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 NOVA’에 탑재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주요 기능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며 AI 대중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폴라리스오피스는 이달 내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폴라리스 오피스 AI’의 무료 이용자들도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그간 일부 유료에 국한됐던 AI 활용 문턱을 대폭 낮춰 AI 접근성 확대와 활용 격차 해소에 대한 요구에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화답했다는 평가다. AI NOVA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서 작성에서 요약, 번역, 데이터 분석, 이미지 편집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필수 업무를 자동화·최적화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에이전트로, 국내외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2023년 8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공식화하며 하이퍼클로바X를 업계 최초로 서비스에 도입했다. 이후 AI NOVA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해온 바 있다. 최근 정부는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민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도 취임에 앞서 “전 국민이 월 2만원 상당의 AI 바우처를 통해 AI를 무상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파격적 제언을 내놓았다. 비록 정부의 공식 정책은 아니지만, 이번 폴라리스오피스의 결정은 민간 주도 AI 접근성 확대 실천의 대표적 현장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AI를 누구나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산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어떠한 변화를 촉진할지 주목된다. 폴라리스오피스 이해석 사업본부장 겸 그룹AI총괄 부사장은 “AI를 전문가만의 영역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로 확산시키는 것이 당사의 핵심 비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는 물론, AI 접근성 개선을 통해 진정한 ‘AI 킬러앱’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는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ICT 융합 전시회인 ‘CES 2025’에서 AI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폴라리스 오피스 AI’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유료 구독자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8 11:08:53[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4월 24일 공개한 오픈소스 AI ‘하이퍼클로바X 시드’ 3종 모델이 출시 한 달여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AI 모델 공유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등록된 모델 중 상위 약 0.03%에 해당하는 수치로, 하이퍼클로바X의 영향력이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정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가 약 26만 7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3종 모델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어 및 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의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는 유사 규모의 미국・중국 빅테크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파라미터 수가 훨씬 많은 해외 대규모 모델과 유사한 정답률을 보여 성능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텍스트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1.5B’와 ‘하이퍼클로바X 시드 0.5B’도 약 3만 5000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특히 두 모델을 기반으로 29개에 달하는 파생모델이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개선과 실험이 이뤄졌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언어 성능과 뛰어난 안정성이 돋보인다”, “RAM 1GB 정도만 사용해도 똑똑한 한국어 모델을 ‘온 디바이스’로 사용할 수 있다”, “SFT+LoRA 학습만 시켰는데 매우 우수하게 답변하고 CPU 환경인데도 빨라 사내용 챗봇으로 매우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와 같은 사용 후기도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팀네이버가 ‘프롬 스크래치(토대부터)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이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어를 비롯해 여러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각각의 모델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AI 생태계에 다양성을 더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나오는 데에 하이퍼클로바X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개발 중인 하이퍼클로바X 추론 모델을 오는 6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텍스트에서 이미지와 비디오까지 나아간 하이퍼클로바X의 멀티 모달리티를 음성까지 확장해 하이퍼클로바X 음성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도 향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26 10:54:43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버전을 오픈소스로 풀었다. 누구나 이 소스를 이용해 상업적으로 쓸 수 있다. 국내 업체 중 생성형 AI 오픈소스를 상업적 이용까지 가능하게 푼 곳은 네이버가 최초다. 이를 통해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오픈소스 진영을 구축하고, 국내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구심점이 되겠다는 목표다. 해외에선 메타가 '라마'를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생태계 활성화 위해 경량 모델 공개…추론 모델 다음달 출시" 네이버클라우드는 23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 '테크 밋업'을 열고 하이퍼클로바X 경량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SEED) 3B △시드 1.5B △시드 0.5B 3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등은 오는 24일부터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3종 모델을 연구 및 상업용으로 쓸 수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사진)는 "네이버의 '온 서비스 AI' 전략에 따라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경량 모델을 개발해왔다"며 "국내 오픈소스 소버린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 부담이 적은 경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모델별 특징은 크기에 따라 나뉜다. 30억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시드 3B 모델은 영상과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특화됐다는 특징을 가진다. 