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인기 리에 방영 중인 가운데 박진영과 ‘박보영 아역’ 이재인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30일 개봉한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적수로써 액션 맞대결을 벌인 사이다. 박진영, '하이파이브'에서 신구와 2인 1역, 악역 도전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 1인 2역 중인 박보영과 박진영, 류경수 등 출연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탄탄한 각본으로 매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보영과 박진영의 10대 시절은 각각 이재인과 박윤호가 연기했다. 박진영은 극중 유미지와 미래(박보영)의 고교 동창이자 변호사인 '이호수'를 연기하고 있다. 이호수는 10대 시절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아픔이 있는 자칭 ‘아수라 백작’ 같은 인물로 속이 깊으면서도 첫사랑 미지를 오랫동안 좋아한 순정남이다. 전작 ‘유미의 세포들’의 인기남 유바비와는 또다른 남성상을 선보이며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지의 서울' 첫 방영 직후 공개된 ‘하이파이브’에선 악역 연기에 도전, 충무로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하이파이브’는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의 흥행 감독 강형철이 '스윙키즈(2018)'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코믹 액션영화. 정체불명 남자의 장기를 이식받고 초능력자가 된 평범한 사람들이 신이 되고 싶은 사이비 교주 영춘(신구·진영)에 맞서는 이야기로, 일상과 비범을 오가며 B급 감성의 코미디와 박진감 넘치는 A급 액션을 유쾌하고 시원하게 펼친다. 박진영은 신구와 함께 악역인 사이비 교주 영춘을 연기했다. 영춘이 장기를 이식받고 회춘하는데 그게 바로 박진영이다. 신구의 연기 톤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영춘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박진영과 극중 ‘태권소녀’ 이재인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액션 신을 책임진다. 마치 석상의 격돌처럼 보이길 원했다는 둘의 액션신은 빠르고 짜릿하며 타격감이 넘친다. 첫사랑 이룬 미지와 호수 '미지의 서울' 9회 오늘 방송 ‘미지의 서울’은 6월 3주차(6월 12일~18일) ‘왓챠피디아 HOT 10’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늘 방송될 9회에서는 유미지와 이호수의 설렘 가득한 데이트 장면이 방송될 예정이다.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에도 포옹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서툰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애태웠다. 21일 공개된 사진 속 유미지는 우등생 유미래의 단정한 모습 대신 한결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이호수를 대하고 있다. 이호수 역시 용기를 내 미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지만, 겉옷조차 벗어야 할지 말지 고민하며 연애 초보다운 풋풋함을 드러낸다. 그러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급반전될 예정이다. 이제 막 친구에서 연인이 된 유미지와 이호수가 과연 어떤 시간을 보낼지 그들의 집 데이트 현장은 오늘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1 16:01:26[파이낸셜뉴스] 8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하이파이브’는 평범한 소시민이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태권소녀, 작가 지망생, 요쿠르트 아줌마 등 친근한 이웃이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아 초능력자가 된 사이비 교주에 맞서 싸운다. 왜 하필 악당을 사이비 교주로 설정했을까? 강형철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직관적인 악당을 떠올렸다"며 "모두에게 악한 존재가 누굴까? 신을 빙자한 사이버 교주가 아닐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니까 가장 겁 없는 악당”이라고 답했다. 하이파이브 멤버 중 치유능력을 가진 ‘약선’(김희원)은 해당 사이비 교도의 독실한 신도였다. 강 감독은 “사이비 교도의 신도는 피해자"라며 “비록 영화 속 인물이지만, 구해주고 싶었다. 다섯 주인공들의 선함과 능력을 이용해 사이비 교도의 피해자들을 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과속스캔들’로 데뷔한 강 감독은 작품을 만들 때마다 재능 있는 신인 배우를 꾸준히 발굴해왔다.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은 현재 K드라마를 대표하는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써니’(2011)의 심은경, 강소라도 마찬가지다. 이번 영화에선 태권소녀 역의 이재인과 진영의 활약이 돋보인다. 캐스팅 노하우를 묻자 그는 “오디션을 많이 보는데 좋은 배우들이 많다”며 “좋은 신인배우들이 저를 많이 찾아왔다. 캐스팅 기준은 그 배역의 적역 여부”라고 답했다. 청소년 시절 음악과 영화가 자신의 장난감과 같았다는 그는 매 작품 해당 영화의 목표를 머릿속으로 그린다. ‘하이파이브’는 순수한 오락영화였다. 