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휩싸인 뮤지컬 배우 전호준(43)이 연극 ‘더 투나잇쇼’에서 자진 하차했다. 28일 극단 백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던 한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했다”며 “해당 배우는 이 과정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극단은 이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호준의 자진 하차를 알렸다. 극단 측은 또 “극단 백의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무대 안팎에서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극단 백의는 보다 체계적이고 건강한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서 믿고 응원하실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호준은 오는 7월 개막하는 연극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호준이 전 연인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극단 측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호준의 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전호준과) 연락이 두절되어 새벽 2시에 집에 갔을 때 문을 열자마자 (전호준이) 목을 졸랐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꽂았다”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항하다가 전호준의 머리를 쳤는데 피가 났다. 그러자 눈이 돌며 ‘가만 안 두겠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전호준이) 피를 흘린다는 이유로 쌍방폭행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호준은 25일 SNS를 통해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저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와) 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또 27일에는 “저는 A씨를 결코 폭행하지 않았다”며 “A씨는 제게 입은 상처라면서 폭행 사진을 공개했지만 저는 여자를 폭행하는 남자가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호준은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해 ‘캣츠’, ‘시카고’, ‘노트르담 드 파리’, ‘위키드’, ‘킹키부츠’, ‘록키호러쇼’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23년 방영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4’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9 05:23:3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겸 성우 서유리가 자극적인 인터넷 방송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 추가 심경을 밝혔다. 서유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차피 사람들은 또 각자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말할 거다. 그래도 저는 상처받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썼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여러분 마음만 저는 꼭 품고 간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유리는 '엑셀방송'에 출연해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방송은 비키니 등을 입고 선정적인 수위의 동작들을 선보인 BJ들이 받은 별풍선 순위를 엑셀 시트 문서로 정리해 보여줘 경쟁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유리는 BJ들과 '댄스 대결' 콘텐츠에서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아 오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나오자 서유리는 전 남편 최병길 PD와 이혼 과정에서 생긴 채무로 인한 힘든 상황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뒷말이 무성하자 전날 엑셀 방송에서 자신의 의사로 하차를 결정했다며 "이후 행보는 다른 방식으로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서유리는 최 PD와 2019년 결혼했다. 지난해 3월 파경 소식이 전해졌고 같은 해 6월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1 15:54:29[파이낸셜뉴스]【광주=김준혁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중도하차(드롭)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드롭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의 단일화 및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서 언급한 특단의 대책이 '드롭' 가능성까지 포함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문수 후보가 드롭할진 모르겠지만, 드롭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가진 확장성의 한계, 중도층과 젊은층의 표심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지금처럼 여론조사에서 40%후반, 50%를 상회하는 다자 간 지지율이 나오면 단일화 등 정치공학적 시나리오가 작동하기엔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있는 '단일화무새'들은 착각을 크게 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 후반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준석 책임론 등을 씌우는 건 이기는 걸 포기한 분들이다. 전략적 사고,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홍준표 전 시장을 만나 '하와이 특사단'이 이 후보와의 단일화도 언급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유상범 의원이 제게 했던 행동을 생각하면 2차 가해라고 판단한다"며 "홍 전 시장과도 최근 하루이틀 간 교류한 바 있는데 홍 전 시장이 해준 조언은 유 의원의 기대와는 다른 형태의 조언이었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 간 토론 제안 대해선 "선거를 이기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때부터 스스로 전략 짜는 것에 실패해 왔다. 