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코리아(대표이사 강정일)는 스즈키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첫 발표되는 신모델로서 초고속 투어러의 대명사 차세대 하야부사를 2월 5일 전세계 동시 공개하며 오는 3월 1일부터 국내 출시 가격 발표 및 사전계약 관련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99년 첫 출시된 하야부사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속도와 파워, 압도적인 성능으로 모터사이클 최초 300km/h를 돌파하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모델로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형 모터사이클' 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얼티밋 스포츠 Ultimate Sport' 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었다. 하야부사 등장 이후 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최고속 한도를 제한하며 속도 전쟁 시대를 종식시켰다. 그러나 모든 지표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능과, 민첩한 핸들링, 시선을 사로잡는 대담한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하야부사는 2008년 한번의 진화를 거쳐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얼티밋 스포츠 세그먼트에서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월드 모토GP와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등 세계 제일의 레이스에서 혼다, 야마하, 가와사키, BMW, 두카티 등 메이저 브랜드들과 경쟁하여 2020 시즌 챔피언을 달성한 스즈키의 경우 다년간 축적된 첨단 레이스 기술력을 집약시켜 차세대 하야부사를 완벽하게 진화시켰다. 하야부사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출력의 변화, 장비의 추가 등 단순한 외관변경이 아닌 기존의 장점들을 더욱 발전시키고 나아가 미래 기술의 융합을 통해 라이더의 한계를 끌어올려 더욱 안전하고 재미있는 라이딩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밖에도 하야부사는 새로운 1340cc 직렬 4기통 엔진의 경우 24가지 이상의 엔진부품을 새롭게 설계하고 진화시켜 기존 2세대 엔진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효율성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기존과 같이 최고속도 299km/h의 엔진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가장 많이 주행하는 중저속대의 파워와 토크를 획기적으로 높여 기존보다 0.2초 더 빠른 제로백 3.2초를 달성하였다. 이는 더욱 강화된 배출가스규제인 유로5를 만족하는 동시에 성능과 내구성, 수명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하야부사만의 독보적인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킨 2021 하야부사는 특유의 매를 닮은 디자인을 더욱 날카롭고 세련되게 다듬는 등 최저의 공기저항계수을 달성하며 가속성능까지 끌어올렸다. 슈퍼카와 같이 다섯 개의 섹견으로 구성된 계기판의 경우 타코미터와 풀 TFT LCD가 조합되어 라이딩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시각적 만족도까지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날카롭고 터프한 디자인의 멀티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방향지시등 통합형 LED 포지션라이트는 하야부사만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새롭게 적용된 첨단 전자장비 패키지인 스즈키 지능형 라이드 시스템은 하야부사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라이더가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IMU 6축 관성 측정 장치와 32비트 ECM을 기반으로 총 19가지의 전자장비들을 이질감 없이 작동시켜 안전하고 쾌적한 리이딩을 지원한다. 라이딩 컨트롤과 관련해서는 스즈키 최상위 슈퍼바이크인 GSX-R000R에 적용된 양방향 퀵시프트와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줄여주는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주행환경 및 취향에 따라 파워를 조절할 수 있는 파워 모드 셀렉터, 휠스핀 허용량을 조절하여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하는 레이스사양의 10단계 구동력 제어 시스템(TCS), 빠르고 안정적인 스타트를 지원하는 론치 컨트롤 시스템, 최대속도를 자유롭게 제한할 수 있는 액티브 스피드 리미터, 저속 주행 클러치 조작 시 RPM을 높여 시동꺼짐을 방지해 주는 저속 RPM 보조 시스템, 원터치 간편한 시동을 지원하는 이지 스타트 시스템 등 다양한 라이딩 컨트롤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안정과 직결되는 브레이킹과 관련해서는 코너링 시 브레이킹 압력을 최적화 시키는 코너링 ABS와 앞뒤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CBS)이 적용되어 강력하고 효율적인 제동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라이딩 시 엔진 브레이크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엔진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 가속 시 앞바퀴 들림을 방지하는 리프트 방지 시스템, 급정지 시 테일라이트를 빠르게 점등시켜 후면에 알리는 비상 정지 시그널, 내리막 주행 시 뒷바퀴 들림을 방지하는 내리막 제어 시스템, 오르막에서 정지 후 재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걸 방지하는 오르막 제어 시스템까지 현존하는 최고의 전자장비들을 모두 갖추어 스마트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지원한다. 