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호건설은 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칸달주 타크마우시에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비롯해 박정욱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등 양국 관계자와 현지 주민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지원하는 해외 공공 인프라 건설 사업이다. 총 공사 금액은 1157억원으로, 금호건설은 65%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내용은 △일일 처리용량 1만2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상 1개소 △메인 펌프장 및 중계 펌프장 총 7개소 △총 연장 130km 하수 및 우수관로 △약 1만 가구의 배수설비 구축 등이다. 이 지역은 생활 하수와 빗물이 함께 배출되는 합류식 하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어 우기철이면 생활 하수와 빗물이 섞여 넘치는 일이 반복됐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우기에 효과적인 빗물 배출이 가능해지고, 체계적인 하수처리 시스템이 도입돼 생활환경과 공중 보건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이번 프로젝트가 양국 협력의 상징이자 캄보디아의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금호건설이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수행해 모범적인 국제 개발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08 09:48:42【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용인시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4차 변경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만간투자사업 중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운영하는 수지·기흥·구갈·모현 등 14개 하수처리시설의 운영비 가운데 전력비를 직접 납부해, 민간 위탁 관리 운영이 종료되는 2030년까지 약 40억원 상당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005년 1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용인클린워터(SPC)와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 사업 실시협약'을 맺고 2010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20년간 공공하수처리시설 13곳과 하수·분뇨처리시설 1곳을 민간투자사업 BTO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은 민간투자회사가 SOC 시설을 건설하여 소유권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양도하고, 민간투자회사는 일정기간 시설 관리 운영권을 부여받아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운영자는 지난 2018년 전력비 인상과 하수 유입 농도 증가를 이유로 시에 운영비 인상을 요구해 분쟁이 있었고, 시가 한 차례 소송에서 패하면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의 증가한 운영비 77억원을 추가 지급한 바 있다. 시는 이후 기반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 운영 여건이나 제반 사항이 변하더라도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사와 민간투자 하수처리시설 제4차 실시협약 변경을 추진해 왔다. 시는 운영사와 지난 3년간 끈질긴 협상을 이어온 끝에 시가 남은 운영기간 동안 공과금 성격의 전력비를 직접 납부하고 사용료 단가를 인하하는 방안으로 운영비를 조정하기로 협의했다. 이 협의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 변경(안)이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의 제1회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5월 중 실시협약 변경(안)을 시 의회에 보고한 뒤 6월경 운영사와 '용인시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4차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오랜동안 협상을 이어왔는데 소송까지 가지 않고 시와 운영사가 의견을 잘 조율해 시에 운영권이 귀속되는 2030년까지 약 40억원 상당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16 10:15:51공업용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신성장산업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동부산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하수처리수를 정화한 저렴한 공업용수를 공급받게 됐다. 기존보다 60% 이상 저렴한 공급단가로 입주기업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동부산 산단의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해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한 '동부산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동부산 산업단지 공급용수 공급방안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동부산 산단에 인근 기장·일광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처리수를 재이용해 공업용수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급방안은 기장, 일광 등 동부산 산단 인근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부울경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다. 동부산 산단 입주 623개 기업은 그동안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비싼 수돗물을 공업용수로 써왔다. 공업용수가 공급되는 서부산 산단은 그간 t당 1140원의 요금으로 물을 사용해 온 반면, 동부산 산단의 경우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입주기업들은 t당 2410원의 비싼 요금을 내고 생활용수를 사용해 왔다. 이에 따라 동부산 산단 기업이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한 공업용수를 쓰게 되면 기존보다 67% 저렴한 t당 800원의 저렴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하루 3만6000t 물을 이용할 경우 하루 5800만원, 연간 212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시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 동부산 산단 공업용수 공급 방안으로 기존 상수원을 활용하는 3개 안과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2개 안을 검토한 끝에 비용·요금 면에서 유리한 기장·일광의 하수처리수를 정화해 공급하는 방안을 최종 선택했다. 상수원을 활용하는 3개 안은 최소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비 부담과 이에 따른 사용요금 인상 우려, 그리고 생산단가와 사용요금 차를 보전하기 위한 시 재정 손실 발생 등으로 인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또 동부산 산단 인근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활용하는 2개 안 중에서는 현재 운휴 중인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최적안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시는 사업비 799억원을 들여 송수관 24㎞를 설치하고,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핵심인 역삼투 시설을 개보수해 하루 3만6000t의 공업용수를 동부산 산단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 중 하루 9000t을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은 물 산업 연구개발(R&D) 과 기술 검증 시설로 조성한다. 이곳에선 부산의 특화된 담수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실증과 인증검증, 연구가 가능하고 해수담수 기술 고도화, 농축수 자원화, 염도차 발전, 수소 생산 등 첨단 물산업 분야에 대한 실증과 연구가 이뤄진다. 