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과 올해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그리고 최근 1년간 가장 화제성 높은 드라마에 등극한 tvN ‘선재 업고 튀어’까지 지난 2022년 4월 창립한 CJ ENM 스튜디오스가 최근 드라마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선재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선재 업고 튀어’는 CJ ENM 자회사 티빙의 유료가입자수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드라마 분야 역대 2위를 했을 정도로 이례적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마스크걸' '피라미드 게임' 플랫폼 맞춤 기획 적중 CJ ENM 스튜디오스의 민경욱 CP는 26일 CJ ENM센터에서 열린 ‘컬처톡’에서 세 작품의 흥행을 언급하며 “‘마스크걸’과 ‘피라미드 게임’은 각각 넷플릭스와 티빙이라는 플랫폼 맞춤 기획이 적중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마스크걸’은 넷플릭스에 맞는 소재를 찾아 기획한 경우고, ‘피라미드 게임’은 두뇌게임을 좋아하는 20대를 타깃으로 하여 기존 학원물과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제작사에서도 이러한 흥행을 예상치 못한 듯 여러 요인을 언급한 뒤 “흥행요인을 분석중”이라며 “4월 티빙이 넷플릭스 시청시간을 앞지르는데 큰 기여를 한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민 CP는 이날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변한 콘텐츠업계 제작환경에 대한 변화도 짚었다. 그는 “콘텐츠 소비자 입장에선 볼게 너무 많아졌다”며 “확고해진 취향과 너무 많은 볼 것들 그리고 (창작자·제작자 입장에선) 짧아진 설득의 시간이 요즘 콘텐츠 업계의 특징”이라며 “과거에는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100명을 위해 10개의 콘텐츠가 있었다면, 지금은 100명의 사람에게 1000개의 콘텐츠가 있는 것 같다”고 비교했다. 이렇게 달라진 환경 덕에 작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변화가 일고 있다. 그는 ‘아이템, 타깃, 속도’로 나뉠 수 있다"며 먼저 첫 인상을 결정짓는 아이템의 경우 원작 기반과 하이콘셉트 기획이 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같이 한줄로 딱 설명되는 하이콘셉트물이 늘었고, 원작 기반 아이템은 기존 20~30%에서 지금은 80%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메가 IP 확보가 개발의 반”이라고 부연했다. 타깃은 더욱 세분화하는 추세다. “미지근한 다수보다 열성적 소수를 위한 콘텐츠를 만든다”며 “타깃의 관심사에 깊이 들어가려한다. 현재 40대 남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준비 중인데, 로또 당첨 후 직장에서도 잘나가면서 삶이 바뀌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플랫폼 타깃팅도 중요해졌다. 민 CP는 “작품 개발하고 편성 받던 시대는 지났다. 플랫폼에 맞게 작품 개발하는 편수가 늘었다. 티빙의 ‘술꾼도시여자들’과 ‘피라미드게임’ 그리고 ‘마스크걸’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이 쿠팡플레이, ‘마스크걸’이 디즈니플러스 그리고 ‘선재업고 튀어’가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됐다면 성과가 사뭇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제작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그는 “드라마 전개 방식뿐 아니라 개발 속도가 달라졌다”며 “드라마 요약본을 보는 시청자가 늘어나면서 기존 드라마투르기로 콘텐츠를 만들면 올드하다고 느낀다. 최근 대본을 보면 전사를 생략하고 에피소드에서 드러나는 리액션을 통해 캐릭터를 소개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불친절하더라도 속도감을 올려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고 변화를 짚었다. “요즘 시청자들은 캐릭터가 자신이 생각한대로 3번 이상 행동하면 올드한다고 느낀다. 그러다보니 예상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캐릭터가 등장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가 작품마다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개발 속도도 아주 빨라졌다. 그는 “3-4년씩 걸리면 철지난 이야기가 돼서 작업 속도가 아주 빨라졌다. 아이템 픽업부터 론칭까지 2년 이내로 걸리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K-콘텐츠 글로벌 OTT서 흥행주기 짧아져..."냉정한 콘텐츠 분석 필요" CJ ENM 스튜디오스는 본팩토리, 제이케이필름, 블라드스튜디오, 엠메이커스, 모호필름, 용필름, 만화가족, 에그이즈커밍을 흡수합병한 멀티스튜디오다. 박찬욱, 김용화, 윤제균, 강제규, 조의석, 이병헌, 김현석, 신원호 감독과 용필름의 임승용, 본팩토리의 오광희·문석환, 에그이즈커밍의 나영석, 만화가족의 김동우 프로듀서·대표 그리고 이우정, 이기호(만화가족) 작가가 소속돼있다. 하반기에는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전, 란’ 공개를 앞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광장’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민 CP는 "CJ ENM 스튜디오스는 방송 채널보다는 글로벌 OTT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까지 글로벌 겨냥 작품을 연간 7~10편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헌식 대중평론가는 '드라마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제했다. 최근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서 K-콘텐츠의 흥행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물음에 “영미권을 아우르지 못하는 스토리와 새로운 시도를 했던 K-콘텐츠의 소진"을 꼽았다. 그는 "원작이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경향이 확대됐다고 하는데, 이는 양날의 검이 될수 있다”고 진단했다. “원작이 있는 콘텐츠를 픽한다는 것은 대중성을 고려한 것인데, 이로 인해 코어 팬덤을 놓칠 수 있다. '오징어 게임'과 같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던 K-콘텐츠가 소진된 상태 같기도 하다"고 짚었다. "더불어 개인주의가 강한 서구인이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꽤 있다. 가족주의로 합리화하고 스토리가 퀀텀 점프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랍권 등 비영어권은 이러한 스토리 전개에 몰입하나 영미권은 상대적으로 이해를 못한다. 우리 콘텐츠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필요할 때”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7 23:02:49인기 크리에이터 티키틱(TIKITIK) 멤버 이신혁이 팬미팅을 성료했다. 이신혁은 지난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첫 단독 팬미팅 '2024 이신혁 1st Fanmeeting [It's Gonna Be](첫 번째 팬미팅 [잇츠 고너 비])'를 개최했다. Project SH(프로젝트 SH)였을 당시 발매한 '새벽 4시에 잠 안올 때 부르는 노래'를 가창하며 모습을 드러낸 이신혁은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이신혁은 김광석, 십센치, 스텔라장 등으로 대표되는 싱어송라이터 곡 메들리와 지난달 발매한 EP '부유'의 수록곡 '없으면 내가 없네', 타이틀곡 '부유'를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 또한 마련됐다. 로비에서 팬들에게 미리 받은 포스트잇으로 진행하는 Q&A와 팬들과 함께하는 스무고개까지 훈훈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연신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이신혁은 좌석을 추첨해 싸인 포스터와 애장품을 증정하고, 직접 적어온 편지를 낭독하는 등 팬사랑이 빛나는 코너들로 감동을 선사했다. 