강 감독은 “하굣길에 비디오 가게에 빌린 영화를 들고 집에 가는 길은 늘 설렜다”며 “그때 본 다양한 영화 중 만화처럼 재미있는, 그런 오락영화를 만드는 게 이번 영화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8 21:22:54[파이낸셜뉴스] 지난 30일 개봉한 한국영화 ‘하이파이브’가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을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파이브’는 5월30일~6월1일 38만334명(누적 39만명)을 불러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션 임파서블8’는 37만874명(누적 247만명)이 봐 뒤를 이었다. ‘하이파이브’는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의 흥행 감독 강형철이 '스윙키즈(2018)'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코믹 액션영화다. 정체불명 남자의 장기를 이식받고 초능력자가 된 평범한 사람들이 신이 되고 싶은 사이비 교주 영춘(신구·진영)에 맞서는 이야기로, 일상과 비범을 오가며 B급 감성의 코미디와 박진감 넘치는 A급 액션을 유쾌하고 시원하게 펼친다. 특히 할리우드 슈퍼히어로와 달리 소시민들이 서로 힘을 합치는 과정이 우당탕탕 펼쳐지며 웃음을 자아낸다. '하이파이브'와 '미션 임파서블8'은 대통령 선거와 현충일이 있는 이주에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2일 오전 8시 기준 ‘하이파이브’의 예매율은 18.4%, ‘미션 임파서블8’는 19.3%를 기록 중이다. ‘하이파이브’와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소주전쟁’은 주말 3일간 13만1646명이 봐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외환위기 1등 소주기업 진로그룹의 파산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유해진과 이제훈의 연기가 돋보이는 ‘소주전쟁’은 반전과 스릴의 비즈니스 드라마면서 우정과 배신 사이를 오가는 두 남자의 성장담이다. 직장이 자신의 인생과 같은 종록(유해진)과 성공이 최우선인 엘리트 직장인 인범이 소주를 매개로 점차 가까워지나, 알고보면 1등 소주를 둘러싼 두뇌 게임 서바이벌 '데블스플랜'이 펼쳐진다. 한편 2일 개봉하는 대통령과 영부인을 모티브로 한 오컬트 정치 스릴러 ‘신명’이 예매율 19.2%를 기록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2 07:59:04[파이낸셜뉴스] "재밌는 오락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의 흥행 감독 강형철이 '스윙키즈(2018)'이후 7년 만에 돌아왔다. 30일 개봉한 150억원 대작 '하이파이브'는 강 감독의 목표가 스크린에 충실히 구현된 코믹 액션영화다. 이 영화는 정체불명 남자의 장기를 이식받고 초능력자가 된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심장을 이식받고 천하장사가 된 태권소녀 완서(이재인), 장풍을 쏘는 작가 지망생 지성(안재홍), 비밀에 싸인 능력을 가진 요구르트 아줌마 선녀(라미란), 전자기파를 쥐락펴락하는 힙스터 기동(유아인), 치유능력을 갖게 된 직장인 약선(김희원)이 신이 되고 싶은 사이비 교주 영춘(신구·진영)에 맞선다. 일상과 비범을 오가는 영화는 B급 감성의 코미디와 박진감 넘치는 A급 액션을 유쾌하고 시원하게 펼친다. 특히 할리우드 슈퍼히어로와 달리 소시민들이 서로 힘을 합치는 과정이 우당탕탕 펼쳐지며 웃음을 자아낸다.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등 코미디 잘하는 배우들을 다 모은 강 감독은 "배우들 연기만으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관록이 돋보이는 신구의 존재감과 후반부 액션 쾌감을 책임지는 신인 이재인과 진영의 활약도 돋보인다. 액션의 중심축인 완서의 모든 동작은 태권도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이재인은 약 10개월간 태권도, 복싱 등 액션 트레이닝을 거쳤고 와이어 액션을 위한 체조까지 다양한 훈련을 병행해 대부분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 완서는 또 보폭이 3m로 초고속으로 움직이는데 이를 위해 블루 매트에서 이재인의 동작을 약 2000배속으로 촬영하고 VFX 효과를 더해 디지털 캐릭터를 만든 뒤 이를 각 장소에서 촬영한 배우의 연기와 합성해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완서의 능력은 후반부 마치 석상의 격돌처럼 보이길 원했다는 '막싸움의 달인' 영춘과의 대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몸이 부서져라 끊임없이 합을 맞췄다는 둘의 액션신은 빠르고 짜릿하며 타격감이 넘친다. 전작 '써니'에서 국내외 유행곡을 풍성하게 사용해 향수를 자극했던 강 감독은 이번에도 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극에 리듬감을 불어넣는다. 완서가 언덕길을 달리며 초능력을 자각하는 첫 순간에는 스매싱 펌킨스의 '아이 엠 원(I am One)'이 짜릿함을 배가시킨다. '하이파이브'의 메인 테마나 다름없는 시스터 슬레지의 '위 아 패밀리(We Are Family)'는 결국 하나가 되는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를 상징한다. 안재홍은 이날 "강형철 매직이라고 부를 만큼 한 장면, 한 장면을 즐겁게 찍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라미란 역시 "요구르트 카트 추격신은 정말 많은 장소를 오가며 수십 차례 찍었다"며 "그걸 붙여놓으니 '시간 순삭'이라 아쉽기도 한데 그 여름 우리들의 뜨겁고 치열했던 현장이 생각난다"고 부연했다. 