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신진아 기자】 박은빈이 메스처럼 날카롭고 차가우면서도 감정을 폭발하는 뜨거운 천재 의사로 분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과 두뇌싸움을 담은 메디컬 스릴러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박은빈은 기존에 보지 못한 강렬한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은빈 "캐릭터 설정과 전체 구성 흥미로워" 박은빈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본을 읽고, 캐릭터 설정과 전체 구성이 흥미로웠다”며 “언젠가 의사 역할을 하고 싶었기에 아주 설렜다. 무엇보다 설경구 선배와 연기한다는 사실이 든든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옥을 (연기하기로) 기다리면서 이 친구가 어떤 생각으로 사는지 그 심리가 궁금했다"며 "연기는 계획하기보다 온 감각을 깨어놓은 상태로, 순간에 충실해서 감정적 폭발을 본능적으로 일으키는 자세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두 배우는 직업이 의사라 복잡한 수술 장면도 소화했다. 설경구는 “의사 역할은 처음이라 낯설었다”며 “자문 교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첫 수술 장면이었다. 제 손이 두껍고 섬세하지 못해서 핀셋을 잡고 디테일한 연기를 하는게 어려웠다”고 돌이켰다. 박은빈은 “저는 손가락이 가늘고 얇다"며 자신의 손을 보여준 뒤 "대역을 쓸 수가 없었다. 근데 제가 수술하는 장면이 화면에 귿로 나가도 되는지 걱정됐다. 자문 교수님이 수련생이나 저나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해줘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출연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등이 글로벌 OTT에 방영되면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지만, 글로벌 OTT 작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OTT 출연이 늦어진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물음에 그는 "작품은 운명 내지 인연이 닿아야 가능한 것 같다"며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 와서 이런 자리를 갖는 게 확실히 다른 것 같다"며 "제가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도 직접 만나서 행복하다”고 웃었다. ‘하이퍼나이프’에서 박은빈과 설경구는 색다른 사제 지간을 연출한다. 둘의 관계가 복잡하다는 점만 어렴풋이 드러날 뿐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작품으로 다가왔다. 설경구는 “기존에 못 봤던 사제지간이다. 특히 스승을 대하는 제자의 모습이 좋게 말하면 참 새롭고, 어떻게 보면 저런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한다는 게 놀랍기도 했다"며 "하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선 (둘의 감정이) 이해됐다”고 남다른 감상을 전했다. 박은빈 역시 “대본의 첫 인상이 오묘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로 이해하기엔 감정이 필요하고, 그런데 감정이 극단을 오가서 기이한 사제 관계처럼 느껴졌다. 연대를 하면서 증오하고 증오의 끝엔 비슷한 면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드라마는 둘이 왜 그런지, 원인과 결과를 추론하는데 있어 정답을 제시하진 않는다. 함께 우리의 감각, 심리적 변화를 시청자가 같이 체험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정현 연출은 “기존에 본적 없는 관계의 이야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에서 나오는 갈등과 대립을 통해서 설명적이고 계획된 메시지를 주려기보다 오히려 그 낯설고 새로운 모습 그 자체를 보여주길 바랐다. 시청자에게 인위적으로 어떤 감정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 생소하지만 공감할 지점이 나오는 것은 관객마다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설경구 선배와 촬영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시청자들도) 새로운 감각을 느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1 19:27:53#. 최근 기자가 찾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브르27' 현장은 활기가 넘쳐났다. 오는 2026년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디벨로퍼인 고려자산개발이 상위 0.1%를 겨냥해 조성하는 '하이퍼엔드 공동주택'이다. 현재 강남 일대에서 럭셔리 공동주택 프로젝트가 여럿 진행중이다. 대부분 착공도 못하고 무산 위기다. 하지만 라브르27은 분양도 거의 마무리 되는 등 개발 성공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장이 위치한 곳은 경기고등학교 맞은편 옛 대웅제약 사택부지다. 7호선 청담역서 도보 5분 거리로 주택가 밀집지다. 삼성동 국제교류복합지구와도 지척으로 한강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명칭에서 볼 수 있듯 단 27가구만을 위한 고급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펜트하우스 2가구, 정원세대 5가구, 테라스 20가구 등이다. 2개동으로 전면의 3개층 가든동과 후면의 지상 7층 테라스동으로 지어진다. '라브르27'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고려자산개발 관계자는 "상품성, 입지, 시공사 브랜드 등에서 타 상품과 차별화 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대다수 럭셔리 공동주택의 경우 좁은 부지에 건물을 높게 세우는 구조다. 반면 라브르27의 경우 대지면적 4684㎡(1417평)에 단 27가구만 조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가구당 대지지분만 평균 165㎡(약 50평) 규모로 강남 일대 땅값만 고려해도 매력적인 요인이다"고 말했다. 정재승 카이스트 박사와 협업해 '신경 건축학'을 기반으로 설계를 한 것도 특징이다. 층수를 고층이 아닌 7층으로 한 것이 한 사례다. 입주민 생활과 서비스 동선을 구분해 사생활 침해 염려 없이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게 한 것도 한 예다. 구상 단계부터 집 본연의 가치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커뮤니티 공간도 남다르다. 총 면적은 2970㎡(약 900평)에 이른다. 27가구만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기존 하이퍼엔드 상품과 달리 넓은 공간에 비즈니스·컨퍼런스 룸, 피트니스 클럽과 프라이빗 사우나 등 고급주택이 갖춰야 할 어메니티를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시공사 브랜드도 한몫을 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사업의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차공간도 가구당 5대로 넉넉하게 제공된다. 입지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동 아이파크 바로 옆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 가운데 하나다. 풍수지리적으로도 '금계포란형' 명당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하이퍼엔드 아파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10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최근 들어 폭증한 것도 공급부족이 한 원인이다.