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태풍 마이삭·하이선으로 발생한 피해시설의 복구를 위해 6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509억원을 지원한다고23일 밝혔다. △강원 223억원 △경북 198억원 △경남 47억원 △울산 21억원 △제주 12억원 △부산 8억원 등이다.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은 태풍 피해지역의 복구사업에 드는 지방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조처다. 지자체별 피해 규모 및 재정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구사업비로 423억원을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에는 피해시설 복구가 지방비 부담으로 중단되거나 지연될 우려가 있는 지방공공시설물 설치 등 지역현안사업 추진에도 86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으로 태풍 피해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통해 피해지역 주민의 빠른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각 지자체는 풍수해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복구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10-23 09:20:2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이달 9호·10호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도내에서는 약 7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사유시설은 주택 41건, 농경지 유실 2.4ha, 농작물 7695ha, 산림작물 464ha, 농림시설 10.7ha, 수산 증·양식시설과 수산생물 43건 등 22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과 하천시설 유실·파손 등 총 137건·48억원이다. 제주지역 피해액은 국고지원 기준액 36억원을 상회한 규모다. 제주도는 태풍피해 복구비로 사유시설 121억원·공공시설 28억원 등 총 149억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된다. 제주도는 사유시설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자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복구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 애월읍은 읍면동 피해 기준액인 9억원을 넘는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2억원)을 받게 된다. 주택과 농·어업 등 주요 생계수단의 피해를 입은 애월읍지역 주민에게는 생계구호 차원의 재난지원금과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24 11:31:51[파이낸셜뉴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경상북도 경주시와 영천시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업인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남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하이선’이 내습하여 수확이 임박한 농산물에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하여 피해조사와 손해평가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도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벼 도복 피해 이후 수발아·병충해 발생 등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해 후기 생육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과 함께, 신속한 낙과 수거와 가공용 수매 지원 등 낙과 피해 지원방안의 조속한 수립을 강조했다. 아울러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자체, 관계기관에 농산물 수급 안정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9-09 14:47:49태풍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이 부산을 강타하면서 미처 피해복구를 못한 지역의 산업현장에 또다시 추가로 피해가 발생했다. 기업들이 아직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7일 오전 지역의 주요 공단별 거점기업 70여곳을 대상으로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부산상의 모니터링 내용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영향을 미친 시간은 짧았지만 마이삭보다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가 일시에 내리면서 마이삭의 피해를 미처 복구하지 못한 산업현장에 적지 않은 추가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누수로 제품에 피해가 발생한 곳도 적지 않았다.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A사는 공장의 외벽과 지붕 패널에 추가적 피해가 발생했고, 마이삭으로 찢겨 나간 부분도 임시로 복구해 놓은 상태라 복구를 위해서는 이를 다시 뜯어내야 해 철거비용까지 이중 부담해야 한다. 또 천막과 펜스의 추가적 유실을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4000만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B사 역시 1만6529㎡(5000평)에 이르는 공장의 외벽과 지붕에 큰 피해를 입었고 누수로 적재된 제품에도 손상이 발생, 현재 추산하는 피해규모만 억대에 이른다고 하소연했다. 지역별로는 태풍의 경로와 가장 가까운 동부산권 공단의 피해가 컸고, 영도 해안가에 위치한 조선소의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장 정관읍과 장안읍에 위치한 기업은 대부분 공장 외벽과 지붕이 파손됐고, 태풍에 의한 정전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전 직원을 휴가 조치한 기업도 있었다. 영도구 청학동에 위치한 C조선은 공장 인근이 전부 침수되면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고, D사는 마이삭 때 강풍에 날아간 공장 외벽이 이번에는 높은 파도로 인해 또다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영도구 대평동에 위치한 E조선도 인근 회사의 해양구조물이 파도에 떠내려와 선대 일부가 파손되는 심각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 부산상의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부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피해기업의 조속한 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2020-09-08 18:13:37[파이낸셜뉴스]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8일 전국 곳곳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해안지역과 강원 산지, 경북 북동산지에는 시속 50~70㎞(초속 14~20m)의 강한 바람이 분다고 전망했다. 동해상에도 시속 70~110㎞(초속 20~30m)의 강풍이 불고, 물결이 4.0~10.0m로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에는 이날까지 만조시 바닷물의 높은 물결로 인해 폭풍해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바닷물이 해안으로 유입돼 시설물 파손과 침수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내리던 비는 이날 오전 9시~오후 3시 사이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전라도는 밤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라도 5~40㎜, 강원 영동과 경상도 5㎜ 내외다. 대부분 지역이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량 오르는 곳도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단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9-08 08:38:30[파이낸셜뉴스] 7일 한반도를 지나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남긴 상처는 깊었다. 하이선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침수, 정전, 시설 붕괴 등의 적지 않은 피해를 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하이선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실종 2명, 부상 5명 등 총 7명이었다. 이재민은 99명 발생했다. 시설피해도 1200여건이 접수됐다. 하이선으로 11개 공항 341편의 항공기의 결항됐다. 87개 항로 여객선 114척도 끊겼다.