스스로 작전이 안 나오면 돈 주고 컨설턴트라도 썼으면 좋겠다"며 "(선거가) 2주도 안 남은 상태에서 시간 낭비해야겠나"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이후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배우자 토론이 어떤 목적인지 알 것 같은데, 성사될 리도 없도 후보자 토론을 늘려야 할 상황"이라며 "후보자 토론을 더 많이 하자는 제안이 정공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0 13:26:28[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 평가를 묻는 질문에 "너무나 짧고 불행한 중도하차"라면서도 "의욕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싶어 해서 답답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 후보는 "저는 대통령에게 말씀드리길 '한꺼번에 많은 것을 할 수 없다. 5년은 너무 짧다'고 말씀드렸지만, 마음대로 안 되니까 결국 계엄했는데 잘못된 일"이라며 "의욕이 앞선다고 해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고도 전했다. 김 후보는 이후 '강성 친윤의 태생적 한계가 있지 않냐'는 취지의 질문엔 "저는 강성 친윤이 아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노동개혁 성과도 있었지만, '따뜻한 노동개혁, 약자 보살핌은 부족하다'고 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다 틀렸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다 맞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생각과 아는 것을 갖고 정부를 더 올바르고 완성된 모습으로 끌어가는 모습이 필요하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서 불행하게 재판까지 받고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후보는 87체제 이후 역대 대통령 평가를 묻는 질문엔 "각자 모두 훌륭한 분이 계시지만, 특히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은 세계적인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5-08 11:33:32[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이 배우 김수현의 ‘굿데이’ 출연 찬반을 묻는 투표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했다. 14일 한국 연예계 소식을 다루는 대만 SNS 계정에서는 MBC 예능 ‘굿데이’에 출연 중인 김수현이 하차해야 하는 지를 두고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현의 방송 활동이 적절하냐는 취지다. 투표 항목은 '김수현이 88라인에서 빠질까 두렵다'와 '굿데이에 참여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연예계에서 은퇴하기를 바란다’ 등이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답변은 ‘지드래곤이 피해를 봤다’는 항목이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은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평소 지드래곤은 자신과 관련된 게시물에 '좋아요'를 많이 누르는 걸로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번 '좋아요'가 특히 주목받은 것은 김수현의 '굿데이' 하차에 대한 게시물이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지드래곤이 김수현을 손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화제가 됐는데, 현재는 이를 의식한 듯 '좋아요'를 취소한 상태다 김수현은 지드래곤, 이수혁, 정해인, 임시완, 광희 등 1988년생 동갑내기 스타들과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 출연 중이다. 그러나 최근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당시 교제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향후 '굿데이'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 상황이다. 김수현이 13일 예정된 녹화에 불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김수현 소속사 측은 지난 13일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4 09:06:09[파이낸셜뉴스]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SBS 측 관계자는 "김가영이 팀과 프로그램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면서 자진 하차 의사를 전달해 왔고, 제작진이 그것을 받아들였다"라고 뉴스1에 밝혔다. 김가영은 지난해 9월 28일에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괴롭힘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김가영에 대해 "현재까지 직접 가해자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대상도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가영은 앞서 출연 중이던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하차했고, 지난 6일에는 파주시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됐다. 오요안나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10일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올해 1월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인의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달 31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유가족의 말을 빌려 김가영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을 뒤에서 몰래 괴롭힌 인물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후 MBC는 지난 1월 3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5일 첫 회의를 열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2 09:43:05【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경기 파주시가 어린이가 안전하게 통학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운정3지구' 초등학교 4곳에 어린이 승하차구역을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설치 대상 학교는 △별하람초 △해오름초 △운정4초(26년 3월 개교 예정) △운정5초(26년 3월 개교 예정) 등이다. 시는 시 교육지원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경찰서 등과 지난해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정차대 신설을 위한 계획과 협조 사항 등을 논의했다. 시는 신속한 행정 절차를 통해 해당 지역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각 기관의 협력을 통해 시설 설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2-18 12:51:37[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김신영이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에 대해 발언했다가 라디오 하차 요구까지 받고 있다. 