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가 마약 관련 범죄 근절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본 캠페인은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범죄라는 경각심을 높이고자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이다. 권 대표는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으며, 다음 릴레이 주자로 문경록·문호준 뉴지스탁 공동 대표와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추천했다. 권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를 불문하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해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1-17 09:18:27[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파트너스가 250억원 규모로 그린뉴딜 2호 펀드를 출범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국벤처투자의 지난 10월 수시출자 사업에서 선정된 후 행보다.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출자사업 중 스마트대한민국 분야에서 그린뉴딜(송현인베스트먼트), 비대면(소프트뱅크벤처스)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GP(운용사) 자격을 반납했다. 이에 그린뉴딜 부문 위탁운용사로 하이투자파트너스, SGC파트너스가 선정된 바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전날 ‘스마트 하이DGB디지털그린 벤처펀드 2호’의 결성총회를 열고 250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을 완료했다. 한국모태펀드의 출자금액 100억원을 비롯해 DGB 금융그룹 계열사 3곳으로부터 105억원을 조달했고,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운용사 출자금으로 45억원을 납입했다. 2023년 상반기 중 추가 출자자 모집을 통해 최대 400억원까지 약정총액을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2021년 9월 1호 그린뉴딜 펀드인 ‘스마트 DGB 디지털그린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태양광 민간 독립발전(IPP) 기업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에버온,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 중인 진모빌리티, 국내 최초 분리막 연신클립 상용화에 성공한 티씨엠에스 등에 투자하며 약정총액의 80%를 소진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2호 펀드를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하이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최근 3년 동안 약 3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 국내 최초 태양광 독립발전기업이자 업계 선도기업으로 자리 매김했다는 평가다. 에버온은 하이투자파트너스가 투자한지 3개월만에 SK 네트웍스가 2배의 기업가치로 약 100억원을 투자하며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그간 정부 정책을 통한 투자 확대에 힘입어 국내 녹색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미중 분쟁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국내 녹색산업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육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성공적인 녹색경제 전환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이번 2호 그린뉴딜 펀드의 결성을 통해 총 운용자산(AUM) 규모가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3기 중기벤처부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며 창업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하기 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30 05:39:44[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인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선정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투자형 기술개발(R&D)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3기 운영사에 하이투자파트너스-타임웍스-네오리서치, SK 증권-T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동문파트너스, 플래티넘기술투자-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급변하는 중소기업 현장의 기술트렌드와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민간주도 기술혁신 정책이다. 연구개발전문회사와 벤처캐피탈이 뭉친 민간 운영사가 성장 단계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으로 지분투자와 출연R&D를 병행해 지원하는 제도다. 민간 운영사가 1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가 10억원을 추가로 매칭해 최대 20억원을 지분투자 한다. 출연 R&D지원의 경우에는 3년 간 최대 12억원을 병행 지원하는 구조다. 앞서 하이투자파트너스는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의 운영위원장사로 국내 우수 테크펌의 발굴, 육성에 힘써왔다. GaN 반도체 웨이퍼를 개발하는 ‘아이브이웍스’,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에버온’, 국내 최초 분리막 연신클립 상용화에 성공한 ‘티씨엠에스’ 등이 대표적이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인프라를 활용한 우수 테크펌 발굴 및 초기 R&D 자금 지원, 스케일업 팁스를 활용한 중후기 대규모 R&D 자금지원까지 투자형 기술개발을 병행 지원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DGB 금융그룹의 인프라를 연계하여 투자기업의 성장을 위한 대규모 자금지원이 가능한 만큼, 국내 우수 테크펌의 성장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특화된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와 급격한 금융시장 환경변화로 인해 벤처투자 시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고, 산업적 측면에서도 미중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 시기는 차세대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소부장 분야를 비롯한 딥테크 스타트업에게는 큰 기회"라며 "VC에게도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는 시기라 판단한다. VC투자와 적극적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국내 기술창업생태계의 고도화를 통한 한국 경제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해 유망 테크펌의 발굴과 육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계열사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빠르게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2021년 4월 DGB 금융그룹 계열로 편입된 후 2년이 채 경과되지 않았음에도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약 1141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운용자산 규모 2000억원 돌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26 15:27:17[파이낸셜뉴스] 아스트로젠은 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리즈 B와 C사이의 브릿지 펀딩으로 2020년 12월 시리즈 B로 130억원을 유치한 후 1년1개월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기관투자자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인탑스인베스트먼트-원익투자파트너스, KB증권이 후속 투자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신규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아스트로젠은 이번 투자금을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후보 물질의 임상 2상 진행,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 물질 임상 1상 진입,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전기생리학적 효능 평가 시스템 도입을 포함한 뇌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의 효능 평가 실험계 고도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및 바이오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하여 기관 투자자분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이 마무리돼 고무적이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 진행을 가속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충 및 다각적인 약물 효능 평가를 위한 실험 장비를 도입하여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 있어 아스트로젠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로젠은 최근 프랑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회사 익토스(IKTOS)와 파킨슨병을 적응증으로 하는 혁신 신약 물질 발굴 목적의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24 10:12:23[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 계열 VC(벤처캐피탈)인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자본금을 두배로 늘린다. 24일 100억원 규모 증자를 단행, 납입자본금이 200억원으로 늘어났다. 