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하이선이 남긴 흔적을 파이낸셜뉴스가 사진으로 정리해봤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09-08 07:46:03【전국 종합】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동반한 폭풍우에 1명이 실종되고 7만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전국적인 피해가 속출했다. 하이선은 7일 아침 울산에 상륙해 영남·강원 일대를 할퀸 뒤 강릉을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새벽 제주 동해상을 지나 오전 9시쯤 울산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시속 126㎞(초속 35m)다. 강풍반경은 380㎞로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었다. 1명 배수로 휩쓸려 실종 제주에만 지난 6일 자정부터 7일 오후 2시까지 500㎜ 넘는 비가 내렸다. 태풍 경로에 위치한 경남 양산 상북에는 274.5㎜, 강원 고성엔 361.2㎜가 쏟아졌다. 예상대로 바람도 강했다. 경북 포항 구룡포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52㎞(초속 42.3m)가 관측됐다. 초속 40m 이상 바람은 사람이 제대로 걷기조차 힘든 정도다. 이 같은 폭풍우로 전국에 피해가 속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강원 삼척에서 석회석업체 소속 남성 1명이 배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 이재민 124명 중 119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도로 침수, 항만시설 파손 등 공공시설 총 366건이 피해를 봤다. 주택 106곳이 침수·파손됐고, 어선 76척도 침몰되거나 유실됐다. 정전피해도 잇따랐다. 총 7만5237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아직 2만5594가구는 복구 중이다. 경주 원전 터빈발전기도 정지 기업도 정전을 피해가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에 오전 8시30분쯤 전기 공급이 끊겨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제네시스 G90, G80, G70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오전 11시30분부터 가동이 재개됐다. 현대모비스 공장도 일시 정전됐고, 자동차 협력업체 등이 몰려 있는 북구 매곡산업단지 일부 업체도 20분가량 정전사태를 빚었다. 원전 발전기가 멈춰 서기도 했다. 오전 8시38분, 9시18분쯤 경북 경주 월성원전 2·3호기 터빈발전기가 자동정지된 것. 당국은 태풍으로 인한 송전관련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00㎜ 이상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에서는 침수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강릉 견소동 도로와 인근 상가가 물에 잠겼고, 주문진 북부해안도로도 침수·월파 위험에 통제되고 있다. 양양과 서면 국도 일부가 유실·침수됐다.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일부 지역엔 8일까지 강풍이 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해안지역과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는 8일까지 바람이 50~70㎞/h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nnews@fnnews.com 정책사회부
2020-09-07 18:00:2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경기도 내 학교 외벽이 파손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 수원시 장안구의 한 고등학교 건물 외벽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에 교사동 건물 외장재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소방당국은 장비 2대를 동원해 나머지 외장재가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조치했다. 당시 학교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40여명과 교사 등 300여명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낮 12시 10분에는 영동고속도로 의왕방향 북수원 톨게이트 인근에서는 나무가 강풍에 쓰려져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가로막았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한 활동 건수는 오후 3시 기준 64건으로 집계됐으며, 배수지원 2건, 담장·지붕 등 주택 안전조치 11건, 도로장애 20건, 간판 떨어짐 8건, 기타 23건 등이다. 사망자나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9-07 16:28:29【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최고 500㎜가 넘는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도내 교육시설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지역 21개 학교와 유치원에서 침수와 시설 파손 등의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초등학교는 체육관과 급식실이 침수됐다. 또 구좌중앙초등학교 본관 2층 복도 바닥이 침수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고등학교는 기숙사동 창호와 벽체 누수로 복도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서귀포시 중문초등학교는 외부에 설치돼 있던 CCTV 7대가 강풍에 파손됐다. 제주시 한경면 한국뷰티고등학교는 시청각실 입구 천정의 마감재가 강풍에 뜯겨져 나갔고, 제주시 영평동 신성여자중학교는 운동장 펜스가 파손됐다. 제주도교육청 빠른 시일 내에 파손된 시설물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무리해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07 15:22:35[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상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던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산에 잠시 상륙한 뒤 강릉으로 빠져나가면서 기상청 예보시스템의 정확도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만 미국·일본 기상청보다는 정확한 경로를 예보해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당초 미·일 기상청은 하이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다고 예보한 바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오전 9시경 울산에 상륙한 뒤 오후 2시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는 기상청이 당초 발표했던 예상 진로보다 서쪽으로 다소 치우친 진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에 인접한 채 북상한다고 발표했다. 아침 8시 부산에 50㎞까지 최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경로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동으로 진로가 서쪽으로 약간 이동해 울산으로 상륙한 것이다. 기상청은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예보 정확도 논란에 휩싸였다. 기후변화 등으로 국지적인 날씨변화가 잦은 탓에 일기예보가 자주 빗나갔다. 이에 해외 기상청 예보를 더 신뢰하는 '기상망명족'까지 등장한 바 있다. 그래도 이번 '하이선' 예상 진로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나 일본 기상청에 비해 훨씬 정확했다. 두 기관 모두 하이선이 경남 내륙에 상륙해 남북으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앞선 제8호 태풍 '바비', 제9호 태풍 '마이삭'도 역시 한국 기상청이 더 정확했다. 바비는 북한 신의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한 미·일 기상청과 달리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다. 한국 기상청의 예보대로였다. 마이삭도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예측한 해외 기상청과 달리 한국 기상청의 예보대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긴 했지만 기존 경로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태풍 위치를 핀셋처럼 집어서 맞추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한 방재전문가는 "방재 관점에서는 중심 반경 부근 지역이 모두 위험하다"며 "특정 장소 상륙을 강조하는 건 되레 다른 지역의 안전불감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9-07 1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