시드 3B의 절반 크기인 시드 1.5B 모델은 언어 텍스트 지시와 이행 능력에 강점을 보이고, 가장 가벼운 시드 0.5B 모델은 온 디바이스 AI 구도 가능해 실질적인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추론 모델도 이르면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벤치마크 결과 추론 모델의 성능이 해외 빅테크의 추론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향후 기업들이 AI 전환을 할 때 경량 모델 뿐 아니라 고성능 추론 모델도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추론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관련해서는 상업성과 생태계 활성화 등의 요소를 따져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하이퍼클로바X 음성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소버린 AI' 구축 위해선 '국가적 총력전' 필요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AI 기술 개발 및 서비스가 기술 주권을 뜻하는 '소버린 AI' 기조 아래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국가적 총력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AI 기술 패권 갈등 속에 우리나라의 보안·안보·금융 등 중요 인프라를 책임질 소버린 AI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필수가 된 소버린 AI를 구축하기 위해선 기술적·사업적 기반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AI 모델,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요소를 갖춘 사업자"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김 대표는 해외 빅테크와의 협업 등을 통해 소버린 AI를 구축하겠다는 것을 "단순히 외산 기술에 우리 것이라고 상표만 붙인 것을 소버린 AI라고 하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역시 기술적으로 엔비디아 등 해외 빅테크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특히 공공 인프라 등에 있어 AI 기술 주권을 보다 주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차원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 전략이 적용된 사례로 △초고령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네이버 케어콜 서비스 △한국수력원자력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특화 AI 모델 제공 △한국 은행의 보안 AI 구현 등을 제시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23 18:23:45[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버전을 오픈소스로 풀었다. 누구나 이 소스를 이용해 상업적으로 쓸 수 있다. 국내 업체 중 생성형 AI 오픈소스를 상업적 이용까지 가능하게 푼 곳은 네이버가 최초다. 이를 통해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오픈소스 진영을 구축하고, 국내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구심점이 되겠다는 목표다. 해외에선 메타가 '라마'를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생태계 활성화 위해 경량 모델 공개...추론 모델 다음달 출시" 네이버클라우드는 23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 '테크 밋업'을 열고 하이퍼클로바X 경량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SEED) 3B △시드 1.5B △시드 0.5B 3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등은 오는 24일부터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3종 모델을 연구 및 상업용으로 쓸 수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의 '온 서비스 AI' 전략에 따라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경량 모델을 개발해왔다"며 "국내 오픈소스 소버린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 부담이 적은 경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모델별 특징은 크기에 따라 나뉜다. 30억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시드 3B 모델은 영상과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특화됐다는 특징을 가진다. 시드 3B의 절반 크기인 시드 1.5B 모델은 언어 텍스트 지시와 이행 능력에 강점을 보이고, 가장 가벼운 시드 0.5B 모델은 온 디바이스 AI 구도 가능해 실질적인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추론 모델도 이르면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벤치마크 결과 추론 모델의 성능이 해외 빅테크의 추론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향후 기업들이 AI 전환을 할 때 경량 모델 뿐 아니라 고성능 추론 모델도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추론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관련해서는 상업성과 생태계 활성화 등의 요소를 따져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하이퍼클로바X 음성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소버린 AI' 구축 위해선 '국가적 총력전' 필요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AI 기술 개발 및 서비스가 기술 주권을 뜻하는 '소버린 AI' 기조 아래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국가적 총력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AI 기술 패권 갈등 속에 우리나라의 보안·안보·금융 등 중요 인프라를 책임질 소버린 AI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필수가 된 소버린 AI를 구축하기 위해선 기술적·사업적 기반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AI 모델,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요소를 갖춘 사업자"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김 대표는 해외 빅테크와의 협업 등을 통해 소버린 AI를 구축하겠다는 것을 "단순히 외산 기술에 우리 것이라고 상표만 붙인 것을 소버린 AI라고 하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역시 기술적으로 엔비디아 등 해외 빅테크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특히 공공 인프라 등에 있어 AI 기술 주권을 보다 주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차원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 전략이 적용된 사례로 △초고령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네이버 케어콜 서비스 △한국수력원자력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특화 AI 모델 제공 △한국 은행의 보안 AI 구현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해외 빅테크 클라우드들이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면서 클라우드 보안 기준(CSAP)의 규제 수준을 더욱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외산 CSP들이 CSAP의 보안 규정과 프로토콜에 맞춰야지, 그들의 상황에 맞춰 규제를 완화하라고 하는 것은 도를 넘은 요구"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23 15:45:20[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하이파클로바X의 경량 모델 3종 개발을 완료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연구용으로만 사용 가능했던 기존 국내 기업들의 주요 모델과 달리 상업 목적으로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공개 대상에 포함된 '하이퍼클로바X SEED 3B'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정보도 처리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로, 도표 이해, 개체 인식, 사진 묘사 등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한국어·한국문화와 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의 평균 점수 비교 결과, 유사 미국 및 중국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의 온 서비스 AI 전략이 가속화되며 네이버 서비스에 안정적, 비용 효율적 적용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특화 모델들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 가장 수요가 많은 모델이 경량과 추론 모델이었다"며 "이중 기업들이 부담 없이 범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량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플래그십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추론 모델 역시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수학, 프로그래밍 분야 정확성을 넘어, 시각 및 음성 정보 이해, 자동 웹 검색, 데이터 분석 등 하이퍼클로바X 능력 전반을 함께 고도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하이파클로바X 추론 모델에 '제주도 서귀포 쪽에 아이들과 갈 만한 관광지 어디 있을까? 