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하이퍼엔드 주택시장은 메이저 디벨로퍼들이 주도하면서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19 18:04:16'개그콘서트' 송영길, 나현영, 오민우 등 '미운 우리 아빠' 팀이 개그맨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새 코너 '나의 선배님'(가제)으로 돌아온다. 오는 10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97회에서는 새 코너 '나의 선배님'(가제)을 비롯해 '소통왕 말자 할매', '알지 맞지' 등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웃음 사냥에 나선다. 새 코너 '나의 선배님'(가제)은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의 무대 뒷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코너다. 99%의 진실에 1%의 코미디가 들어간 하이퍼 리얼 콩트로 송영길, 나현영, 오민우가 의기투합했다. '나의 선배님'(가제)에서 나현영은 '노 필터'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눈치 없는 후배를, 송영길은 선배다움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별난 선배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오민우와 함께 '개그콘서트' 연습실에서 벌어졌을 만한 웃음 만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갈 예정이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데뷔 12주년을 맞이해 재결합한 걸그룹 피에스타가 출연한다. 이날 피에스타의 멤버 차오루는 "'짠해'로 컴백했는데, 어떻게 해야 역주행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전한다. 역주행을 바라는 피에스타에게 김영희가 어떤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감 개그 '알지 맞지'는 홍대에서 데이트하는 김시우와 채효령 커플의 다툼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알지 맞지'는 '여자친구' 채효령이 화난 상태로 시작한다. 그가 화난 이유는 남자 대부분이 맞히지 못할 역대급 난제였다는 후문이다. 채효령이 화난 이유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또 이날 채효령은 11월 11일을 기념해 직접 만든 막대 초콜릿 과자를 김시우에게 선물한다. 하지만 김시우의 반응을 보고 금세 집에 가겠다고 선언하는데, 토라진 채효령을 달래주는 김시우의 필살기가 여자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성을 끌어냈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만담 듀오 희극인즈', '습관적 부부', '히어로입니다만', '데프콘 어때요', '심곡 파출소', '김진곤 씨!', '오스트랄로삐꾸스', '이정수C 정세협C' 등의 코너가 시청자들에게 달콤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 1097회는 10일 밤 10시 50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08 11:42:04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브랜드 최초 전기 하이퍼 GT카 ‘에메야’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했다. 에메야는 엘렉트라에 이은 로터스의 EV 라인 차세대 주자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탑재해 91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제로백)은 에메야 R 기준 2.78초다. 한 단계 아래 모델인 에메야 S의 최고출력은 612마력, 제로백은 4.15초다. 또 4개의 라이다(LiDAR) 센서와 18개의 레이더, 7개의 800만 화소 카메라, 5개의 500만 화소 등 다양한 센서와 결합해 어두운 도로나 악천후 조건에서도 차 주변 최대 200m 반경의 장애물까지 스캔할 수 있다. 에메야의 전장은 5139㎜로 현행 로터스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이다. 축간거리(휠베이스) 3069㎜를 확보해 넉넉한 뒷자리 공간을 확보했다. 509리터(ℓ)의 트렁크와 31ℓ의 프렁크 적재공간도 갖추고 있다.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에메야 S는 환경부 기준 복합 486㎞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초급속 DC 충전 지원을 통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4분이다. 모델별 가격은 에메야 베이스가 1억4800만원, 에메야 S가 1억6990만 원, 최상위 에메야 R이 1억9990만 원이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11-07 13:18:32[파이낸셜뉴스] 하이퍼코퍼레이션이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 검사제 ‘알츠플러스(AlzPlus)’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27일 하이퍼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알츠플러스는 향후 2년간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처방 및 검사가 가능해졌다. 알츠플러스 판매에 따른 매출의 일정 부분은 하이퍼코퍼레이션이 기술 라이선스 비용으로 수취한다.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는 새로운 의료 기술의 조기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 데이터의 축적을 통해 해당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제도이다. 알츠플러스는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없는 중년층 피검사자의 혈액에서 베타아밀로이드를 포함한 4종의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단순 혈액 검사만으로 치매 위험을 진단 보조할 수 있어 절차가 간편하며 기존 대비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4가지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단일 바이오마커 사용의 결과 오류를 줄여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크게 높인다. 기존 치매 진단 방식인 뇌척수액(CSF) 검사와 영상 진단(PET) 스캔은 신체적 불편함과 고가의 비용을 동반했다. CSF 검사는 허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해 뇌척수액을 채취하는 침습적인 절차로 상당한 신체적 부담을 주었으며, PET 스캔의 경우 1회 검사 비용이 수백만원에 이르렀다. 이에 비해 알츠플러스는 이러한 부담을 크게 줄인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지닌다. 