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즉 파운데이션 모델은 멸치·야채 육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식당이 다 육수를 끓일 이유는 없고, 각 식당이 좋은 육수를 사용해 특색 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정우 신임 AI미래기획수석이 평소에 주변에 밝힌 'AI 모델'에 대한 생각, 이른바 '육수론'이다. 미국과 중국이 압도적인 자본력으로 LLM 모델 만들기에 열중하며 앞서나가는 상황에 국내 AI 생태계가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어떻게 형성되야 할 지에 대한 그의 이상을 엿볼 수 있다. 민관의 역량을 끌어 모아 잘 만든 '육수'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유하고, '소버린 AI'를 활용한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의 '버티컬(특화) AI'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외국 오픈소스 모델은 기회이자 독 1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거대한 자본을 앞세워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국내 AI 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력한 오픈소스 모델의 등장은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인 동시에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AI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국내 소규모 기업들은 막대한 초기 투자 없이도 고성능 AI를 즉시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다만 오픈소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장기적으로 우리 기술의 근간을 허무는 기술 종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긴다. 핵심 원천기술 없이 남의 기술을 가져다 쓰는 데 익숙해지면, 결국 글로벌 빅테크의 생태계에 예속돼 부가가치가 낮은 서비스 개발에만 머물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통해 AI 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은 반도체, 자동차처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남이 만든 오픈소스에만 의존하다가는 핵심 기술 경쟁에서 뒤처져 결국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체 모델이 있어야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데이터 주권을 지키며,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리스크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든 네이버가 강조해 온 '소버린 AI' 개념과도 유사하다. 민관이 협력해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고,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빅테크가 만든 생태계에 종속되지 않을 수 있다. ■버티컬AI 생태계도 키워야 전문가들은 국내 AI 생태계 진흥을 위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기업들에게 고성능그래픽처리장치(GPU)를 몰아주고, 다른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버티컬 AI'를 만들도록 장려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도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AI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파운데이션 모델도 만들어 내야 하지만 오픈소스를 유연하게 이용해 실제 산업에 도입하는 버티컬 AI(특화 AI) 기업들이 늘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선 각 분야별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국가가 인프라와 환경을 조기에 조성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산학계 연구를 지원과 더불어 교육·국방·의료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버티컬 AI 성공의 예로는 영상 이해 AI 기업 '트웰브랩스'를 들 수 있다. 트웰브랩스는 다른 AI 기업 보다 한 발 빠르게 영상 이해라는 특정 분야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플랫폼 베드록에 핵심 파트너로 입성하며 글로벌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7 18:51:35이재명 대통령이 15일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동시에 국가안보실 1·2·3차장에 김현종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임웅순 주캐나다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각각 발탁했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인선은 안보·외교·경제안보·AI(인공지능) 등 핵심 분야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중시한 결과"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적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AI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고 있는 인사로,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로 꼽힌다. 김 1차장은 육군 본부 정책실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한 군 정책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임 2차장은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과 공사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대미외교 경험이 있다. 오 3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다양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안보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5 18:32:27정부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초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하면서 AI인프라·인재·규제정책과 관련한 청사진을 엿볼 수 있게 됐다. 그가 평소 주장해온 '소버린AI'와 과감한 인재확보 정책, 규제 및 지원 정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모두의 AI' 실행할 적임자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 수석은 네이버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한 인물로, 이론·실무·정책을 두루 갖춘 실무형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하 수석은 '소버린AI(주권형 AI)'를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인물로 꼽힌다. AI가 자국의 문화·제도·가치관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만든 모델에만 의존할 경우 결국 종속의 길로 간다는 것도 그의 논리다. 소버린 AI는 대선 후보 당시 이재명이 공약으로 내건 '모두의 AI'와도 맞닿아 있다. '모두의 AI'는 취약 계층도 기본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국가AI컴퓨팅센터 등 재추진할까새 정부의 AI인프라투자도 온전히 하 수석의 과제가 됐다. 전 정부가 추진했던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와 민관이 합작투자해 AI데이터센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민간 참여자가 나서지 않아 두 차례 유찰됐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지분이 49%인데다 참여시 혜택보다 불리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일부 변경해야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AI기본법' 역시 하 수석이 조율할 과제다. 