후기 좋은 숙소도 예약해줘'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모델이 스스로 사고하는 추론을 통해 답변 계획을 세우고 기존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미지·영상·음성으로 확장한 멀티모달 모델, 저비용 경량 모델, 추론 모델을 중심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고, 이를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기업용 설루션 개발, 오픈 소스 공유 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소버린 AI는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며, 국가적 차원의 총체적 역량이 요구되는 체력전"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 밀착한 혁신적인 AI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탄탄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23 10:23:34[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에 자사의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한국은행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 모델에 한국은행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금융 경제 특화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국은행에 도입하는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의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데이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보안을 위해 사내망(On-Premise) 환경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고려했던 한국은행에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양사는 금융·경제 특화 모델을 개발해 한국은행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료 검색 및 요약, 번역, 질의응답 챗봇 등 기본적인 기능부터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 분석 등을 위한 전문 툴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AI가 직원 개개인의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하이퍼클로바X와 한국은행 자료의 검색·요약·추천 등을 연계해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제공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최근 소버린 AI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소버린AI를 구현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LLM 기술 역량을 모두 보유해 독자적인 AI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거의 유일하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금융 부문에서 뉴로클라우드를 도입한 첫 사례로, 보안과 혁신이 동시에 요구되는 금융 분야에 소버린 AI를 구축한 성공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IT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오픈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28 10:43:12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 네이버는 기존 파운데이선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파라미터 수를 40%로 줄이고, 사용 비용은 약 50% 수준으로 줄이도록 업그레이드해 사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공개된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더 가볍고 사용료는 절반으로 줄어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몸집과 가격을 줄이고도 성능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파라미터 수는 기존 모델 대비 약 40% 수준으로 줄였다. 사용자가 하이퍼클로바X를 이용할 때 소모하는 입·출력 토큰량이 확 줄어든다는 얘기다. 토큰 사용량이 줄어들면 외부 사용자에게 매기는 과금 비용 역시 줄어든다. 성능은 높였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 특히 이들 중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대규모 다중과제 언어이해 평가(MMLU)에서 정답률 79.6%를 기록해 유사한 규모의 해외 빅테크 AI 모델에 필적하는 언어이해 능력을 보였다는 것이 네이버 설명이다.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고도화됐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데이터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의 시각적 질의응답, 차트·도표 이해 등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의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이미지를 넘어 영상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성능을 끌어올리고도 운영 비용은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 지난해 발표한 '온 서비스 AI' 전략 아래 검색, 커머스 등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주요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네이버는 이번 저비용·고성능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이용해 AI 적용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향후 '클로바 스튜디오'에도 적용네이버는 지난 2023년 8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복잡성이 적은 업무에서 활용이 가능한 경량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를 출시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장벽을 낮췄다. 이어 8월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X 비전' 모델을 공개했다. 나아가 계획 수립, 추론 능력을 고도화해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최근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의 AI 모델을 운영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매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AI를 접목해야 하는 네이버 역시 이러한 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해왔다"며 "향후 추론 능력 향상, 모달리티의 확장 등 주력 모델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AI 기술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의 능력을 사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3월 중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도 해당 모델을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하이퍼스케일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서도 출시해 기업 고객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20 18:13:28[파이낸셜뉴스]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 네이버는 기존 파운데이선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파라미터 수를 40%로 줄이고, 사용 비용은 약 50% 수준으로 줄이도록 업그레이드해 사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공개된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더 가볍고 사용료는 절반으로 줄어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몸집과 가격을 줄이고도 성능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파라미터 수는 기존 모델 대비 약 40% 수준으로 줄였다. 사용자가 하이퍼클로바X를 이용할 때 소모하는 입·출력 토큰량이 확 줄어든다는 얘기다. 토큰 사용량이 줄어들면 외부 사용자에게 매기는 과금 비용 역시 줄어든다. 성능은 높였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 특히 이들 중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대규모 다중과제 언어이해 평가(MMLU)에서 정답률 79.6%를 기록해 유사한 규모의 해외 빅테크 AI 모델에 필적하는 언어이해 능력을 보였다는 것이 네이버 설명이다.