하이퍼라이프케어 강승진 대표이사는 “치매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조기진단을 통한 관리 및 예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퍼코퍼레이션과 퀀타매트릭스가 공동 개발한 알츠플러스는 치매 조기진단 기술의 혁신을 이룬 제품으로 이번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저효율, 고비용의 치매 진단 방식을 환자 친화방식으로 개선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45억달러(약 5조9400억원)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32년에는 2배에 달하는 88억달러(11조6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집계에 따른 올해의 국내 치매 환자 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7 15:54:36[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 에브리싱 2024'에서 자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AI 서비스 출시를 앞둔 5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13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트라이 에브리싱 2024'은 오는 11일과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창업 축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서비스 출시를 앞둔 5개 스타트업을 포함, 네이버클라우드의 인프라를 활용한 스타트업까지 총 9개 기업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부스를 마련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부터 ‘그린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과 분야별 전문가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약 3000여 곳의 스타트업이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으며, 작년에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 사무국과 함께 SME를 대상으로 AI 기술 및 솔루션 전반의 이해를 높이고,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를 돕기 위한 'AI RIDE' 캠페인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이커머스 마케팅 데이터 분석 플랫폼 판다랭크를 운영하는 '선데이띵커' △생성형AI 기반 광고 크리에이티브 및 상품사진 생성, 광고 자동 집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드랩’ △음악 전문 제작사가 만든 한국적인 배경음악, 효과음 라이브러리 서비스 BGM팩토리를 운영하는 ‘리틀송뮤직’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예비 창업자 연결 플랫폼 마이프차를 운영 중인 '마이프랜차이즈' △커머스 기업의 구매 전환을 늘리는 AI 에이전트 젠투를 개발하는 ‘와들’ 등 5개사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윤희영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그린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게 인프라 및 기술 지원, 시장 검증, 공동 마케팅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초기 비용 부담 완화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및 지원 혜택을 확장해 스타트업과 동반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3 09:44:13하이퍼라운지가 경영 데이터 분석 기업 최초로 획득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에 대한 사후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로 하이퍼라운지는 서비스의 보안 관리 체계에 대한 신뢰성을 한층 더 강화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 체계 인증이다. 기업이 정보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체계적 관리 절차와 보호 대책을 평가하며 최초 인증 후에도 매년 사후관리를 위해 까다로운 인증심사를 거쳐야 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정보보안 안전성을 요구한다. 현재 이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전국적으로 64개사에 불과하며, 하이퍼라운지는 지난 2023년 경영 데이터 분석 기업 중 최초로 ISMS-P 인증을 획득했다. 하이퍼라운지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을 위한 관리 분석 서비스인 ‘하이퍼리포트’를 주력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업 운영에 중요한 경영 지표를 쉽고 간단히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자동 수집ㆍ취합해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의 특성상 고객의 경영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번 사후 심사 통과로 하이퍼리포트는 서비스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셈이다. 하이퍼라운지 관계자는 "이번 ISMS-P 인증 사후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높은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의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4-08-27 11:45:45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하이퍼 로컬(지역밀착)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중고거래 비즈니스 모델로 출발한 당근은 하이퍼 로컬 플랫폼으로의 정체성을 굳히기 위해 지역 기반 숏폼(짧은 영상) 등 로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또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지역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확장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최근 자체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에 이용자가 인증한 위치를 기준으로 700m 이내 동네 가게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걸어서 10분'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도보 10분 거리의 가까운 가게 영상만 모아볼 수 있다. 당근 스토리는 동네 가게에 관한 이야기를 1분 이내의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숏폼 서비스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을 시작으로 올 6월에는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지역 사업자들은 이번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보다 가까운 거리의 잠재 고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전국구형 숏폼 서비스와 달리 가까운 거리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당근 스토리는 효과적으로 가게를 알리고 싶은 지역 사업자와 지역 소식과 정보를 접하고 싶은 이용자 모두에게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종합 인터넷 플랫폼인 네이버도 로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플레이스·지도 등의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검색 할때 뜨는 플레이스 영역 하단에 인공지능(AI) 장소 추천 컬렉션 기능을 추가했다. 또 '에어스페이스(AirSPACE)'를 바탕으로 초개인화된 장소 추천 기능을 전달한다. 