프레임은 슈퍼카에 적용되는 압출 알루미늄 방식이 적용되었으며 DLC코팅 된 완전조절식 KYB제 도립식 프론트 포크와 리어 서스가 조화되어 최적의 핸들링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브레이크 캘리퍼는 공도사양 중 최상급인 브렘보사의 Stylema가 채용되었으며 더 커진 320mm 플로팅 디스크와 함께 강력한 효율적인 제동성능을 보여준다. 새로운 7스포크 알루미늄 휠과 하야부사 전용으로 개발된 브릿지스톤 배틀랙스 하이퍼 스포츠 S22타이어는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하여 라이더의 한계를 끌어올렸다. 국내 출시되는 2021 하야부사의 색상은 블랙/골드, 무광실버/레드, 화이트/블루 총 3가지이며 새로운 하야부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스즈키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국 스즈키 딜러에게 문의하면 된다.
2021-02-09 13:32:30일본의 두번째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2'가 3일 발사됐다. 지구에서 약 3억㎞ 떨어진 소행성 '1999JU3'로 향한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날 오후 1시22분께 하야부사2와 소형 위성 3개를 실은 H2A로켓 26호기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했다. 하야부사2는 세계 최초로 소행성 시료 채취에 성공했던 하야부사 1호를 개량한 기종이다. 추진동력인 '이온엔진' 성능을 높이고 안테나 등도 개량했다. 발사비를 포함한 총개발비는 약 290억엔(약 2천700억 원)이다. 소행성 '1999JU3'은 물과 유기물을 포함한 암석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햐아부사2가 시료 채취에 성공해 지구로 돌아오면 태양계와 생명의 기원을 규명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일본언론은 보도했다. 하야부사2는 이르면 2018년 여름 소행성에 착륙한다. 1년 반 동안 시료 채취 등 탐사를 하다가 2020년 말 지구로 돌아온다. 하야부사 1호는 지난 2003년 5월 발사, 2년6개월 후 소행성에 착륙했다. 궤도 이탈, 통신 두절 등의 고장이 발생하면서 예정보다 3년 늦은 2010년 6월 지구로 귀환했다. 한편, 유럽우주국(ESA) 20개 회원국은 2일(현지시간) 차세대 우주 발사체 '아리안(Ariane) 6호' 개발에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발사는 오는 2020년 목표다. '아리안 6호 프로젝트'에 ESA 회원국은 앞으로 10년간 총 80억 유로(11조58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4-12-03 15:24:56【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의 달 탐사선이 20일(현지시간) 달 착륙에 도전한다. 19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오는 20일 0시께 달을 향해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이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나라가 된다. 슬림은 지난해 9월 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슬림은 이달 14일 고도 600㎞ 달 궤도에 진입해 달 주위를 돌고 있다. 19일 오후 10시40분께 달의 상공 15㎞까지 고도를 낮추고, 20일 오전 0시께 강하를 시작한다. 슬림은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하며 착륙 후에는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일본은 그동안 JAXA와 민간 기업이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일본은 JAXA 탐사선인 하야부사2가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표면에서 시료를 채취, 이를 지구에 보냈을 정도로 우주 탐사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달 착륙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JAXA는 앞서 2022년 11월 미국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이어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하다가 달 표면에 추락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19 07:15:43[파이낸셜뉴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소행성에서 채취한 모래에서 단백질을 이루는 기본 물질인 '아미노산'이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 지구 생명이 우주에서 기원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7일 NHK·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JAXA 탐사선인 하야부사2호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 모래에서 아미노산이 20종류 이상 발견됐다. 아미노산은 생물체의 단백질이 형성되기 위해선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물질이다. 