완서의 '딸바보' 아빠로 분한 오정세는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표현했다. 이 영화는 출연 배우 중 한 명인 유아인 리스크로 개봉이 한동안 연기됐다. 강 감독은 "이 영화는 한 사람의 결과물이 아니라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인생의 한때를 바쳐 만든 작품"이라며 "진심과 노력이 담긴 영화이기에, 그 즐거움이 관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 리스크를 상쇄할 재미가 있다"며 "개봉을 앞두고 스크린에서 다시 내 영화를 본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일인지 새삼 느낀다. 극장이라는 마법 같은 공간에서 모든 한국영화가 건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9 09:44:32[파이낸셜뉴스] “재밌는 오락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강형철 감독이 7년 만에 신작 ‘하이파이브’로 돌아왔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하이파이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장에서 웃고, 에너지를 얻는 오락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강 감독은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타짜-신의 손’(2014), ‘스윙키즈’(2018) 등 다채로운 장르를 오가며 많은 관객과 교감해왔다. ‘과속스캔들’은 822만명을 모았고 ‘써니’는 745만명을 동원한 히트작이다. 온 가족 배꼽 책임질 유쾌한 오락영화..한국형 코믹액션 히어로물 약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하이파이브’는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후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니게 된 평범한 다섯 인물이 초능력을 노리는 조직에 맞서며 벌이는 코믹 액션물이다. 태권소녀 ‘완서’(이재인), 작가 지망생 ‘지성’(안재홍), 야쿠르트 아줌마 ‘선녀’(라미란), 건설현장의 FM 작업반장 ‘약선’(김희원) 그리고 힙스터 백수 ‘기동’(유아인). 의문의 장기 기증자로부터 각각 심장과 폐, 신장, 간, 각막을 이식받은 다섯 사람은 건강해진 몸과 함께 생각지도 못한 초능력을 덤으로 얻는다. 각자 사연이 있는 외로운 이들은 팔목 등지에 있는 표식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의기투합하지만 능력도 성격도 취향도 제각각이라 만나면 다투기 일쑤다. 그러던 중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터지고, 사람을 구하는 과정에서 동지애를 형성하게 된다. 한편 완서를 홀로 키우는 태권도 사범인 완서의 아빠(오정세)가 강철소녀가 된 딸의 정체를 모른 채 전전긍긍 딸 바보의 면모를 보이는 가운데, 췌장을 이식받고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사이비 새신교 교주 ‘영춘’(신구, 진영)은 평생 꿈꿔온 절대자가 되기 위해 나머지 이식자들을 찾아 나선다. 영화는 일상과 비범을 오가며 B급 감성의 코미디와 박진감 넘치는 A급 액션을 유쾌하고 시원하게 펼친다. 귀엽고 만화적인 태권소녀 완서를 중심으로 장풍을 쏘는 지성, 비밀에 싸인 능력을 갖춘 선녀, 전자파를 쥐락펴락하는 기동 그리고 치유능력을 가진 약선과 만나 자신들의 능력을 발견하고, 새신교 교주와 맞붙으면서 이웃의 영웅으로 거듭난다. 이 과정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찰진 연기 호흡이 돋보인다. 동네 치킨집부터 굽이굽이 언덕이 있는 골목길 등 친근한 일상의 공간에서 펼치는 액션 드라마는 기존 할리우드 영화와 다른 한국적 코미디와 액션을 연출한다. 사이비교주의 광기는 대놓고 잔인하거나 위협적이지 않은데도 묘한 공포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상업영화의 미덕을 골고루 갖춘 오락영화로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의 믿고 보는 연기에 신인급 이재인과 진영의 활약이 돋보인다. 예상치 못한 신구의 존재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초능력 소재 히어로물 '무빙'과는 또 다른 결의 강형철만의 개성이 창작된 히어로물로 재미와 감동 모두 갖췄다. 강 감독은 “‘하이파이브’는 초능력을 다루지만, 사실 진짜 이야기하고 싶은 건 사람의 관계, 가족의 힘”이라고 말했다. 극중 오정세가 연기한 ‘완서’의 아버지가 초능력 없이도 악인을 제압하는 장면이 상징적이다. 강 감독은 이와 관련해 “초능력은 판타지일 뿐, 주인공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친구들이고, 악을 물리치는 진짜 힘은 가족의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각 캐릭터 매력 제각각, 원팀이 되는 과정 흥미진진 다섯 배우가 한 팀이 되는 과정은 흥미롭다. 배우 안재홍은 “강형철 매직이라고 부를 만큼 한 장면 한 장면 즐겁게 찍었다. 극장에서 봐야 진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미란은 “야쿠르트 카트에 매달려 추격신을 정말 많은 장소에서 많은 회차로 찍었다”며 “그걸 저렇게 붙여놓으니 ‘순삭’이라 아쉽기도 한데 그 여름 우리들의 뜨겁고 치열했던 현장이 생각난다. 우리 영화가 관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표현했다. 앞서 강형철 감독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써니’에서 국내외 유행곡을 풍성하게 사용해 강한 향수를 자극했다. 이번 영화도 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극에 리듬을 불어넣는다. 