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브는 1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재상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는 앞서 7월 24일 박지원 대표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새 최고경영자에 이재상 CSO(Chief Strategy Officer)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이재상 선임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재상 신임 대표이사는 현대자동차 마케팅광고 그룹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의 전신)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등을 지냈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임시주총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전날(1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25일까지 요청한 것 등과 관련해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3 08:04:53[파이낸셜뉴스] 전날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를 향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가운데, 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이사가 "어도어 사태에 대해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임된 직후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7일 하이브 측 이사들로 다수 구성된 어도어 이사회는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음악에 대한 제작을 계속 맡긴다고 발표했지만, 민 전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은 11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하이브에 요구했다. 뉴진스는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되시고 일주일 만에 지금까지 같이 작업해온 감독님과 일을 할 수 없게 됐고 다른 스태프들과도 헤어지게 될까 두렵다"며 "아티스트를 위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저희가 의지할 수 있고 작업을 즐기면서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 혜인은 “(민희진) 대표님이 해임됐다는 소식을 당일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멤버들 모두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정말 힘들었다. 하이브에 소속된 아티스트 입장으로써 그런 회사 측의 일방적인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라는 확신을 들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멤버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것은 민희진 대표님께서 대표로 있으신,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지금 이런 요청을 드리는 것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방시혁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뉴진스 폭로의 여파로 12일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 떨어진 1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재상 신임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지난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COO(운영총괄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하이브의 사업전략 및 투자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5:38:45[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지난 11일 긴급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요청하며 사내 따돌림 피해를 호소한 것과 관련해 해당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등장했다. 자신을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A씨는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뉴진스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어제(11일) 폭로 영상을 보고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면서 “특히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로 근로기준법 ‘전속 수사권’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 전원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에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오는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요구했다. 멤버들은 그러면서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이 시작한 뒤 불합리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멤버 하니는 최근 하이브 건물 내에 다른 그룹의 매니저로부터 ‘(하니를)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내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곳이 있는 층에서 혼자 서 있던 중 다른 그룹 멤버가 지나가 서로 인사를 나눴는데, 잠시 뒤 그 그룹의 멤버와 매니저가 나오는 길에 해당 그룹의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하니는 이 일을 김주영 신임 어도어 대표에게 말했지만 “증거가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A씨는 “뉴진스의 따돌림 폭로가 사실이라면 사측(하이브·어도어)은 근로기준법 제76조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제76조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수사해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3 21:02:19[파이낸셜뉴스]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하이브 주가가 이달 들어 11%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11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 요청 라이브 방송을 한 후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 6일부터 하루를 제외한 5거래일 연속 하이브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2.96% 하락한 16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 주가는 이달 들어 -11.06% 내려간 상황이다. 앞서 뉴진스 멤버 전원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 및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이를 하이브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핵심 자회사인 어도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민 전 대표는 이날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해임한 뒤,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상태다. 이에 민 전 대표 측은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간 계약에 위반되는 것은 물론 법원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반하는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불거진 어도어 논란은 하이브 주가에 악재로 여겨지고 있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어도어 이슈는 단순한 인적 리스크보다 뉴진스 성장성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13 18:17:56[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내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한 네티즌이 고용노동부에 “관련자들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A씨는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을 엄히 처벌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로 근로기준법 ‘전속 수사권’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대표를 복귀시키고 지금의 낯선 상황과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 달라”고 