거리 스피커를, 등받이에는 앰프를 탑재해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시트별로 모듈러 적용을 통해 중량을 줄이면서 공조와 안마기능까지 확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5000만대가 넘는 자동차에 적용된 하만의 커넥티드 카 및 카오디오 기술이 삼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과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자동차 중심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삼성 제품과 시너지를 통해 전장 분야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10 02:47:07【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자회사 하만과 전장 제품을 공동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하만은 이번 전시에서 △레디 업그레이드 △레디 비전 △레디 케어 등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통신 △디스플레이 △칩셋 등 최첨단 기술이 더해져 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디지털콕핏 제품이다. 디지털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협력해 2018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기존 차량은 라이프사이클 주기는 긴 반면에 그 기간 동안 차량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운전자의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차량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특히 '레디 업그레이드 어드밴스드'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신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해 기존 레디 업그레이드' 더욱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는 삼성 Neo Q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전면 윈드쉴드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어, 지난해 선보인 레디 비전 대비 동승자에게도 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이고 적시에 제공해 △내비게이션 △주행정보 △위험정보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운전에 개입하고, 운전자의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차량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시선 등을 감지해 운전자의 부주의를 감지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황별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의 심박수나 스트레스 정도도 측정해 주위 환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공조 시스템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등으로 차량 안의 환경을 변화시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5000만대가 넘는 자동차에 적용된 하만의 커넥티트 카 및 카오디오 기술이 삼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과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자동차 중심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삼성 제품과 시너지를 통해 전장 분야의 입지를 강화할 것"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09 23:16:54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은 음악 관리·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Roon)'을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룬은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기 위한 풍부한 인터페이스, 대부분의 오디오 디바이스와의 호환성,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재생 엔진 등이 특징이다. 또 아티스트, 작곡·작사가, 지휘자 등 광범위한 메타 데이터 수집·관리, 개인화 및 음악 추천 기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룬은 모든 PC 운영 체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뉴클리어스'라는 하드웨어 서버 장치 라인을 제조하고 있다. 하만의 기존 사업부들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모든 서비스 운영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만은 160개 이상의 다른 오디오 브랜드와 1000개 이상의 고성능 디바이스를 포함하는 룬의 개방형 에코시스템 유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1-28 18:52:1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은 음악 관리·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Roon)’을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룬은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기 위한 풍부한 인터페이스, 대부분의 오디오 디바이스와의 호환성,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재생 엔진 등이 특징이다. 또 아티스트, 작곡·작사가, 지휘자, 연주 및 장소 등 광범위한 메타 데이터 수집·관리, 개인화 및 음악 추천 기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룬은 모든 PC 운영 체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뉴클리어스’라는 하드웨어 서버 장치 라인을 제조하고 있다. 하만의 기존 사업부들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모든 서비스 운영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만은 160개 이상의 다른 오디오 브랜드와 1000개 이상의 고성능 디바이스를 포함하는 룬의 개방형 에코시스템 유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만은 멀티룸·멀티스피커 등을 기반으로 매년 약 10%씩 성장하고 있는 홈 오디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하만에 따르면 글로벌 와이파이 스피커 시장은 지난해 78억달러(약 10조1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125억달러(약 16조2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만 측은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에 대한 룬의 지원과 뛰어난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혐(UX) 디자인 전문성이 더 확장·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1-28 08:11:08[파이낸셜뉴스] 아남전자가 장중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미국 규제 당국에 자율주행 통신 기술 관련 규칙 제정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하면서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남전자는 하만에 주문자위탁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아남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18% 오른 2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 매체는 톰 무니 하만 대관 담당의 미국 매체 기고글을 인용해 하만이 미국 규제 당국에 자율주행 통신 기술인 'C-V2X' 관련 규칙 제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무니 담당은 지난 6일 기고글에서 "C-V2X 배포에 대한 정부 정책은 공공, 민간의 협업 촉진과 5G 네트워크 보급 가속화, 스마트 인프라 투자 규모 확대, 파일럿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C-V2X는 차량간 통신(V2V)과 차량과 보행자간 통신(V2P), 차량 및 인프라간 통신(V2I)을 아우르는 기술이다.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차량과 보행자 등에 필요한 도로 관련 주요 정보를 수집해 교통 혼잡과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아남전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차량용 전장회사 하만에 OEM 및 OD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전기차 관련 발표에 따라서도 주가가 영향을 받은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13 10: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