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성 하오펑 당서기와 수원통닭거리에서 치맥을 즐기고 있다. 경기도 제공 【수원=장충식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6월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최되는 하계 '2024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 포럼)'에 공식 초청됐다.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 관광도시 다보스에서 원래 개최되지만 올해 하계 포럼은 중국 다롄에서 열린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가 김 지사의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하오펑 당서기의 이번 방한은 중국 지방정부 당서기로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방교류 활성화가 양국 중앙정부 간 관계 발전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외교부는 보고 있다. 하오펑 당서기의 이번 방한은 김 지사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랴오닝성 관계자들은 경기도와 삼성반도체 방문을 시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세심한 일정까지 지원했으며, 하오펑 당서기는 "경기도 방문 일정 하나하나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랴오닝성 관계자들의 이번 경기도 방문은 중앙정부 관계가 어려울 때 지방 정부 도지사가 할 수 있는 외교 경제협력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김 지사는 침체된 한중 외교관계를 회복시키는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시진핑 주석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경색된 한중 관계 개선과 양국 지방정부 교류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선양시를 찾아 하오펑 당서기를 먼저 만났다. 하오펑 당서기의 초청을 받아들이면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 참석 단골인사가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국내 지방자치단체장중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교류하고 세계적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요청을 펼쳤다. 또 아시아 정상급 인사, 국제기구 수장들과도 교류관계 확대에도 나서면서 큰 수확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포럼은 전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만 선별해 초청한다. 올해 스위스에서 열린 포럼에는 국가원수급 60명, 장관급 37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천 명 이상의 세계적 인사가 참석했다. 방한중인 하오펑 당서기는 김 지사와 수원의 대표 명소인 통닭거리에서 치맥을 즐기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둘러봤다. 두 사람이 6개월 전 "넥타이 풀고 만나자"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김 지사는 치맥을 함께 하며 "수원에 고급 호텔 등 좋은 곳이 많지만, 치맥거리로 모신 것은 보통사람들의 생활을 보여드리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하오펑 당서기께서 이런 공간과 분위기를 좋아해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오펑 당서기는 "이번 출장일정 중 치맥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포장마차 같은 길거리 음식과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당서기로서 얼굴이 많이 알려져 랴오닝성에서는 그런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다"며 " 특히 김 지사와 마음이 너무 잘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기뻤다"고 전했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교류협력 심화 협약'을 통해 농업과학기술, 대학 교류협력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세대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5 15:07: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하오펑(郝鵬) 랴오닝성(遼寧省) 당서기를 만나 경기도-랴오닝성 협력관계의 새로운 도약과 중점분야 실질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방문 당시 하오펑 당서기와 만나 양 지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당시 하오펑 당서기의 경기도 방문을 적극 요청해 6개월여만에 답방이 성사됐다. 김동연 지사는 “다시 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 6개월 전에 첫 만남이지만 친구가 됐다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 한층 우정이 깊어지고 경기도와 랴오닝성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오래 흐르더라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중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6개월 전 당서기님과 얘기했던 것들이 그동안 여러 가지 진전을 보게 돼 높게 평가한다. 오늘 맺는 심화 업무협약을 계기로 랴오닝성과 경기도가 더 깊은 협력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오펑 당서기는 “랴오닝성 당서기로는 10여 년 만에 방문이다. 환대에 대해 너무 감동했다”면서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 하고 다음 단계로 경제, 과학, 무역, 산업 그리고 문화 인적 분야에서도 많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는 6월 중국 랴오닝성 다렌시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 다보스포럼과 9월 랴오닝성 무역투자 박람회에 김 지사를 공식 초청하며 “진심으로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날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투자·기업협력 확대 △제조·과학기술혁신·현대농업 등 산업의 기업·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문화·체육·관광·교육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와 더불어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 체결 후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과 대학교류 협약이 체결됐으며,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랴오닝성 농업과학원은 인삼·콩 등 작물의 재배·방제 기술, 농산물·토양 안전성 공동연구와 정보·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수원대학교와 자오헝신(趙恒心) 선양음악대학교가 대학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양 학교 간 학생·교직원 인적교류, 음악예술 공연·학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랴오닝성의 중심 도시) 설치, 관광협력교류회 개최, 랴오닝성 발레단 초청공연,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최근까지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1월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가 리러청(李樂成) 랴오닝성장과 만나 양 지역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는 6월 경기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랴오닝성 정부·관광업계 대표 초청 홍보여행, 8월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3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12월 랴오닝성박물관 유물 초청전시 등 다양한 교류협력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4 15:56: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26일(현지 시간) 하오 펑(郝鹏) 랴오닝성 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에 뜻을 함께했다고 27일 밝혔다. 