얼터너티브 록 밴드 스매싱 펌킨스의 노래는 완서가 언덕을 오르는 장면에 사용돼 저항과 해방의 메시지를 전하고, 각막을 이식받은 기동의 등장에선 ‘선글래시즈 앳 나잇(Sunglasses At Night)’로 분위기를 돋운다. 또 마지막엔 미국의 여성 보컬 그룹 시스터 슬레지의 ‘위 아 패밀리’가 삽입돼 이들이 가족이 됐음을 상징한다. 이 영화는 출연 배우 중 한명인 유아인 리스크로 개봉이 한동안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강 감독은 “이 영화는 한 사람의 결과물이 아니라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인생의 한때를 바쳐 만든 작품”이라며 “진심과 노력이 담긴 영화이기에, 그 즐거움이 관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유아인 리스크를 상쇄할 재미가 있다”며 “개봉을 앞두고 스크린에서 다시 내 영화를 본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일인지 새삼 느낀다. 극장이라는 마법 같은 공간에서 모든 한국영화가 건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7 08:38:12[파이낸셜뉴스] 영화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의 강형철 감독이 유쾌한 오락영화 ‘하이파이브’로 돌아온다. 강 감독이 '스윙키즈'(2018)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약 150억원이 투입된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맞서는 코믹 액션 활극.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라미란, 오정세, 안재홍, 김희원에 이재인, 박진영 등 신인 배우들이 합세한 캐릭터 영화다. 6월 장미 대선과 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오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강 감독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나 요구르트 아줌마, 태권도장 관장 등 현실에 땅을 붙인 캐릭터와 상황으로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어내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라고 소개했다. 5인 5색 배우들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강 감독은 “영화는 관객이 편하게 봐야 한다”며 “반면 만드는 사람은 치열해야 한다. 현장이 치열했다. 배우들 덕에 진심으로 위안을 받았는데, 그들이 여기에 있다”는 말로 배우들의 열정과 헌신을 치켜세웠다. 이어 “액션이나 기술, 음악 등 영화의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배우들 연기만으로도 관전 포인트가 될 만큼 최고의 연기들을 보여줬다”며 “현장에서 디렉션을 줘야 할 타이밍을 잊을 만큼 스스로 관객이 돼 버린 순간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배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사바하’ ‘라켓소년단’의 이재인이 심장을 이식받은 후 강력한 힘과 속도를 갖게 된 태권소녀 ‘완서’를 연기했다. 배역에 필요한 태권도 습득뿐 아니라 등산하며 기초 체력을 올려 역할에 몰입했다. 이날 그는 같은 세대인 MZ 관객을 향해 “굉장히 힙한 영화”라며 관람을 권했다. ‘멜로가 체질’ ‘마스크걸’ ‘닭강정’의 안재홍은 폐를 이식받은 후 남다른 폐활량을 갖게 된 작가 지망생 ‘지성’ 역할로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발산한다. 영화 ‘정직한 후보’ ‘시민덕희’의 라미란은 신장을 이식받은 후 의문의 능력이 생긴 요구르트 아줌마 ‘선녀’ 역으로 천연덕스러운 웃음을 선사한다. ‘조명가게’로 감독 데뷔한 배우 김희원은 간을 이식받은 후 약손 능력을 얻게 된 작업반장 ‘약선’으로 활약했다. 또 ‘극한직업’ ‘폭싹 속았수다’의 오정세가 완서의 아빠로 초능력 대신 부성애를 장착한 현실 히어로 ‘종민’을 연기했다. 영화 '야차'와 드라마 ‘마녀’의 박진영은 췌장을 이식받고 젊음을 얻게 된 새신교 교주 ‘영춘’ 역할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 영화는 영화 ‘승부’에 이은 유아인 출연작이다. 덕분에 늦춰진 개봉에 배우들은 반색했다. 박진영은 "너무 재미있게 완성된 영화를 마침내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배우들이 모여 더 재밌는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후반 작업 중에 유아인 논란이 터졌는데, 유능한 리더는 큰일이 터졌을 때 해결을 먼저 해야 한다'라는 글을 본 게 떠올랐다”며 “그래서 (흔들리지 않고) 후반 작업에 매진했다. 유아인 분량은 거의 손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12 14:19:32[파이낸셜뉴스] 올여름 기대작인 ‘하이파이브’가 당초 예정보다 개봉일을 앞당겨 5월30일 관객과 만난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통해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인물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이들과 맞서 벌이는 코믹 액션 활극이다. 독특한 설정과 신선한 전개로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연출은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 원 아이드 잭’ 등을 통해 유쾌한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온 강형철 감독이 맡았다. 