촉구했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회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인간적인 측면에서 민희진 대표를 그만 괴롭히면 좋겠다”며 “솔직히 대표님이 너무 불쌍하고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과정에서 하니는 “최근 하이브 건물 내 다른 그룹의 매니저로부터 '(하니를)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 일을 김주영 신임 어도어 대표에게 말했지만 '증거가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민지는 “하니가 겪은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가 그 팀의 멤버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다 들리게 얘기할 수 있나"라며 "이런 상상도 못한 일을 당했는데,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슷한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나게 될지,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따돌림받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2 14:24:18[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대표님을 복귀시키고 지금의 낯선 상황과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 달라”고 촉구했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 방회장님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인간적인 측면에서 민희진 대표를 그만 괴롭히면 좋겠다”며 “솔직히 대표님이 너무 불쌍하고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4월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줄곧 법원에 탄원서를 내거나 시상식 소감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민 전 대표를 지지했다. 그러나 멤버 전원이 대놓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번 일에 관한 멤버들의 생각과 의견을 말하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준비했다”며 “어떤 반응들이 있을지 당연히 걱정됐다. 대표님께서 시킨 거 아니냐는 그런 엉뚱한 말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도 걱정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고 계속 기다리기만 하기에는 우리 5명의 인생이 걸린 문제다. 우리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게 건강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고 라이브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우리의 이런 발표는 어도어 직원들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 분명 놀랐을 것”이라며 “계약상의 문제로 모든 것을 말할 순 없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는 하이브를 향한 이야기 앞서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전임 해임하고, 인사관리 전문가인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과 같이 어도어 역시 제작과 경영이 분리된다면서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계속 맡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는 독소조항 등을 주장하며 이를 거부한 상태다. 뉴진스는 “대표님 해임 소식을 당일 기사를 통해 알았다. 너무 갑작스럽고 멤버 모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너무 힘들고 당황스러운 심정이었다"며 "회사 측의 일방적 통보로 '(하이브가)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는 확신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불거진 최초 상황을 떠올리며 “애초에 하이브 측에서 뉴진스 컴백 일주일 전에 홍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민희진) 대표님 배임 기사부터 낸 게 어디가 뉴진스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벌써 반 년째 뉴진스에 대한 불필요하고 피곤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지겹게 이어지고 있는데, 당사자로서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며 “우리는 아직도 같이 하고 싶은 음악과 이루고 싶은 목표들이 있는데 지금 이대로라면 미래는 커녕 지금까지 우리가 만들어온 작업물이나 팀의 색까지 잃게 될 것이라는 게 가장 속상하고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아파했다. “정말 정말 이 이상은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이런 피곤한 행동들을 멈춰달라는 의미에서 우리가 직접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다시 강조한 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9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바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1 23:29:52[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전(前)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에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라이브 방송에서 대중을 향해 어도어 사태 후 하이브 내에서 겪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을 주장하고, 하이브를 향해 최근 해임된 민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뉴진스는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팀 공식 계정이 아닌 새로운 계정 ‘nwj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후 계정을 폐쇄했다. 이날 혜인은 “라이브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민희진) 대표님의 해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스태프들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 고생하는 것을 보는 게 힘들었다”면서 “그리고 저희 다섯 명의 미래가 걱정돼 용기를 내게 됐다”라고 했다. 또 “라이브 후 어떤 반응들이 있을지 당연히 걱정이 있었다. 그리고 대표님께서 시킨 것 아니냐는 엉뚱한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부분도 걱정됐다. 그러나 이 부분은 확실히 말하고 싶다. 저희 다섯 명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한 라이브다. 촬영 세팅 등 우리가 준비할 수 없는 부분은 우리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감독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지도 “저희가 원하는 건 경영과 프로듀싱이 하나가 된 원래의 어도어다.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뉴진스는 민 전 대표 해임 과정이 일방적으로 이뤄져 불합리했다며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되셨다는 소식을 당일에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너무 갑작스러웠고 멤버들 모두가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 저희도 너무 힘들었다. 굉장히 당황스러운 심정이었다”며 “소속된 아티스트 입장에서 회사의 일방적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지 않는구나 확신이 들게 했다”고 했다. 이어 “어도어 들어와서 우리에게 제일 처음 한 행동부터 우리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김)주영님은 멤버들을 위한다, 배려한다 뉴진스가 우선이다 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이어진 상황을 보면 뉴진스 위하는 게 전혀 아니”라며 “애초 컴백 5일 전 대표님 배임 기사를 쓰고, 우리를 나쁘게 표현한 기사를 내보낸 게, 어디가 우리를 위한다는 건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고 격앙된 어조를 드러냈다. 다니엘은 “민 대표님과 함께 해왔던 일들도, 앞으로 계획했던 꿈도 이루지 못하게 될 것 같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뿐인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뉴진스에 대한 불필요하고 피곤한 이야기들이 제3자가 지겨울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저희는 아직도 같이 하고 싶은 음악과 목표가 있는데 이대로라면 앞은 커녕 지금까지 작업물이나 팀의 색까지 잃게 될 거라는 게 저희를 가장 속상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이런 행동을 멈춰달라는 의미에서 직접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 말미엔 하이브를 향한 직접적인 질타도 이어갔다. 