중대형 VC로 발돋움이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파트너스는 100억원 규모 증자를 단행했다. 지난 4월 DGB금융그룹으로 인수된 후 행보다. 향후 공격적인 AUM(운용자산) 확대를 위한 실탄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하이투자파트너스는 DGB금융그룹으로 편입되자마자 신속히 그룹통합작업(PMI)를 완료, 적극적으로 AUM을 확대했다. 올해 560억원 규모의 펀드재원을 확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신규심사인력을 충원하고 기 준비된 딜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투자집행속도도 높임으로써 발 빠른 투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신규 결성된 펀드의 1차 캐피탈 콜 재원을 소진했다. 현재 투자 검토 중인 딜 파이프라인 투자수요를 감안 시 2022년 상반기내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년도 신규펀드결성에 필요한 자본확충이 필요했다. DGB금융그룹의 ESG투자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혁신 모험자본투자를 통해 DGB금융그룹에게 기대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첨병으로서 역할을 그룹내에서 담당하고 있는 만큼 그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증자가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DGB금융그룹 편입 2년차인 2022년에는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실탄을 기반으로 우수한 심사인력을 충원하고, 공격적인 AUM 확대전략과 활발한 투자집행을 통해 업계 내 중견VC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의미 있는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경영목표로는 VC로서 본원적 투자경쟁력 강화와 의미 있는 재무적 성장을 제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2-24 14:41:29[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 벤처캐피탈(VC) 하이투자파트너스가 대구경북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지난 9일 대구테크노파크에서 대경기술지주, 대구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등 대구경북지역 3개 유관기관과 대구경북 지역 창업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경북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 및 투자 지원, 액셀러레이터 분야 협력을 위해서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지난 4월 DGB금융그룹으로 편입됐다. 대구, 경북 지역 스타트업의 육성 및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활성해 대구, 경북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뉴딜사업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지역내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집중 발굴, 육성하겠다"며 "DGB금융그룹의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대수 대경기술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지역 내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지역 소재 스타트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시, 경북도 등과 업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함과 동시에 조만간 대구경북지역 소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지역특화벤처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권 대표는 “대구경북지역 유관기관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대경지역에서 발굴한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대구은행의 금융 지원, 하이투자증권과의 연계를 통한 후기 단계 성장전략 수립 및 IPO 추진 등 DGB 금융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성장 전주기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하이투자파트너스가 대경지역 글로벌 유니콘 기업 탄생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1-10 14:40:44[파이낸셜뉴스] SM C&C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맞물리면 관심받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항공국(FAA)로부터 첨단 기술력과 철저한 안정성을 기반으로 불꽃드론 ‘PabloX F 시리즈’의 비행을 승인 받고 미국 정부기관 및 미국 국제공항과 배송 실증사업을 끝낸 파블로 항공의 유의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SM C&C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M C&C는 파블로 항공과 국내외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공동추진 및 컨텐츠 제휴 신사업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또한 파블로항공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도 투자하고 있다.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새 행정부 핵심 기조의 변화다. 트럼프 새 정부의 핵심 기조는 '파괴적 혁신을 통한 정부 효율화'로 그 파괴적 혁신의 핵심인 ‘미 전역 드론 배송’에 파블로 항공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Axios) 등 주요 외신은 이번 ‘트럼프 행정부’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미국 통치 체제와 시장 질서의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기업가형’ 정부란 시장 원리와 기업가 정신을 행정에 도입해 정부 비효율을 줄이고, 성과 중심의 국정 운영을 추구하는 새로운 통치 모델을 의미한다. 새 행정부 핵심 기조는 '파괴적 혁신을 통한 정부 효율화'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 파괴적 혁신은 드론 배송, 자율주행, 우주산업, 인공지능(AI) 등으로 규제 완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연방항공청(FAA)의 드론 규제 완화와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 허가 확대다. 현재 아마존, 구글 등이 추진 중인 드론 배송 사업이 즉시 전국 단위로 확대 될 수 있으며,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서비스가 50개 주 전역에서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을 직전에 둔 2021년에도 중국산 드론 퇴출을 강력하게 지시하면서, 끝까지 ‘차이나 때리기’를 실행했던 바 있다. 파블로 항공의 드론은 국내특허와 미국특허를 보유하고, 2024년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2024년 8월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비행승인을 받은 파블로 항공은 2021년부터 미국 정부기관과 뉴욕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할 정도로 미국과의 관계가 우호적이다. 이미 파블로항공은 미 연방항공청 및 미 항공우주국과 배송실증사업을 끝냈다. 또한 파블로항공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초기투자를 한 회사로 우리벤처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BNK벤처투자, 롯데벤처스, 산업은행, 비하이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유안타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고,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500억원 수준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1-07 14:04:31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가 벌이는 경영권 분쟁은 대항 공개매수가 시작되는 4일 고려아연 주가, MBK의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 여부, 자사주 매입 논란 등 세가지 변수에 따라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MBK 연합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4일 기준 고려아연 주가가 이번 경영권 싸움의 유불리를 가를 전망이다. 