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기각된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하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보수논객의 관측이 나왔다. 보수논객 김진 "기각 땐 민중항쟁 일어날 것" 보수논객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전 논설위원은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혁명 수준의 민중항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민중들의 성난 시위로, 서울혁명으로 윤 대통령이 며칠 내로 즉시 하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벌어지는 저항 세력들, 극우들, 꼴통보수들이 벌이는 시위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역에서부터 용산, 많게는 한강까지 (시민들의 인파가) 용산 대로를 가득 메울 것이다. 수십만의 인파가 용산 대통령실, 관저로 몰려갈 것"이라고 봤다. 김 전 논설위원은 공권력이 시민들의 저항을 제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지난 비상계엄 때 어떻게 이용당하고, 수난을 겪었으며, 최고 지휘부가 감방에 어떻게 갔는가를 생생히 기억하는데 경찰이 시위대를 막겠느냐"며 "심리적으로도 젊은 경찰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위대에게 길을 터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대통령경호처도 예외는 아니라고 봤다. 김 전 논설위원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긴 했지만, 그들이 어떻게 사법처리 되고 있는가 생생히 목격했는데, 총을 쏴서라도 시위대를 막으라는 지시가 내려진다 한들 그 지시를 지키겠느냐"고 말했다. 2차계엄 가능성도 비관 "국무위원들이 막을 것" 또 '2차 계엄'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설사 제2계엄령을 내린다고 해도 국무위원들이 이제는 몸을 던져 결사적으로 막을 것이다. 군 역시 계엄령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모든 게 불가능하다"며 "결국 윤 대통령은 끌려 내려오든가, 즉시 하야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계엄을 저지른 것, 그 이후에 보여준 비겁하고 교활하고 사악한 형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어떻다는 것을, 민도와 민심이 어떻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이런 일을 저지른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하고 다시 복귀시키는 미친 짓에 대해서 몸을 내던져서 항거하고 집회·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4 11:15:52윤석열 대통령 측은 19일 "헌법재판소 결과에 대통령이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결정이 최대한 공정하고 적법하게 되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복을 안 하거나 못하는 경우는 생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절차적 흠결을 거듭 주장하면서 "불리한 결과를 예단하는 건 아니다"라며 "결과, 예를 들면 승복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예단, 예정 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기 하야와 관련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절차의 공정성에 반발하며 언급한 '중대한 결심'을 놓고는 "대리인단의 집단 사퇴를 포함한 재판 절차 내에서의 중대한 결심"이라며 "헌재가 진행하는 절차가 막바지 단계고 많이 남지 않았다"며 "최후 상황까지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갖는 중요성과 적법성 측면에서 여전히 그 점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진행될 구속취소 심문기일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직접 출석 여부를 이날 중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내란범 기소 사건 공판준비기일과 별개로 구속 위법성 여부를 심문하는 절차"라며 "변호인들이 오후에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에 따라 출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0일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구속취소 심문과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헌재의 탄핵심판 출석 여부의 경우 "오전에 진행될 구속 취소와 관련된 심문 절차의 진행 경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구속취소 심문 때 "공수처가 수사권한 없이 수사를 했다는 점과 수사기관이 구속기간을 무단으로 도과하면서 기소했다는 점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이 정한 구속기간을 도과한 상태에서 기소를 한 부분에 대해 법원에 판단을 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1월 25일 오전 0시부터 대통령의 구속기간 만기를 도과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2-19 18:48: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은 19일 "헌법재판소 결과에 대통령이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결정이 최대한 공정하고 적법하게 되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복을 안 하거나 못하는 경우는 생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절차적 흠결을 거듭 주장하면서 "불리한 결과를 예단하는 건 아니다"라며 "결과, 예를 들면 승복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예단, 예정 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기 하야와 관련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절차의 공정성에 반발하며 언급한 '중대한 결심'을 놓고는 "대리인단의 집단 사퇴를 포함한 재판 절차 내에서의 중대한 결심"이라며 "헌재가 진행하는 절차가 막바지 단계고 많이 남지 않았다"며 "최후 상황까지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갖는 중요성과 적법성 측면에서 여전히 그 점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진행될 구속취소 심문기일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직접 출석 여부를 이날 중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내란범 기소 사건 공판준비기일과 별개로 구속 위법성 여부를 심문하는 절차"라며 "변호인들이 오후에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에 따라 출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0일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구속취소 심문과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헌재의 탄핵심판 출석 여부의 경우 "오전에 진행될 구속 취소와 관련된 심문 절차의 진행 경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구속취소 심문 때 "공수처가 수사권한 없이 수사를 했다는 점과 수사기관이 구속기간을 무단으로 도과하면서 기소했다는 점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이 정한 구속기간을 도과한 상태에서 기소를 한 부분에 대해 법원에 판단을 