출연진은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차 포스터와 예고편 공개 후 영화 팬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캐릭터 포스터까지 화제를 모으며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작진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보답하고자 개봉일을 앞당기게 됐다”고 전했다. 개봉일은 6월 첫주 황금연휴를 앞둔 금요일로, 극장가 여름 성수기의 포문을 여는 시점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시원하고 짜릿한 액션, 그리고 강형철 감독 특유의 유쾌한 웃음을 통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오락영화를 선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09 15:21:13[파이낸셜뉴스]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 학생들이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평택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배달용 오토바이를 절도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피해 차주인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2일 절도범들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A씨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났다. A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지하 주차장에 아이 2명이 나타나 시동이 걸린 오토바이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CCTV에는 이들의 절도 장면 뿐만 아니라 얼굴과 훔치면서 하이파이브 하는 장면 등도 담겼다. 다음 날 절도 사실을 확인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업무가 밀려있다며 직접 절도범들을 찾아나서지는 말라고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식당을 운영하며 직접 배달도 한다는 A씨는 "오토바이 절도로 인해 생계에도 지장이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A씨는 "같은 아파트에서 이미 여러 차례 같은 피해사례가 있었다"며 "피해자들 모두 청소년이 절도해 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평택에서 유행처럼 아이들이 오토바이나 시동이 걸린 승용차를 훔쳐 가고 있다"면서 "촉법소년이거나 학생이기 때문에 행여 잡혀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을 걸 알아서 더 죄의식이나 죄책감 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5 10:18:56[파이낸셜뉴스] KB라이프생명이 가정의 달을 맞아 ‘KB 하이파이브평생연금보험 무배당’ 신규 가입 고객 전원에게 프로야구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KB라이프생명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채널 전용 ‘KB 하이파이브평생연금보험 무배당’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규 가입고객 전원은 8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키움 히어로즈와 기아 타이거즈 프로야구 경기에 초청받는다. 경기 관람을 위한 중앙 3층 지정석 2매와 음료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가입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경기 사전행사에서 시구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KB라이프생명 고객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따뜻한 행복을 전하는 생명보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 하이파이브평생연금보험 무배당’은 노후 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재해 보장과 비과세 혜택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상품이다. 가입 후 5년 이내에는 확정이율이 3.5%이며 이후에는 공시이율을 적용하여 연복리 효과를 높인 상품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2 11:22:37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MZ 직원이 주도하는 소통창구 '주니어보드'를 신설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서울 잠실 사무소에서 주니어보드 '하이파이브'(High-Five)의 첫 캠페인으로 '출근길 하이파이브' 활동을 전개했다. 김연섭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세용 경영지원부문장, 주니어보드 구성원이 참여했으며 직원들에게 아침 인사와 함께 에너지 음료를 제공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 사무소를 시작으로 의왕연구소와 익산1, 2공장에서 차례로 진행한다. 이번에 신설된 주니어보드는 동음어이자 응원의 의미를 담은 하이파이브, 회사의 핵심 제품인 하이엔드 동박과 5곳의 사업장을 합친 합성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1 18: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