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전통의 소스 명가 하인즈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 413 프로젝트’에서 스테이크 하우스 팝업을 런칭하며, 특별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테이크 하우스 1호점 런칭 팝업은 최근 출시된 신제품 ‘하인즈 함박 스테이크’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의 일환이다. ‘하인즈 함박 스테이크’는 150년 전통의 소스 전문가 하인즈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하인즈 소스의 맛을 더 극대화하여 즐길 수 있도록 하인즈의 정통 데미그라스 소스를 담은 ‘데미 함박 스테이크’와 대표 소스인 토마토 페이스트를 활용한 ‘토마토 함박 스테이크’ 두가지를 출시했다. 하인즈 함박 스테이크는 고기를 잘게 다지지 않아 식감이 두드러지며,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븐에서 한번 더 구워 패티 속에 풍부한 육즙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육즙도 소스다’라는 컨셉에 따라, 하인즈의 데미그라스 소스와 토마토 페이스트, 퓨레 등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데미 함박 스테이크와 토마토 함박 스테이크를 완성했다. 오는 9월 27일 오픈하는 ‘하인즈 스테이크 하우스’는 레스토랑 퀄리티의 하인즈 함박 스테이크를 경험하기 위한 하인즈만의 특별 팝업스토어이다. 이곳에서 전문 셰프가 선보이는 하인즈 함박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으며, 함박 스테이크와 함께 가니쉬, 식전빵, 디저트 등을 코스로 경험할 수 있다. 하인즈 관계자는 “하인즈 스테이크 하우스 1호점에서 하인즈 함박 스테이크만의 특별한 맛과 품질을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하인즈 스테이크 하우스 1호점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 신청자 중 당첨자를 추첨하여 초청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9월 5일부터 11일까지 하인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4-09-05 14:18:24하인즈가 화이트 식초 리뉴얼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하인즈 화이트 식초 리뉴얼 패키지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여 큰 부피임에도 불구하고 핸들링이 쉽도록 개선되었다. 용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1gal(1갤론)과 5L(5리터)로 유지된다. 하인즈 화이트 식초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서 깔끔하고 순수한 맛을 자랑한다. 일반 양조식초와는 달리 쓰고 엷은 맛이 없으며, 곡류나 과일향이 없어 모든 재료의 고유한 맛과 향을 살려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인즈 화이트 식초는 각종 반찬, 드레싱 원료, 오이 절임, 소스 배합,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적합하며, 생선 비린내를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새롭게 리뉴얼된 화이트 식초는 7월 말부터 이커머스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하인즈는 다양한 식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케첩, 마요네즈, 소스, 식초와 같은 부엌의 필수품을 제공하며, 엄격한 기준과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하여 1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브랜드다.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식생활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8-01 10:09:56글로벌 큰 손은 "지금이 한국 부동산에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세계 3대 부동산 개발업체 하인즈의 레이먼드 롤러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대표(사진)의 판단이다. 하인즈는 올해 6월 말 기준 전 세계에서 946억달러(약 122조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고금리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부실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한국의 오피스 시장이 강력한 데다 단기 변동성은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없어 결국 자산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하인즈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오피스 임대료 상승률은 16%에 달한다. 지난 10개 분기 가운데 9개 분기에서 오피스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웃돌았다. 오피스 공실률은 올해 2·4분기 기준 2.0%로, 2021년 1·4분기 대비 15.4% 감소했다. 롤러 대표는 "해외에서는 비대면회의 영향으로 오피스 수요가 영향을 받고 있으나 대면을 중시하는 한국은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2022년 오피스 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60~70%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서울은 15%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상승기인 지금 부동산에 투자기회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롤러 대표는 "장기적 측면에서 건전한 재정을 갖고 투자한다면 '아무도 투자하지 않을 때'여서 역설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때"라고 주장했다. 