보도에 따르면 류구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사람의 체내 단백질을 형성하는 아미노산 중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이소로이신이나 발린 등의 아미노산이 확인됐다. 콜라겐의 재료가 되는 글리신과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아미노산은 46억년 전 탄생한 지구에도 많았지만 지구가 마그마로 뒤덮인 시기에 모두 소실됐다. 과학계에선 지구에서 생명체가 생길 수 있었던 이유가 우주에서 날아든 물체 때문이라는 가설이 꾸준히 제기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들은 지구 외부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아미노산이 직접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구 밖 우주에서 유래한 물질이 지구의 생명 탄생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6-07 09:11:3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탐사의 필요성과 미래 발전 방향 및 기술분야 간 융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최기영 장관 주재로 25일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우주탐사의 과학적·경제적 가치'를 주제로 제3회 과학기술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최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우리나라도 발사체와 위성 기술 확보에 이어서, 그 다음 단계의 우주탐사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의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토양을 채취해 귀환했고, 중국의 창어 5호도 처음으로 월석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우주탐사에 대한 관심과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날 발제를 맡은 한국천문연구원 최영준 우주과학본부장은 "우주탐사는 국내 과학기술의 역량을 총집결해야 하는 분야"라고 언급하면서,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지구근접 소행성 탐사선이나 우주망원경 개발 등의 도전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우주과학·탐사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패널 토의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 권세진 KAIST 교수, 진호 경희대 교수,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이병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 신휴성 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 등이 참가했다. 패널토론이 끝난 후 한국물리학회, 대한전자공학회 등 기초·응용과학 분야의 주요 학회장 및 관련 기관장도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해 우주탐사에서 기초·응용과학과의 연계·협업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최 장관은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력과 함께 과학적인 성과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우주탐사를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앞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1-25 15:36:13[파이낸셜뉴스]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가 '2020년 놀라운 과학적 성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단연 큰 이슈인 탓에 이를 제외한 사건들을 꼽았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작년 인류가 이룩한 과학적 업적들을 살펴보자. 코로나에 묻힐뻔한 2020년 과학적 성과들 첫번째 과학적 성과는 화성 탐사선 발사다. 화성은 인류의 다음 터전으로 거론되는 행성 중 하나로, 국가간 연구 경쟁이 치열하다. 그동안 화성 탐사선 발사에 성공한 곳은 유럽연합, 미국, 러시아, 인도뿐이었다. 이들 중 착륙까지 성공한 국가는 미국이다. 그런데 2020년에는 미국 외에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가 독자적으로 로켓을 개발하고 발사에도 성공했다. 화성을 향한 인류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이다. 두번째 과학적 성과는 외계 토양 채취다. 외계 토양 연구는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밝히는 단서가 된다.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는 소행성 '류구'의 토양을 채취했고, 미국 우주 탐사선 '오시리스 렉스'는 소행성 '베누'의 토양 채취에 성공했다. 오시리스 렉스는 임무를 완수하고 2023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중국의 '창어 5호'는 소행성이 아닌 달의 토양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유인 탐사선 '아폴로'와 소련 무인 탐사선 '루나'가 달 표본을 지구로 가져온 사례가 있다. 세번째 성과는 초전도체 상온 구현이다. 초전도는 전기저항이 0이 돼 전력 손실 없이 전기가 흐르는 현상이다. 