특별한 게스트도 함께 했다. 트와이스 'Talk that Talk(톡 댓 톡)'의 작곡가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마치(MRCH)가 의리 넘치는 면모를 보인 것. 오랜 연을 이어온 두 사람이 펼친 환상의 티키타카와 음색 장인 마치의 음악은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데뷔 약 13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된 팬미팅을 마무리한 이신혁은 소속사 무드밍글(MoodMingle)을 통해 "이신혁으로서 첫 시작을 이렇게 성대하게 축하 받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쉽게 받을 수 없는 사랑이란 걸 알기에 오늘의 추억이 더 깊게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모두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과거 UGC 영상 '하이 스쿨 잼'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작곡가 겸 영상 디렉터 이신혁은 영상 크리에이터계 선발 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누적 구독자 수 약 70만 명, 영상 누적 조회 수 1.7억 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티키틱' 채널을 운영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진솔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담은 솔로 EP '부유'를 발매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평범한 일상을 색다르게 담아내 공감과 사랑을 받아온 아이디어 뱅크 이신혁답게, 진정성 넘치는 음악으로 리스너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신혁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무드밍글(MoodMingle)
2024-04-01 16:13:40[파이낸셜뉴스] 비비안이 토탈 패션잡화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작한다. 비비안은 글로벌 레그웨어 브랜드 피에르몬투와 포갈의 국내 총판을 맡고 판매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비비안은 최근 이태리 피에르몬투와 스위스 포갈의 브랜드 국내 총판 계약을 맺고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피에르몬투는 전통과 혁신을 추구하는 이태리 레그웨어 브랜드다. 여러 쿠튀르쇼에서 기하학적인 패턴과 톡특한 분위기의 디자인을 인정 받은 바 있어 이번 총판을 통해 한국에서도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포갈은 창립 100주년이 넘은 스위스 하이패션 브랜드로, 나일론 소재를 처음 레그웨어에 도입한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캐시미어, 실크와 같은 천연 섬유를 사용해 고급 레그웨어 라인을 제작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비비안 신세계 강남점을 비롯해 전국 백화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비비안은 이번 국내 총판 계약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는 "글로벌 레그웨어 브랜드와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고객의 선택폭 확장과, 패션잡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글로벌 확장을 통해 비비안이 토탈 패션잡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04 09:46:10코스피시장의 주요 수급 주체로 떠오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수익률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자금이 삼성전자에 집중된 가운데 카카오의 주가 상승세가 투자자 관심을 끄는 양상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 이후 삼성전자 주식 2조10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관도 삼성전자를 877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기관 모두 순매수 1위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일 6만8600원(종가 기준)에서 7만1200원으로 3.79%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 기간 외국인, 기관의 삼성전자 평균 순매수 대금을 조사한 결과 각각 872억원, 365억원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자금이 7만2000원선에 집중되며 평균 매수단가 기준으로는 이렇다 할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카카오는 기관이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202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샀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카카오를 1300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카카오의 주가는 11월 1일 3만7600원에서 5만800원으로 35.10% 오른 상태다.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산 SK하이닉스(7062억원)가 같은 기간 4.65% 오른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 강세를 보인 것이다. 외국인이 세 번째로 많이 산 하이브(3373억원)의 경우 같은 기간 주가가 7% 이상 하락했다. 오랜 기간 부침을 겪은 카카오에 대해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까지 책정됐다. 하이투자증권 윤예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서 본래 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4800만명 이상의 국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변함이 없고 광고, 커머스뿐만 아니라 게임, 웹툰, 모빌리티 등의 신사업에서 이익을 낸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영업이익을 올해 대비 22% 늘어난 6478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내년 광고 시장의 회복과 함께 카카오톡 개편 효과를 통한 톡비즈의 매출 성장률 반등을 기대한다"며 2024년 카카오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6% 증가한 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6.4% 늘어난 5749억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개인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따라가는 매매' 움직임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외국인이 최근 한 달 간 코스피에서 2조8000억원어치, 기관이 2조2300억원어치를 사들인 만큼 수익률 향방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05 18:28:56#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시장의 주요 수급 주체로 떠오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수익률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자금이 삼성전자에 집중된 가운데 카카오의 주가 상승세가 투자자 관심을 끄는 양상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 이후 삼성전자 주식 2조10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관도 삼성전자를 877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기관 모두 순매수 1위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일 6만8600원(종가 기준)에서 7만1200원으로 3.79%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 기간 외국인, 기관의 삼성전자 평균 순매수 대금을 조사한 결과 각각 872억원, 365억원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자금이 7만2000원선에 집중되며 평균 매수단가 기준으로는 이렇다 할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카카오는 기관이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202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샀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카카오를 1300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카카오의 주가는 11월 1일 3만7600원에서 5만800원으로 35.10% 오른 상태다.