물류센터 자산과 관련해서는 "이커머스 등의 확대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개발에 나서지 않을 때 보유자산이 임대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산 임대료는 크게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강남권역(GBD)이라고 부동산 임대료가 영원히 오를 수는 없다. 다만 장기적으로 각종 비용 등이 올라간 점을 고려하면 금리보다는 임대료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인즈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10억달러 규모의 복합건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상 74층 규모로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터 관련 거점공간 '퀀텀(양자) 콤플렉스'다.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는 기업의 사무실과 연구개발(R&D)센터는 물론 교육·상업·주거시설까지 한꺼번에 마련한다. 롤러 대표는 "복합용도여서 기업 입주자, 주거, 리테일 등 고유한 수요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데이터, R&D, 생명과학 분야의 기업 및 외국자본을 유치해 36억달러의 경제적 가치, 1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인즈는 2021년 1월 한국사무소를 열고 현재까지 5건의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앞으로 아시아 비중을 글로벌의 3분의 1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 운용자산(AUM) 77억달러 가운데 한국은 22%에 해당하는 17억달러(약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를 25%(5조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6 18:10:08[파이낸셜뉴스] 케첩으로 유명한 식품 회사 하인즈가 지난달 해상에서 조난됐다가 케첩으로 연명하며 버텨 결국 구조된 선원에게 최첨단 보트를 선물하기로 했다. CNN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구조된 선원 엘비스 프랑수아에게 하인즈가 최첨단 보트를 선물하기 위해 그의 소재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인즈는 14일 소셜미디어에 그의 소재를 찾는 포스트를 올렸다. 도미니카 시민인 프랑수아는 올해 47세로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령 생마르탱 섬 인근에서 조난을 당했다. 그는 콜롬비아 당국에 항법 지식이 부족해 해안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밝혔고, 이후 24일을 바다에서 표류했다. 그가 24일을 바다에서 버티도록 해 준 것은 일부 양념이었다. 그는 케첩 한 통, 마늘 분말, 그리고 조미료로 쓰는 매기 육수고형물을 바다 물과 섞어 마시며 생존했다. 프랑수아는 인근을 날아가던 한 비행기가 그의 배에 써진 구조 신호를 보고 당국에 신고해 구조됐다. 하인즈는 자사 케첩을 먹고 살아남은 선원에게 최첨단 낚시배를 선물하기로 하고 이미 도미니카 정부와 접촉한 상태라고 소셜미디어에서 밝혔다. 아울러 그를 푸에르토 볼리바르 북서쪽 해상에서 구조한 콜롬비아 해군과도 접촉했다고 하인즈는 덧붙였다. 하인즈는 그러나 아직 그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26 05:58:49[파이낸셜뉴스] 다국적 부동산 개발업체 하인즈(Hines)가 국내에서 두 번째 물류센터를 짓는다. 하인즈는 일죽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설은 지난 1년간 하인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진행한 세 번째 냉장저장 시설이자, 네 번째 물류센터다. 하인즈의 일죽 물류센터는 4개 층에 걸쳐 9만2903㎡ 면적으로 지어진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주요 유통 하부시장인 안성시와 이천시의 경계에 위치해 약 48㎞ 이내의 200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다층 물류센터는 9m 이상의 증거높이와 2톤 이상 적재가 가능한 바닥 하중을 갖추고 전 층에서 트럭 접근이 가능하다. 냉장과 건조저장 업체와 최종배송업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또한, LEED(미국 친환경 건물 인증제도) 등급도 획득할 계획이다. 하인즈는 지난 1년 여간 인수와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넓혀왔다. 일죽 물류센터는 지난해 4분기 공사에 착수한 남양 물량센터에 이어 하인즈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 내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물류 개발 사업이다. 일죽 물류센터는 내년 1분기에 착공 예정이다. 하인즈 서울사무소의 이형섭 이사는 “안성은 유통을 위한 전략적 하부시장으로, 본 개발사업은 추후 당사의 입주고객들이 지역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있어 우위를 선점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인즈의 드류 허프만 전무이사는 “하인즈에게 있어 한국은 주요 성장 시장으로, 당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물류 포트폴리오가 성장중인 가운데 일죽 물류센터는 신규사업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난 5년간 이커머스의 급격한 성장으로 신규 물류 시설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졌다.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와 같은 상품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10 16:05:12SPC삼립은 글로벌 식품 기업 '크래프트 하인즈'와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크래프트 하인즈'는 케첩, 마요네즈 등의 소스를 비롯해 치즈, 베이컨, 음료, 스낵, 견과류 등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150년 역사의 글로벌 식품 기업이다.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SPC삼립은 오는 8월부터 스테이크 소스 'A1', 파마산, 크림치즈 등의 '크래프트 치즈', 12시간 훈연한 베이컨 '오스카 마이어', 견과류 브랜드 '플랜터스' 등 '크래프트 하인즈' 제품 28종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 한다. 또 SPC삼립 제품 개발 및 제조에도 '크래프트 하인즈'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덕 기자