규제 성향이 강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일본 AI법은 하 수석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 AI법은 가이드라인 형태인 '소프트 로(soft law)'"라면서 "새 정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AI 인재확보 전략 청사진 나올 듯AI 인재 확보 전략도 시동이 걸린다. 하 수석은 지난 4월 개최된 'AI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그 청사진을 일부 제시했다. 그는 △혁신적인 AI 연구자 확보(G1) △강력한 AI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자(G2) △알려진 AI 기술을 활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 내는 엔지니어(G3) △모든 산업에서 AI를 도구 혹은 팀원으로 활용하는 도메인 전문가(G4) 등 4가지를 제시하고, 트랙마다 각기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기술법정책센터장은 "하 수석은 기술과 정책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AI 전문가"라며 "정부나 여당 출신 인사가 아니기에 부처간 업무 조정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AI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인 만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연지안 기자
2025-06-15 18:22:3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동시에 국가안보실 1·2·3차장에 김현종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임웅순 주캐나다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각각 발탁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인선은 안보·외교·경제안보·AI 등 핵심 분야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중시한 결과"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적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고 있는 인사로,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로 꼽힌다. 김 1차장은 육군 본부 정책실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한 군 정책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임 2차장은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과 공사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대미 외교 경험이 있다. 오 3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다양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안보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5 16:11:5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 AI 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김현종 차장, 2차장에는 임웅순 차장, 3차장에는 오현주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고 있는 인사다. 김 1차장은 국방부 미국 정책과 육군 본부 정책실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한 군 정책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임 2차장은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과 공사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대미 외교 경험이 있다. 오 3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UN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5 13:42:21정부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초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하면서 AI인프라·인재·규제정책과관련한 청사진을 엿볼 수 있게 됐다. 그가 평소 주장해온 '소버린AI'와 과감한 인재확보 정책, 규제 및 지원 정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모두의 AI' 실행할 적임자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 수석은 네이버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한 인물로, 이론·실무·정책을 두루 갖춘 실무형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 하 수석은 '소버린AI(주권형 AI)'를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인물로 꼽힌다. AI가 자국의 문화·제도·가치관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만든 모델에만 의존할 경우 결국 종속의 길로 간다는 것도 그의 논리다. 소버린 AI는 대선 후보 당시 이재명이 공약으로 내건 '모두의 AI'와도 맞닿아 있다. '모두의 AI'는 취약 계층도 기본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국가AI컴퓨팅센터, AI기본법 다시 세팅할까새 정부의 AI인프라투자도 온전히 하 수석의 과제가 됐다. 전 정부가 추진했던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와 민관이 합작투자해 AI데이터센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민간 참여자가 나서지 않아 두 차례 유찰됐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지분이 49%인데다 참여시 혜택보다 불리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일부 변경해야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AI기본법' 역시 하 수석이 조율할 과제다. 규제 성향이 강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일본 AI법은 하 수석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 AI법은 가이드라인 형태인 '소프트 로(soft law)'"라면서 "새 정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AI 인재확보 전략 청사진 나올 듯AI 인재 확보 전략도 시동이 걸린다. 하 수석은 지난 4월 개최된 'AI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그 청사진을 일부 제시했다. 그는 △혁신적인 AI 연구자 확보(G1) △강력한 AI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자(G2) △알려진 AI 기술을 활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 내는 엔지니어(G3) △모든 산업에서 AI를 도구 혹은 팀원으로 활용하는 도메인 전문가(G4) 등 4가지를 제시하고, 트랙마다 각기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기술법정책센터장은 “하 수석은 기술과 정책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AI 전문가”라며 “정부나 여당 출신 인사가 아니기에 부처간 업무 조정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AI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인 만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연지안 기자