랴오닝성은 선양시를 비롯한 인천시 3개 자매우호도시(선양, 다롄, 단둥)를 관할하는 중국 동북 3성의 경제중심지다. 이날 유 시장은 양 성·시 간 교류와 우호 협력 강화, 양 도시 간 경제·물류 분야 협력을 위해 상호 기업정보 플랫폼 구축과 인문 교류 확대, 박람회 개최 지원 등 구체적 교류를 제안했다. 하오 펑 서기도 이에 적극 호응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주봉 인천상공회소 회장과 팡바오궈(庞宝国) 랴오닝성 무역촉진위원회 회장도 함께 참석해 양 성·시 기업인들의 경제무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정보교환과 기업활동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방정부 교류, 인문교류, 수출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성, 경제산업 교류 등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하오 펑 서기는 “인천시와의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줄 중요한 기회다. 양 도시 간 경제 발전을 의해 상호 협력하자”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7 11:07:13【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이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이자 최대 산업도시인 선양시와의 우호협력과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24~27일 3박 4일 일정으로 선양시를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천·선양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와 2024 선양시 한국주간행사 등을 기념하기 위해 선양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유 시장은 중국 동북 3성의 경제 중심지이자 중국의 산업재생과 경제력 부흥의 중심축인 선양시에서 하오펑 랴오닝성 서기, 왕신웨이 선양시 서기와 각각 만나 양 도시 간 우호 교류와 기업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논의하고 인천기업의 중국 동북성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와 선양시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와 '2024 선양시 한국주간행사'에 참석해 양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인천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립무용단이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여 현지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선양 국제우호도시 경제무역대회'(25일)와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26일)에 참석해 인천의 대중국 정책 방향과 한중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천의 우수한 투자 인프라와 성장 비전, 기업무역 활성화를 위한 지방 도시의 역할을 설명한다. 유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천기업의 원활한 동북성 진출과 문화·관광 등 민간교류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9-22 19:02: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이자 최대 산업도시인 선양시와의 우호협력과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24~27일 3박 4일 일정으로 선양시를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천·선양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와 2024 선양시 한국주간행사 등을 기념하기 위해 선양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유 시장은 중국 동북 3성의 경제 중심지이자 중국의 산업재생과 경제력 부흥의 중심축인 선양시에서 하오펑(郝鹏) 랴오닝성 서기, 왕신웨이(王新伟) 선양시 서기와 각각 만나 양 도시 간 우호 교류와 기업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논의하고 인천기업의 중국 동북성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와 선양시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와 '2024 선양시 한국주간행사'에 참석해 양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인천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립무용단이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여 현지 시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선양 국제우호도시 경제무역대회'(25일)와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26일)에 참석해 인천의 대중국 정책 방향과 한중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천의 우수한 투자 인프라와 성장 비전, 기업무역 활성화를 위한 지방 도시의 역할을 설명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랴오닝성과의 경제협력 플랫폼을 마련해 인천기업의 원활한 동북성 진출과 문화·관광 등 민간교류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2 12:04:48【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일정으로 중국 청두(Chengdu)와 샤먼(Xiamen) 지역을 방문, 제3회 한·중 ESS 포럼 및 제24회 중국 국투자무역상담회에 참여해 ESS 분야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ESS는 'Energy Storage System'의 약자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한·중 ESS 포럼은 올해 들어 중국 항저우, 한국 일산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한국 측에서는 한국ESS산업진흥회 임원진 및 회원사 15여명이 방문단을 구성해 참석했다. 광양경제청은 포럼에서 '한·중 ESS 협력 시범단지 조성을 통한 글로벌시장 공동 진출 방안'이라는 주제 하에 한국 광양만권과 중국 청두 간 한·중 에너지저장 협력 시범산단 공동 추진을 제안하며 참석한 기업과 기관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포럼에 이어 광양경제청은 하오펑광(Hawaga), 러산 하이테크산업단지(Leshan National Hi-tech Industrial Development zone)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하오펑광은 중국 칭화대학 연구진이 설립한 ESS 전용 반(半)전고체 배터리제조 및 솔루션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광양만권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한국의 FTA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청은 또 샤먼에서 열린 제24회 중국 국제투자무역상담회에 참가해 전남도와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중국 내 해외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투자설명회에 참가해 광양만권 투자 환경과 한·중 ESS 협력 시범사업을 소개하고, 한국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하이천(Hithium)과 커화에너지(Kehua energy)를 방문해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선양규 광양경제청장 직무대리는 "이번 중국 투자유치 활동으로 세계 ESS 산업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한·중 양국의 기업인들이 우리지역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광양만권이 글로벌 ESS제조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경제청은 지속적으로 광양만권의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부응해 ESS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광양만권이 명실상부한 ESS 제조 및 수출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9 17:19:43【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외교무대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 중 가장 두드러진 외교 행보라는 평가다. 