네이버 지도는 지역 탐색에서 예약과 저장, 이동, 리뷰로 이어지도록 하는 종합 플랫폼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지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이플레이스 기능은 이용자가 장소에 대한 생생한 방문 경험을 키워드 텍스트나 사진·동영상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한 로컬 정보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직접 작성한 양질의 로컬 콘텐츠가 활성화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팔로우', '리액션' 기능 등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며 취향에 맞는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도 카카오톡 내에서 '동네 소식'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친구 탭에서 내 주변 매장 광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향후 이용자들이 혜택과 편리함을 느끼는지 등 반응에 따라 정식 서비스화를 판단할 방침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탭에는 '로컬탭'을 정식 오픈해 주변 가게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로컬탭은 지역 키워드 탭으로 이용자가 위치한 지역과 관련된 관심사 콘텐츠를 제공하고, 같은 지역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오픈채팅을 추천하는 공간이다. 카카오맵과 연동해 해당 지역의 지도뷰와 맛집 랭킹, 관련 오픈채팅 라이트(Lite)를 보여주는 맵 컴포넌트 서비스도 포함됐으며, 지역별 맛집 랭킹은 카카오맵 트렌드 랭킹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로컬 비즈니스는 카카오톡 내 여러 로컬 서비스들과 카카오맵을 중심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며, 카카오가 가장 잘 구현해내는 형태로 특색 있는 로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5 18:25:27네이버가 자체 거대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으로 고도화한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대화형 AI 챗봇 '클로바X'에도 멀티모달 기능을 탑재해 글로벌 AI 비서 경쟁에도 본격 참전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대화형 AI 에이전트(비서) 클로바X에 오는 27일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에 이미지 이해 기능을 추가하면서 클로바X에도 해당 기능이 업데이트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클로바X 대화창에 업로드한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와 입력한 질의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다. 기존에도 이미지 편집 기능 등을 일부 사용자에 제공하고 있었지만, 더 나아가 사진 속 현상을 묘사하거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다양한 지시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이미지나 그림 형식으로 돼 있는 표나 그래프를 클로바X가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의 클로바X는 논리적 글쓰기, 코드 작성, 번역 등의 작업에 활발히 사용됐고, 이제 이미지 이해 능력을 기반으로 개인의 생산성 향상 도구로서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전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총 1480개 문항을 AI 모델에 이미지 형태로 입력하고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클로바X는 약 8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오픈AI의 GPT-4o(78%)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AI 기술인 스피치X(Speech X)도 공개했다. LLM의 특징인 뛰어난 문맥 이해 및 지시문 해석 능력을 활용해 언어 구조 및 발음 정확도 개선은 물론 감정 표현까지 더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의 발전된 능력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를 비롯한 여러 네이버 서비스에 도입해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용 AI 솔루션으로도 제공하며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클로바X의 멀티모달화는 글로벌 AI 비서 경쟁에 따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는 단순한 AI 모델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출시에 한창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X의 정체성은 이미 AI 에이전트"라며 "AI 안정성 문제를 계속 확인하면서 클로바X에 멀티모달 기능을 탑재해 고도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2 18:20:39[파이낸셜뉴스]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사 알버스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변화하는 게임 생태계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개발력과 팀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다. 알버스는 전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하이퍼 캐주얼 장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퍼 캐주얼은 조작이 쉽고 단순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게임 이용자를 폭넓게 확보할 수 있는 장르다. 알버스는 워터파크보이즈에 이어 어썸파크까지 개발한다. 글로벌 퍼블리셔인 슈퍼센트와 판권 계약까지 체결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알버스는 신규 테마파크형 게임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프리미엄 게임 시장과 달리 하이퍼캐주얼 장르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전세계 게임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알버스는 콘텐츠 제작 전문 프로듀서 출신인 손병주 대표를 주축으로 콘텐츠 개발 기술과 경험을 쌓아온 제작자로 꾸려진 팀이다.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사용자 획득 마케팅 관점에서 큰 변화가 오고 있는 시기에 하이퍼캐주얼 장르는 메가 볼륨 비즈니스(Mega Volume Business)를 펼칠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라며 “알버스는 슈퍼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개발사로 향후 게임 시장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손병주 알버스 대표는 "하이퍼 캐주얼 장르부터 수익성 극대화에 용이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영역까지 개발을 확대하며 게임 본연의 재미와 성장 모두를 잡겠다”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 개발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0 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