향후 시는 동부산 산업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2030년 공업용수 공급 개시를 목표로 입주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국비 확보, 민간투자 사업(BTO) 사업자 선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동부산 산단에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수자원을 순환 이용하게 될 큰 걸음임과 동시에, 오랜 기간 유휴상태였던 해수담수화 시설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을 국내 최고 수준의 물 순환 선도도시로 변모시키고 글로벌 물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2 18:28:15[파이낸셜뉴스] 봄철을 맞아 부산의 하수처리장과 소각장을 비롯한 환경기초시설 인근에 위치한 공원 등 주민 이용시설이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부산환경공단은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체육시설, 공원, 공공화장실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집중점검과 정비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공단은 시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생활체육 천국도시’ 실현을 위해 전 사업장 내 체육시설을 개방하고 처리장 인근 거주민을 위한 축구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공단 사업소 내 위치한 환경공원과 체육시설은 시민 여가·휴식 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전면 개방된 상태다. 부산 각지의 축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사업소 내 체육시설 60개소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내달부터 공단이 관리하는 생곡 자원순환협력센터에서 ‘신나는 에코투어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 공단 주요시설을 활용한 ‘오감 체험형 현장 견학’ 프로그램도 추진해 참여 학생 및 시민들의 환경의식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24 09:49:3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무려 28년간 방치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에 산책로와 뮤직센터, 카페 등을 조성해 오는 6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6월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7월에는 뮤직센터와 카페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공간은 구미동 195 번지 일원 전체 부지 2만9041㎡ 중 약 51%에 해당한다. 시는 하수처리장 위험 구간에 안전조치 디자인을 적용해 탄천변에서 보행 접근이 용이한 광장형 입구를 조성하고, 330m 길이의 산책로와 함께 다양한 휴게·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기존 하수처리장 시설이었던 유입펌프장은 시민이 자유롭게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다목적 뮤직센터로 탈바꿈하며, 바로 옆 송풍기동은 카페로 조성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뮤직센터 건립에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성남 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금난새 지휘자가 참여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휴게·문화 공간이자 문화예술 중심의 성남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으며, 뮤직센터와 카페 건립을 위한 공사는 지난 4일 착수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간 활용 문제를 해결하고, 성남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0 09:48:09[파이낸셜뉴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6일 평택시 신대동 신대레포츠 공원에서 개최된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착공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사업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착공기념 세레모니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평택시 통복동에 위치한 기존 공공하수처리장을 신대동 일원으로 통합 이전 및 지하화하는 내용이다. 지상에는 친환경 공원과 체육시설을 비롯한 휴게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146억원이며 사업방식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한화건설 외 6개 시공사가 함께 공사를 진행하고 한화의 자회사인 에코이앤오가 개시일로부터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통합 이전할 시설은 하수처리 일 10만t, 차집관로 2.1km, 재이용관로 1.76km 규모이다. 기존 하수처리 용량인 일 7만5000t보다 1.3배 이상 증설될 예정이며 준공은 2028년 상반기 목표다.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 도시미관 저해, 악취 문제, 용량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시설 부지의 활용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모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수처리분야 민간투자사업에서의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이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멤브레인 바이오 리액터(MBR) 관련 공법이 적용된 하수처리장 중에 국내 최대규모인 대전하수처리장, 국내 최초로 무중단 시공기법이 도입된 천안하수처리장의 공사를 진행중이다. 해당 하수처리장들은 모두 한화건설이 자체 개발한 PRO-MBR 공법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 인천 검단, 화성, 군포 대야, 충남 서천 등 국내 10여개소의 공공하수처리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07 08:56:59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과 소화조 등을 지하화하고, 지하화에 따른 유휴 상부공간을 여가·체육공간으로 조성하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민간 투자를 확보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3일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자적격성 조사란 민간 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해도 문제가 없음을 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시는 올해 3월 KDI에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이날 통과 결과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과는 지난 7월 25일 기획재정부 제3차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격성조사 간소화 심의 통과 이후 사업 추진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시켜 이뤄낸 성과"라며 "기획재정부 및 KDI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9개월 만에 적격성 조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자 적격성이 통과됨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 내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2026년에 착공할 계획이다.시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도심 속 테마공원 조성으로 그간 불편을 겪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수영강 권역의 토지이용계획 극대화로 도시발전을 꾀할 방침이다. 