혜인은 “하이브가 일하는 방식은 정직하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 제발 더 이상은 방해하지 말아달라. 대표님을 복귀시켜주고, 지금의 낯선 환경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달라. 더 잘 해달라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 일을 잘 하면 좋겠다. 꼭 우리 요청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인간적 측면에서 민 대표님 그만 괴롭히면 좋겠다. 하이브가 그냥, 비인간적 회사로만 보인다. 우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지는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계시고, 경영과 프로듀싱 결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의 의견이 잘 전달됐다면 방(시혁)회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현명한 결정 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어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후 어도어는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민 전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반박했다. 이후 뉴진스 ‘디토’ ‘ETA’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 등 민 전 대표와 작업한 창작진들이 교체된 어도어 경영진 갈등을 빚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1 21:13:10[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지난달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주주간계약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민희진 측 법률대리인 세종 측이 “주주간계약은 현재 그대로 효력이 살아있고, 민희진 대표의 풋옵션 등 권리도 그대로 효력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29일 세종 측은 “하이브가 주주간계약을 해지하고, 주주간계약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힌 부분과 관련해 ”계약은 당사자들이 합의를 하거나 상대방이 계약을 위반하지 않는 한, 어느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상대방이 계약을 위반해야 비로소 해지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고, 상대방에게 해지의 의사표시를 하면 계약은 해지된다(민법 제543조, 544조). 그리고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551조)”고 부연했다. “즉 계약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고, 어떠한 계약도 일방적으로 해지를 선언했다고 해서 해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희진 대표는 주주간 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고, 이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며 “그러므로 하이브에게는 주주간계약 해지권이 없고, 하이브의 주주간계약 해지 통지는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이브가 주주간계약이 해지되었다고 선언하면서 주주간계약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해서 없었던 해지권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해지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세종 측은 “오히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의 이사 해임을 시도한 바 있고, 이번에 어도어 이사들로 하여금 민희진 대표이사를 해임하도록 함으로써 주주간계약을 위반하였기 때문에 민희진 대표에게 주주간계약 해지권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민희진 대표가 주주간계약을 해지한다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주주간계약을 통해 받을 수 있었던 이익, 즉 풋옵션 금액을 포함하여 5년간 대표이사로 근무했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이익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며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의 결과에 따라 어떤 대응에 나설지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7월) 민희진 대표 등과의 주주간 계약을 해지했고, 관련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산하 어도어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을 것"이라고 알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9 09:38:51[파이낸셜뉴스]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가 강한 반격 의지를 내비쳤다. 28일 채널A에 따르면 민희진 전 대표는 이번 해임안에 대해 "저도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저도 제가 이기고 싶은 게, 선례를 좀 만들어야 이렇게 안 당한다"면서 "그래서 저도 죽기 살기로 한번 해보는 거다"라며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전날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했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유한킴벌리 인사팀장, 크래프톤 HR(인사관리) 본부장 등을 맡았던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가 선출됐다.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되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밝혔다. 소식이 알려진 후 민 전 대표 측은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이사회 통지를 받았다면서 "(계약 해지는) 민희진 전 대표의 의사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을 뿐이다. 마치 민희진이 자신의 의사에 의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프로듀싱 업무만 담당하겠다고 한 것처럼 언론플레이하는 것은 대중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이사회 결정이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민 전 대표 측은 "어도어 정관 상 이사회는 일주일 전에 각 이사에게 통지해 소집하도록 돼 있었다"면서 "그런데 어도어 이사회가 소집 결의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하루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이 있었다. 대표이사 해임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강하게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에 어도어 이사회는 "이사회는 안건 통지, 표결 처리까지 모두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 개최 일정은 민희진 전 대표가 연기를 희망해온 날짜 가운데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가 이번 어도어 해임 결정에 맞서기 위해선 두 갈래의 법적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 하나는 대표직 해임이 정당했는지 여부다. 하지만 사내이사직과 별도로 대표이사직 해임은 이사회 결정 사항인 만큼 주식회사 이사회의 결정 사항을 쉽게 뒤집긴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두번째는 주주간 계약의 유효성 여부다. 이는 하이브가 '주주간 계약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황이니 법원 판단을 기다려볼 문제다. 다만 주주간계약의 유효 여부와 대표 해임은 별도의 문제인 만큼 주주간 계약이 유효하다 하더라도 대표직 복귀가 이뤄지는 건 아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8 18:26:05[파이낸셜뉴스] 하이브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 소식에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 37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3.79% 오른 1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36% 상승한 18만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하이브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한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보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이라며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 및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28 09: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