전력을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효율적이지만, 극히 낮은 온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이 한계였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이 15°C에서 상온 초전도체를 구현했다. 상온 초전도체가 상용되면 전기 발전소에서 도시로 전기를 보낼 때 전력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네번째 성과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파폴드' 개발이다. 알파폴드는 이세돌 구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이다. 알파폴드는 유전자 서열을 설계도처럼 인식해 단백질 구조와 기능을 파악한다. 이전에는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정확도가 낮아 활용할 수 없었지만, 현재는 정확도를 인간 대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해당 기술은 인간의 생명 과학 분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2021-01-06 10:20:07【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류구(龍宮·용궁)라는 명칭의 소행성에서 채취한 물질 중에는 모래 알갱이가 다수 들어있다고 14일 NHK가 보도했다. '매'라는 뜻의 하야부사2는 이런 물질을 캡슐에 담아, 지난 5일 지구에 보냈다. 캡슐은 다음날 호주 사막에 무사히 착륙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이를 수거, 일본 가나가와현 JAXA 우주과학연구소으로 운반해 개봉해 보니 거무스름한 색의 모래 알갱이가 다수 확인됐다는 것이다. 생명체 존재와 태양계 비밀을 풀 단서가 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하야부사2는 지난 2014년 12월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로켓 H2A(26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약 4년 4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소행성 류구에 착륙했다. 류구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져 있다. 하야부사2는 이 곳에서 소행성 지표면 아래 물질을 채취한 뒤 캡슐에 담아 같은 해 11월 류구를 떠나 지구로 향했다. 이어 지난 5일 지구에서 약 22km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우주 탐사의 성과물이 담긴 캡슐을 떨어뜨린 뒤, 지구로 귀환하지 않고 또 다른 탄소질 소행성인 1998KY26 탐사를 위해 떠났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12-14 16:52:56【도쿄=조은효 특파원】 지구에서 3억4000만km떨어진 소행성 '류구'(龍宮·용궁)에 당도한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6년 만에 탐사 성과물을 캡슐에 담아 지구에 떨어뜨렸다. 6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행성 류구의 내부 물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하야부사2의 캡슐이 이날 새벽 호주 사막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항공우주개발기구(JAXA)는 자사 유튜브 채널 jaxasgm을 통해 이날 오전 2시부터 캡슐이 떨어지는 상황을 생중계했고, 9000명이 넘는 전 세계 시청자가 이 광경을 함께 지켜봤다. 전날 오후 하야부샤2는 지구에서 약 22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캡슐을 분리했다. 이 캡슐은 이날 오전 2시30분께 초속 12㎞의 속도로 대기권에 '불덩이' 상태로 진입, 호주 남부의 우메라 사막에 착륙했다. JAXA는 캡슐에 설치된 위치 송신 장치에서 나오는 신호를 따라 헬리콥터, 드론 등을 동원한 수색 작전 끝에 캡슐 회수에 성공했다. JAXA는 회수한 캡슐을 현지에 설치된 본부로 이송해 가스 분석 등을 실시한 뒤 항공편으로 일본으로 운반해 전용 시설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지름 40㎝ 크기의 이 캡슐에 담길 수 있는 소행성 물질의 질량은 0.1g 정도다. 학계는 이 물질이 46억년 전과 비교해 변성되지 않았다고 보고 생명의 기원과 태양계 진화과정에 관한 연구에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AXA는 소행성 물질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면 절반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다른 나라 우주 탐사 기관과 공유하기로 했다. 일본의 두 번째 소행성 탐사선인 하야부사2는 지난 2014년 12월 3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로켓 H2A(26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약 3년 6개월에 걸쳐 태양 주위를 돌면서 약 30억㎞를 비행해 지난 2018년 6월 '류구'라는 명칭의 소행성 상공에 도착했으며, 2019년 2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류구 표면 착지에 성공했다. 임무를 완수한 하야부사2는 지구에 귀환하지 않고 또다른 탄소질 소행성인 1998KY26 탐사를 위해 떠났다. 앞서 일본의 첫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1'은 2003년 발사돼 2010년 지구로 돌아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12-06 16:20:46#. 소행성 탐사는 태양계의 기원을 밝히고, 지구 충돌 위협과 자원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 중요한 우주과제로 꼽힌다. 지난달에는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호가 소행성 ‘류구(Ryugu)'에 착륙 성공했다. 