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고도화됐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데이터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의 시각적 질의응답, 차트·도표 이해 등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의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이미지를 넘어 영상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성능을 끌어올리고도 운영 비용은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 지난해 발표한 ‘온 서비스 AI’ 전략 아래 검색, 커머스 등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주요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네이버는 이번 저비용·고성능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이용해 AI 적용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향후 '클로바 스튜디오'에도 적용네이버는 지난 2023년 8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복잡성이 적은 업무에서 활용이 가능한 경량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를 출시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장벽을 낮췄다. 이어 8월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X 비전' 모델을 공개했다. 나아가 계획 수립, 추론 능력을 고도화해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최근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의 AI 모델을 운영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매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AI를 접목해야 하는 네이버 역시 이러한 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해왔다"며 “향후 추론 능력 향상, 모달리티의 확장 등 주력 모델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AI 기술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의 능력을 사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3월 중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도 해당 모델을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하이퍼스케일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서도 출시해 기업 고객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20 09:38:04[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 에브리싱 2024'에서 자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AI 서비스 출시를 앞둔 5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13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트라이 에브리싱 2024'은 오는 11일과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창업 축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서비스 출시를 앞둔 5개 스타트업을 포함, 네이버클라우드의 인프라를 활용한 스타트업까지 총 9개 기업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부스를 마련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부터 ‘그린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과 분야별 전문가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약 3000여 곳의 스타트업이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으며, 작년에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 사무국과 함께 SME를 대상으로 AI 기술 및 솔루션 전반의 이해를 높이고,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를 돕기 위한 'AI RIDE' 캠페인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이커머스 마케팅 데이터 분석 플랫폼 판다랭크를 운영하는 '선데이띵커' △생성형AI 기반 광고 크리에이티브 및 상품사진 생성, 광고 자동 집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드랩’ △음악 전문 제작사가 만든 한국적인 배경음악, 효과음 라이브러리 서비스 BGM팩토리를 운영하는 ‘리틀송뮤직’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예비 창업자 연결 플랫폼 마이프차를 운영 중인 '마이프랜차이즈' △커머스 기업의 구매 전환을 늘리는 AI 에이전트 젠투를 개발하는 ‘와들’ 등 5개사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윤희영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그린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게 인프라 및 기술 지원, 시장 검증, 공동 마케팅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초기 비용 부담 완화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및 지원 혜택을 확장해 스타트업과 동반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3 09:44:13네이버가 자체 거대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으로 고도화한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대화형 AI 챗봇 '클로바X'에도 멀티모달 기능을 탑재해 글로벌 AI 비서 경쟁에도 본격 참전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대화형 AI 에이전트(비서) 클로바X에 오는 27일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에 이미지 이해 기능을 추가하면서 클로바X에도 해당 기능이 업데이트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클로바X 대화창에 업로드한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와 입력한 질의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다. 기존에도 이미지 편집 기능 등을 일부 사용자에 제공하고 있었지만, 더 나아가 사진 속 현상을 묘사하거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다양한 지시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이미지나 그림 형식으로 돼 있는 표나 그래프를 클로바X가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의 클로바X는 논리적 글쓰기, 코드 작성, 번역 등의 작업에 활발히 사용됐고, 이제 이미지 이해 능력을 기반으로 개인의 생산성 향상 도구로서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전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총 1480개 문항을 AI 모델에 이미지 형태로 입력하고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클로바X는 약 8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오픈AI의 GPT-4o(78%)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AI 기술인 스피치X(Speech X)도 공개했다. LLM의 특징인 뛰어난 문맥 이해 및 지시문 해석 능력을 활용해 언어 구조 및 발음 정확도 개선은 물론 감정 표현까지 더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의 발전된 능력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를 비롯한 여러 네이버 서비스에 도입해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용 AI 솔루션으로도 제공하며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클로바X의 멀티모달화는 글로벌 AI 비서 경쟁에 따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는 단순한 AI 모델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출시에 한창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X의 정체성은 이미 AI 에이전트"라며 "AI 안정성 문제를 계속 확인하면서 클로바X에 멀티모달 기능을 탑재해 고도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2 18: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