2019-06-12 17:24:46SPC삼립은 글로벌 식품 기업 '크래프트 하인즈'와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케첩, 마요네즈 등의 소스를 비롯해 치즈, 베이컨, 음료, 스낵, 견과류 등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150년 역사의 글로벌 식품 기업이다.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SPC삼립은 오는 8월부터 스테이크 소스 'A1', 파마산, 크림치즈 등의 '크래프트 치즈', 12시간 훈연한 베이컨 '오스카 마이어', 견과류 브랜드 '플랜터스' 등 '크래프트 하인즈' 제품 28종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 한다. 또 SPC삼립 제품 개발 및 제조에도 '크래프트 하인즈'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6-12 10:22:01고전 중인 글로벌 식품업체 크래프트하인즈가 커피 브랜드인 맥스웰하우스를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자문을 구했다고 2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맥스웰하우스는 한때 미국 최대 커피 브랜드였으나 미 커피 소비가 가정에서 만들어 마시는 것에서 매장에서 고급 제품 구입으로 추세가 바뀌어왔으며 크리스피크림도넛과 피츠커피앤티를 거느리고 있는 유럽투자기업 JAB홀딩과 스타벅스의 양자대결 구도 속에 드립 커피 브랜드의 입지는 좁아져왔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커피 사업 개선에 나서 지난해 친환경 커피업체인 에티컬빈커피를 인수했으며 산화방지 기능이 있는 고급 아이스 커피와 카페인 함유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내놨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자산 150억달러 상각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회계와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22일에만 주가가 27% 폭락하면서 시총 160억달러가 증발하는 등 고전해왔다. 맥스웰하우스는 연간 순익 약 4억달러를 기록해왔다. 전문가들은 크래프하인즈가 최소 30억달러에 맥스웰하우스 브랜드를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인수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로 보고있다. 최근 미국 대형 식품업계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브랜드 처분이 진행돼왔다. 월가에서는 크래프트하인즈의 견과류 브랜드 플랜터스와 오스카마이어 같은 냉동식품을 다음 매각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크래프트하인즈가 150억달러 상각에 이어 상장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와 크래프트하인즈 모두 이번 맥스웰하우스 매각 가능성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2-25 16:05:19'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미국 거대 식품회사 크래프트하인즈 사태로 이례적인 손실을 기록했다. 그의 투자업체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도 폭락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2015년 사모펀드 3G캐피털이 크래프트와 하인즈를 통합해 만든 업체로 버핏의 버크셔는 비용절감을 밀어붙이는 3G를 후하게 평가하고 있고, 크래프트 최대 주주이다. ■ 버크셔, 4분기 250억달러 손실 CNN비즈니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23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버크셔가 지난해 4·4분기 250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애플을 비롯해 버크셔가 투자한 업체들의 지분 가치가 급감한데다 크래프트하인즈가 대규모 상각에 나서면서 손실이 크게 늘었다고 버핏은 설명했다. 버크셔는 크래프트하인즈 최대 주주다. 그는 버크셔가 지난해 30억달러를 상각해야 했다면서 "이는 거의 전적으로 크래프트하인즈 보유 지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가 분기손실, 그것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다만 버크셔는 지난해 전체로는 40억달러 흑자를 거뒀고 전체 포트폴리오 규모도 지난해 말 현재 17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버크셔의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고 충고했다. 그는 "버크셔에 대한 가치판단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때때로 버크셔의 수많은, 다양한 사업분야의 세부사항에 지나치게 몰입하곤 한다"면서 "말하자면 버크셔의 경제적 '나무들'에만" 시선을 빼앗긴다고 지적했다. 버크셔 전체의 투자흐름과, 수익구조를 들여다보라는 말이다. ■ 비용절감 무리수가 몰고온 충격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하인즈 케첩으로 유명한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22일 27% 폭락했다. 시가총액 160억달러가 사라졌다. 