고려아연 주주는 이날 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 MBK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75만원이다. 이에 고려아연 주가가 75만원을 넘지 못할 경우 주주들이 MBK의 제안에 더 공감하고 있다는 것으로, MBK 측에 유리하다. 반면 주가가 75만원을 넘어선다면 기존 주주들이 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고 주당 83만원을 제시한 고려아연 측에 보유주식을 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고려아연의 경영권 사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75만원을 넘을 경우 MBK 측이 4일 추가로 공개매수가를 인상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MBK는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66만원에서 75만원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다만 MBK가 한번 더 가격을 인상한다면 수천억원의 추가 자금이 들고, 경영권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 한도도 법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재 고려아연 측은 상법을 근거로 6조원 안팎의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정관을 감안할 때 586억원만 자사주 매입에 쓸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갈리는 것은 '임의적립금'을 배당가능이익으로 포함해야 하는지를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MBK는 임의적립금이 이사회 결의로 가능한 배당재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최 회장 측은 포함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률상 배당재원 규제를 위반한 자사주 매입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어 양측의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제조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9월 24일 자사의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정해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03 18:40:02[파이낸셜뉴스]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와 벌이는 경영권 분쟁은 대항 공개매수가 시작되는 4일 고려아연의 주가, MBK의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 여부, 자사주 매입 논란 등 세가지 변수에 따라 결론지어질 전망이다. 4일 주가 75만원 넘으면 '고려아연' 유리3일 업계에 따르면 MBK 연합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4일 기준 고려아연 주가가 이번 경영권 싸움의 유불리를 가를 전망이다. 고려아연 주주는 이날 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 MBK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75만원이다. 이에 고려아연 주가가 75만원을 넘지 못할 경우 주주들이 MBK의 제안에 더 공감하고 있다는 것으로 MBK측에 유리하다. 반면 주가가 75만원을 넘어선다면 기존 주주들이 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고 주당 83만원을 제시한 고려아연 측에 보유 주식을 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고려아연의 경영권 사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75만원을 넘을 경우 MBK측이 4일 추가로 공개매수가를 인상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MBK는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66만원에서 75만원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다만 MBK가 한번 더 가격을 인상한다면 수천억원의 추가 자금이 들고, 경영권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 한도 논란...법적 리스크 부각되나 자사주 매입 한도도 법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재 고려아연 측은 상법을 근거로 6조원 안팎의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정관을 감안할 때 586억원만 자사주 매입에 쓸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갈리는 것은 '임의적립금'을 배당가능이익으로 포함해야 하는지를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MBK는 임의적립금이 이사회 결의로 가능한 배당 재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최 회장 측은 포함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률상 배당 재원 규제를 위반한 자사주 매입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어 양측의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9월 24일 자사의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정해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MBK가 만일 고려아연 인수에 성공한 뒤 중국 등 해외로 재매각을 해 이익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MBK는 중국 매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03 14:44:14[파이낸셜뉴스] 미국 에너지 안보 분야 싱크탱크(정책연구소)인 SAFE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시도를 ‘적대적 인수 시도'로 규정해 우려를 표했다. 27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SAFE의 링크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의 지원을 받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세계 최대의 아연 제련 기업이자 배터리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시작했다"며 "MBK와 중국과의 강력한 유대 관계는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안이어서 크게 우려했다"고 밝혔다. SAFE는 경제안보 측면에서 미국의 에너지 관련 제반 정책 건의를 담당하며, 미국 국무부가 주도하는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협력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의 사무국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올해 7월부터 미국에 이어 MSP의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다. SAFE는 MBK의 적대적 M&A가 현재 중국 제련소들이 직면한 공급 재고 부족으로 인해 중국의 정제 아연 수입이 증가한 시기와 맞물린다고 봤다. 고려아연은 아연뿐 아니라 니켈제련 기술 또한 보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소재 생산에 필요한 기타 핵심광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다. 따라서 “이번 고려아연 인수 시도는 중국이 아연에 그치지 않고, 여러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까지 장악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전 세계 정제 아연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2차전지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흑연 공급망도 90%를 점하는 상황이다.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니켈의 경우 인도네시아 투자를 통해 원료를 값싸게 들여와 가격경쟁력을 확보, 글로벌 전구체 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다. 반면, 최근 원료국들의 원광수출금지정책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값싼 소싱 대신 기술력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측은 “50년 동안 아연, 연, 동 등 10여 종의 비철금속을 연간 120만톤을 생산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작년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착공하면서 2026년 니켈 연산 총 6만5000t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MBK가 고려아연을 중국 등 해외에 매각할 경우, 핵심광물 공급망 차원에서 배터리, 반도체 등 국가기간산업이자 미래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려아연은 24일 정부에 이차전지 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판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판정되면 경제안보상 이유로 정부가 외국기업에 의한 인수합병을 승인할 권한을 갖게 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앞서 이달 13일부터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보통주 144만5036~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6.98~14.61%) 확보에 나서며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7 09:5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