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산 SK하이닉스(7062억원)가 같은 기간 4.65% 오른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 강세를 보인 것이다. 외국인이 세 번째로 많이 산 하이브(3373억원)의 경우 같은 기간 주가가 7% 이상 하락했다. 오랜 기간 부침을 겪은 카카오에 대해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까지 책정됐다. 하이투자증권 윤예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서 본래 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4800만명 이상의 국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변함이 없고 광고, 커머스뿐만 아니라 게임, 웹툰, 모빌리티 등의 신사업에서 이익을 낸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영업이익을 올해 대비 22% 늘어난 6478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내년 광고 시장의 회복과 함께 카카오톡 개편 효과를 통한 톡비즈의 매출 성장률 반등을 기대한다"며 2024년 카카오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6% 증가한 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6.4% 늘어난 5749억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개인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따라가는 매매' 움직임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외국인이 최근 한 달 간 코스피에서 2조8000억원어치, 기관이 2조2300억원어치를 사들인 만큼 향후 수익률 향방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05 15:34:16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교사 A씨가 아이들 지도와 학부모·업무 관련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 개인 신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적 선택에 이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교사노조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사망한 교사 A씨가 지난해 서이초 부임 후 학교 관련 스트레스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논란이 있었던 학부모의 지속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로 볼 만한 행위나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이초 사건 이후 일부 교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학부모의 괴롭힘 등이 제기돼 왔다. 경찰은 고인이 학부모와 주고받은 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문자메시지, 업무용 PC·노트, 일기장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열지 못한 만큼 실제 괴롭힘이 있었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이른바 '연필 사건' 관련해 경찰은 A씨와 직접 연락한 양쪽 학부모 2명의 휴대폰을 포렌식했다. 하지만 통화녹음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이틀간 A씨 휴대폰과 연동된 태블릿PC에서 확인한 통화 내역과 하이톡에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A씨와 가까운 동료 교사 2명과 만든 단톡방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단톡방에서 개인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호소했던 부분에 대해 학교 일반전화를 개인번호로 착신 설정해 오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교사노조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교사노조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국과수의 심리 부검 결과 학급 아이들 지도 문제와 아이들 간 발생한 사건, 학부모 중재 등 학교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것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한 학부모 등을 엄정 조사하고 관련 법률을 적극 적용해 협의점을 찾아야 함에도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재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7월 18일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사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2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형사, 수사, 사이버, 수사 심사 등 각 기능이 참여해 사건 현장 감시 및 검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해 왔다. 유족, 동료 교사, 친구, 지인, 학부모 등 총 68명을 조사했고 A씨 부임 첫해인 2022년 정황 등을 확인했다. 이후 법의학자, 의사,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거쳐 검찰과 상호 의견 제시·교환을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14 18:24:20[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교사 A씨가 아이들 지도와 학부모·업무 관련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 개인 신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적 선택에 이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교사노조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사망한 교사 A씨가 지난해 서이초 부임 후 학교 관련 스트레스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논란이 있었던 학부모의 지속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로 볼 만한 행위나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이초 사건 이후 일부 교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학부모의 괴롭힘 등이 제기돼 왔다. 경찰은 고인이 학부모와 주고받은 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문자메시지, 업무용 PC·노트, 일기장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열지 못한 만큼 실제 괴롭힘이 있었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이른바 '연필 사건' 관련해 경찰은 A씨와 직접 연락한 양쪽 학부모 2명의 휴대폰을 포렌식했다. 