이때문에 이 업체 주가는 2015년 양사 합병 뒤 최저치로 추락했다. 150억달러를 상각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회계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것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크래프트하인즈 충격은 크래프트하인즈처럼 유명 브랜드를 거느린 다른 식품업체들로도 불똥이 튀었다. 캠벨스프는 8%, 제너럴 밀스와 켈로그는 3% 급락했다. 특히 크래프트하인즈 사태는 양사를 통합한 사모펀드 3G캐피털의 경영방식에 관한 심각한 우려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3G는 대대적인 비용절감과 마진확대를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이같은 단기적 목표달성이 장기적인 기업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이같은 경영철학은 2년전 1430억달러에 유럽 유니레버를 인수해 크래프트하인즈와 통합하려던 3G의 계획을 무산시키기도 했다. 크래프트하인즈 사태로 3G의 경영철학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역시 3G가 통합한 세계 최대 양조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I)도 유럽시장에서 급락세를 탔다. 22일 4% 폭락했다. ABI 역시 수년간의 '비용절감·마진확대' 끝에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RBC 애널리스트 제임스 에드워즈 존스는 크래프트하인즈와 ABI 주가 폭락은 3G의 경영모델 전반에 관해 투자자들이 의문을 갖게 됐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핏의 버크셔는 3G의 최대 지지세력 가운데 하나다. 버핏은 버크셔의 대규모 분기손실을 불러온 SEC의 새 회계규정에 관해 또 다시 불만을 나타냈다. 새 규정은 단기 주가흐름에 실적이 급등락하도록 만들어 상황을 극도로 과장돼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연례서한에서 지난해 12월 주가 변동으로 인해 버크셔는 "수일 동안 40억달러가 넘는 '순익' 또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새 회계규정을 비판했다. 또 버핏은 감세혜택을 투자로 돌리지 않고 자사주 매입에 쏟아붓는 기업행태에 대해 워싱턴과 다른 견해를 보였다.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이는 비생산적인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서한에서 버크셔 역시 자사주 매입을 크게 늘릴 것이라면서 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버크셔가 주요 주주인 업체들 상당수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버크셔의 지분율은 자동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9-02-24 05:08:26미국 대형 식품업체 크래프트하인즈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네덜란드 합작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에 대한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인수가 무산된 원인으로 계획이 너무 일찍 알려져 협상이 어려워진데다 인수합병(M&A)에 대한 영국 여론이 예상보다 나빴던 점을 꼽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양사는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인수 협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니레버가 지난 17일 크래프트하인즈가 제시한 1430억달러(약 164조원)가 너무 적다며 협상을 거부한 지 이틀만이다. 양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세계 2위의 소비재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두 기업의 합병 제안을 평화적으로 철회하기로 합의 했다"며 양사가 각자 기업에 깊은 존경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이와 별도로 성명을 내고 "인수 소식이 너무 이른 단계에서 공개됐다"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는 "크래프트하인즈는 유니레버 브랜드를 유지하는 등 상당히 많은 양보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인수 소식이 너무 급히 알려져 협상이 어려워졌다"고 귀띔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조금씩 인수가액을 높일 예정이었으나 유니레버는 17일 크래프트하인즈의 제안이 "근본적으로 유니레버의 가치를 낮게 보고 있다"며 단호히 거절했다. 인수 협상은 영국 정부의 반대와 현지 여론의 악화로 더욱 어려워졌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여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인해 영국 대기업이 외국기업에 팔리는 상황을 몹시 우려했다. 영국 정부는 특히 미 식품업체 크래프트푸드가 지난 2010년 영국 식품업체 캐드버리를 인수하며 현지에 공장을 남긴다는 약속을 어긴 사례로 인해 이번 합병을 더욱 경계했다. FT에 따르면 크래프트하인즈의 대주주인 미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과 브라질 투자사 3G캐피탈의 호르헤 파울로 리먼 회장은 19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인수 철회를 결정했다. 두 사람이 가진 크래프트하인즈 지분을 합하면 약 50% 수준이다.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은 회의에서 영국 정부의 적대적인 반응에 놀랐으며 협상을 더 끌어봤자 이득이 적다고 판단하고 인수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FT는 크래프트하인즈가 유니레버 인수 철회 이후 다른 인수 대상을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 식품업체인 몬델레즈인터내셔널이나 제너럴밀스가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02-20 1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