일본이 이어 계획 중인 탐사선은 데스티니 플러스(DESTINY+)로, 해당 탐사선의 표적이 될 소행성인 파에톤(Phaethon)에 대한 비밀을 한국천문연구원이 풀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파에톤이 40년 만에 지구에 가장 근접한 지난 2017년 12월 중순경, 산하 관측시설을 동원해 파에톤을 관측했다. 이를 분석해 파에톤의 표면이 화학적으로 균질하며 3.604시간에 한 번 시계 방향으로 자전한다는 것을 밝혀내고, 재구성한 3D 형상모형을 공개했다. 해당 모형에 따르면 파에톤은 적도 지역이 융기된 다이아몬드에 가까운 모양(top-shape)을 띤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하야부사2호가 탐사 중인 소행성 류구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시리스렉스(OSIRIS-REx)호가 탐사 중인 소행성 베누(Bennu)도 이와 비슷한 모양을 띠고 있다. 소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햇빛을 반사한다. 따라서 소행성이 공전하고 자전하면서 여러 면에서 반사된 광량을 기록한 자료가 있다면 소행성의 자전주기뿐 아니라 자전축 방향, 3차원 형상까지 재구성할 수 있다. 이것을 광도곡선 역산법(lightcurve inversion method)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바탕으로 파에톤 밝기 변화의 주기를 분석해 3.604시간이라는 자전주기를 밝혀냈다. 연계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파에톤이 자전하는 동안 스펙트럼의 변화를 확인했으며, 그 결과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표면이 화학적으로 균질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태양열에 의한 열변성이 표면 전체에 고르게 일어난다는 계산 결과로 표면의 균질성을 재증명했다. 연구팀은 파에톤이 지구-달거리의 27배 이내로 지구에 접근했던 2017년 11월 1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약 1개월간 천문연 산하 보현산천문대 1.8m, 소백산천문대 0.6m, 레몬산천문대 1m,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 Optical Wide-field patroL Network) 0.5m 그리고 충북대학교천문대의 0.6m 망원경 외에 대만,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국내외 다양한 총 8개 연구시설을 동원해 해외 연구자들보다 시간적으로 더 조밀하게 관측한 자료를 얻었다. 이번 성과는 해당 관측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유일한 연구결과다. 2022년 발사 예정인 데스티니 플러스 탐사선의 과학연구를 맡은 일본 치바공대(Chiba Institute of Technology) 행성탐사연구소(PERC, Planetary Exploration and Research Center)와의 협력연구 일환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이 지상관측 연구를 주도했다. 소행성 연구를 이끌고 있는 문홍규 박사는 “태양계 천체 탐사 기획에는 지상 관측시설을 기반으로 얻은 목적 천체의 정밀궤도, 형상, 자전 특성, 표면물질 분포와 같은 연구결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파에톤의 특성은 향후 데스티니 플러스 근접탐사의 핵심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제시된 한국의 미래 소행성 탐사임무를 기획, 설계하는 데 이러한 연구 경험과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나갈 예정이다. 파에톤의 자전주기와 자전축 방향, 3D 형상에 관한 연구결과는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저널(Astronomy and Astrophysics) 2018년 11월 14일자, 파에톤 표면 물질의 균질성에 관한 최근 연구결과는 행성 및 우주과학 저널(Planetary and Space Science) 2019년 1월 22일자에 각각 게재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3-19 13:26:01일본의 무인 소행선 탐사선 '하야부사2'가 3년간의 우주 항해 끝에 목표한 소행성 '류구'에 도착했다고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27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야부사2는 지구에서 약 2억8000만km 떨어진 화성 인근 궤도를 돌고 있는 소행성 류구를 탐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발사됐다. 하야부사2는 류구에 도착 후 1년 남짓 탐사활동을 벌인 뒤 암석 등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하야부사2는 이달 들어 류구 접근 궤도에 진입, 역분사 엔진을 이용해 천천히 감속을 해왔고 27일 오전 10시경 마지막 역분사를 끝내고 류구 상공 20km 거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류구 탐사 계획 첫 번째 단계가 성공했다. 하야부사2는 이후 초당 10cm 정도로 천천히 류구 표면에 접근, 오는 7월 중으로 고도 5km 지점까지 내려가고 가을경에는 류구 표면에 착륙, 소행성 시료 채취 등 본격적인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약 1년간의 탐사를 진행한 후 2019년 말 출발해 지구로 귀환한다. JAXA는 하야부사2 도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비행 상황에 앞으로 탐사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06-27 14: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