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1월 25일 오전 0시부터 대통령의 구속기간 만기를 도과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 13일 8차 변론기일에서 헌재가 위법·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된다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법조계와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의 자진 하야 혹은 변호인단 총사퇴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2-19 15:30:22[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하야가 법률적·헌법적으로 가능하냐를 별개로 해도 하야했을 경우 이런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하야를 포함한 부분은 대통령 본인의 중대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며 "그런건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고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분명히 잘못했다. 과도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무도한 행태들을 감안하더라도 비상계엄으로 거기에 대처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였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2-17 10:42: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층을 향해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기 대선에 못 나가도 되니, 즉각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1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편지 형식의 새해 인사를 보냈다. A4 용지 한 장 분량인 입장문에는 철야 집회 중인 지지자들을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이라고 칭하며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돈벌이 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고 주장했다. 그는 "3월31일 전에 조기 대선이 치러져서 이준석이 선거 못 나가도 된다"며 "나라가 무너지는데 그게 무슨 대수인가,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02 06:22:20[파이낸셜뉴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1차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분노와 흥분 속에서 겨우 나흘 만에 이뤄지는 탄핵을 확신할 수 없었다"며 "대통령에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퇴진에도 질서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러나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 비상계엄의 합헌성을 따져보겠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여기에는 질서도 없고 퇴진도 없다. 이제 가장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이라고 덧붙였다. 당을 향해 김 의원은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혹독한 시간을 견뎌내야 할 것이다. 어렵게 건넜던 '탄핵의 강'보다 크고 깊은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할지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당의 저력을 믿는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선진국으로 대한민국을 이끈 우리 당의 역사를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제 우리 당당하게 새로 시작합시다. 부디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2-11 13:27:52여권이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계엄정국 수습방안으로 제시한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의 얼개가 드러났다. 현재 윤 대통령과 함께 탄핵정국에 대한 공동책임론의 한 축인 정부·여당의 경우 거대야당이 추진하는 탄핵소추안 강행보다는 국정공백 최소화와 전열 재정비 등을 위해선 기존보다 강도가 높으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퇴진 시기와 방법론을 모색 중이다. 다만 퇴진 로드맵을 둘러싸고 친윤계와 친한계의 인식 차가 크고, 일부 비윤계 의원들 사이에서 오는 14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에서 찬성하겠다는 의지를 잇따라 밝히면서 정부·여당의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 '유효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국정안정화TF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대선 시기 등을 망라한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 초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스크포스(TF)가 문을 연 지 이틀 만이다. TF는 일단 '2월 퇴진 후 4월 대선 실시'와 '3월 퇴진 후 5월 대선 실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대표는 이를 검토한 뒤 의총에서 소속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는 후문이다. 일단 여당은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재표결 이전에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친윤계와 친한계가 퇴진 로드맵을 둘러싸고 이견이 너무 커 최종 조율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친한계 6선 조경태 의원은 "하야 시점이 너무 길다는 여론도 있다"며 "이번 주까지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의원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윤계 의원들은 '임기단축 개헌'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7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약 1년 앞당겨 2026년 6월 전국 시장·군수 등을 뽑는 지방선거와 같이 치르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전격 하야→조기대선'은 야권 잠룡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용산 입성을 앞당겨주는 '레드카펫'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양수 TF 위원장은 임기단축 개헌 가능성과 관련, "이번 대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여권은 또 질서 있는 퇴진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책임총리제를 통해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책임총리제는 대통령이 총리와 권한을 분담,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을 견제하는 통치체제를 뜻한다. 하지만 거대야당이 '한덕수 총리·한동훈 대표'의 공동 정부 운영이 명백한 위헌이라며 이를 '제2의 내란 음모'로 규정하고 있어 여야 간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헌법 전문가는 현행 헌법 체계하에서 책임총리제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헌법 제86조 2항에 따르면 총리는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즉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실질적 권력이 여전히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이다. 하야 없이 대통령 권한을 임의로 위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위헌 논란이 제기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홍요은 기자