김 지사의 글로벌 행보는 우방국 미국뿐만 아니라 최근 외교 정상화가 논의 중인 중국 등 전 세계로 이어졌다.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민선8기 전반기 약 2년 동안 37개국 160여명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경기도의 외교를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첨단산업·기후·경제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여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동맹'을 맺고,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경기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경기도가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가장 많이 만난 국가는 미국으로, 취임 직후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하며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친환경 모빌리티·2차전지 등 전략사업에 대한 혁신동맹을 맺었다. 또 같은 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국제무역사절단이 경기도를 방문,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양 지역 간 경제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전 세계 정치·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만났고,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주와 캐나다 BC주 등 4개 주 주지사 4명을 모두 만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중국과의 교류에서도 주목할 만한 협력 관계도 이끌어냈으며,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중국 방문 당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허리펑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를 만나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허리펑 경제담당 부총리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한중 협력이 중요한 시기에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돈버는 도지사'를 통해 민선8기 100조 투자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 투자유치에 나서기도 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5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는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해 국제기구, 세계 곳곳의 지방정부와 접촉하며 연대를 강화했으며, 지난해 7월 태국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과 관광 상호교류 활성화를 논의했고, 10월에는 한중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에서 첫 번째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랴오닝성을 방문해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맞아 처음으로 관광협력교류회를 공동 개최했다. '기후도지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며 2023년 지난 7월 태국 방문 시에는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ESCAP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 아태사무소장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시 지방정부의 역할 등 환경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해외 주요 인사들과) 서로 가까워지고, 네트워킹도 하고, 필요하면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해결할 정도의 친숙한 외교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활동이 대한민국의 성장 금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4-06-04 19:27:42【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외교무대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중 가장 두드러진 외교 행보라는 평가다. 김 지사의 글로벌 행보는 우방국 미국뿐만 아니라 최근 외교 정상화가 논의중인 중국 등 전세계로 이어졌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민선8기 전반기 약 2년 동안 37개국 160여명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경기도의 외교를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첨단산업·기후·경제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여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동맹'을 맺고,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경기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경기도가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가장 많이 만난 국가는 미국으로, 취임 직후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하며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친환경모빌리티·2차전지 등 전략사업에 대한 혁신동맹 맺었다. 또 같은 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국제무역사절단이 경기도를 방문,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양 지역 간 경제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전 세계 정치·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만났고,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주와 캐나다 BC주 등 4개 주 주지사 4명을 모두 만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중국과의 교류에서도 주목할 만한 협력 관계도 이끌어 냈으며,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중국 방문 당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허리펑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를 만나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허리펑 경제담당부총리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한중 협력이 중요한 시기에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돈버는 도지사'를 통해 민선8기 100조 투자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 투자유치에 나서기도 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50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해 국제기구, 세계 곳곳의 지방정부와 접촉하며 연대를 강화했으며, 지난해 7월 태국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과 관광 상호교류 활성화를 논의했고, 10월에는 한중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에서 첫 번째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랴오닝성을 방문해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맞아 처음으로 관광협력교류회를 공동 개최했다. '기후도지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며 2023년 지난 7월 태국 방문 시에는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ESCAP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 아태사무소장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시 지방정부의 역할 등 