하지만 통화녹음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이틀간 A씨 휴대폰과 연동된 태블릿PC에서 확인한 통화 내역과 하이톡에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A씨와 가까운 동료 교사 2명과 만든 단톡방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단톡방에서 개인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호소했던 부분에 대해 학교 일반전화를 개인번호로 착신 설정해 오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교사노조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교사노조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국과수의 심리 부검 결과 학급 아이들 지도 문제와 아이들 간 발생한 사건, 학부모 중재 등 학교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것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한 학부모 등을 엄정 조사하고 관련 법률을 적극 적용해 협의점을 찾아야 함에도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재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7월 18일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사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2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형사, 수사, 사이버, 수사 심사 등 각 기능이 참여해 사건 현장 감시 및 검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해 왔다. 유족, 동료 교사, 친구, 지인, 학부모 등 총 68명을 조사했고 A씨 부임 첫해인 2022년 정황 등을 확인했다. 이후 법의학자, 의사,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거쳐 검찰과 상호 의견 제시·교환을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14 11:38:06[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의뢰한 심리부검이 회신되면서 관련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갑질 의혹이 제기된 학부모 등에 대해선 경찰이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심리부검에 대한 회신을 지난달 18일 받았다"며 "현재까지 수사 상황과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관련 절차에 따라 검찰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고인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바 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검찰과의) 협의 내용을 종합 검토해 종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학부모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는 범죄의 혐의점이 없다고 했다. 그동안 경찰은 서이초에서 발생한 이른바 '연필 사건' 이후 학부모들이 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개인 번호로 수차례 연락을 하는 등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연필 사건'은 지난 7월 12일 발생했다. 서이초 1학년 학생이 자기 가방을 연필로 찌르려는 학생을 막다가 이마에 상처를 입었다. 해당 학급 담임이었던 A 교사는 연필 사건 발생 엿새 뒤인 7월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학부모와 고인의 통화·문자·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동료 교사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혐의에 준하는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족 측 법률대리인 등은 개인번호 통화 내역이 있다며 수사에 문제제기를 했다. 경찰은 학교 번호가 A씨의 개인번호로 착신 전환 설정돼 있었던 것이라는 입장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1-06 11:43:18[파이낸셜뉴스]KB캐피탈이 한국도로공사 및 현대·기아자동차와 중고차 구입 고객 대상 하이패스 단말기 고객정보 변경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KB차차차에서는 중고차 신규 구매자가 손쉽게 하이패스 소유주 변경 절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 자동차에서 중고차를 구입한 고객 중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고객들은 별도로 이전 차량 소유주의 하이패스 고객정보를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고객정보 변경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들은 차량에 부착된 하이패스를 통해 바로 편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고장 등으로 갓길 정차 시 발생할 수 있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대피콜, 통행료 미납 안내 알림톡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KB차차차와 기아자동차는 오는 12월부터, 현대자동차는 이달 27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본 협약을 통해 향후 서비스가 제공되면 KB차차차에서 중고차를 구입하는 고객은 플랫폼내에서 손쉽게 하이패스 단말기 명의 변경이 가능해 고객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18 10:13:42[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교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 갑질 의혹이 제기된 학부모 등에 대한 경찰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초경찰서에서 고인이 사망하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의 범죄 혐의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고인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경찰은 서이초에서 발생한 이른바 '연필 사건' 이후 학부모들이 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개인 번호로 수차례 연락을 하는 등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연필 사건'은 지난 7월 12일 발생했다. 서이초 1학년 학생이 자기 가방을 연필로 찌르려는 학생을 막다가 이마에 상처를 입었다. 해당 학급 담임이었던 A 교사는 연필 사건 발생 엿새 뒤인 7월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학부모와 고인의 통화·문자·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동료 교사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혐의에 준하는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족 측 법률대리인 등은 개인번호 통화 내역이 있다며 수사에 문제제기를 했다. 경찰은 학교 번호가 A씨의 개인번호로 착신 전환 설정돼 있었던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연필사건 관련 학부모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도 수사 중이다.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는 네티즌 20여명을 서초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현재 고소인 조사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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