2024-12-10 18:48:19[파이낸셜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늦어도 2차 탄핵소추안이 표결되는 토요일 오전까지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0일 오전 국민의힘 중진의원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하야를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2차 탄핵안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참여해서 자유 투표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면 좋겠지만 그럴 배짱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2차 탄핵안이 오기 전 즉시 하야 하는 것이 국민들의 혼란과 고통, 정신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조 의원은 "그런 의원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탄핵이라는 수단이 도입되면 길게는 5~6개월 이상 걸린다, 그러면 그동안 국민적인 그런 고통과 어려움은 계속해서 연장되기 때문에 가장 좋은 해법은 탄핵보다도 빠른 하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즉각 하야는 국민적 갈등과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고 즉각 하야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나선 것에 대해 조 의원은 "원내대표 문제보다는 대통령 거취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10 10:43:01[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질서 있는 하야 대책을 내놓고 나라를 정상화 시키는 방안을 찾으시라"고 주문했다. 9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정상화 방안은) 당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내놓으시라"고 했다. 홍 시장은 "한 달 전 내가 공개 경고했을 때 긴박성을 알아듣고 야당과 의논해 시국 수습책을 내놓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참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 사태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텐데, 그에게 사태 수습을 맡기는 건 정치를 희화화하는 코미디"라며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했다. 결자해지는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그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 사품에도 검찰과 경찰, 공수처가 먹이를 놓고 하이에나같이 달려드는 것은 세월무상"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윤 대통령 직무배제를 주장한 한 대표를 향해 "총선 때처럼 혼자 대통령 놀이하지 마라"라며 "야당과 담합할 생각 말고 사내답게 사퇴하는 게 책임정치다"라고 당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9 14:22:14[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시즌2의 황동혁 감독이 “(대통령의) 탄핵이건 하야건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돼 온 국민에게 행복한 연말을 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오는 26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다. 황감독은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한국이 지금 정치적 격변기에 있는데, 공개를 앞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런 시국에 오겜이 공개돼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운을 뗀 그는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다”고 돌이켰다. “새벽까지 잠을 안자고 TV를 봤다. 주말 벌어진 탄핵 투표도 생중계로 지켜봤다.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불안과 공포, 우울감을 갖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화가 난다. 탄핵이건 하야건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돼 국민께 행복한 연말을 돌려주길 바란다.” 그러면서 “(공개 시기의 외부적 상황은) 오겜의 운명이겠죠”라며 “그런데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벌어지는 갈등과 분열과 격변을 게임 속 세상과 연결해볼 수 있는 장면들이 있다. 오겜을 보는 게 현실과 동떨어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린 사람" 시즌2, 성기훈의 복수 여정 시즌2은 시즌1의 우승자인 성기훈(이정재 분)이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에 여전히 모객을 하는 딱지남을 보고 다시금 분노, 복수를 다짐하면서 시작된다. 황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시즌1 말미에 기훈이 ‘우린 (장기판의) 말이 아니고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 기훈의 여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훈이 누가 게임을 벌였는지 찾아내려는 노력들, 그들을 찾아내서 이 게임을 멈추게 하려는 기훈과 그런 기훈을 막아서고, 붕괴시키려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대결이 시즌2의 핵심 갈등 구조”라고 설명했다. 시즌1과 차별점에 대해선 “시즌1에서 잠깐 소개된 찬반 투표 제도가 시즌2에서는 매 게임마다 진행된다. 보다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비교했다. “지금도 투표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현재의 상황들, 미국도 최근 대선이 끝났는데, 투표를 현실 세계와 연결해 보면 재밌을 것이다. 새로운 게임도 많이 나오는데, 그 게임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본격적인 제작보고회에 앞서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콘텐츠 총괄은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최다 시청이라는 기록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이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황 감독은 “전 세계가 갈라지고 분열되고 서로가 선을 긋고 적대시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갈라섬과 분열, 적대시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현실세계와 오겜 속 세계가 무척이나 닮아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오겜을 통해 우리 주변과 사회, 세상을 돌아보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바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09 12:5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