2025-06-15 13:38:29[파이낸셜뉴스] 배우 하정우 씨(본명 김성훈)가 50억 원에 매각한 서울 서초구 고급주택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원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하정우가 2013년 5월 매입해 2024년까지 거주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고급 주택 띠에라하우스 새 주인은 최민호였다. 민호는 2023년 5월 매입해 2024년 8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별도의 근저당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민호는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정우는 띠에라하우스를 매각하고, 서울 남산길 소월로에 위치한 어퍼하우스 남산에 입주했다. 어퍼하우스남산은 남산 둘레길에 위치한 고급 주택이다. 자동차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집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는 스카이 가라지(Sky garage)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9월 분양 계약을 체결했고, 현금 70억원에 은행에서 34억1000만원의 담보 대출도 받았다는 점에서 100억원대에 분양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하정우가 민호에게 판매한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 한 층에 한 가구만 들어선 구조로 총 15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244.91㎡(공급면적 304.48㎡)로 지어졌으며 드레스룸을 포함해 방 5개·욕실 3개로 설계됐다. 하정우는 2013년 5월 27억원에 띠에라하우스를 매입했는데, 민호에게 50억원에 매각하면서 2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하정우는 민호에게 매각한 주택 외에 강원 속초시 금호동,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대문구 대현동 등에도 상가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들에는 스타벅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이 입점해 부동산 가치만 400억원 이상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5 09:29:59[파이낸셜뉴스] 배우 하정우가 건강 문제로 인해 자신이 연출·주연을 맡은 영화 '로비' 행사에 불참했다. 쇼박스는 25일 "하정우가 금일 공식 스케줄 참석을 위해 이동 중 급성 충수돌기염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정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에서 열리는 영화 '로비' 언론 시사회에 감독·배우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쇼박스는 "하정우 감독·배우는 행사 참석 의지가 있었으나 상황이 힘들다는 의사 소견에 의해 불가피하게 금일 진행 예정인 영화 '로비' 언론 시사회와 간담회, 무대 인사 및 공감 상담소 이벤트에 불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로비'는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어 하정우가 연출을 맡은 세 번째 작품으로 연구 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이 4조원 규모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골프 로비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로비' 측은 "현재 하정우 감독·배우는 인터뷰 참석 의지가 강하다"라면서도 "추후 결정해 다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맹장염’으로 더 익숙한 급성 충수돌기염, 증상은 하정우가 응급 수술까지 하게 된 충수돌기염(충수염)은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맹장염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는 잘못된 명칭이다. 충수염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충수돌기 개구부가 폐쇄되면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진행된 정도에 따라 조기 충수염, 화농성 충수염, 괴저성 충수염, 천공된 충수염 등으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항생제와 수액 치료가 발달함에 따라 만성 충수염도 발생하고 있다. 충수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이다. 95% 이상에서 복통이 발생하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복통은 초기에는 상복부 통증이 모호하게 있다가 점차 우측 하복부로 국한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국소적으로 복부 압통과 발열이 있으며, 충수돌기의 위치에 따라 우측 옆구리에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장 폐색 증상, 복막염, 변비, 설사 등을 주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방치되었을 때의 후유증이 심각하기 때문에 충수염이 의심될 때는 적극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5 21:23:05【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강원문화재단이 내달 2일 오후 7시30분 롯데시네마 원주무실에서 영화 ‘로비’ 무료 시사회를 개최한다. 18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영화 ‘로비’는 골프장에 모인 로비팀들의 해프닝을 다룬 블랙코미디로 연구밖에 모르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화는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은)의 뒷거래 때문에 기회도 기술도 번번이 빼앗기던 창욱이 4조원에 달하는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한 진흙탕 로비 경쟁에 참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작품은 강원영상위원회의 2023년 촬영유치 및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벨라45CC, 벨라스톤CC, 성문안CC, 월송리CC 등 원주와 횡성 지역의 골프장에서 촬영됐다. 시사회 신청은 오는 27일까지며 강원영상위원회 사무국으로 인터넷이나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8 15:10:58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최근 오픈AI '챗GPT'의 아성을 뒤흔들고 있는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AI 모델 'R1'과 관련해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게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하 센터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심지어 사용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싸그리 (수집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연하게도 수집한 사용자 정보는 중국 내에 있는 보안 서버에 저장"이라며 "이런 것들을 미리 잘 주지하고 고려해서 사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 앱 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챗GPT를 2위로 밀어내며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에 그친다.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으로 계산됐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모델에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또한 딥시크가 사용한 H800은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칩이다. 물론 딥시크가 선보인 ‘추론 AI’ 모델인 ‘R1’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성능이 앞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는 'o1'보다 더 뛰어난 결과값을 보였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은 79.8%를 얻어 'o1'의 79.2%보다 앞섰다. 또 코딩 부문에서는 라이브벤치 평가 결과 'R1'은 65.9%의 정확도를 기록해 'o1'(63.4%)보다 높았다. 딥시크가 고성능 칩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저비용으로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출하고 있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합리화될 수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딥시크의 AI 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개방형 오픈소스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주도권을 중국 기업에 뺏기는 것 아니냐는 실리콘밸리의 우려도 나온다. 이는 고성능 AI 칩 수요 폭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27일 뉴욕증시에서 무려 16.97% 급락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28 08: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