대규모 주거밀집지역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한 후 상부공간은 복합문화공간,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이 건강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테마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동부공공하수처리시설 통합으로 효율적인 하수처리장 운영의 기틀을 마련해 센텀시티 내 가용토지 확보는 물론 최근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온천천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의 방류펌프장 설치 부지를 제공해 향후 수영강 권역의 도시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적격성조사 통과로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7부 능선에 오른 만큼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대화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영하수처리시설이 단순한 하수처리시설을 넘어 대도시 도심지에 위치한 대규모 시민 문화 향유 공간으로 거듭나는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23 19:01:33[파이낸셜뉴스]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과 소화조 등을 지하화하고, 지하화에 따른 유휴 상부공간을 여가·체육공간으로 조성하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민간 투자를 확보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3일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자적격성 조사란 민간 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해도 문제가 없음을 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시는 올해 3월 KDI에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이날 통과 결과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과는 지난 7월 25일 기획재정부 제3차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격성조사 간소화 심의 통과 이후 사업 추진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 시켜 이뤄낸 성과"라며 "기획재정부 및 KDI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9개월 만에 적격성 조사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민자 적격성이 통과됨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 내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2026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도심 속 테마공원 조성으로 그간 불편을 겪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수영강 권역의 토지이용계획 극대화로 도시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주거밀집지역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한 후 상부공간은 복합문화공간,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이 건강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테마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동부공공하수처리시설 통합으로 효율적인 하수처리장 운영의 기틀을 마련해 센텀시티 내 가용토지 확보는 물론 최근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온천천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의 방류펌프장 설치 부지를 제공해 향후 수영강 권역의 도시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적격성조사 통과로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7부 능선에 오른 만큼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대화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영하수처리시설이 단순한 하수처리시설을 넘어 대도시 도심지에 위치한 대규모 시민 문화 향유 공간으로 거듭나는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23 10:30:26【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해 반도체 사업장에 공업용수로 재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날인 11일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캠퍼스에서 환경부,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K water),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경기권역 반도체 사업장 1단계 물 재이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2년 해당 기관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 협약'을 토대로 그동안 민관협의체, 실무추진단 등을 구성해 지속협의한 결과로 탄생했다. 물 재이용시설과 유입·공급관로 등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에는 국비 1920억원 등 총 3200억원(1단계)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공업용수 공급사업으로 오는 2029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앞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완공되면 시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 5만5000t을 포함한 총 12만t의 하수처리수 재처리수가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에 공급하게 된다. 사업 완료 시와 화성시가 공급하는 하수처리수는 밀양댐 공급량에 맞먹는 물(1억2000만t)의 생활용수를 아끼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해당 사업을 통해 수요처인 삼성전자로부터 하수처리수 공급 비용을 받아 세수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지방재정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권재 시장은 "물 재이용시설을 통해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은 우리 시를 비롯한 수도권 물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세수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문제는 물론 수질 개선을 위한 많은 과정에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2-12 11:26:54【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 이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2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시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체결된 '남양주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협약의 핵심은 기존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 부지를 LH의 왕숙지구에 편입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대체 하수처리시설을 왕숙지구 내로 이전 통합 설치하는 것이다. 현재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은 1단계 8만t/일 규모의 비복개 시설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주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악취 민원으로 인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그동안 악취방지시설 설치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에 시는 기존 시설과 함께 지하화 시설을 포함한 전체 하수처리시설(12만5000t/일)을 왕숙지구 내로 이전하고 완전 지하화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악취 저감, 하수처리 효율화, 그리고 향후 발생할 시설 재건축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남양주시와 LH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이라며 "LH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및 지하화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H 이한준 사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로 상부 공간은 친환경 생활편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산지구와 왕숙지구가 연결되어 남양주시의 새로운 경제·행정·문화의 중심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6 14: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