환경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해외 주요 인사들과) 서로 가까워지고, 네트워킹도 하고, 필요하면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해결할 정도의 친숙한 외교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활동이 대한민국의 성장 금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4 09:06:35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27일 폐막했다. 3국은 200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지난 25년간 협력 기제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이제야 9차 회의이며, 8차에 이어 4년 반 만에야 열렸다. 3국 정상회의는 역사와 여타 현안들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3국 관계 발전의 결정적 동력은 아니나 역내 안정과 협력을 위한 실용적 플랫폼으로서 기능해왔다는 점에서 인정할 만하다. 3국 정상회의는 한일중 3국 협력의 펀더멘털을 공고히 하기 위한 모멘텀이자 한중, 한일, 중일 3개 양자관계의 보완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이번 3국 정상회의의 방점은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26일 한중 회의에 있고, 양국 관계에야말로 '모멘텀' 성격을 가진다. 영어 모멘텀은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탄력, 가속, 계기, 전환의 의미를 지닌다. 한중 양국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관계 정상화로 나아갈 모멘텀을 마련할지 더 주목된다. 이번 3국 정상회의에 임한 중국의 입장은 한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사드(THAAD) 때 한국에 대한 강공이 꼭 성과를 낸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지난 2년 중국 입장에서는 윤 정부가 여러 '불편한' 행보를 했음에도 그 나름대로 대응을 자제했다. 그리고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해 외교적 성과를 내려는 한국에 호응해줌으로써 한중 양자관계에서 외교적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동시에 일본과 함께 한국과의 양자관계를 한일중 3국 관계 틀 내 묶어 둠으로써 미국의 한미일 소다자협력을 견제하고자 했다. 한국에 이번 3국 정상회의 개최는 여러모로 절실했다. 경제적으로 중국과의 무역·투자 및 중국 내 기업활동 지원이 필요했다. 외교적으로 윤 정부는 미일과의 관계는 이미 충분하다고 보고, 이제 중국과의 관계에 성과를 내고자 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협조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이번 한중 회의는 한중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한 필수코스였다. 하지만 이번 한중 회의에서 정부가 내세운 성과 중 하나인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재개 합의는 '재개의 합의'이다. 시간과 과정이 지난하게 소요된다. 한중 외교안보대화 신설도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전에는 국가안보실장과 중국의 외교 국무위원 간 고위급 대화도 있었다. 그럼에도 현 관계를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한 결과이다. 전략적 소통의 필요성을 느낀 결과이다. 비록 정부의 미일 중시 외교노선은 바뀌지 않겠지만 하오펑 랴오닝 당서기의 4월 방한 이후 한국의 중국정책에 근본적이고 전략적 변화는 아닐지라도 전술적이고 기술적 차원의 정책적 조정은 감지된다. 그러나 한중 관계의 실제 변화 여부는 오는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알 수 있다. 이번 한중 양자회의와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서의 여러 '성과'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상쇄될 경우 이번 회의의 의미는 퇴색되고 한국 외교는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리창 총리와의 회담 후 비가 내리자 두보의 시 '춘야희우(春夜喜雨)'를 언급했지만, 한중 관계의 진짜 봄비는 7월 여름이 되어서야 희(喜) 여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당장 한중 관계를 격상하겠다는 식의 무리한 접근보다는 관계의 안정화를 위해 현상 유지 혹 적어도 관계 악화 방지가 더 중요하다. 어느 시점엔가 다시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제약 속에 그래도 필요한 과도기적 신(新)전략적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후부터이다. 그나마 되살린 모멘텀을 키워 나가기 위해 한중 모두 상호존중적 정책을 펼쳐야겠지만 한국 입장에서도 당장 신중하게 접근할 일들이 있다. 최근에는 잠잠해졌지만 중국에 불필요한 자극적 발언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상대한다면 한국 측의 관계개선 의지도 전달될 것이다. 그러면 양국 관계의 모멘텀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교수
2024-05-27 18:10: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한중 간 교류 강화와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에 기여하자는 제안을 했다. 리창 총리는 이에 화답하며 무역 성과를 특별히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는 지난해 9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양자회담을 벌인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리창 총리와 양자회담에 나서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벌였고, 그 이전부터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가 방한하는 등 고위급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교류·협력 강화 흐름을 이어가자고 윤 대통령이 먼저 제안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중국 총리가 방한한 게 2015년 리커창 당시 총리 이후 9년만인 점도 언급하며 “이번 리창 총리의 방한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창 총리는 이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하고,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회담에서 ‘한중관계는 양국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 신뢰를 심화시켜왔다”며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 서로가 성공토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가 방점을 찍는 부분은 달랐다. 윤 대통령은 세계 곳곳의 분쟁 상황에서의 한중의 역할, 리창 총리는 한중 무역확대에 주안점을 뒀다. 먼저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한중이 양자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이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며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리창 총리는 “중한 양국 수교 30여년 역사를 돌이켜보면 양국관계는 신속한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경제·무역 분야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둬 양국 인민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 줬다”며 “우리는 호혜 윈윈을 견지하고 실질적 협력과 이익에 융합을 강화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왔다. 이 모든 소중한 경험들에 대해 우리는 소중히 여기고 또 오래 견지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의 공동성명에는 3국 간 자유무역 확대가 담기는데, 이는 중국이 적극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비롯해 세계 각국 분쟁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주문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26 16:3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