김신영은 지난 16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플레이브의 곡을 소개하며 "플레이브가 데뷔한 지 2년 되지 않았느냐. 난 아직 적응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너무 열 받는 게, 고영배씨가 플레이브 멤버랑 사진을 찍었더라. 깜짝 놀랐다. 고영배씨는 '어떻게 (플레이브와) 녹음했지? 어떻게 방송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한 래퍼 행주는 "못 만난다"며 "내가 버추얼 아이돌과 친하지 않느냐. 일단 그분들은 다른 세계에 살아서 만날 수 없다. 소통할 수 있는 건 오직 SNS상에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미치겠다. 그럼 고영배씨 혼자 사진 찍은 거 아니냐"고 물었고, 행주는 "합성이다. 이분들이 이곳에 다녀갈 수는 있는데, 고영배씨가 그 자리에 가서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답했다. 김신영은 "진짜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데, (플레이브는) 우리 방송 못 나온다. '현타'(현실에 회의감 온다는 뜻) 제대로 올 것 같다"며 "(멤버들이)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 그래도 우리가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 나는 (못 받아들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해당 발언에 대해 플레이브 팬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오의 희망곡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과와 하차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팬들은 "말 한마디로 무시해도 되는 거냐", "이렇게 무례한 분 일줄 몰랐다. 실망이다" "플레이브가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현타는 본인이 느껴야 할 것 같다" "경솔한 발언 사과하라", "청취자한테 받은 신청 곡인데 어떻게 조롱할 수가 있냐" 등 비판이 쏟아졌다. 플레이브는 2023년 3월 데뷔했다. 멤버 예준과 노아, 밤비, 은호, 하민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는가 하면,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음반 '칼리고 파트.1(Caligo Pt.1)'은 초동(첫 일주일간 판매량) 103만8308장을 기록했다. 가상 아이돌 그룹의 음반이 발매 첫 주 100만장 이상 팔린 것은 플레이브가 처음이다. 타이틀곡 대시를 포함해 수록곡 전곡이 음원차트 멜론 톱100 1~5위를 차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7 11:17:14[파이낸셜뉴스]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결국 라디오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테이는 4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어제 방송 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라며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김가영이 진행하던 코너인 '깨알뉴스'에는 민자영 리포터가 합류했다. 김가영은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의 가해자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으며, 고인을 모욕한 단톡방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유가족 "진짜 살인마는 김가영 그리고 이OO"'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족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 진짜 악마는 이OO과 김가영"이라며 "박OO과 최OO는 대놓고 괴롭혔지만, 이OO과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 박OO과 최OO는 장례식장에 왔지만, 두 사람은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가해자 4명 모두 SNS 댓글창을 닫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후에도 김가영이 굿모닝 FM과 MBC TV '뉴스데스크' 등에 출연하자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과 함께 항의와 하차 요구가 이어졌다. 한편 김가영이 출연 중인 SBS TV '골 때리는 그녀들'과 관련해 SBS는 "김가영 하차는 결정된 게 없다.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4 08:29:26[파이낸셜뉴스] MBC라디오가 고 오요안나의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 의혹이 제기된 김가영 기상캐스터의 출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일 MBC라디오 측은 복수의 연예매체를 통해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김가영은 MBC FM4U ‘굿모닝FM테이입니다’에 2019년 9월 30일부터 고정 게스트로 나오고 있다. 앞서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해당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지목되자 ‘굿모닝FM테이입니다’ 게시판에는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 청취자는 "듣기 너무 불편하다. 아무렇지 않게 방송하는 것도 조금 이해가 안된다. 제작진 측에서 현명한 판단으로 조치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다른 청취자 역시 "오늘은 김가영씨 코너 시작과 함께 기분이 안 좋고 심지어 화까지 난다. 당분간만이라도 안 나오는 게 애청자들을 위한 예의라고 생각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밖에도 "제작진의 현명한 판단 바랍니다" "김가영씨 하차해달라" "내일부터는 그 목소리 안 듣게 해주세요"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현재 김가영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출연 중이다. 뿐만 아니라 MBC 날씨 예보도 변함없이 전하고 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이번 사안 관련해 “하차 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오요안나의 사망 소식은 3개월 뒤인 12월 알려졌다. 이후 그의 휴대폰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고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고 구체적인 실명도 거론됐다. 경찰은 이날 고인의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하고 내사를 시작했다. 사건이 커지자 MBC는 지난 1월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고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게 되며, 회사 내 인사 고충 관련 조직의 부서장들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정확한 조사를 뒷받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4 06:33:05